“조개구이 무한 리필 입니다. 어세오세요” (호객 행위 전) “연탄불 꺼지면 무한 리필 안돼요” (호객 행위 후) 지난 23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입구. 썰물 때 하루 두번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으로도 유명한 이 곳은 뛰어난 경치 만큼이나 조개구이로도 유명세를 타면서 현재 40여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이들 업소는 저마다 손님 유치를 위해 ‘조개구이 코스 메뉴’를 소개하는 간판을 내걸면서 광고 간판 홍수를 이루고 있었는데, 조개구이 식당에서 나온 호객꾼들은 도로변까지 나와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이들 호객꾼들은 관광객들의 차량이 들어서자 누구 할 것도 없이 손에 빨간색 유도봉을 들고 주차를 유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조개구이 무한리필 입니다”를 연신 외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으며, 몇몇 관광객들은 이들 호객꾼들과 몇 차례 대화를 나누더니 으레 이 식당으로 들어가는 것이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 이 식당 앞에 걸린 홍보 플랭카드는 다른 여느 식당의 그것과는 다르기도 했다. 다른 식당의 플랭카드는 메뉴를 소개하는데 그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식당만은 ‘무한리필’을 크게 강조했다. 섬 내부로 들어가니 ‘조개구이 무한리필’을 광고하는 식당
수원시 슬기샘도서관은 (사)어린이도서연구회과 공동으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엄마와 함께 떠나는 좋은 책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원동화읽는 어른’ 회원들이 준비했으며 체험마당, 놀이마당, 전시마당, 공연마당 등 5가지 분야별로 각각 나눠 진행된다. 체험마당의 경우 영상매체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 흔하게 볼수 있었던 동네 만화방을 주제로 만화 주인공 따라그리기 등이 열린다. 또 옛아이들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과 전시마당, 공연마당, 강연마당 등을 통해 어른들의 향수와 그 시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 체험장도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슬기샘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참여하면 된다.
수원 지역 일부 노인복지시설 등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재 등을 사용하다 당국의 실태 조사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는 최근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 등 관내 87개 노인복지시설의 실태 운영 및 안전 사항에 대한 특별 점검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노인복지시설내 인권유린 및 노인학대행위, 주방위생관리, 식단준수 여부, 일조 및 채광·환기, 화재예방 관리 등을 실시했다. 이 결과 A노인복지시설 등 3개 시설이 진미춘장, 소다, 식초 등 유통기한이 초과한 식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들 식자재에 대해 점검 즉시 폐기 조치 하는 한편 행정지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맞춤형 요양 식단표 권고안을 마련했다. 또 입소 노인과 보호자 및 종사자들을 위해 영업배상책임보험, 전문인 배상책임보험, 음식물배상책임보험 등에 가입하도록 하고 시설내 긴급 환자 발생시 지역 병원과 협약해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요양시설 자체적으로 노인학대예방, 급식위생관리, 화재 안전사고 등 각종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 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중장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꿈에 그리던 딸과 아들을 만날수 있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오는 30일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0년만에 딸과 아들을 만날 예정인 경기도 최고령인 이승용(91·고양시 화전동)옹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관련기사 2면 이 옹은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농사를 짓던 중 1·4후퇴때 다섯살 위 형과 함께 원산항에서 배를 타고 내려오면서 부인, 딸, 아들과 헤어지게 됐다. 이 옹은 당시 마을 유지여서 집 천장 등에서 숨어지내다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월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금방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다”며 “딸을 만나면 미안했다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절 때 북에 두고온 가족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며 “월남한 뒤에는 혼자서 가족 생각에 술도 많이 먹었다”며 월남 이후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 옹은 10여년 전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 이뤄졌을 때 대한적십자사에 상봉 신청을 했지만 매번 대상에서 빠져 TV에서 이산가족 상봉 장면만 나오면 두고온 가족 생각에 눈시울을 적셨다고 했다. 이 옹은 월남한 뒤 고인이 된 현재의 부인과 결혼해 6명의 자녀를 두고
<속보> 수원시가 화성·오산시와 행정구역 통합을 염두해 두고 구상하고 있는 광역적 도시계획 수립에 대해(본보 10월1일자 1면) 화성시와 오산시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자칫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 20일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화성·오산시와 공동으로 오는 2011년 12월부터 3개시 관련 도시기본계획 수립 및 광역적 기반시설 확보 등을 위한 ‘광역적 도시계획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협의회가 구성되면 시는 이들 지자체와 행정구역 통합에 대비한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 등에 대한 도시계획 수립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화성시와 오산시 도시계획 실무진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이들 지자체에 광역 도시계획 수립과 관련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이들 지지체와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접촉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답변은 받지 못한 채, 도시계획 실무진들간 체육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화성·오산시 실무진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몇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대체로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정서적인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의회가 남북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수원본부와 민주당 권선·장안·영통·팔달지역위원회, 민노당 수원시위원회는 19일 오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남북교류협력과 평화통일의식을 증진하기 위한 각종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담아낼 ‘(가칭)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을 논의했다. 조례안은 현행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원시가 문학·학술·체육·언론 등 다양한 교류협력과 평화통일의식 증진 사업 등을 담고 있다. 조례발의를 준비 중인 백정선 시의원은 “조례가 만들어지면 수원지역의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평화통일 논의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오는 25일부터 12월 말까지 생후 3개월 이상의 애완견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등록제’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 등록기간 동안 등록비는 무료이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은 관내 60개 등록 대행 병원에서 등록할 수 있다. 또 앞으로 등록 지역으로 고시될 경우 1만9천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등록 고시후 등록하지 않을 경우 경기도 동물보호 관리 조례에 따라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등록 대상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가까운 등록대행 동물병원을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고 전자침을 시술하면 등록증과 함께 등물용 인식표가 배부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시행으로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각종 생활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건강가정 지원센터 위탁 운영자의 자격요건을 화성시와 오산시까지 확대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운영 자격은 수원·화성·오산시에 소재한 사회복지 법인, 비영리법인, 학교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기존 수원시로부터 시설·센터 등을 2개 이상(위탁대상시설 외) 위탁받아 운영하는 법인·단체는 제외된다.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복지사업을 담당하는 곳으로 현재 343㎡ 건물에 직원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위탁 운영자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2년간 운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은 수원·화성·오산간의 화합을 위해 화성·오산시에 소재한 기관까지 참여기회를 확대시킨 만큼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을 신중히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주요 시설물인 팔달문(八達門.보물 403호)이 축조된 지 215년만에 복원 수술을 받는다. 수원시는 노후된 팔달문을 해체·보수를 위해 최근 가설 덧집 씌우기 작업을 시작했고 오는 12월말 또는 내년초 본격적인 해체 작업을 벌여 내년 12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2층 문루 110㎡의 지붕을 해체한 다음 서까래 등 목조 부위의 변형상태를 확인해 이상 부분을 교체하고 옹성 내·외부 전돌의 백화를 제거한 뒤 부식되지 않도록 경화 처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팔달문이 문루 2층 일부 서까래가 빠지고 보가 쳐지는 등 목부재에 변형이 발생하면서 보수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팔달문은 1794년 정약용이 기본설계를 담당하고 조선 최고의 장인인 채제공이 축성 전반을 총괄 지휘해 건설한 18세기 성곽과 건축 기술의 집성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원 화성의 남쪽문으로 지난 1964년 9월 인근 화서문과 함께 보물 403호로 지정됐다.
수원시가 민선 5기 출범 이후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달 말 용역 결과가 나오는 ‘행정기구 조직 진단’에 대해 공직사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조직 진단 결과에 따라 기존 부서 통·폐합, 신규 부서 신설 등은 물론 대규모 후속 인사도 병행되는 등 민선 5기 최대의 조직 개편이 될 전망이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원시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한 ‘행정기구 조직 진단 용역’ 이 이달 말 마무리 된다. 이 결과에 따라 시는 오는 12월 민선5기 시민 약속 사업 이행을 위한 부서 신설 및 업무 중복 부서 통·폐합 등 행정기구 전반에 걸친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염태영 시장 공약에 따른 가족여성국 신설(가칭), 도시철도과 등의 일부 부서의 통·폐합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족여성국(가칭) 신설을 위해서는 행정기구인 국을 늘이거나 기존 국의 업무를 통·폐합이 불가피하지만 수원시의 경우 대통령령이 정한 인구 100만 도시의 최대 한도인 7개 국을 넘어 선 8개국(한시 기구 포함)이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령인 ‘행정기구와 정원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