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농업정보시스템(AGRIS)에 한글 농업용어가 등재돼 앞으로 우리말로 된 농업분야 전문용어 검색이 편리해진다. 농촌진흥청은 14일부터 FAO 농업정보시스템의 농업용어색인에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에 이어 19번째 언어로 농진청이 개발한 1만5천여 단어의 한글 농업용어가 등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전 세계 180여개 국가와 연구기관으로부터 농업기술 분야 정보를 제공받아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들이 우수 연구정보를 활용 할 수 있도록 농업정보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한글 농업용어 등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글 세계화 전략과도 맞물려 국제기구에 한글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 언어소통이나 언어 이해에 불편을 겪고 있는 농촌의 다문화 가정에서도 자국의 언어와 한글용어를 인터넷에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어 언어전달에 많은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FAO로부터 18개 언어 53만 건의 용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받아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자료를 분석하고 있어 2010년부터는 국민들이 다양한 언어의 농업용어도 편리하게 검색 활용 할 수
기능성 쌀 개발로 소비·입맛 두 토끼 잡다 국내 쌀 농사가 지난해 재고도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금년에 또다시 대풍년을 맞았다.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484만3천t보다 7만3천t이 늘어난 491만6천t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촌진흥청은 쌀 재고 문제가 식생활의 변화에 따른 쌀 소비감소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수년 전부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쌀의 용도를 넓히는 연구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농진청은 현재까지 쌀 소비촉진을 위한 기능성 쌀로 다이어트용 ‘고아미2호’,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고영양쌀 ‘하이아미’ 등 35품종 등 모두 41품종을 개발해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또 쌀을 이용한 맥주제조, 쌀된장, 쌀 탄산탁주 양조법, 요구르트형 쌀 자연당 제품 및 쌀 식이섬유 음료 등 가공이용 확대 연구와 제빵 산업화 촉진을 위해 가루형, 과립형, 프리믹스 등 맞춤형 쌀가루 제조기술 개발 등 새로운 쌀 소비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맛에 기능을 더해 쌀 소비 촉진시킨다. 우리나라의 쌀 소비는 대부분이 주식인 밥으로 소비(94%)되고, 가공식품 소비는 6%(27만t/년, 1
인적·물적자원 해외교류 활발 세계 곳곳 농업비전 싹 틔운다 세계화 물결 속에 국가간 관계가 긴밀해짐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 기관에서 문화,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과의 교류가 어느 때 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해외 농업연구기관과의 상호 관련 기술·정보교류 및 협력은 외국의 최신 과학기술을 우리 연구개발에 접목·보급함으로써 우리의 환경을 보존함과 동시에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종자전쟁에 대응한 유전자원 확보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점차 확대돼가는 농산물시장 개방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농촌에 필요한 농업기술 개발과 기술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외 농업기관과의 협력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저개발국가 농업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우리의 농업기술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인적네트워크 구축으로 연구개발 효과 극대화 최근 우리는 곡물의 바이오연료 사용 등으로 인한 세계 곡물 재고량의 감소가 곡물 및 사료값 상승으로 이어져 치솟는 식료품 가격을 피부로 느끼는 심각한 사태를 경험 했다. 우
우리 품종 딸기 ‘수경’이 동남아 등지에서 인정받아 국내 딸기 수출 농가 보급에 가속도가 붙게됐다. 농촌진흥청은 2008년 농진청에서 개발한 딸기 품종 ‘수경’이 수출용으로 적합하다고 인정을 받으며 국내 신선딸기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 진주지역의 47농가 25㏊에 보급됐다고 14일 밝혔다. ‘수경’은 2008년 개발 이후 10개 농가 1.5㏊에 시범 재배돼 올해 5월까지 동남아 등지에 43t을 수출한 결과 수출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았고, 지난 11월 이미 20t을 수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수경’ 품종은 과일의 경도가 일반 품종에 비해 높고 고온기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 특성을 지녀 수출기간을 확대할 수 있다. 이 품종은 11월 초순부터 조기수확이 가능하며 당도가 10.7°Bx로 높고, 경도가 일반 품종이 14~15g/㎟인데 비해 20g/㎟정도로 높다. 농진청은 내년 500t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25ha인 ‘수경’딸기의 재배면적을 2011년까지 200㏊ 이상 확대해 수출량을 4천t, 수출액은 3천만달러 이상으로 늘려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설립 100일을 맞아 CI 및 슬로건 선포식을 겸한 ‘농업기술 실용화 제고를 위한 대토론회’를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농진청·대학 등에서 개발한 첨단 농업기술의 실용화율을 향상시키고 농업연구사업 및 실용화재단의 사업추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산·학·연이 모두 참여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현병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의 한국농업 과학기술성과의 활용도 증진 방안 등에 대한 기조연설과 농업기술의 정부정책화 및 현장 활용도 증대방안, 국산 신품종 보급을 통한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이 실시된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CI는 재단 영문 이니셜인 The Foundation of Agricultural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and Transfer 의 영문약자 FACT를 형상화 했다.
정부가 남아도는 쌀의 수급 안정을 위해 콩과 밀, 조사료 등 대체작물 경작을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논 농업의 다양화와 식량 자급률 향상 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논 작물 다양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쌀 농사에 쓰이고 있는 논 92만㏊ 가운데 오는 2012년까지 2만~3만㏊를 다른 작물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1만1천∼1만2천㏊인 논의 자연 감소분까지 감안하면 2012년까지 최대 6만㏊의 논에서 쌀 생산이 중단된다. 농식품부는 이 계획대로만 되면 2012년에는 대풍으로 인한 쌀값 폭락 현상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수급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쌀 이외의 품목으로 작목 전환을 하는 농가와 술과 면 등 가공용 쌀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농가에는 인프라 구축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쌀 이외 다른 작목을 재배하다가 생간 소득 감소분은 보전하는 방안은 검토치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 생산이 잘되고 미질이 좋은 곳은 작목전환 대상지가 아니다”라며 “미질이 나빠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어도 소득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논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오랜 기간 계통조성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한국형 씨돼지가 국가단위 가축개량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한국형 씨돼지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돼지개량을 촉진하기 위해 ‘돼지개량 네트워크사업’에 종돈장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돼지개량 네트워크 사업은 우수 씨돼지의 지속적인 선발과 유전자 공유 및 평가를 통해 국내여건에 맞는 우수 씨돼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위생수준 및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돼지를 보유하고 있는 5개 참여 종돈장과 2개 핵군 돼지인공수정센터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참여하고 있으며 개량속도 증진을 위해 주관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의 돼지도 참여하기로했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한국형 씨돼지는 육질이 우수(순종 암퇘지 1+등급 출현률 59%)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환경에 잘 적응하고, 소비자 입맛에 맞도록 개발된 돼지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듀록품종 돈군은 유전능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돼지 생식기호흡기증후근(PRRS) 등 전염성 질병이 없는 청정한 돈군이며 지난 11월25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실시한 가축위생검사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라승용 농진청 국립축산과학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0일 우리산삼영농조합법인과 제조기술이전 MOU를 맺고 산양산삼 약주와 막걸리를 출시했다. 이번 출시된 산양 산삼주는 12여개월에 걸친 심도있는 연구결과로 산양산삼에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산양산삼에 포함된 사포닌 함량이 기존 230ppm에서 550ppm으로 추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특허기술 방법으로 발효 시킨 술이다. 산양삼삼의 전국 재배면적은 2006년 1천620㏊에서 2008년 5천650㏊로 2년간 3.5배가 확대 재배됐고, 생산량은 2004년 3.2t에서 2008년 19.2t으로 6배 증가됐다. 이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산양산삼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산양산삼주를 연구·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약주형태의 산양산삼약주는 발효 과정중에 마이크로웨이브를 처리한 산양산삼을 일정량 첨가, 사포닌의 침출을 최대화한 데다 향기와 맛을 증가시켰다. 또 산양산삼 막걸리는 여러번의 시음평가를 거쳐 알코올 함량(8%)을 기존 막걸리(6%)보다 2% 높여 소비기호를 높였으며 충분한 발효를 통해 숙취를 없애 뒤끝이 깔끔한 고품질의 막걸리로 평가되고 있다. 산양산삼주 연구개발을 담당한 이대형 박
한국농수산대학은 14일부터 3일간 도(道)별 쌀 전업농 대표를 비롯해 쌀 재배 핵심 선도농가 20여명이 참여하는 ‘벼농사 혁명 MBA(경영학 석사) 특별과정’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과정은 쌀 생산비 절감 사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한 자리다. 한편, 이번 ‘벼농사 혁명 MBA(경영학 석사) 특별과정’ 농림수산식품부가 벌이는 농업 생산비 절감 운동의 일환이다.
농촌진흥청의 2009년 연구결과 중 7건이 ‘200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농진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진청이 개발한 농진청의 우수연구결과 7건이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농진청은 생명해양분야에서 7건이 선정돼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기관 중 서울대에 이어 2번째, 정부부처 연구기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성과를 낸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결과로는 국화 ‘백마’와 장미·청보리·우유품질분석기 등 4건이 실용화기술 우수 성과에 선정됐고, 세계 최대 벼 게놈 연구와 혹명나방 저항성 유전형질변환 벼, 혈우병 치료 물질 분비 형질전환 돼지 등 3건이 기초·원천기술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다. 대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연간 5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백마’는 뛰어난 볼륨감과 탁월한 절화수명으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럽중심의 장미시장에 대응한 국산품종 장미와 또 매끈한 나락으로 국내 조사료 자급의 기반을 마련한 청보리, 5초 이내에 우유성분, 체세포, 항생제의 동시 측정이 가능한 우유품질분석기 등이 실용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