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벼 유전자 기능분석을 위한 돌연변이체 11만5천 계통을 육성·분류한 업적이 국제전문학술지인 몰레큘러 브리딩(Molecular Breeding)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삽입돌연변이체는 옥수수의 전이인자(Ds)를 벼에 형질전환한 후 대규모 인공교배와 세포배양을 통해 전이 인자가 스스로 벼의 염색체 각 부위로 삽입돼 유전자의 기능이 상실되는 시스템을 응용하여 육성됐다. 벼의 모든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각 유전자 기능이 소실된 돌연변이집단을 대량 육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핵심 원천기술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박동수 박사는 “벼 게놈 염기서열 해독이 완료된 이후의 연구방향은 염기서열 정보를 농업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유전자 기능분석 연구가 국제적 관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세계 최대규모의 삽입돌연변이체 육성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몰레큘러 브리딩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의 업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쌀 소비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년 연속 대풍년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인해 정부의 쌀 재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정부가 올해 잉여 생산분에 대해 34만t이나 시장 격리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쌀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장기적인 쌀소비 촉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 8월 쌀 11만t 매입하고 시장 격리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정부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농가와 산지 미곡처리장(RPC)의 쌀 재고가 시장에 풀리면서 산지 쌀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정부가 쌀값하락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시중의 재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처방을 내려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쌀 생산량을 두고도 정부 예측이 빗나가면서 또 한 차례 혼란이 있었다. 지난달 10일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468만2천t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고 농식품부는 이를 토대로 수요 초과분에 해당하는 쌀 11만t을 시장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12일 나온 최종 쌀 생산량은 대풍이었다는 작년(484만3천t)보다도 7만3천t 많은 491만6천t에 달하면서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되는 보험료 지급액 기준이 현행 50만원 초과에서 50만~200만원으로 다양해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자동차보험료 할증 기준금액을 50만원, 100만원, 150만원, 200만원으로 세분화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할증기준금액이 20년 동안 상향 조정되지 않음에 따라 경미한 사고임에도 보험료 할증을 우려해 자비로 처리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등 소비자 불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하지만 보험료 할증 기준을 높게 설정하면 가입자는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간 보험료가 70만원인 가입자를 기준으로 100만원을 선택하면 6천200원(0.88%), 150만원은 6천900원(0.99%), 200만원은 8천100원(1.16%)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금감원은 “보험업계가 할증 기준 상향에 따른 보험료 인상요인을 80%만 반영키로 했다”며 “추가 부담 금액은 1% 남짓이어서 보험소비자 편익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 역시 자동차보험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더라도 추가 보험료를 부담하면 할증 기준을 올릴 수 있다. 다만 감독
기상조건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쌀 생산량이 정부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쌀 23만t을 추가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491만6천t으로 작년보다 7만3천t(1.5%)이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534㎏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520㎏보다 14㎏(2.7%), 평년작 496㎏보다는 38㎏(7.7%)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쌀 생산량은 정부의 지난 9월15일 기준의 작황 조사 때의 올해 예상 생산량 468만2천t보다 23만4천t 많은 양으로 지난해에 이어 거둔 대풍작이다. 통계청은 생산량 증가의 원인을 벼 낟알이 형성되는 7월에 장마가 있었지만 이후 수확기까지 기상 여건이 양호해 포기당 이삭 수도 늘고 쭉정이가 거의 없었던 데다 태풍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충남이 91만5천t으로 벼 재배면적이 가장 큰 전남(91만3천t)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79만8천t), 경북(68만t), 경기(50만2천t) 순이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전북(576㎏), 충남(568㎏), 경북(555㎏) 순이었다. 통계청의 이같은 발표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
하이닉스 단독 인수에 나섰던 효성 그룹이 잇따른 특혜시비로 결국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효성은 12일 ‘인수 포기 발표문’을 통해 “최근 세간에서 제기되는 특혜 시비로 공정한 하이닉스 인수 추진이 어려워졌다”며 “인수 철회는 매우 안타깝고 힘든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매각은 2개월만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효성은 지난 9월 채권단에 인수의향서를 단독 제출하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 후 자산규모 8조원대인 효성이 13조원대의 하이닉스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과 현직 대통령 사돈기업이라는 이유로 불거진 특혜 시비가 확산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특혜의혹을 밝히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7건에 달하는 총수 2세들의 해외 부동산불법 취득설까지 전방위 압박이 계속되면서 효성은 하이닉스 인수 추진이 어려워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효성은 오는 16일까지 예비 인수제안서를 채권단에 접수시켜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날 인수 포기를 선언하게 됐다.
‘제14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11일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이낙연 위원장 및 국회의원, 농업인단체장, 농협조합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날 기념행사에서는 총 120명에게 우수농업인에 대한 훈·포장이 수여됐다. 산업훈장은 ▲은탑 서우석·양춘수 ▲동탑 주영모 ▲철탑에 최광석·임동추 ▲석탑에 이주선·배상면 씨가 각각 받았으며 그 밖에 산업포장 8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5명, 장관표창 6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농업인의 날 행사에 맞춰 30여 개 농업인 단체는 각종 토론회, 우리 쌀 소비촉진 대회, 우리 농산물 및 친환경농산물 전시, 농촌관련 체험행사 등을 열었다. 특히 부대행사로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등 농민연합 소속 10개 단체가 개최한 전시홍보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쌀 등을 포함한 농산물의 전시 홍보와 쌀 품평회, 토종씨앗 전시 등과 세계유기농대회 홍보 및 전시, 마당극 등과 함께 각종 시식, 체험행사들이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수원농협하나로클럽
벼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쌀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 조곡(도정 이전의 벼) 40㎏의 가격이 5일 기준 4만4천723원을 기록해 그보다 열흘 전인 지난달 25일에 조사된 4만4천652원보다 0.2% 올랐다. 지난달 25일 가격이 그보다 열흘 전 조사에 비해 0.9% 오른 데 이어 2순기(旬期)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산지 정곡(도정한 쌀)에 대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곡 80㎏ 한 가마의 가격은 지난달 25일 14만3천72원에서 이달 5일 14만2천432원으로 0.4% 떨어졌다. 정부가 올해 예상 수확량 468만2천t 중 수요 초과분 11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음에도 여전히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의 산지 쌀값은 작년 수확기(10∼12월) 평균과 비교하면 12.3%, 작년 같은 시기와 견주면 11.9%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쌀값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유통업자들이 사들인 벼를 도정해 쌀로 다시 풀 때까지 보통 한 달가량 걸리기 때문에 조곡의 가격 상승과 함께 쌀값 역시 시차를 두고 상승 반전할
앞으로 5만원 이상 철도승차권 구입 시 신용카드 할부결제가 가능해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2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승차권 신용카드 할부제’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신용카드 할부제도’는 철도 승차권 구입대금이 5만원 이상에 한해 국내 7개 신용카드(BC, 국민, 신한, 삼성, 롯데, 현대, 외환)로 할부결제가 가능하다. 철도 이용객은 각 신용카드사별로 2개월부터 24개월까지 할부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할부수수료는 각 카드사별 할부 개월 수에 따른 할부수수료율을 적용하며 다른 물품의 신용카드 할부결제와 동일하게 철도 이용객이 부담한다. 한편 이전까지 철도 이용객이 여러 장의 철도승차권을 신용카드로 할부결제를 한 후, 일부 철도승차권을 취소하거나 철도승차권 정보(구간, 열차 등)를 변경하면 코레일과 신용카드사 간 결제금액을 정산처리(1개월 단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에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생산량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축산물을 얻을 수 있는 사료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천연 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을 다량 함유한 사료로, 가축에게 급여했을 때 면역력을 향상시켜 생체 방어력을 강화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체량이나 품질 면에서 항생제보다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레스베라트롤은 뽕잎이나 줄기 부산물이나 포도껍질이나 포도씨와 같은 부산물에서 추출할 수 있고 케르세틴은 양파에서 추출한 물질로서 상품가치가 없는 양파에서도 추출이 가능하다. 개발 사료를 가축에게 급여했을 때, 항생제를 급여한 것과 비교해 증체량과 사료효율이 개선되었으며 가축의 면역력을 강화시킴은 물론 품질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농가 현장에서 급여한 결과, 기존제품이나 항생제에 비해 증체량은 3.8~7.3% 증가하였고 닭고기 불량률은 1.5~2배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는 “항생제 사용이 점차 억제되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 개발이 시급한 시점에서 이번 농진청이 개발한 사료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점과 버려지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경우 최대 10만t을 폐기 처분해 시장에서 격리 시키기로 했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장 격리 여부와 물량은 배추 생산자단체가 결정하고 폐기가 결정되면 정부는 10a(300평)당 50만5천원의 최저보장가격을 농가에 지급하게 된다. 시장 격리 대상은 농협과 미리 계약하고 생산한 농가의 배추다. 올해 배추 생산량은 150만t으로 작년의 150만5천t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평년 수요 대비 17만5천t 정도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소비 부진 등이 겹치면서 배추 도매가는 이달 상순 2천463원(10㎏당)으로 작년 같은 시기(2천741원)보다 10%가량 떨어졌다. 또 한 달 전(3천930원)과 견주면 37%가 빠졌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김장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시장 격리 상한선을 결정하는 한편 김치 1포기 더 담그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전체 가구의 60%인 1천만가구가 김장 1포기를 더 담그면 배추 소비량은 3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1일부터 전국 농협의 농산물 매장에 김장재료 판매 코너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