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 속에 기회 엿보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 전략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비롯해 한·EU FTA, 한·중·일 FTA까지 거세게 몰아닥치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나라에도 개방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2004년 칠레와 첫 FTA를 맺은지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협상 과정에서 값싼 칠레산 농산물의 수입으로 국내 농업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농민들의 시위가 잇따랐다. 하지만 한·칠레 FTA 이후 5년 동안 농가 피해는 예상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농업계에서 가장 극심하게 반대를 했던 품목인 ‘칠레산 포도’의 경우 지난 3월 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내놓은 '한·칠레 FTA 발효 5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산과 직접 경쟁해야만 하는 국내 시설포도의 재배면적은 오히려 협정 발효 이전인 2003년 1641ha에서 지난해에는 1824ha로 늘어났다. 또한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에서 사육하는 돼지수가 2004년 잠깐 하락한 이후 회복 추세이며, 산지 가격은 협정 발효 이전보다 오히려 높게 책정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4대강 농업용 저수지의 둑 높이기 사업’과 ‘공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방만 경영’ 등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은 둑 높이기 사업의 효율성을 문제 삼으며 농어촌공사가 사업 대상지를 96개로 맞추기 위해 억지로 44곳을 추가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농업용 저수지가 홍수에 관련이 있냐”며 “둑을 높인다해도 홍수조절 능력은 적고 물 확보량 역시 총 2억5천만㎥로 지하수를 개발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낮아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당초 국토해양부에서 사업 선정 당시 농업용 저수지 관리 주무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단 한차례의 협의도 한 적이 없다”며 “전문기관과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2조2천986억원이라는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졸속·일방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토부에서 선정한 96개 저수지에 대해 공사의 검토 결과 44개 저수지가 사업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공사는 96개라는 사업 대상지 숫자를 맞추기 위해 애초 사업대상이 아니었던 저수지 44곳을 추가했다”며 “이는 의
흰색 한우는 잡종이 아닌 알비노 원인 유전자의 돌연변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대전과 전북 순창, 정읍에서 잇따라 태어나고 있는 흰색 한우의 출생 원인을 규명한 결과 무색소증인 알비노 원인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흰색 한우 송아지의 출산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었으나, 흰색 한우 송아지는 등록할 때 결격사유에 해당되고 도축할 때 교잡우로 취급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농진청은 희색 한우 송아지에 대해 유전학적 연구를 착수한 결과, 흰색 한우는 멜라닌 색소의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TRY(Tyrosinase)’의 891번째 염기가 G에서 A로 치환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황색 한우 사이에서도 100만분의 1 확률로 흰색 송아지가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로써 흰색 한우 송아지는 사람을 비롯 여러 동물에서도 보고되고 있는 알비노 개체로 확인됐으며 이러한 돌연변이 개체 및 보인자까지 확인할 수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확립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흰색 한우 송아지 발생의 유전적 원인을 구명하고 열성 유전인자까지
농촌진흥청은 오는 20일까지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농촌어메니티 자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마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촌교류 활성화와 농촌인구 증가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농진청은 마을선정에 앞서 도시민, 귀촌·귀농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인터넷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상(像)’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된 농촌마을에 대해서는 내·외부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100마을을 선정하고, 선정된 마을에는 농촌진흥청장 명의의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 인증패를 수여한다. 또 이들 마을에 대한 정보를 책자로 제작, 배부하고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웹서비스 녹색길(Green Road)에도 게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홍보해 향후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정책사업과도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명숙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공모는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맞춤형 마을정보를 제공하고, 우수한 농촌자원을 발굴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많은
경기도양돈연구회 ‘아이포크영농조합법인’ 육가공공장 준공식이 지난 9일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각급단체장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정남면 망월리 소재 육가공공장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11월에 착공해 공사비 15억여원을 들여 총 925㎡ 규모로 올 8월에 완공된 아이포크 육가공공장은 월 돼지 4천두와 학교급식용 돈육 80톤을 가공 할 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췄다. 육가공공장 준공으로 ‘아이포크 영농조합법인’은 양돈농가가 돈육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전 생산라인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007년도부터 시작한 학교급식 사업도 처음엔 70개 학교로 시작해 현재는 143개 학교로 점차 늘고 있으며 직거래 매장과 농협 등 140곳의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납품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아이포크의 매출액은 160억원, 올해 목표는 200억원으로 매년 수십억원씩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03년도에는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 획득과 올해 돈육 전문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제1회 로하스 박람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아이포크 영농조합법인은 순수하게
유럽연합(EU)에서 등록이 취소된 성분이 포함된 고독성 농약이 국내에서는 아무런 제지없이 유통되면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의 늑장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농촌진흥청에 대한 ‘2009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과 신성범 의원, 민주당 조배숙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이 이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농진청의 고독성 농약 관리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EU가 지난 3월 등록을 취소한 697개 농약성분 가운데 국내에 등록된 155개 성분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사용되고 있어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체 430개 농약성분의 36%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농진청은 EU의 발표가 나오고 3개월이나 지난 6월에야 농약안정성전문위원회에서 이같은 안건이 상정됐다”며 회의 후에도 국회에 보고된 사항이 전혀 없었다는 것에 대해 농진청의 안이한 대처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의원들의 지적에 일리
농촌진흥청은 9일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 근무하는 이준설 박사<사진>가 ‘제18회 대산농촌문화상’을 농업기술부문에서 수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박사는 그동안 우리나라 고구마의 품종개량에 매진, 호박고구마로 불리는 ‘연황미’ 등 20품종의 고구마 신품종 개발에 참여해왔다. 또 당도가 높은 식용고구마 ‘연황미’, ‘건풍미’, ‘맛나미’와 기능성 자색고구마인 ‘연자미’, 바이오에탄올용인 ‘대유미’, 꽃피는 고구마 모닝퍼플과 모닝화이트를 개발하여 고구마의 용도를 다양화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영양체로 재배하는 고구마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병을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전국 고구마 주산단지에 보급함으로써 고구마 외관 상품성과 생산량을 증대시켰다. 한편, ‘대산농촌문화상’은 대산농촌문화재단에서 매년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제정된 상이다.
사라져가던 단수수가 바이오에탄올 원료작물로 재조명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생산량과 당도가 높은 단수수 우수품종 3종을 선발해 대규모 재배와 신품종 육성 및 에탄올 생산 공정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국내외 177개 품종의 단수수를 시험재배하고 있으며 이 중 생체수량이 40톤/ha이상 생산되고 즙액의 당도도 16.4~20.6 brix로 높은 우수품종 3종을 선발해 대규모 재배와 신품종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단수수는 지금은 거의 재배되고 있지 않으나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어 온 작물로 당도가 높고 수량도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히 많아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료작물로서 우수한 작물이다. 단수수는 당질계 작물이라 전분질계나 셀룰로오스계 원료와 달리 전처리 공정 없이 착즙 후 바로 발효해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어 생산비가 저렴하다. 또 착즙 후 찌꺼기도 동물사료, 펠렛 또는 셀룰로오스계 바이오에너지 원료로도 재사용이 가능해 장점이 많은 작물이다. 뿐만 아니라 물 소비량이 사탕수수의 3분의 1에 불과해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재배기간도 4개월 정도로 짧아 동계작물과의 2기작이 가능하다. 농진청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곤충들이 다량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제2농업연구소는 ‘서부 DMZ내 곤충의 서식지와 생태조사’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곤충 6종과 반딧불이 등 희귀곤충들이 대거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02년 삼척에 군락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을 뿐 최근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진 붉은점모시나비와 우리나라 나비 중 유일하게 날개 뒷부분에 두 개의 꼬리(돌기)가 있어 형태학적으로 희귀한 쌍꼬리부전나비가 발견됐다. 이밖에도 수컷 머리에는 상아 모양의 뿔이 있어 이름이 붙여진 애기뿔소똥구리,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던 애기뿔소똥구리가 서부 DMZ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이영수 연구사는“열대성 곤충으로 남쪽지역에 주로 서식하던 꼬마잠자리가 서부 DMZ에 보금자리를 틀었고, 서부 DMZ 휴전선 인근에서 발견되던 큰주홍부전나비는 민간인 통제선 밖에서도 조금씩 발견되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따른 곤충 서식지 변화와 보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서부 DMZ에서 희귀곤충들의 서식지가 확인된 만큼
올해 쌀 수확량이 평년보다 2.6% 늘어난 468만2천t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쌀 10만t 가량을 추가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09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결과’를 통해 올해 전국의 쌀 수확량이 총 468만2000t으로 평년(457만t)보다 2.6%(11만7000t)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자 쌀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8월 말 2008년산 쌀 10만t을 농협중앙회를 통해 사들여 격리한 데 이어진 추가 조치다. 다만 실제 매입은 최종적인 쌀 생산량이 발표되는 다음 달 초순 이후 이뤄진다. 정부는 이 정도 물량이 격리되면 쌀값이 80㎏당 2천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이 468만2천t이면 쌀값이 14만7천∼15만원 선에 형성되지만 11만t을 격리하면 14만9천∼15만2천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격리한 쌀은 내년에 쌀값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때까지 시장에 방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2005년산 쌀 판매가격을 ㎏당 1천446원에서 950원으로 내린 데 이어 수입쌀 할인공급 대상을 종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