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방식으로 만든 한지(韓紙)는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산골마을에서 3대째 한지 제작의 가업을 잇고 있는 명인이 있다. 한지 제작소 장지방(張紙房)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삶는 가마솥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가마솥옆에서 지장(紙匠) 장용훈(74) 옹이 첫마디를 던진다. ‘지천년견오백(紙千年絹五百).’ “종이는 1천년, 비단은 500년을 간다”는 말이다. 1966년 불국사 3층 석탑에서 발견된 통일신라 유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장 옹은 1996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으로 선정됐다. 지장이란 전통 한지 제조 기술을 가진 장인이다. 장 옹이 큰아들 성우(41)씨에게 4대째 한지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이 제작소는 ‘장씨 집안에서 종이를 만드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장지방’이라고도 불린다. 장지방 내외관은 허술하기 짝이 없지만 이곳에서 생산된 한지
가평군은 시설물과 자동차에 대한 2007년 1기분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징수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가까운 금융기관에 납부해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개선부담금의 부과 적용기간은 2006년 7월1일부터 12월31일이다. 부과대상은 점포·사무실 등 유통·소비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해 환경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각층 바닥의 합계가 160㎡이상인 시설물과 경유사용 자동차이다. 한편 군은 올해 1기분 환경개선부담금으로 시설물은 1천243건에 1억4천5백만원을, 자동차는 1만256건에 2억3천만원을 부과·징수하기로 했다.
가평군은 오는 20일까지 재난관련 표어 및 포스터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가평군민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공모전의 작품주제는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있는 시설들을 미리점검하고 정비하여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재해예방의 중요성 및 위험성을 강조하는 내용과 상부상조의 정신과 복구의지가 높은 내용 등이 함축성있게 표현돼야한다. 포스터부문에 응모할경우 유화, 수채화, 크레파스화 등은 4절 또는 B3 용지 규격에 평면표현물로 작품 설명서가 포함되야한다. 표어는 25자 이내로 구성되고 내용설명서를 첨부해야한다.
육군66사단이 1일 남이섬(강원도 춘천시 소재)에서 관광객 1만여명을 대상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병영문화축제’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병영문화축제에서는 ‘지역과 연계한 장병 동아리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66사단 공동체험동아리의 수료식및 작품발표회와 더불어 진중창작품 전시회, 디카로보는 66사단 사진전, 공연동아리) 그룹, 댄스, 마술) 발표회, 특공무술시범 등이 선보였다. 또 ‘나미나라공화국(남이섬) 선포1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공방체험동아리의 작품발표회는 이날 행사의 가장 이색적인 볼거리였다. 길이 40m의 가래떡 커팅식을 시작으로 66사단 장병들이 만든 도자기·유리·목공예 작품 120여점에 대한 전시 및 설명이 이어졌다. 또 진중창작품 전시회에서는 폐연통과 페리어카를 이용해 제작된 155mm화포, 전대대원들의 손을 촬영 및 인화한 후 새의 날개로 형상화한 작품 등 병사들이 병영생활간에 직접 제작한 작품 30여점이 소개됐다. 또한 ‘디카로 보는 66사단 사진전’에서는 장병들의 교육훈련 및 병영생활장면, 병영
세계화,국제화시대를 맞아 국제 도시간 우호협력및 경제교류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중국 철령시 대표단이 가평군을 방문했다. 주 일영(여.철령시인민정부) 부시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7명의 방문단은 16~1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가평군을 방문,양도시간 교류와 우호협력방안을 협의하고 경제교류 활성화로 공동이익과 발전도모를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방문첫째날인 16일 관광명소 등을 둘러보며 가평군에대해 소개를 받은 방문단은 군의 아름다운 경치와 청평양수발전소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은 17일에는 외서면 삼회리소재 한 호텔에서 양재수 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령시 투자유치설명회를 마련하고 시정전반에 걸쳐 상세하게 소개하며 공동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철령시 대표단을 접견한 양군수는 우리군 방문을 환영한다며 가평군과 철령시의 우호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2004년도 정기분 균등할 주민세 납부시기가 다가옴에따라 건전납세풍토를 조성함은물론 지방재정의 건실화를위해 주민세 부과준비에 만전을 가하고있다. 16일군에따르면 지방재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위한 2004년도 정기분 균등할 주민세 세율은 개인세대주가 4천4백원이며, 개인사업자 5만5천원, 법인의 경우 자본금과 종업원수에따라 최소4천원에서 최고50만원까지이며 부과예정금액은 모두 2만3백여건에 1억4천7백여만원이다. 한편 군은 공명과세와 합리적인 세정구현을위해 이달 1일 현재 관내에 주소를 둔 개인, 개인사업자,법인을 대상으로 지난 9일 균등할 주민세를 일괄 부과했다.
13일 오전 3시께 가평군 설악면 엄소리 마을회관 인근 도로에 절개지 토사 10여t이 무너져 내렸다. 토사가 쌓인 도로는 폭 4m로 사고 당시 지나는 차량과 사람이 없어 피해는 없었으나 3시간여 동안 차량 소통이 통제되는 불편이 있었다. 사고 직후 가평군과 경찰 등은 중장비를 긴급 투입, 토사제거 작업을 벌였으며 2시간50여분만인 오전 5시50분께 현장을 복구했다. 경찰은 "밤새 비가 많이 와 물을 머금은 절개지 연약지반이 무너진 것 같다"며 "복구 작업이 모두 끝나 현재는 교통소통 등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가평경찰서는 5일 택배회사 직원을 가장 해 빌라에 들어가 주부를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하모(22.무직.서울 종로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26.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지난 5월25일 오후 3시30분께 가평군 설악면 모 빌라 이모(33.여)씨 집에 찾아가 택배회사 직원이라고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이씨의 손발을 묶고 현금과 귀금속 등 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이씨의 신용카드 2장을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인근 농협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현금 145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일 가평군 북면 화악2리 유해발굴 현장에서 54년만에 발견됐던 흑백 사진의 주인공 故 나영옥 상병 등 6.25 전사자 영결식이 17일 거행됐다. 육군 27사단은 이날 오전 화천 부대 사령부 연병장에서 나 상병의 동생인 영일(59.서울 중랑구 신내동)씨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에서 숨져간 전사자 28명의 넋을 위로했다.
가평군이 지역내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을 상대로 억대의 체육기금을 모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가평경찰서와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 사이 설악면 천안리에 있는 M 골프장에게 1억원을, 설악면 이천리 P골프장과 상면 상동리에 있는 B골프장에게 각각 2천만원씩 모두 1억4천만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모금된 기금은 군 체육회에서 관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체육회 간부 김모(56)씨가 자신의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3천만원을 유용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입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모금 당시 골프장 단속부서인 문화관광과장을 지낸 정모(54.현재 도시건축과장)씨는 "지난해 3월 군청에서 지역에 있는 6곳의 골프장 대표와 함께 골프장 재해예방 간담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대표들이 가평체육기금이 열악한 사정을 보고, 자율적으로 기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금 과정에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과장은 "방법이 어떻든 기업체를 상대로 기금을 모금한 것은 잘못된 것 같다"면서 "수사가 종결되면 체육회와 협의해 모금액을 모두 되돌려 주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모금과정에 강제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