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세종병원이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심장병 어린이 3명에게 새 생명을 안겨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 하바롭스크시와 자매도시를 맺고 매년 3~5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까지 수술 혜택을 받은 어린이는 58명이다. 이 수술 지원은 세종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이 수술과 치료를, 부천시와 하바롭스크시가 항공료와 체재비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생후 4개월, 1·13세 어린이로, 이들은 지난 21일 입국해 23일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단계에 있다. 홍기화 시 교류협력팀장은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갖춘 한국이 절망에 빠진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줘 현지에서 매우 고마워한다”며 “심장병 어린이 수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하바롭스크시는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외에도 건축박람회, 국제아동예술제, 청소년 홈스테이, 공무원 벤치마킹단 파견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가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료관객 부풀리기와 예산 증액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성과 등으로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30일 시의회에 따르면 서헌성 의원(더민주)은 지난 달 29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영화제가 폐막 이후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유료관객이 지난해 보다 24% 늘어난 3만5천455명이라고 밝혔으나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갑자기 4만6천500명으로 표기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통계와 데이터들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있다면 매사에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의원은 “영화제 예산은 지난 2015년 39억4천만 원에서 올해 49억7천만 원으로 증가했는데 성과는 예산이 늘어난 만큼 실감할 수 없었다는 말들이 나오고 (본 의원도)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사무국장의 업무추진비와 부집행위원장의 직무수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날 김문호 의원(더민주)은 신임 사무국장 업무추진비 내역에 관해 질의했고 이에 사무국장이 “10월 4일
자신들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속여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아낸 뒤 중국 현지 조직원에게 전달한 중국 동포들이 경찰에 불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및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A(29)씨 등 중국동포 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 9∼23일 중국 현지에 있는 총책의 지시를 받고 B(29·여)씨 등 보이스 피싱 피해자 10명으로부터 현금 총 4억원을 받아 국내 수거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의 중국 총책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해 2~30대 여성들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현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주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짜로 만든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피해자들이 접속하도록 유도해 마치 실제로 사건이 접수된 것처럼 꾸몄다. A씨 등 4명은 위조한 금감원 직원 신분증을 가지고 국내에서 2인 1조로 움직이며 총책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들을 만나 현금을 건네 받은 뒤 수거책에게 돈을 전달하고 5%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국 지린성 옌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총책과 A씨 등이 받아 온 돈을 수거한 국내 수거책들을 쫓고 있
부천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관으로 최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자치부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개별 정책을 발굴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폭넓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9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한 이번 정책대상은 12곳이 본선에 진출해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최종 심사를 거쳐 시가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는 지난 7월 4일 전국 최초로 구를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존 시-구-동 3단계 행정구조를 시-동 2단계로 바꾼 과감한 행정혁신이 호평을 받았다. 행정복지센터에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해 법적, 제도적 보호를 받지를 못하는 지역사회의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 다양한 복지자원과 연계하는 등 더욱 세밀한 맞춤형 복지를 펼치고 있다. 또 인력 증원 없이 일선 현장에 더 많은 공무원을 재배치함으로써 시민생활과 밀접한 민원, 복지, 청소, 재난 등 행정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 만족도가 높은 행정 서비스는 일자리와 건강관련 분야
부천시의회가 20가구 미만의 소규모 주택 정비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가 발의한 ‘주민주도형 소규모 주거정비사업 활성화 조례안’은 주민이 소규모 주거정비사업을 벌일 경우 시는 건축사 등 전문가를 파견하거나 공익성이 인정되는 건축물의 설계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규모 주거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에 지자체가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 소사경찰서는 의료법 및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무장 병원장 A(47)씨를 구속하고 부원장 B(44)씨 등 병원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법인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복지재단 이사장 C(76)씨 등 2개 비영리 법인 관계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4년 1월 27일부터 지난 8월까지 2개 비영리 복지재단 명의를 차례로 빌려 부천에 요양병원을 차린 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53억여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의료법상 비영리 법인이 병원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사단법인 복지재단 이사장 C씨에게 3억원을 주고 법인 명의를 빌려 250개 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을 차린 뒤 의사와 간호사를 고용해 노인, 암 환자, 신장투석 환자 등을 진료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를 부당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정 의약품만 납품받는 조건으로 의약품 공급업자로부터 4차례 5천여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복지재단 협회장을 쫓는 한편 의료법을 악용해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가로챈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
부천시의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이 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천시는 삼정동 소각장을 융·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부천아트벙커 39’로 개조하기 위해 지난 15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정동 소각장은 1995년 준공돼 2010년까지 쓰레기 소각장으로 운영되다가 폐쇄됐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전국 최초로 삼정동 소각장시설을 문화재생사업 지원대상지로 선정해 부천아트벙커로 재탄생하게 됐다. 부천아트벙커에는 다양한 공연,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공간, 작은도서관을 품은 레스토랑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외부공간에 나무 숲 등 힐링공간도 조성돼 낙후된 신흥동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계시설물 철거 후, 건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수와 보강, 공간조성공사 등 1년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김만수 시장은 “그동안 주민갈등의 중심에 있던 소각장이 문화재생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부천아트벙커가 지역의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만수 시장을 비롯해 강동구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화마케팅연구소 ‘트래블아이 어워즈’ 축제부문 최우수도시 선정 부천시가 봄꽃 축제와 영화·만화·비보이 등 3대 여름 국제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최고의 축제도시로 선정됐다. 부천시는 최근 문화마케팅연구소가 선정한 ‘2016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 축제부문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문화마케팅연구소는 2015년 11월~2016년 10월 전국 229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관광산업의 지역호감도 성과와 지표를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수치화했다. 이어 관광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2차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더해 최종 수상도시를 선정했다. 선정부문은 지역호감도, 축제, 음식, 특산품, 전통시장, 관광시설 등 6개 부문이다. 시는 4월과 5월 진달래·벚꽃·복숭아꽃 등 봄꽃축제와 복사골예술제를 열어 문화마케팅연구소로부터 ‘5월의 지역호감도 1위 도시’로 뽑히기도 했다. 또 7월에는 만화, 영화, 비보이, 대학가요제 등 ‘문화바캉스’를 콘셉트로 한 여름축제를 개최했다. 부천대학교와 한국축제콘텐츠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부천의 봄
부천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관리비를 줄이고 관리상 비리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내년부터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내놓은 방안은 ▲장기수선공사 사전 검토제 시행 ▲공동주택 온라인 투표제 활성화 ▲공동주택 교육 및 홍보 강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차별화 ▲공동주택 관리 감사 상설화 등이다.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장기수선공사 사전 검토제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가 도색이나 급수관 교체 등 장기 수선공사의 타당성과 비용의 적정성 등에 관해 검토를 요청할 시 자문한다. 공사 관련 계약에 대해서도 과도한 비용을 제한하거나 적격심사를 실시함으로써 게약 내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주요 의결사항에 대해 휴대전화 등으로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전자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료를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 외부 회계 감사에서 자료 미비 등으로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한정의견을 받은 단지와 주민감사 청구가 있는 단지에는 상설 감사조직을 꾸려 연중 감사를 진행한다. 시는 지난해 공동주택 단지별 자체적으로 실시한 외부회계감사 결과 한정의견을 받은 아파트 단지 26곳에 대해 다음 달까지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부천시는 오는 2020년까지 원도심과 전통시장 등에 81곳의 주차장(주차면 4천134면)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말까지 소사종합시장·심곡복개천(제1주차장)·성주중학교 인근 등 3곳에 310면의 공영 주차장을 설치하고 이어 원미·심곡·춘의·소사본·고강동 등 원도심 57곳에 1천409면, 강남시장 등 전통시장 15곳에 974면의 주차장을 만들 방침이다. 개발제한구역(GB·그린벤트)내 주민 주차 편의를 위해 6개 마을에 1천441면의 주차장도 설치한다. 부천지역에는 현재 노외·노상·임시 등 414곳의 공영주차장에 1만9천941면의 주차시설을 갖춰져 있다. 시 관계자는 “1천787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주차장 확충사업이 끝나면 주차난에 따른 주민 불화와 불법 주차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3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시 균형발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뉴타운사업 등으로 원도심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부분 무산되면서 도시의 균형발전이 어렵게 되자 원도심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시는 도시 활력, 환경, 문화, 복지, 방재, 소통 등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