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 않아도 걱정 없어요.” 부천시 원미구와 부천여성청소년센터는 최근 4개월간 진행된 청각장애여성 요리실습을 마무리 했다. 지난 2012년 경기도의 지원으로 진행됐던 무료강습은 갑작스런 지원예산 삭감으로 중단될 위기에 봉착했지만 구와 메리츠화재의 ‘걱정해결사업’ 후원금 덕분에 청각장애여성 20명은 요리실습을 함께 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넉넉한 후원금 덕분에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서울 금천구 홍동의 ‘암탉이 우는 마을’을 방문해서 모범적인 마을만들기 사례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프로그램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수화통역은 부천시 농아인협회의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으로 진행됐다. 실습에 참여한 백혜경(43) 반장은 “지난 4개월 동안 너무 많은 혜택을 받은 것 같아 다른 장애여성들한테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다른 장애여성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오는 6·4 부천시 단체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김만수 현 시장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2~3명의 후보로 압축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은 경쟁력 있는 김 시장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2~3명의 후보들도 행정·정치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히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섣불리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인규(64) 전 오정구청장과 서영석 (56) 전 도의원 중 한명이 공천 또는 당원 간 합의에 따라 내세워져 김만수 시장과 격돌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제19대 총선에서 4개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를 모두 싹쓸이 했고, 2012년 12월 치러진 대선에서도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을 탈환함으로써 이후 치러질 총선 등 부천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세력 결집을 노려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하는 절박함에 놓였다. 이에 현 김만수 시장에 피력할 만한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 고민과 함께 탄탄한 민주당의 지지도를 빼앗아 올 현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새누리당은 시장후보 선출을 경선이 아
부천시 원미구의 한 동주민센터 동장의 권위적인 태도에 새마을협의회 등 자생단체 위원들이 해당 동장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동주민센터에서 운영비가 사실과 다르게 집행됐으나 해당 구청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민원인들에게 회신한 것으로 드러나 자생 단체회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6일 원미구 새마을협의회장 K씨 등에 따르면 약대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사용된 2011~2013년분 주민참여 예산집행내역을 주민센터에 요구했으나 J동장은 “주민참여 예산은 위원들이 알 필요 없다”며 3차례나 거절했다. 또 J동장이 예산집행 내역을 요구하는 K위원에게 자격여부를 운운, 제명을 거론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J동장은 주민자치위원과 총무분과 단체장들을 모아놓고 “K위원이 약대동의 명예를 대외적으로 실추시킨 만큼 제명이 마땅하다”며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K위원은 약대동주민센터가 2012년에 집행된 참여예산주민회의 운영비를 다과 및 식사비로 2회밖에 집행하지 않았으나, 4차례나 주민회의를 한 것으로 예산집행 횟수를 부풀려 놓았다고 주장했다. 다음해인 2013년도 역시 4회로 진행된 주민회의가 5회로 부풀려 기재되는 등 총 3회
정순일 ㈔바르게살기운동 김포시협의회 부회장이 국가사회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정 부회장은 4일 김포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월례조회를 통해 유영록 김포시장으로부터 표창장과 수장을 전수받았다. 지난 2006년부터 7년 여간 시협의회 부회장을 맡아온 정 부회장은 시민생활의식 개선운동 등 각종 캠페인 전개를 통해 선진문화 시민의식 개혁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선일 시협의회장은 “정 부회장은 확고한 신념과 소신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봉사정신에 있어 타의 귀감이 된다”며 “바르게살기운동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지역에서의 칭송이 자자하다”고 이번 수상을 축하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정부포상은 임원진과 사무국, 각 읍·면·동 회원 그리고 김포시 관계자분들, 각 기관단체의 후원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올해도 우리 모두가 밝은 미래를 꿈꾸는 김포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포=김용권기자 ykk@
부천시 도당동에 소재한 ㈜태웅정밀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디딤씨앗통장사업을 후원한다. 시와 ㈜태웅정밀은 최근 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후원금은 부천희망재단을 통해 가정위탁·소년소녀가정 아동 등 저소득층 아동 106명에게 월 2만원씩 1년간 지원된다. 김만수 시장은 “㈜태웅정밀의 후원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아동의 자립을 지원해 보다 나은 사회출발의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석 ㈜태웅정밀 대표이사는 “아동을 위한 투자가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딤씨앗통장사업은 아동의 보호자 또는 후원자가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국가(지자체)가 1:1 매칭 지원(월 3만원 이내)해 주는 사업으로 아동 자립을 위한 학자금·취업훈련비용·주거 마련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부천시는 현재 480여명 아동들의 디딤씨앗통장 개설·적립을 지원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에서 발생한 귀가 여성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죄인 인도 요청 절차에 착수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건 용의자인 러시아인 A(34)씨에 대해 조만간 법무부와 외교부를 통해 러시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관련 서류를 준비 중인 경찰은 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를 내릴 예정이다. 경찰은 수차례 한국에 입국한 전력이 있는 A씨가 지난달 중순쯤 한국에 재차 입국하고 나서 특별한 직업 없이 보름가량 머물다가 범행을 저지르고 본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금품을 노리고 B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인 인도 요청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면서도 “유족을 생각해 최대한 빨리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시7분쯤 부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회사원 B(30·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조사 결과 사건 다음 날인 1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귀가하던 30대 여성을 뒤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도주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러시아인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남성은 사건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시7분쯤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던 회사원 A(30·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아파트 1층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했고 용의자로 러시아인 B(34)씨를 지목했다. 그러나 B씨는 사건 다음 날인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700m 떨어진 한 러시아인 전용 주점에 자주 출입했으며 범행 직후 해당 주점 주인에게 “내일 출국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를 내리는 한편 법무부를 통해 러시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은 28일부터 10일간 그랜드 오픈 2주년을 맞아 ‘스프링 페스티벌’을 연다. ‘스프링 페스티벌’은 재오픈 2주년을 맞아 최대 물량과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해 유명브랜드의 스페셜 데이와 인기상품의 초특가전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오지아, 앤클라인핸드백,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브랜드 스페셜 데이로 10~20% 할인행사와 트렌치코트, 셔츠, 스카프, 재킷 등 봄철 필수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코오롱스포츠와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인기상품 및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주말 3일간 금강제화, 랜드로바 등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에는 9층 점행사장 20·40만원 구매시 롯데상품권 1·2만원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축하 사은 이벤트도 다양하다. 행사기간 중 롯데·멤버스카드 소지고객 대상 ‘행운의 골드바를 잡아라!’ 100% 당첨 센싱 경품 이벤트와 30·60·100만원 이상 구매시 5% 롯데상품권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롯데 중동점 관계자는 “1996년 LG백화점으로 시작해 롯데백화점으로 다시 태어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객의 변
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해서는 비수익 노선을 회수해 노선입찰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교통연구원 모창환 교통행정법제실장은 부천시 시내버스 서비스체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6일 열린 ‘버스공영제 도입 시민정책토론회’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부천시가 회수해 노선 조정권을 확보하고, 이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노선입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통산업정책연구소 이재림 소장이 좌장을 맡아 부천시의 버스 현황과 국내외의 버스공영제 사례를 공유하고, 서울시의 준공영제 도입 이후 상황에 대한 고찰 등이 진행됐다. 패널들과 객석 간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승용차 등 개인교통수단의 증가와 지하철 7호선의 개통 등으로 버스 승객이 줄어 들고 있다. 승객에 비해 버스 업체와 대수가 많고 일부 업체의 경영 악화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져 지난 3년간 인터넷 민원 3만5천741건 중 버스 관련 민원만 5천238건(14.7%)으로 집계됐다. 서울연구원 윤혁렬 교통시스템연구실장은 서울시의 버스 준공영제 10년의 성과와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공영제
남들보다 3시간 더 일찍 출근해 힘들고 어려운 소외계층 이웃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이 있다. 부천시청 차량관리과 윤주영(50·7급·사진) 주사보가 그 주인공. 그는 지난 2년간 매일 새벽 6시 부천시 원미구 중동 덕유마을에 위치한 ‘부천 어울림봉사회 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윤씨가 매일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성산효대학원 효 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그동안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지만 대부분 봉사활동이 주말에 이뤄지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진솔한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일 봉사하는 것이 참 봉사’라고 생각한 윤씨가 선택한 것은 바로 ‘무료급식소’. 이곳은 매일 62세에서 82세에 이르는 노인들이 무거운 솥을 운반하는 등 힘겨운 생활이 이어지고 있었다. 윤씨가 식당정리, 배식도우미, 설거지 등 갖은 일손을 덜어주고 오전 8시30분이면 다시 일터로 서둘러 돌아가는 생활을 한 지 이제 2년을 넘어섰다. 어울림봉사회의 D부회장은 “공무원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줄 알고 있었으나 이곳에서 윤씨와 오랜시간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인식이 바뀌어 이제 소금 같은 존재로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