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이 부천시설관리공단, 부천문화재단 등 시 산하기관 인사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만수 시장은 17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정운영공동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의 친·인척이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채를 통해 공단에 들어왔다면 공채와 달리 관련 정치인이 퇴임하면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지난 6년간 시정을 사유화했다고 생각할 만한 정황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홍건표 전 시장 당시 시 산하 기관에 전임 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의 친인척 인사나 이들이 추천한 인물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는 의미로 향후 부천시설관리공단 뿐만 아니라 부천문화재단, 부천산업진흥재단 등의 인사문제를 바로잡아 나갈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자신과 최순영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시정운영공동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위원회는 매월 2차례 정례회의를 열어 시와 시민 사이 소통의 역할을 하게 된다.
부천소사경찰서는 17일 영업을 마친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C(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쯤 부천시 소사본동의 H(47)씨가 운영하는 노래방에 침입, 카운터에 보관중이던 현금과 담배 등 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17일 주택 베란다로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훔친 물품을 인터넷에 판매한 혐의(절도)로 K(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9일 오전 11시30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L(24·여)씨 소유 주택에 베란다를 통해 침입, 노트북과 카메라 등 28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4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훔친 노트북과 카메라 등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 오정보건소는 오는 13일까지 경서지역아동센터 등 17곳에 대해 저소득층 아동 급식지원 담당자와 합동으로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위생점검은 ▲부정불량식품 사용여부 ▲식재료 및 조리식품 적정보관여부 ▲조리종사자 현장위생교육 ▲위생용품 소독 및 위생관리 실태 ▲ 영양관리 및 급식단가에 맞는 급식제공 여부 등 급식소 위생과 운영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점검 결과 식중독 위험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는 급식소 지정을 중지하고,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등 식품위생법 위반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경미한 사항은 시정조치 및 식중독예방 관리지침을 준수하도록 지도한다. 또 실질적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급식단가에 적정치 못한 급식을 제공한 경우, 도시락업체나 음식점으로 전환해 이용 아동 수 부풀기 등 급식비 허위청구 적발 시에는 지원된 급식비를 환수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위생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아동 급식소의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충분한 영양공급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급식소에 대한 안전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가 오는 2011년 10월까지 원미구 심곡동 경인국철 부천역 북쪽 광장 이면도로에 만화특화거리 조성한다. 5일 시에 따르면 3억2천500만원이 투입되는 만화특화거리는 심곡동 부천로 9번길과 부일로 446번길 사이 도로 370m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조성될 예정이다. 폭 8m인 이 도로는 편도로 S자형으로 꾸미고 인접 상가 건물 45채의 간판을 정비하며 도로시설물과 안내판 등을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으로 설치하게 된다. 또 전봇대를 철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 케이블을 땅속에 묻으며 곳곳에 유명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벤치도 배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발주한 만화거리 조성 용역 결과를 이날 받아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만화거리가 조성되면 시의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이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시가 경인국철 송내역 북부 광장 인근 공원에 버스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송내역 북부 광장은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의 정류장이 있어 혼잡,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어 광장 서쪽 서촌공원 공영주차장에 버스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01억원이 투입, 5천100여㎡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3천여㎡ 규모로 세워지는 센터 1층에는 버스 환승장, 2층엔 주차장과 자전거 보관소, 3층엔 문화·관람시설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역 광장은 도로쪽에 정류장을 설치해 택시와 승용차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부분의 공간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 분수, 공연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송내역 북부 광장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환승센터 건립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센터 3층 문화시설과 역 광장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중부경찰서는 3일 모텔 투숙객을 가장해 들어가 방에 있는 컴퓨터 등의 물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L(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K(28)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달 21일 새벽 2시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모텔에 투숙객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70만원 상당의 컴퓨터를 훔치는 등 지난달 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부천시내 모텔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14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천시가 앞으로 금품수수나 향응 제공 등 공직자의 부조리 행위를 신고할 경우 최대 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8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포상금 지급 한도액 1천만원 이내를 2천만원 이내로 상향한다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 ‘부천시 부조리 신고 포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부조리행위 대상은 ▲금품 수수나 향응 제공 ▲직위를 이용한 부당 이득 ▲위법 또는 중대 과실로 시 재정 손실 ▲알선·청탁행위 등이다. 공무원이나 일반시민이 신고하게 되면 시 감사부서에, 감사부서 소속 공무원의 부조리 행위에 대해서는 부천시장에게 직접 신고하면 된다. 시는 특히 신고자의 비밀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신고자가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관련자를 징계조치토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수정안이 공직자의 청렴실천 의지를 높이고, 시민의 감시가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 열리는 상동부천무형문화유산엑스포가 대폭 축소된다. 이는 김만수 부천시장이 당선과 함게 내비친 불필요한 문화행사와 씀씀이를 줄이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예산은 92억에서 62억으로, 개최일수는 20일에서 15일로 줄인다. 또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엑스포를 찾을 수 있도록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25일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사업예산 변경, 개최기간 단축, 입장요금 변경 등의 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김만수 시장은 총회에 모인 조직위원에게 당초 예산이 3분의 1로 줄었지만 무형문화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걱정하고 우려섞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을 추진하다 보면 서운할 수도 있고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며 “이번 행사는 준비를 잘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규모를 최대한 줄여서 내실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다음달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상동영상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제기된 공직선거법 위반 고소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측이 ‘김 시장측이 선거공보물에 나에 관한 허위내용을 기재해 배포했다’고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한 결과, 단순히 신문기사를 옮긴 것에 불과해 허위사실로 볼만한 내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이유로 상대 후보를 비방할 목적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후보측은 자신의 올해 초 중국 하얼빈 축제 방문 및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의혹 제기 등에 관한 신문·방송사의 비판적 기사를 김 시장측이 선고공보물에 그대로 실은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김 시장을 명예훼손과 선거법상 허위비방 혐의 등으로 고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