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플랫폼 초이스’ 여섯 번째 작품, ‘불세출 콘서트: 우연의 음악’을 오는 20~21일 C동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첫번째로 인천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불세출(不世出)은 거문고, 가야금, 해금, 아쟁, 피리, 대금, 장구·소리, 기타·작곡을 담당하는 8명의 멤버로 활동 중인 음악 그룹이다. 이들은 2007년 결성된 이후 2장의 앨범을 내고 굵직한 음악 축제와 행사에서 수상과 초청 공연을 거듭하며 창작 국악계에서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팀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은 작가 폴 오스터가 쓴 동명의 소설 ‘우연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음악이 흐르는 현장에서 연주자가 가장 흡족해하는 순간과 듣는 이가 반응해 쾌감을 느끼는 순간의 일치를 기대하며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불세출은 국악에 대한 거부감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지리스닝(easy listening)과 즉흥성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선법의 곡으로 레퍼토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국악에 호기심은 있으나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없는 일반인부터 낯선 장르의 매력을 찾는 음악 애호가까지 음악에 관심 있는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 얼굴빛 해쓱하고 갑자기 살이 빠졌어요 얼굴빛이 해쓱하고 푸석한 데다 몇 달 사이에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면 당뇨나 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는 식사량이 비슷해도 한두 달 사이에 10㎏ 이상 체중이 줄어들 수 있고, 암도 마찬가지다. 유독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본다면 당뇨일 가능성이 높다. 당뇨는 자칫하면 시력을 잃거나 발이 썩는 등 위험한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빨리 진단을 받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암인 경우에도 초기에는 거의 통증이 없으므로 유심히 살펴야 한다. 암은 빈혈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부모의 눈의 결막이 창백한지를 살펴 빈혈이 의심되면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말수 줄어들고 목소리가 커졌어요 부모가 부쩍 목소리를 높여 말하거나 텔레비전 볼륨을 크게 해놓고 본다면 노인성 난청일 확률이 높다. 65세 이상 어르신 3명 중 1명이 노인성 난청을 앓을 정도로 흔하긴 해도, 의사소통을 방해해 사회적 고립을 부르기 쉽고,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입 냄새 심하고 씹는 게 불편해 보여요 치아와 잇몸의 노화는 몸의 노화보다 더 빨리 오기 때문에 부모 대부분이 치아와 잇몸질환을 앓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새로운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 ‘낭만수요일’‘힐링목요일’ 운영 전시해설사와 함께 인기작 감상 서로 의견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이달부터 12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어르신과 주부를 위한 작품 감상 프로그램 ‘낭만수요일’과 ‘힐링목요일’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과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 감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특화해 그들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해설과 함께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편하게 동참할 수 있게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전시해설사와 함께 전시작품 중 대상층에 가장 인기 있는 작품 4~5개를 보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가와 작품, 나의 생각을 공유하며 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감상에서부터 토론과 체험은 모두 전시실 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미술관에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 볼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낭만수요일’은 산수화가 조평휘의 회고전 ‘구름과 산-조
경기문화재단은 ‘신화와 예술 맥놀이’ 사업의 일환으로 11일부터 10월 8일까지 14주 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층 다산홀에서 ‘아프로아시아 신화강좌-신화,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을 연다. 신화와 예술 맥놀이 사업은 문명의 대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그리스·로마 문명을 모태로 한 서구 문명과 대별되는 시원(始原) 문명에 대한 탐색으로 신화에 주목하며, 신화의 의미와 내재된 가치의 재발견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기획됐다. 이 사업은 신화와 예술 접점 모색을 위한 신화포럼, 신화 로드 개발을 위한 답사, 신화를 매개로 한 국제 협업 아트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신화와 예술 맥놀이를 위한 공유 지식 형성을 위해 먼저 아프로아시아 신화 강좌를 진행한다. 신화강좌는 3주 동안 신화의 근원 및 현대사회에서의 신화의 의미 등 신화 개론에 대해 다루며, 10주 동안 한·중·일 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앙아시아·이란·이집트 등 아프로아시아어권 여러나라의 신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시간에는 신화 매듭잔치로, 아프로아시아 신화 강좌 참여자들의 이야기마당과 함께 자발적 공부모임을 예비하는 자리를 갖는다. 주요 강사진으로는 정재서(
촉망 받는 야구선수였지만 승부 조작에 연루된 후 모든 것을 잃게 된 이환(이민기)은 빠져나갈 곳 없는 인생의 바닥에서 부산 최대 규모의 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 상하(박성웅)를 만나게 된다. 돈 앞에선 냉정하지만 자신의 식구들은 의리와 신뢰로 이끄는 상하는 이환의 잠재력을 본능적으로 알아 보고, 다른 조직원들의 반대에도 그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이긴 놈만 살아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에서 상하의 절대적인 신임 속에서 이환은 타고난 승부근성과 거침없는 행보로 점점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감춰뒀던 야망을 키워나간다. 11일 개봉하는 영화 ‘황제를 위하여’는 부산의 불법 도박판과 사채업계를 배경으로 일말의 동정심도 없는 냉혹한 세계에서 마지막 승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도시의 이면, 배신과 욕망이 꿈틀대는 남자들의 생생한 세계를 날 것 그대로 포착한 이 영화는 이긴 놈만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법칙 속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강렬한 욕망을 리얼한 액션,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속에 담아낸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조직에 몸 담게 된 후 오로지 앞만 보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가는
경기문화재단과 평택시는 지난해 2월 초 문화예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해안 시대의 국제도시로 부상하는 평택시를 창조적인 문화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 부문 노하우와 인프라를 적극 지원받기 위해서다. 평택시는 지난해 3월부터 고덕국제신도시조성사업, 삼성전자, LG전자,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산업기반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역동적인 도시로 떠올랐다. 특히 대규모 주한미군부대가 이전함에 따라 지역특유의 다양한 문화가 형성되는 만큼 지역 재생활동과 시민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 등 도시문화 육성을 위한 전략적 방안이 필요했다. 이에 시는 다양한 문화예술기관 운영, 문화예술 창작지원 및 보급, 각종 문화정책개발, 문화예술 교육 등 전문적인 문화사업 노하우를 갖춘 문화재단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재단은 협약에 따라 ▲안정리 등 미군 주둔지역의 창조적 지역재생을 위한 특성화사업 실행 ▲도시의 성장에 걸맞은 문화도시 전략 확립 ▲문화·예술·관광 특성화 공간 자원 발굴 및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 인력 참여 및 지원, 교류, 네트워크 제공 ▲기타 문화도시 발전을 위한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이 아님에도 그 지역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예술적 열정과 끼를 쏟아 붓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과 인연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섬유예술의 불모지였던 수원에서 세계적인 섬유예술가로 활동하는 장혜홍(53) 작가다. 그는 지역작가로 분류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의 벽을 타고난 근성과 끊임없는 담금질로 과감히 깨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그를 수원 팔달구 행궁로 행궁재갤러리에서 만났다. ◇수원을 품게 된 섬유예술가 서울이 고향인 그는 5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조용한 소녀였다. 당시 체계적으로 그림을 가르치는 곳이 없다 보니 그는 공책을 사면 한쪽에다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실력을 키워나갔다. 중학교에 들어가던 해, 그는 경복궁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학생미술대회’에 나가 당당히 동상을 차지하게 된다. 한번도 그림을 배워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터. “동상을 받게 되자, 군인(헌병대 대령)이던 아버지가 물었어요. ‘네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것이 뭐고, 앞으로의 꿈이 뭐냐’고. 아버지는 그동안 저를 쭉 지켜봐 왔던 거였죠. 저는 망설이지
지천명을 넘어가는 작가들의 기획조각전 ‘김남용 이길래 2인전’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NEMO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지천명’을 주제로, 문화와 정치적 나이로 따지면 베이비 붐 세대(1955~1963)의 끝이며 386세대의 앞쪽 세대인 김남용(1960~)과 이길래(1960~) 작가의 부조 및 야외 설치, 드로잉 등 약 5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은 73세까지 산 공자가 만년에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니 오십에 ‘하늘을 뜻을 알게 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시대인 요즘, 지천명은 몇 가지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 공자 시대의 평균 수명은 28세였다. 평균 수명 78세인 오늘날로 치자면 공자의 나이학은 100세나 그 너머의 나이에 대한 처세론 정도가 된다. 21세기, 생존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한국에서 50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자식뻘 되는 젊은 세대와 경쟁해야 하면서 그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꼴통이 되기 쉬운 나이다. 미소와 웃음보다 화와 분노가 많
롯데갤러리 일산점이 오는 22일까지 한·일 그림작가 교류전 ‘고구마’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고구마’(こぐま)는 일본어로 ‘작은 곰’이라는 뜻으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고구마와 작은 곰처럼 따스하고 향기로운 모임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시작한 한·일 그림작가 모임이다. ‘고구마’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 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번째 전시는 지난 2011년 한국 작가 1명, 일본 작가 3명이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후원으로 동경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M갤러에서 가졌으며, 나가노현 아즈미노시에 위치한 모리노우이치 그림책 미술관에서 두번째 전시, 이번에 한국에서 세번째로 전시가 열리게 됐다. 전시에는 한국작가 김현, 박근용, 유경화, 장연수와 일본작가 토야마 시게토시, 마수다 카루시, 오가와 에이미코, 미야가와 카즈코 등 8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고구마회 대표 토야마 시게토시는 “앞으로도 다른 분야의 작가들을 초대하고 싶다”며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이나 문화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역사적인 아픔으로 지금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리 ‘고구마회’ 작품을 통해 작은 문화교류와 우호의 가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90
대안공간눈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전시·소통공간인 ‘예술공간봄’을 확장하고 3개의 특별전과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우선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대안공간눈 1, 2전시실과 윈도우 갤러리에서 열리는 ‘걸어온 10년, 걸어갈 10년- 비빔밤;뷔페’展은 2005년 4월 23일 개관해 10년 간 대안공간눈에서 전시한 작가와 앞으로 대안공간눈과 예술공간봄에서 전시할 작가,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장세훈 작가 등 180여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의 작품을 마치 비빔밥처럼 전시장 가득 섞어 전시하고, 관람객은 맘에 드는 작품을 마치 뷔페처럼 선택해 구매함으로써 작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 전시를 통해 대안공간눈이 걸어온 10년의 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10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3일 새롭게 개관하는 예술공간봄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경수미, 김성배, 김운용, 김희곤, 유지숙, 이경호, 이윤숙, 이탈, 임종욱 등 9인의 개성있는 작가가 참여하는 개관기념 ‘봄’(Bomb)展이 진행된다. ‘봄’전을 기획한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봄의 다양한 의미들(spring, seeing, 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