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30일부터 8월 24일까지 기획전시실과 기증유물실에서 올해 첫 번째 특별 전시 ‘한국 차문화 대전-차향에 스민 치유의 미학’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박물관 소장유물 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려대학교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출품한 차문화 관련 유물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차는 옛날부터 사람 사이의 소통, 마음의 치유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매개체로 우리 곁에 함께 해왔다. 삼국시대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차는 조선시대까지 향유되는 고급문화였다. 차는 9세기 신라 왕실에서 지리산 자락에 차밭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고려시대에는 차에서 그치지 않고 약용의 탕까지 아우러지는 우리 고유의 차문화가 유행했고, 이것은 중국과 비견되는 청자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차문화의 전통은 조선시대에 계승됐지만 그 소비가 줄어들면서 크게 위축됐다. 17~18세기 신문물의 수용과 특용작물의 재배로 다시 주목받았고, 20세기 초에 이르러 전라도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밭이 조성됐다. 전시는 크게 ‘차와 생활’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다음달 7일까지 ‘2014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불가사의한 자율학습모임’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진, 청년 모임 및 기획자,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소규모 그룹의 자율학습모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문예교육지원센터는 도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청년기획자, 예술가, 문화예술교육자, 활동가가 함께하는 자율학습모임(CoP)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터무니없어 보이는 아이디어가 결국 성공한다’라는 주제로 연구-탐사-실험 활동이 가능한 자율학습모임을 찾고 있다. 지원규모는 총 3천만원이며, 선정된 모임은 최대 3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 도내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해 활동하는 소규모 모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포털(http://www.ggcf.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문의: 031-231-7258)/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대표인물 평전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평전을 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산은 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현재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마을에 생가(生家)를 비롯해 묘역, 사당, 기념관, 동상 등 관련 유적이 남아있다. 다산은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한 1762년에 태어났다. 28세 때 과거에 장원급제한 뒤 정조의 명을 받아 암행어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백성들의 참혹한 실상을 몸소 체험했다. 그는 자신이 살던 시대를 온통 부패한 세상이라고 규정했으며, 어느 것 하나 병들지 않은 것이 없다며 개탄했다. 심지어 이렇듯 썩어 문드러진 세상을 당장 고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고 경고했고, 부패와 타락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5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에 담았다. 다산이 추구했던 학문의 궁극적 목표는 공정한 세상의 실현이었다. 공정한 재판과 인재등용, 문벌 타파, 신분제 혁파, 지역차별 타파, 빈부 격차 해소 등은 ‘공(公)’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의 청렴(淸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다산은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비롯한 여러 글에서 공직자
한 밤 중에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누명을 쓰고 쫓기던 여훈(류승룡)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긴급 후송된다. 응급실 당직인 의사 태준(이진욱)은 누군가에 의해 여훈의 산소호흡기가 잘려 있는 걸 목격하고, 인공호흡으로 여훈을 간신히 살리는 데 성공한다.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하던 태준은 갑작스런 괴한의 습격을 받아 정신을 잃게 되고, “여훈을 병원에서 빼내지 못하면 아내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는 낯선 남자의 협박을 받게 된다. 태준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병원에서 여훈을 빼내려고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영주(김성령)와 그의 수하가 여훈을 지키는 상황. 그는 전문지식을 이용해 여훈을 빼돌리지만, 정신이 돌아온 여훈에게 제압당한다. 30일 개봉하는 ‘표적’은 36시간의 숨막히는 추격을 그린 액션 영화로, 설정이 주는 빠른 속도감과 스토리 속 인물들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긴장감, 그리고 화끈하게 폭발하는 액션의 짜릿함까지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켜 줄 요소로 가득하다. 이 작품은 우선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36시간 동안 벌어진다는 설정으로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된 채 모두에게 쫓기는 한 남자 여훈이 그들로부터 벗어나 진
이 책은 전설적인 카피라이터이자 마케터로 현대 광고사에 위대한 유산을 남긴 홉킨스의 자서전 ‘나의 광고 인생(My Life in Advertising)’과 카피라이터의 필독서 ‘과학적인 광고(Scientific Advertising)’를 하나로 엮은 것이다. 광고계의 거장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가 “과학적 광고는 구매력을 창출하는 광고를 만들도록 온갖 신경을 집중하게 함으로써 내 인생의 진로를 바꾸어 놓았다. 과학적 광고는 광고의 성전(聖典)이며, 홉킨스는 광고의 성인(聖人)”이라고 숭배할 정도로 이 책에 실린 과학적 광고 철학은 마케터와 카피라이터를 비롯한 광고인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선제적 리즌와이((pre-emptive reason why), 테스트 마케팅, 쿠폰 샘플링, 카피 리서치를 창시한 클로드 C. 홉킨스의 광고인생과 광고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으며, 100여전의 광고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는 한편 오늘의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역했다. 홉킨스는 펩소던트(Pepsodent) 치약, 팜올리브(Palmolive) 비누, 굿이어(Goodyear) 타이어, 선키
천주교 수원교구는 세월호 여객선 참사와 관련, 교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유가족 및 생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원은 유가족 및 생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영적·물적 지원, 상담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수원교구는 교구 관할 본당과 소속 기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총동원해 신속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수원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는 세월호 여객선 참사 이후 매 미사 중 희생자와 실종자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단원고 인근 ‘와동 일치의 모후 성당’에서는 매일 오후 8시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또 수원교구는 물적 지원을 위해 다음달 4일 교구 내 각 본당에서 2차 헌금을 실시한다. 이에 각 본당에는 5월 한 달 동안 상설 모금함이 비치되며, 후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계좌도 마련했다. 모금된 후원금은 전액 세월호 여객선 참사 관련 지원금으로 사용된다.(문의: ☎031-241-7965) /김장선기자 kjs76@
의왕 철도박물관은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최용백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초대 사진전 ‘수인선 소래철교’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인선 협궤열차 폐선 이후의 소래철교(1996~2014)를 19년 간 다룬 사진기록과 소래철교 주변의 환경이 변모해(인간의 의해 변화된 풍경)가며 시간의 멈춤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보여 준다. 수인선 소래철교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 시흥시 월곶동 사이의 소래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길이의 49%는 인천 남동구, 51%는 시흥시 행정구역에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 소래철교는 교각 8개소, 교폭 1.2m, 연장 126.5m이며, 폭은 표준궤(두 레일의 간격인 궤간이 1천435mm인 철도) 철로의 절반인 762mm 협궤 철로다. 최용백 작가는 수인선 소래철교를 바라보며 시간과 공간은 물리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욕망의 역학관계에 의해 재편되는 사회적·역사적인 범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작가의 사진은 시간과 공간을 분절시키는 상황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에서 바람, 물, 눈, 땅, 갯벌 등은 불가항력적인 이유 때문에 변모하는 현상을 느끼게 한다.
남양주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의 ‘2014 세계 커피역사 탐험대’가 오는 6월 8일 7차 탐험에 나선다. 이번 7차 탐험지는 인도네시아로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커피를 사랑하는 20대 이상의 남녀는 모두 지원이 가능하며, 탐험 경비는 전액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에서 지원한다. 또 탐험성과에 따라 박물관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탐험의 목적지는 만델링 커피로 잘 알려진 수마트라 섬으로 인도네시아 커피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커피역사는 1696년 네덜란드에 의해 Batavia(현 자카르타)로 이식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1850년 슐라웨시 섬, 1888년 수마트라 섬으로 전파됐고, 현재 전 세계 커피 생산 4위의 커피생산 국가로 성장했다. 2차 탐험은 글이나 사진, 영상부분에 특기가 있는 대원들을 위주로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홈페이지(www.wndcof.org)를 통해 지원받는다. 한편, 세계 커피역사 탐험대는 커피의 고향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예멘, 시리아를 비롯한 여러 아랍 국가를 거쳐 유럽 7개국, 브라질, 프렌치 기아나, 인디아를 탐험했고 지난 3월 인도네시아로 대장정을
인천 갈산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27일 부평구청 앞 대월공원에서 식물의 번식을 방해하는 유해식물과 자원봉사의 참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교회 학생과 청년, 장년들, 굴포천 네트워크 팀은 이날 현장학습을 통한 유해식물을 식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유해식물을 뽑아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당초 예상된 행사는 유해식물 제거와 하천 환경정화운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잠시 주춤했던 비가 다시 내려 유해식물 제거작업과 함께 사전에 준비한 교육을 진행했다. 굴포천 네트워크는 활동 취지에 대해 “환경 유해식물과 토종식물을 분리하는 방법을 문자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해식물 제거작업을 끝마친 성도들과 네트워크 회원들은 교회에 모여 ‘자원봉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고 부평구의 역사와 관련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며 굴포천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선하나(부평디자인과학교 3년)양은 “그동안 지나치고 유심히 보지 않았던 식물들 중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유해식물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나도 작은 모난 부분들이 나의 전부를
우리시대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고(故) 천상병 시인(1930~1993)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예술세계를 공유하는 천상병예술제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의정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지역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지향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 무용, 전시회, 백일장, 야외프로그램 등이 마련됐지만,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자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축소해 진행하게 됐다. 우선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천상 책 놀이터’와 27일 야외에서 진행되는 문인들과 일반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 산책인 ‘제2회 천상문화산책’은 취소됐다. 또 ‘제3회 천상병시낭송대회’(27일)와 시민들이 천상병 시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는 참여프로그램 ‘천상으로 쓰는 편지’(4월 26일~5월 4일)는 장소를 야외에서 전시장으로 옮기고 행사 규모도 줄였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문학다방 ‘천상음악살롱’은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