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골판지상자 포장업체들이 10일 농협중앙회의 골판지상자 구매대행 사업과 관련, ‘반(反) 농협 전선’을 형성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등 골판지포장 3개 조합은 이날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농협의 골판지상자 구매대행 사업 확장으로 골판지상자 제조업체들은 줄도산의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농협은 지난 2012년부터 골판지상자 구매대행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들어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골판지상자 제조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품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지난 1월25일 서울고법으로부터 ‘재벌’에 해당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판결받은 바 있어 골판지상자 구매대행 사업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에 저촉되는 사업조정 대상 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농협이 구매대행 사업을 하면서 유통수수료를 생산 농민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만간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 공정거래위에 불공정거
농촌진흥청은 9일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대비, 농작물과 가축 관리 대책을 미리 세워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논에는 물을 깊게 대줘 벼의 온도 상승을 막고,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감자는 짚, 풀, 퇴비 등을 이랑에 깔아주거나 줄기가 시들면 물을 충분히 공급(1만~1만5천ℓ/10a)하면서 탄저병이나 진딧물 등 병해충 방제에 나서야 한다. 무와 배추는 1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을 주고 진딧물이나 각종 바이러스 방제를 철저히 한다. 고추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정 수분 유지가 중요하며, 물을 줄 때는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인삼은 2중으로 차광망을 씌워 내부 온도를 낮춰준다. 과수원에서는 과실이 강한 직사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과실이 많이 달린 가지는 늘어지지 않게 버팀목을 받치거나 끈으로 묶어준다. 축사는 고온이 지속되면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환기를 자주해 내부 습도가 높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 축사 주변 잡초제거와 각종 영양소 보충제를 미리 준비해 대비해야 한다.
남북 간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개성공단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미 개성에 등을 돌리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늘고 있다. 공단 잠정 중단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기업들은 남북 당국이 이번과 같은 사태를 방지한다는 확고한 보장 없이는 개성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9일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요즘 협회에서 회의를 하면 외국에 나간 대표들이 많아 참석률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또 “특히 봉제·의류업은 인건비 때문에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주로 알아보고 있는데 공단이 정상화돼도 이들 기업이 돌아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키스탄과 에티오피아 등의 국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한국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각종 인센티브를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듄(Dune)은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파키스탄의 항구도시 카라치에 유치하고 싶다는 내용의 사업 제안서를 보냈다. 한 의류업체는 이미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현지 실사를 마쳤고 이달 중순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에티오피아 경제장관들을 만나 투자조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른 의류업체 대표도 “개성공단만 믿
삼성전자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50형 이상 TV의 국내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 보다 평균 8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TV판매에서 50형 이상의 판매 비중도 지난해 1~5월 누적 9%에서 올해 같은 기간 대비 23%로 2.5배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이러한 원인으로 30대 소비자의 대형 TV 구매가 약 102% 증가하는 등 신혼 부부들이 찾는 TV 사이즈가 기존 40형대 제품에서 점차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진행한 ‘2013년형 스마트TV 신모델이 드리는 5대(大) 특별 선물행사’ 등의 이벤트도 큰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삼성 스마트TV의 전체 판매량은 판촉 모델 기준으로 4월 대비 151% 정도 증가했고, 50형 이상 대형TV는 163%, 60형 이상 초대형TV는 84%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7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제1회 경기농협 판매사업 파워리더’를 선정, 시상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농협 판매사업 파워리더’는 판매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10월 말까지 산지·소비지 지역농협을 매월 평가해 판매사업 우수 사무소를 선정·시상하는 제도다. 이번 첫 수상은 지경호 한국화훼농협 조합장과 이용범 안중농협 조합장,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에게 돌아갔다. 이들 농협은 공선출하회 육성과 연합판매사업에 힘써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금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는 등 농업인의 실질적 이익 제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재록 농협 경기지역본부장은 “판매농협 기반 마련을 위한 산지·소비지 농산물 취급역량을 확대해 농업인이 행복하고, 사랑받은 경기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세운 뒤 탈세한 의혹이 있는 개인과 법인에 대한 의연하고 단호한 조사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역외탈세 의혹이 있는 법인 15곳, 개인사업자 8명 등 23곳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는데다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명단을 속속 발표하는데, 대한 대응 기준인 셈이다. 자료 분석 및 세무조사가 자칫 외부 여론 등에 따라 이뤄지게 되면 성과를 장담할 수 없고 역외탈세 조사를 통한 지하경제 양성화라는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9일 “국세청 밖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원래 스케줄대로 자료 분석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차분하고 끈기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으로서는 무엇보다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 작업을 통해 발표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명단이다. 지난달 경총 회장 출신의 이수영 OCI회장 부부를 시작으로 최은영 한진해운 사장 등 재벌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0~12일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46건 등 총 983억원 규모의 압류자산 421건을 온라인 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132건에 달해 실수요자들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저렴한 주거용 공매로는 동두천시 생연동 273-2 4동 4층 302호(감정가의 80%),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403 201호(감정가의 80%),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88 래미안아름숲 102동 703호(감정가의 80%) 등이 있다. 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 10%를 미리 준비해야 하며, 낙찰되면 매각결정통지서는 온라인 교부를 신청한 경우 온비드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안산농협과 함께 6일과 7일, 10일 등 3일 동안 외국인 주민들에게 도농기원에서 키운 아열대·열대 채소 모종을 무료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무료로 나눠주는 채소는 공심채(500개), 말라바시금치(500개), 고수(500개), 쓴오이(400개) 등 모종 1천900개다. 도농기원은 안산 초지동 소재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031-599-1700)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고향 채소를 먹으며 향수를 달래고 우리나라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종나눔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6일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을 환영하며 대화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대화 제의를 우선 환영하고 우리 정부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도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그동안 방북이 수차례 좌절되고 공단 정상화를 위한 명쾌한 답이 없어 매우 답답했다”며 “그런 가운데 이런 소식이 갑자기 전해져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대환영”이라고 전했다. 기업인들은 다가오는 장마로 공단의 기계·설비가 큰 피해를 보기 전에 대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다행히 장마가 시작되지 않아 일단 안심은 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에 공단을 방문해 기계, 설비의 상태가 어떤지 점검해야 추가 피해를 줄이고 재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인 임종룡(54) 전 국무총리실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은 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에서 임 전 실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협금융 차기 회장의 유력 후보로는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주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임 전 실장이 부상했다. 회추위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서 전문성이 있고 농협의 신·경(금융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에 관여했던 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임 전 실장을 내정했다. 회추위는 임 내정자를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농협금융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임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임 내정자가 금융·경제 분야의 전문지식과 폭넓은 경험으로 농협금융 경영 환경을 빠르게 이해하고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기획재정부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임 내정자에 대해 관료 조직의 지원도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내정자는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 선임 때마다 회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번 농협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선 전혀 하마평에 오르지 않다가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