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스트레스를 낮춰 면역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료첨가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비타민C보다 400배 이상 항산화력이 높고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우수한 알파 리포산(α-lipoic acid)이 함유된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알파 리포산은 피로회복, 노화방지, 피부개선 목적의 건강보조식품이나 당뇨, 암 치료용 의약품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그동안 축산 분야에는 쓰이지 않았다. 이에 농진청은 알파 리포산을 캡슐화해 체내 흡수율,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료첨가제 가격 문제를 해결했다. 알파 리포산 첨가제 0.5%를 사료에 섞어 5주간 육계에 먹인 결과, 무항생제 사료보다 체중이 7.4% 늘었고, 체중 1㎏ 증가에 필요한 사료 섭취량이 2.34% 감소했다. 또 혈액 내 총 항산화력은 6.6% 증가했고,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인 코티졸(Cortisol) 함량은 54.2%나 줄었다. 특히 면역력이 높아져 백신 접종 후 항체 역가가 무항생제보다 43.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를 보관할 때 지질 산화나 단백질 변성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34% 이상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양참범 농진청 축
국세청은 탈세 위험이 큰 사치성 업소 30곳과 사업자 10명에 대해 24일 정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연간 수천만원짜리 피부관리상품을 판매하면서 현금결제를 유도해온 고급 피부과·피부관리숍, 회당 20만~30만원의 VIP미용상품권을 현금으로 팔아온 고급미용실 등이 조사 대상이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고객을 상대로 수천만원짜리 시계와 가구를 판매해온 고급 가구·시계 수입업체, 1천만원짜리 연간 토탈뷰티 서비스 회원권을 팔아온 고급스파업체, 멤버십 룸살롱인 일명 ‘텐프로’업소 등도 있다. 김형환 국세청 조사2과장은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들 업소는 고가 상품을 팔아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지능적·고질적인 방법으로 탈세를 계속하고 일부는 누락소득으로 호화·사치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사업자 본인은 물론 관련 기업 등의 탈세행위·기업자금 유용 등에 대한 금융거래 추적조사, 거래상대방 확인조사 등을 병행해 누락소득을 끝까지 찾아내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작년에만 고소득 자영업자 569명을 조사해 3천632억원을 추징했다. 특히 2010년부터 지금까지 고급미용실, 피부관리숍, 성형외과, 룸살롱 등 사치성 업소 150곳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4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혁신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aT는 임직원이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강령으로 ▲금품·향응 수수 금지 ▲알선·청탁 금지 ▲직위의 사적 사용 금지 ▲공정하고 객관적인 직무 수행 등 10대 항목을 정하고, 이에 대한 실천을 다짐했다. aT는 또 올해 청탁등록 시스템과 클린카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부패방지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국희 aT 감사 겸 청렴혁신추진기획단장은 “공직자에게 청렴은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라며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aT가 새로운 청렴 분위기를 조성하고, 행동강령 실천 서약의 실효성을 제고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동강령 준수여부를 점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4천2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7만2천333명으로, 전년 대비 3천120명 증가했다. 적발 인원이 7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허위로 받으려 했던 보험금은 4천237억원으로, 전년보다 13.1%(489억원) 증가했다. 허위·과다 입원 등 사기 범죄도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허위사고로 적발된 금액은 2천988억원이며, 불필요한 입원으로 지출한 비용은 2010년 226억원으로 130.7%나 폭등했다. 지난해에도 42.6% 올라 323억원을 기록했다. 병원이나 보험설계사가 공모한 보험사기는 173억원으로, 2009년 82억원, 2010년 125억원에 이어 큰 폭으로 늘었다. 10대 청소년들의 보험사기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586명이 적발된 것이 지난해에는 952명으로 62.5% 껑충 뛰었다. 비중은 작지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험사기 증가로 말미암은 누수 금액은 2010년 기준으로 연간 3조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 지급보험금 규모의 12.4%에 해당한다. 가구당 20만원, 국민 1인당 7만원의 추가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셈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4일 본부에서 정부정책 및 유통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단위 품목광역연합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도내 미나리와 애호박 주산지 농협 조합장, 참여공선출하회 농업인, 경기도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 및 농가수취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농협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도내 품목광역연합사업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브랜드 개발과 판로개척을 통해 고품질 우수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로컬푸드운동을 전개해 삼성전자 등 지역 7대 기업체와 농산물 판매계약을 추진하는 등 신선농산물이 식자재로 납품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연합마케팅사업 매출 1천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연호 본부장은 “지역 농산물의 규모화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홍보에도 적극 앞장서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면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24일 경기지역 산업에 대한 현장감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이천 현대엘리베이터를 방문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액 8천972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낸 회사로, 국내 승강기 점유율 1위(45.5%)를 기록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생산현장과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인 ‘현대 아산타워’를 둘러본 뒤 최석규 상무(CHO)와 최근 기계제조 업황과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최근 건설경기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지역 기계제조 기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면식 본부장은 앞으로 경기지역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기업체를 방문, 관련 산업 동향 및 이슈들을 파악하고, 이를 한국은행 통화정책 및 지자체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D램과 LCD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기가비트(Gb) D램의 이달 중순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1.03달러 보다 7.77% 오른 1.1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0.88달러로 최저점에 머무른 D램 가격은 지난 2월 반등에 성공한 뒤 3월 초 1달러를 회복했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타던 D램 가격은 이달 들어 7.7% 상승했다. D램 가격의 회복은 최근 엘피다의 파산보호신청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D램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CD 가격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풀HD TV용 40~42인치 LCD패널의 이달 하반기 가격은 지난달보다 1% 상승한 210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초 11개월 만에 반등해 208달러를 기록한 이후 2달러 더 올랐다. LCD패널 가격 상승세는 5월 중국의 노동절 수요와 7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한 TV 제조업체들의 기대 수요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D램과 LCD값이 다소 상승했지만 일시적인 수요에 따른 반등일 뿐 아직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어촌 마을공동체의 전통 문화를 지원하는 ‘신바람 놀이 문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신바람 놀이 문화는 농산어촌 마을의 자발적인 놀이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단에 풍물 강습, 공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관광부, 농어촌희망재단,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풍물단이 이미 있거나 새로 만들려는 농산어촌 마을 대표자가 다음달 1∼11일 한국문화원연합회에 참가 신청서를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전국에서 40곳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된다. 해당 마을에는 악기 대여와 전문 강습을 지원하고 마을별로 최대 1천만원을 제공한다. 9∼10월 가을 축전 등에서 공연할 기회도 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마을마다 풍물단이 있어 공동체 행사를 주도했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대부분 맥이 끊겼다. 마을 풍물단을 되살려 전통문화의 다양성을 회복하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3일부터 오는 11월 23일까지 7개월 간 ‘채무정리 특별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특별캠페인은 서민과 중소주택업체의 채무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 기간에 채무감면·분할상환계약을 신청하면 공사가 부과하는 최대 연 15% 이자를 감면받을 수 있다. 분할상환 기간에 발생하는 이자도 면제받는다. 가압류 등 채권보전 조치가 취해졌더라도 이자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분할상환 약정금액의 5% 이상을 내면 약정 체결 및 신용도 판단 정보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다. 채무자가 요청하면 개인은 최대 8년, 사업자는 15년 동안 매월 균등방식 또는 균등 감소방식으로 빚을 상환할 수 있다. 연대보증인(1인)이 채무를 상환하면 해당 금액의 50%만 부담(기존 상환액 포함)하면 되도록 했다. 고객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공사 홈페이지(http://www.hf.go.kr)에서 채무감면·분할상환계약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