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보수적 정서가 가장 강한 수원 팔달은 한나라당 강세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부자(父子) 국회의원’으로 대를 이어온 한나라당 남경필(48) 의원이 내리 4선에 성공하며 14여년 가까이 지역을 지켜왔던 사실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팔달구의 중심상권이 영통과 동탄 등으로 옮겨가면서 지역낙후 현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민심 이반현상을 드러내고 있어 5선 도전에 나선 남 의원의 입지도 썩 좋지만은 않다. 게다가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을 맡아 한미FTA 처리의 주인공으로 떠올라 연일 지면을 장식하면서 야권 및 진보·시민단체 등의 전략적 집중표적의 ‘낙선대상 1호’로 꼽혀 1차 공천에 이은 본선 대결마저 힘겨운 고비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 쇄신파를 선도해온 점까지 더해 정치행보를 둘러싸고 탈당설에 낙천설, 야권 표적설, 도지사행 결단설 등 어엿한 중진의원답게 구구한 억측과 해석도 난무하고 있어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서도 비리로 얼룩진 한나라당 심판, 침체된 상권 재건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팔달구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주목할 점은 후보공천 확정 이후다.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가 점차
최근 학교 폭력으로 자살한 대구 중학생 사건이 터진 후 전국 곳곳에서 학교 폭력의 실상이 속속 밝혀지면서 교육계뿐 아니라 정부, 국회, 검찰, 경찰에 이르기까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여주 모 중학교에서 조직폭력배나 피라미드 조직처럼 집단화돼 범죄를 일삼았던 중학생 일진회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과 함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책으로 제시된 방안들이 ‘연령대를 낮춘 형사처벌 등 가해자 엄벌 및 격리’,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가해자를 위한 대안학교 운영’ 등 대부분 가해자 위주의 처벌에만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패(知彼知己 百戰不敗)’라는 말처럼 일진회의 실체와 학교별 폭력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대책은 미봉책(彌縫策)에 불과하다. 실제 경기도교육청이 ‘스쿨폴리스’, ‘또래중조 프로그램’ 등 학교 폭력의 특단 조치로 내놓은 방안들이 기존의 대책과 별 차이가 없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고, 경기도가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한 설치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가 관계법령이 상이한 청소년육성위원회와 통
이용규 한나라당 수원장안 예비후보가 지난 12일부터 장안구에 소재한 각 동주민센터를 방문, 동별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역민심 파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중앙대 교수인 이 예비후보는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 뵙고 인사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돼야 할 사항이 지역의 현안을 파악해 그것을 실천하는 것”며 “주요 현안과 문제점을 보다 정확히 파악해 행정학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현실성있는 정책 및 공약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세호 한나라당 수원팔달 예비후보가 ‘1234 작전’의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1일간 20km를 걸어서 300개 업소를 방문하고 4천명의 유권자와 스킨십을 통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전략으로 오후 4시부터는 팔달구 관내 재래시장에 들리면 언제나 박 예비후보를 만날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개혁은 사람이 바뀌어야 시작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박 예비후보는 이같은 강행군을 통해 유권자 접촉을 강화, “지난 16년 간 정체된 팔달구를 수원의 중심, 경기도의 중심으로 되찾기 위해선 유권자들과 직접 손잡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비 지원 대부분이 팔달구를 제외한 장안·권선·영통구에 집중 배정되고, 3개구에는 있는 경찰서가 팔달구에만 없는 등 지역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제 불황으로 이반된 바닥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직접 만나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총선을 향한 공천 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한솥밥 식구’ 간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때는 ‘동지’에서 이젠 공천을 놓고 사실상 ‘적’으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출마후보들간 공천 대결이 이채롭다. 분구 대상지역인 파주에서는 ‘김문수 사단’에 적(籍)을 두고 있는 박상길 전 언론특보와 전영태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이 맞붙어 교통정리가 필요하게 됐다. 파주 태생인 전영태 총장이 지난 10일 일산 킨텍스전시장에서 자신의 첫 저서인 ‘길’ 출판기념회를 복합문화행사로 치르면서 출사표를 던졌고, 박 특보도 지난 12일 공직을 사퇴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특히 분구를 겨냥한 중량인사간 공천싸움이 치열한 상태로 전직 시장을 지낸 류화선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GKL(주)의 대표, LG디스플레이 상임고문인 오경훈 전 의원과 조병국 전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상임감사 등과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산 단원갑에서도 4선의 천정배 전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천 의원의 지역보좌관을 지낸 민주통합당 고영인 전 도의원과 통합진보당 조성찬 변호사 간에 본선 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조 변호사는 천 의원과 인척관계다
4.11총선 지역구 출마를 향한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면 인적쇄신 방안으로 당 강세지역의 현 비례대표 공천 불가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점찍어놓은 지역구 선택의 출마에 급제동이 걸렸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일부 비레대표 의원들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치고 얼굴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으나, 1.15전당대회 이후 새로 구성된 지도부가 논의할 공천기준 등에서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이중특혜’ 후폭풍이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서울의 강남 3구·양천구와 도내 분당 등의 강남벨트, 영남지역 등 당 강세지역의 현역 비례대표에 대한 공천 불가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성남 분당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던 조윤선 의원은 “접전지역에 보낸다고 해도 상관없다”며 지역구 재선택에 수긍하는 입장을 나타냈고, 18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이었던 이은재 의원은 거주지인 용인 처인구 출마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분구 대상지역인 용인 기흥에서는 이춘식·김옥이 의원, 용인 수지에서도 정옥임·이두아 의원이 출
성남 분당을 출마채비에 나선 홍석환(53) 전 성남시의원이 9일 분당 JS웨딩홀에서 ‘갈팡질팡 미디어에 고함’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이동훈 전산업자원부 차관,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 권순도 미래산업 대표, 전 제주·진주·강릉 MBC 사장 등 언론계 및 정·재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2006년 시의원을 지낸 홍 교수는 MBC, 아리랑TV, 재능방송 등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현재는 대학에서 대중매체론을 가르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65·의왕과천) 의원이 잇따른 악재의 사면초가에 몰려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기도내 ‘고령·다선의원 용퇴론’ 대상의 1인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지목한 ‘현정부 실세 의원 용퇴론’의 1인으로 거론돼온 때문이다. 안 의원은 4선의 원내대표를 지낸 친이계다. 이에 한 술 더 떠 고승덕 의원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제기, 돈봉투 전달을 의뢰한 ‘당사자’로 거론되면서 일단 펄쩍 뛰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과 무관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나는 돈 봉투를 돌린 적이 없다”면서 “지난번 전당대회 과정은 물론 평상시에도 돈 봉투를 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고 의원은 내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국제위원장으로 중용했던 사람”이라고 밝히면서 자신과 고 의원의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점도 내비쳤다. 이제 진실여부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차례다. 폭로 당사자인 고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에 대해 장례비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50만원의 ‘장제급여’를 지원, 이달부터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4일 이내에 지급된다. 도내에는 1천285명의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는 99%가 60세 이상이며, 이 중 75%는 70세 이상의 고령으로 근로능력 및 보유재산이 미비한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안산·김포·파주 등 6개 시에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장제급여’ 2천250만원을 지원,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들이 사망할 경우 수급자 대상의 장제급여 50만원과 도 장제급여 50만원 등 100만원의 장제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사할린 동포 사망시 기초생활보장법상에서 지원하고 있는 장제급여가 화장시설 이용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나머지 금액은 지역주민의 후원금 등에 의존해 왔다”며 “사할린 동포가 고국에서 장례비 부담없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할린 동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3천108명이 거주하고 있다.
군포에서 내리 3선을 한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이 오는 15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컷 오프를 통과한 9명 후보 중 도내 정치기반을 둔 김 의원은 내년 4.11총선에서 군포 출마를 포기,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친 상태다. 현재 당권주자로 나선 9명의 본선 경쟁력은 1강(한명숙) 4중(김부겸·문성근·박지원·이인영) 4약(박영선·박용진·이강래·이학영)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위권 그룹에 포진한 그는 총 15명이 나서 9명으로 좁혀진 예비경선에서는 한명숙·박지원·문성근으로 이어진 1~3위에 이어 하위권으로 힘겹게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1인 2표제의 결선투표는 대의원과 50만명 전후의 시민선거인 투표로 진행되면서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후보간 연대의 합종연횡 결과에 당락여부가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표 자리를 놓고 한명숙·박지원 후보간 1, 2위 다툼에서 친한에 가깝다는게 지배적인 견해로 다크호스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그룹 의원들이 상당수 포진한데다, 경기·인천지역과 함께 이강철 전 수석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만만치않은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경북 상주 태생으로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