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이경구 부지휘자와 함께하는 기획연주회 ‘천상의 노래 모차르트 레퀴엠’이 10일 오후 7시 30분 인 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교향악이 중심이 되는 기존 정기연주회와 달리 인천오페라합창단과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강무림, 베이스 김인수 등 4명의 유명 성악가도 참여한다. 음악회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4명의 솔리스트들이 베르디의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중 ‘불꽃은 타오르고’, 오현명의 ‘명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안정준의 ‘아리 아리랑’ 등을 부르며 1부를 장식한다. 2부에서는 이번 공연의 중심이 되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D단조’가 연주된다. 레퀴엠은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곡으로 전통적인 레퀴엠 방식에 따라 독창자와 합창, 관현악을 필요로 하는 8부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많은 병에 시달리고 있던 모차르트는 이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고, 이후 그의 제자 쥐스마이어가 나머지 부분을 완성했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가난과 질병,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채 쓰러져가는 천재작곡가 모차르트의 비애와 광기
■ 하나님의교회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클래식은 다 지루한 줄 알았는데 윈드 앙상블은 발랄하고 경쾌하네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수원영통 하나님의교회에서 열린 청소년을 위한 ‘윈드 앙상블 연주회’를 관람한 학생들은 ‘감동적이고 멋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연주회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속 메시아 오케스트라가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분당(23일)과 서울 관악(24일), 서울 동대문(25일), 인천 낙섬(27일)에 이어 다섯 번째 갖는 마지막 공연이다. 수원영통 하나님의 교회 강상원 목사는 “학교생활에 지친 학생들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오늘 연주회가 희망과 꿈을 펼쳐나가는 학생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주회는 수원과 인근 지역에서 온 학생들로 예배실의 1천석 좌석이 모자라 별관의 휴게실까지 개방해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 노래 ‘위대한 창조자의 그 영광’과 ‘세계로 나아가자’로 시작한 연주회에서는 전통 민요 아리랑을 행진곡 풍으로 새롭게 연주한 ‘신 아리랑’,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새 학기를 맞아 전국 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과 학자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27일 성남 분당 새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교회 주최로 열린 ‘2011년 장학금 및 학자금 증서 수여식’에서는 올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54명과 새 학년을 맞은 재학생 112명 등 학업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16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학자금 증서가 수여됐다. 신입생들에게는 동복과 하복의 교복 구입비도 함께 지급됐다. 학생들을 만난 김주철 목사는 “학생들이 학교공부도 열심히 하고 바르게 생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잘 따르느라 수고가 많다”며 “컴퓨터 오락게임과 불건전한 유혹거리 같은 임시의 즐거움에 빠지지 말고 미래의 목표를 향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 더 큰 축복을 받자”고 격려했다. 성남 분당에 사는 최한솔(고교 2년) 양은 “새 학년을 맞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늘 세세하게 챙겨주시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자녀가 되겠다”면서 “아름다운 마음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어머니 교훈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미래의 꿈나무 청소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얻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구자범(41)씨가 취임했다. 구자범 신임 예술단장은 지난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조재현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4일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환담을 나눈 후 본격적인 집무에 들어갔다. 김문수 도지사는 “구 단장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경기필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시켜 달라”며 “모든 일에 소신을 가지고 추진할 때 도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구 단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유럽 오케스트라의 시스템을 도입해 오케스트라 발전에 힘쓰겠으며, 경기필이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오케스트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철학과와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 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다름슈타트 국립오페라극장 싱임지휘자, 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 극장 수석 상임지휘자,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구 단장은 오는 24일 의왕시 소재 소년원을 찾아 첫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김장선기자 kjs76@
■ 사랑이 무서워/ 10일 개봉 프로의식은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지만 외모, 학벌, 패션 센스 등은 평균 이하인 홈쇼핑 시식 모델 상열(임창정)은 빼어난 외모와 몸매로 걸쳤다 하면 매진 임박, 먹었다 하면 매출 1위를 자랑하는 홈쇼핑계 완판 모델 소연(김규리)을 짝사랑한다. 하지만 완벽한 그녀의 눈에 상열은 그저 만만한 동료일 뿐이다. 비가 내리는 밤 소연은 상열을 불러내 자신의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는다. 소연과 밤이 새도록 소주잔을 기울이던 상열은 이튿날 영문도 모른 채 호텔방에서 알몸으로 깨어난 자신을 발견하고, 꿈에 그리던 소연과 꿀 같은 하룻밤을 보냈다는 생각에 쾌재를 부른다. 하지만 소연은 그런 상열에게 폭탄발언을 한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사랑이 무서워’는 영화 최초 홈쇼핑 모델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주로 뉴질랜드에서 다양한 단편과 장편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을 하며 기본기를 다진 정우철 감독이 ‘사랑이 무서워’를 통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자유로운 감성과 신선한 유머 감각을 바탕으로 한 각본과 연출을 통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풀어낸다. 상열 역을 맡
■ ARTS ON SCREEN/道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0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전 10시 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ARTS ON SCREEN(아츠 온 스크린)’ 콘서트를 연다. 4K 영상과 함께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데 기존 공연 뿐 아니라 클래식,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추가돼 관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연주는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해설은 클래식의 경우 평론가 장일범, 발레는 서울 발레시어터 단장 김인희, 뮤지컬은 평론가 조용신이 맡았다. 3~6월은 세계적인 작곡자인 모차르트, 베토벤, 말러, 차이코프스키 순으로 그들의 대표작과 작곡에 얽힌 에피소드를 주제로 하는 정통 클래식을 선보인다. 10일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 반니’ 중 ‘레포렐로의 카탈로그의 노래’, ‘피가로의 결혼’ 중 ‘백작부인의 아리아’ 등으로 꾸며진다. 7월과 8월, 10월은 발레를 주제로 열린다. 무용수 발레 동작 시범 및 감상을 할 수 있는 발레볼레, 고전발레
인하대병원은 지난 3일 경인지역 최초로 도입된 첨단 핵의학 영상검사장비 ‘SPECT/CT’ 가동에 들어갔다. SPECT/CT는 몸 속의 병변이나 기능적 특징은 알 수 있지만 몸 전체 해부학적 영상은 얻기가 어려워 정확한 위치를 판별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SPECT’와 몸의 전체 해부학적 영상을 얻을 수는 있지만 특정 부위 병변이나 기능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CT’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한 첨단장비다. 이 장비는 그 동안 사용하던 Gamma Camera보다 정확한 영상진단 정보 제공이 가능하며 주요 진단 분야는 골질환,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및 암 진단 등이다. 인하대병원 핵의학과 현인영 교수는 “SPECT/CT는 고화질 디지털 영상장치를 사용해 항상 최고 품질의 디지털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각종 암 진단을 포함해 심장, 뇌 등의 정밀하고 다양한 진단에 이용할 수 있고 환자들도 검사 시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박승림 병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이번 SPECT/CT실 개소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는 JCI 인증 및 의료기관 인증 대학병원으로써의 위상
“아리랑, 도라지타령 등 경기민요는 세마치장단이고, 태평가는 굿거리장단… 알고 하니까 너무 재밌네요.” 지난달 21일 오후 2시 송탄농협에서 장구 장단을 배우며 민요를 부르는 40~50대 10여명의 주부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하다. 이들에게 배움의 재미를 선사하는 주인공은 바로 박성실(48·사진)씨. 그는 지난 12월부터 3개월 간 경기문화재단 능력기부사업을 통해 북장구를 주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은 아리랑, 도라지타령, 닐리리아, 태평가 등 민요는 듣고 부를 줄 아는데, 이에 맞는 장구 장단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가르쳐 드리면 너무 즐거워하세요. 덩달아 저도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요.” 박성실 기부자는 장구보단 고전무용에 일가견(一家見)이 있다. 그는 20여년을 ‘무용’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중요무형문화재 92호 ‘강선영 태평무’ 17기 이수자다. 태평무는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비 또는 왕이 직접 추는 춤으로, 20세기 초 뛰어난 예술가였던 명무 한성준 선생이 무대공연작품으로 완성했다. 이 춤은 장중하면서도 빠른 걸음으로 복잡한 장단과 어울려 장단 사이사이에 발로 원을 그리며 돌리고 굴리
■ ‘신.春.음악회’/안산문예당 젊고 실력있는 음악인들의 열정과 패기로 가득 채워질 ‘2011 신.春.음악회’가 5일 오후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 지휘자 최희준은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는 젊은 지휘자로, 2010년 안산예당 자체 제작 오페라 ‘신데렐라’의 히로인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과 안산예당이 발굴하고 지원하는 ‘ASAC Rising Star’ 그 첫 번째 기대주와 함께 최고의 연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 최희준은 2003년 독일 전 음대 지휘 콩쿨에서 1위로 카라얀 상 수상, 2005 독일 ‘Maestro von Morgens’(미래의 거장) 10인 선정, 2005 독일 바트 홈부르크 지휘 콩쿨 1위 입상 등으로 독일 및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2006년부터 독일 작센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를 거쳐 현재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오프닝 무대에서 임헌정 지휘자를 대신해 부천필을 이끌며, 인상적인 무대로 관객과 언론의 주목을 받은 지휘자다. 이번 신.春.음악회는 진지하면서도 명쾌한 곡 해석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새 봄을 맞아
극단 우투리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연극 ‘아가멤논’이 4~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아이스퀼로스 작 ‘아가멤논’은 트로이 출정길에 풍랑을 잠재우기 위해 딸 이피게니아를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 왕에 대한 아내 클뤼타임네스트라의 복수를 다룬 이야기다. 제목과 내용만 듣는다면 언뜻 고대 그리스 의상을 입고 조용한 분위기의 고전적인 긴 대사가 즐비하는 장면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2007년 자본주의에 대한 부조리와 모순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연극 ‘선녀는 왜?’와 2010년 관객참여의 방식으로 대학로에서 롱런했던 폭소 추리극 ‘쉬어 매드니스’, 그 외 뮤지컬 ‘엣지스’, ‘마이 스케어리 걸’, 오페라 ‘마술피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참신하고 실험적인 시도로 관객의 호평을 받는 극단 우투리의 연출가 변정주가 고대 희랍비극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2002년 창단된 ‘극단 우투리’는 한국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양식화 하는 공연예술집단으로, 예술의 전당서 펼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