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가 진행한 9개 차선도색공사에 대한 공사비 산정기준과 불필요한 도로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시·군에 대한 행정지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신광식 의원(한·김포2)은 24일 열린 경기도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2009년 9개 차선도색공사의 사업별 사업비는 모두 5억원이지만 사업을 진행한 거리는 110㎞부터 250㎞까지 모두 다르다”며 “거리는 다른데, 공사비가 같은 것은 공사비 산정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한섭 건설본부장은 “사전에 차선도색작업의 방식 및 차선수에 따른 사업비 산정이 미흡했다”며 “향후 시정조치 하겠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또 “매년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며 도로보수공사를 한다면 지역주민 어느 누가 납득하겠냐”며 도내 시·군에서 불필요하게 진행되는 도로보수공사에 대한 도 차원의 제재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의 친환경상품 구매실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의 구매의지와 사후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윤화섭 의원(민·안산5)이 경기도 환경국으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 상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는 500여개로, 인증제품은 토목, 건축 등 각 분야에 걸쳐 6천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는 친환경구매 비율을 9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 2007년 도 전체평균 73%, 2008년 67%로 해를 거듭할수록 친환경 구매 비율이 저조해지고 있다. 윤화섭 의원은 “도의 친환경상품 구매실적이 매년 감소하는 것은 그만큼 도의 구매의지와 사후관리가 소홀한 데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상품의 구매 폭을 넓히고 이를 부서별 경쟁력 평가에 반영해 부서 및 개인에 대한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도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근거로 한 기관장들의 성과급이 지나치게 과다하게 지급되는 등 도가 산하기관장을 위한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특히 경영평가에 따라 성과급 지급 기준을 C등급 이상 전·현직 기관장 기본연봉의 160~550%까지 지불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지난해 경우 도 산하 전 기관장이 B등급 이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도가 산하 기관의 경영평가 기준을 성과 위주보다는 ‘성과급 지급’에 맞추고 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전동석 의원(한·광명3)이 경기도 기획관리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는 2008년 21개 기관, 24개 기관장(도립국악당 등 예술감독 4인 포함)과 2009년 21개 기관, 29개 기관장(예술감독 4인, 병원장 5인 포함)의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실시, 기관장들에게 지난해 6억6천200만원, 올해 5억100만원을 지급 완료 또는 지급 할 방침이다. 공공평가 기관장 중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K기관장은 기본 연봉 월액의 550%까지 적용, 지난해 7천500만원, 올해 7천800만원으로 책정해 한꺼번에 지불했다. 또
올해 경기도가 개최한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 중 단 3%만이 취업에 성공, 당초 계획의 15%에 불과한 채용률을 보이며 채용박람회의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송영주 의원(민노·비례)이 23일 밝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는 올해 결과보고서가 작성되지 않은 G-FAIR 채용박람회를 제외하고 본청 6회, 2청 3회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496개 업체가 참여하고, 1만1천600여명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총 19회의 박람회 동안 1천104개 업체, 1만7천314명의 구직자가 방문한 것에 비해 줄어든 규모지만 당초 채용예상인원 2천329명 대비 참가율이 500%에 육박하는 수치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면접을 본 인원은 2천812명으로 참여자 대비 24%에 불과했으며 박람회 참가인원 가운데 351명만이 취업에 성공, 3%의 저조한 취업성공률을 보였다. 행사 참여 기업 입장에서도 당초 채용예상인원 2천329명 가운데 15%만이 채용된 셈이다. 송영주 의원은 “도는 올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채용박람회를 기획했지만 ‘기업인력난 해소’와 ‘실업 해소’라는 당초 목적과 취지는 간
19억원의 경기도 사회단체보조금이 보수성향의 특정단체 위주로 지급되는 등 형평성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고영인 의원(민·안산6)은 23일 열린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지급된 19여 억원의 사회단체 보조금 중 경기도 새마을회 1억4천630만원, 자유총연맹 경기지부 5천653만원, 바르게살기 경기지부 5천690만원 등 대표적 관변단체에 2억6천여만원, 제반 보수성향의 군 안보관련 단체에 2억4천여만원 등 모두 5억원 가량이 지급됐다”며 “하지만 6.15 공동실천본부나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경기지부 등 단체에는 2~3천만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조금 신청을 했다가 지원 제외된 금액이 37억여 만원 되는데 이 중 남북교류시민단체, YMCA, 여성민우회 등 개혁 시민단체들의 지원요청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인 의원은 “집행부에서 ‘내부기준에서 내부행사나 지역단체는 배제됐다’고 답변했지만 실제 특정지역의 단체가 다수 지원받은 사실이 있고 전반적으로 특정성향으로 쏠림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예산을 늘려서라도 경기도지부만이 아닌 일선현장에서 시민과 접하는 일이 많은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영어교사 심화연수 관련 예산이 81.9% 삭감되는 등 경기도교육감에 따라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교육정책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인성 의원(한·고양8)은 23일 경기도교육청 본청 교육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0년 초·중등 영어교사 심화연수 예산이 2009년 68억8천700만원에서 56억3천700만원이 삭감된 12억5천만원으로 대폭 감소됐다”며 “교육감에 따라 영어교육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용별로는 초·중등 야간출석 및 출퇴근형 연수 예산이 36억원 100% 전액 삭감됐으며 사이버형 연수 예산과 함숙형 연수 예산이 각각 73.1% 13억5천800만원, 47.4%인 6억 7천 5백만원 줄었다. 김인성 의원은 “교육감에 따라 영어교육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3년 연속사업 예산인 영어교사 심화연수 예산의 80%를 삭감하는 것은 아예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질타했다.
“서민과 동떨어진 정치, 불신·무관심 키웠다” “우리나라의 정치문화가 서민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 지금의 정치불신, 무관심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도당위원장은 정치에 대한 국민,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줄어들고 선거 참여도 저조한 원인이 정치권 자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민노당 창당 발기인이기도 한 안 위원장은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재학 중이던 1980년대, 학생운동으로 구속돼 제적처리 당하기 전까지 에이즈, 암 등 불치병을 치료하는 약을 만드는 것이 꿈인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안 위원장은 석방 이후 복학 기회가 있었지만 ‘이길은 내길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에 학업을 중단하고 87년 구로공단 용접공으로 노동자들 함께 하는 길을 택하게 됐다.현재 민주수호·민생회복·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기시국회의 공동대표, 경기도무상급식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경기도학자금추진위원회 대표 등을 맡으며 왕성한 지역활동을 해나가는 안 위원장은 민노당의 ‘수도권 대표’, ‘정권심판의 기치’를 내걸고 내년 지방선거, 2012년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꾸준한 행보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진보정치라는 것은 낮설거나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진보정치는 물
경기도가 민선 4기 출범 이후 교통개선과를 설치, 지금까지 1천396억원을 들여 879곳의 교통혼잡지역을 개선해 왔지만 내년 종료를 앞둔 ‘교통혼잡개선사업’의 예산을 대폭 감축하고 이를 시·군에 떠넘기려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경호 의원(민·의정부2)은 지난 20일 열린 경기도 교통건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0년 종료 예정인 교통혼잡개선사업이 당초 계획했던 사업량을 약 500개소 남겨 둔 상황에서 도비 지원을 줄이고 시·군 사업으로 떠넘기려 한다”며 “향후 예산확보를 통한 도 추진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교통혼잡개선 미추진 사업은 500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2010년 80개소만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 나머지 420개소는 ‘예산부족’의 이유로 시·군 독자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비 지원도 당초 55%에서 10%로 대폭 감축했다. 교통혼잡개선사업은 그동안 환승센터 설치, 신호체계 변경, 보행 및 자전거도로 개설, 첨단신호체계 구축 등을 통해 해당 지역 차량 통행속도가 28% 증가하고 교통사고가 27%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도로 28.6㎞ 개설
경기도내 빈곤층 학생들이 경기불황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대학진학률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송영주 의원(민노·비례)이 2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도내 빈곤층 중·고교생 학업 중도 포기자는 6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6명 보다 9.9% 증가했다. 올 3분기에만 도 전체 빈곤층 고교생 중 4%에 해당하는 548명이 학업을 중도 포기했다. 또 전국 고3 대학 진학률이 84%인데 반해 도 빈곤층 자녀의 경우 63%만이 대학에 진학하는 등 도내 빈곤층 대학 진학률도 감소하는 실정이다. 특히 도내 빈곤층 고3학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졸업생 대비 31.9%로 전국 졸업생 4년제 대학 진학률의 절반에 불과했다. 송영주 의원은 “빈곤층의 자녀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것은 해당 학생이 근로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여가 줄거나 심지어 기초수급이 해지되기도 한다”며 “이로 인해 빈곤층 가정은 더욱 가난해 지고 자녀 교육은 중단되는 등 빈곤의 대물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빈곤층에 대한 종합적 복지 대책 수립과 교육만은 꿈꾸는 만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당 시·군의 보조금 관리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해 반납액을 체납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23억원의 무상급식비를 해당 시·군에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음재 의원(한·부천1)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00년 부천 원미동 소재 도당고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시 예산액 36억 중 시비 15억원, 자부담 21억원을 투자키로 협의, 2001년 8월 사업을 완료하고 34억500만원을 집행했으나 자부담을 당초계획보다 1억9천5백만원 적게 부담했다. 도교육청은 감소비율에 따라 8천300만원을 부천시에 반납해야 하지만 부천시가 7차례에 걸쳐 공문으로 반납 독촉을 했음에도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행치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교육청은 2002년 부천 원종고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부일중 및 중흥중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등에도 각각 3천900만원, 6천2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음재 의원은 “학생들에게 정직과 신뢰를 가르쳐야 할 교육청이 행정기관 간 약속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빚독촉을 받고 있다”면서 “교육협력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도 도교육청의 성의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