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경기침체로 얼어붙었던 경기지역 소비심리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과 증시 등 자산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기지역 19개 도시 515가구를 대상으로 ‘2009년 5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심리지수(CSI)는 110으로 전월대비 5p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105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5월 전국 심리지수 105를 상회하는 수치다. 현재생활형편 및 전망 지수는 전월에 비해 각각 2p 상승한 88, 103을 보였으며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전월 35p 급등에 이어 이번에도 22p 상승하며 92를 기록했다. 향후 가구소득을 예측하는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전월보다 5p 상승한 99를 나타내며 기준치에 바짝 다가섰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도 전월보다 1p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소득계층별 등락이 엇갈렸으나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소비지출 지수가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항목별로는 교육비 및 교통·통신비를 제
홈플러스는 환경부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저탄소 녹색소비 캠페인 ‘2009 그린 데이! 그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홈플러스 전국 111개 점포에서 동시에 시행되는 이번 행사는 친환경 상품 구매 활성화 및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의 동참을 유도해 녹색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진행되는 공익 캠페인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올해 말까지 자전거 이용고객에 50원의 그린 마일리지 적립해 주고 친환경 상품 초특가전 등 고객에게 혜택을 주면서 녹색소비문화에 동참할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4일부터 1주일 동안 그린 마일리지 상품 구매고객에게 해당상품 가격의 10%를 그린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고 유기농 상품은 30% 할인해주며 친환경 모자 초특가전도 함께 개최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 3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는 재활용 분리수거기를 증정하고 친환경 장바구니와 자전거용 장바구니도 구매 금액에 따라 나눠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한 ‘홈플러스 e파란 어린이 환경 큰잔치’, 아름다운가게, 환경부와 함께 자원재활용을 통한 환경과 나
농촌진흥청은 국내 페튜니아 신품종 12종을 개발, 이 중 우수계통을 품종 등록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육성한 품종은 덩굴 페튜니아로 빨간색과 자주색, 연분홍색 등 색상이 다양하고 각종 질병에도 저항성이 뛰어나다. 농진청은 2002년부터 국내 재배되는 덩굴페튜니아를 수집, 특성조사 후 2007년부터 교배조합을 통해 올해 화색이 다양하고 특성이 우수한 일대잡종(F1) 9계통과 고정종 3계통을 최종 선발했다. 덩굴페튜니아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화단 식물로 국내 초화류 중 판매액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종자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비의 20%를 종자비로 지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년에 2천만본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판매액도 1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우수한 국산 덩굴페튜니아 품종육성과 보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육성한 덩굴페튜니아를 조기에 농가에 보급해 품종의 국산화 및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초화 종자 자급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이날 한국농업대학에서 생산농가, 유통 관계자, 관련
올해 상반기 이직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이직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커리어가 직장인 1천776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이직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1%가 ‘상반기 이직으로 몸값을 올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연봉이 오히려 기존보다 낮아진 이직자도 25.4%를 차지했다. 이는 절반 이상이 몸값을 올리지 못함에도 이직을 선택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몸값을 낮춰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은 기존보다 평균 279만4천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봉을 높인 이들의 평균 상승폭은 227만9천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7년 상승폭(281만원)보다 53만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한편 올 상반기 동안 이직을 하지 않은 직장인 1천217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50.2%가 ‘아직은 이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34.6%), ‘일이 너무 많아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20.1%) 등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서울중앙지법에 메리츠화재를 상대로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선주사인 송가는 진세조선이 선박 한 척의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자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한 신한은행에 선수금 환급을 요청했다. 신한은행은 송가에 선수금을 반환하고 메리츠화재에 RG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메리츠화재가 지급을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RG는 선주로부터 계약금액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은 선박업체가 선박을 완공하지 못했을 때 은행이 대신 선수금을 환급하겠다고 약속한 보증서이다. 은행은 보험사를 통해 RG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사는 재보험에 가입해 위험을 회피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서울지법에 접수한 소송은 2주 정도 후 우리 측에 전달될 것”이라며 “현재 법적인 대응논리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세조선은 현재 워크아웃이 중단된 상태로 구조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어 유사 소송이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각종 카드이용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하루 평균 1천200만 건을 돌파했다. 반면 건 당 사용금액은 전분기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1분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천202만7천 건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천2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에 하루 평균 1천27만7천 건을 사용한 것과 비교해 17%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 이용 건수는 지난해 2분기 1천139만9천 건, 3분기 1천182만4천 건, 4분기 1천181만6천 건 등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사용 건수의 증가폭에 비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조2천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2.5%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현금서비스를 제외하고 개인이 신용카드 1건 당 사용한 금액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4분기 6만7천 원을 기록했던 건당 사용액은 지난해 1분기 6만5천 원, 2분기 6만2천 원, 3분기와 4분기 6만1천 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5만9천 원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에 비해 사용 건수
은행권 예금과 대출금리가 6개월째 하락, 지난달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5.40%로 지난달 대비 0.1%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이며 1996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다. 주택대출 금리는 5.30%로 0.13%p, 가계대출 금리는 0.12p 떨어진 5.50%를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5.38%로 0.07%p 내렸지만 대기업대출 금리는 5.59%로 0.01%p 올랐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도 2.88%로 0.09%p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6%로 0.05%p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2.91%로 0.17%p 급락했으며 순수저축성예금 중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지난달 보다 0.04%p 떨어진 2.86%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은행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하락 추세를 유지하면서 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하락했다”며 “대기업대출 금리는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의 대출이 늘면서 상승했고 신용대출 금리는 저금리 집단대출의
코스피지수가 잇따른 북한 관련 악재로 나흘째 하락하며 1,400선이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86포인트(2.06%) 내린 1,372.04에 장을 마쳐 지난 18일 이후 처음으로 1,4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지수는 6.68포인트(0.48%) 오른 1,407.58로 출발했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천3억원, 1천56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4천5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잇따라 제기됐음에도 8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했다.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의료정밀(-5.24%), 은행(-3.90%), 증권(-3.54%), 섬유ㆍ의복(-3.51%), 비금속광물(-3.23%) 등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7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646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4천807만주, 거래대금은 7조8천51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금융감독원은 26일 보험사들의 영업실태를 평가해 문제가 있는 곳은 시정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TV홈쇼핑이나 대형 법인대리점을 통한 보험 영업, 보험설계사들의 잦은 이동 등으로 보험 상품의 부실 판매가 증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짐에 따라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다음달 중에 보험사들의 지난해 영업 현황을 토대로 보험계약 해지율, 청약 철회율, 이직 설계사 비율, 보험금 지급률 등을 조사해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 등 5개 등급을 매길 계획이다. 금감원은 미흡 또는 불량 등급을 받은 보험사에 대해서는 고객 유치와 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해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반면 우수 등급을 받는 보험사는 검사가 면제된다. 또 금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