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지난 2월에는 2.00%까지 낮췄다. 이번 금리동결은 경기의 하강세가 일단 멈춘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좀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6.8%, 서비스업은 1.2% 각각 증가했다. 특히 경기선행지수는 14개월 연속 지속했던 마이너스 행진을 중단하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로는 약간의 플러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내려가는 등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번 금리동결의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은 그러나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또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6월부터 10년 임대주택에서 5년 이상 거주하면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공공임대주택을 저렴한 내집마련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기지역에 신규 분양되거나 조기분양전환 혜택을 보는 기공급된 10년 공공임대 주택이 대거 포진해 있어 추후 미계약 현상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입주자로 선정된 이들이 5년치분의 월임대료를 절약, 절감한 돈을 분양전환가격에 보탤 수 있어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기분양받은 입주민의 입장에서도 보유나 분양전환 의지가 높아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기공급된 10년 공공임대주택은 12단지 5천909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 공급된 사업장의 조기분양전환은 오는 2014년이면 가능해질 전망인데 2006년 판교에서 공급된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주택인 부영사랑으로, 대방노블랜드, 모아미래도 사업장 등이 이에 속한다. 화성 동탄신도시 4-5블럭, 오산 세교지구 B-2블럭도 빠르면 2014년부터 분양전환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 기공급된 파주운정신도시 A18-1블럭 97~111㎡의 잔여 세대(10세대)에 대해 오는 14일 청약신청이 이뤄진다.
임기가 1년 남은 이주열 부총재보가 8일 한국은행 부총재로 임명되면서 한은 내 그 이하 직급에 대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때 한은 출신 박재환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적임자로 거론되는 등 ‘외부인사 영입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가장 입사년도가 늦은 이 부총재보가 승진하면서 모처럼 세대교체가 이뤄진데다 인사 적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내부 승진에 따른 대폭적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는 ‘세대교체’라는 성격이 뚜렷히 존재하고 있다. 이 부총재는 1952년생으로 직전의 이승일 전 부총재보다 7살 적고 정책 파트너인 정부 차관급,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과도 연령대가 크게 나지 않는다. 특히 이 부총재 승진은 조만간 부총재보에 대한 후속 인사도 예고하고 있다. 윤한근 부총재보와 김병화 부총재보가 오는 25일 임기를 마치는데, 이들은 이 총재보다 다들 2~4년 입행선배임을 감안하면 연임이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부총재보는 3자리가 공석이 된다. 차기 부총재보로는 이주열 부총재와 입행 동기인 안병찬 국제국장, 김재천 조사국장, 장병화 정책기획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 동안 애물단지로 취급 받던 경인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도세와 취등록세 감면, 전매완화 등 정부의 규제완화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투자 블루칩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내년 2월 11일까지 신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시세차익이 생기더라도 지역에 따라 향후 5년간 양도세를 60~100%까지 감면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내년 6월말까지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해 등기를 할 경우 취등록세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심각한 시장 침체로 수요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할인, 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적인 계약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많아 유리한 조건으로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선점할 수 있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분위기에 편승해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직 실물경기게 회복되지 않은데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주머니 사정에 맞춰 투자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 다음은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소개하는 보유 자금대별로 투자할만한 경인지역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살펴보도록 한다. ◆1억원대 수원시 정자동 희성연인 2차 = 수원시 정자동에서 희성건설이
4월 유례없는 입주가뭄을 나타냈던 경기지역에 다음달 신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경기지역 물량의 83% 가량이 경기 남부권역에 위치해 있어 전세수요자들의 발길이 남부지역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5월 경기지역 내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2개 단지 총 5천319가구로, 이달 304가구에 비해 무려 17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5월 전국 물량(33개 단지 1만5천610가구) 대비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월에 첫 입주를 시작한 판교는 5월에도 입주 랠리를 이어가며 시흥 능곡지구 및 용인 흥덕지구, 안산과 의왕 등에 주요 단지들이 밀집돼 있다. 판교신도시의 경우 다음달 29일부터 입주하는 휴먼시아현대 A13-1블록은 125~224㎡ 중대형 타입으로 이뤄진 605가구 단지로 입주 후 거래할 수 있다. 김포신도시도 장기동 자연앤 110㎡ 574가구가 다음달 23일부터 입주한다. 2007년 1월 분양한 용인 흥덕지구 입주 역시 5월부터 시작된다. 연내 7개 단지 3천903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 이중 가장 먼저 입주하는 단지는 경남아너스빌(11블록)으로 다음달 1일부터다. 모두 545가구로 14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복권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이 복권 구매량이 경기불황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커리어가 직장인 1천4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4%가 복권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 중 36.6%는 ‘복권 구매량이 경기불황인 지난해 9월 이전보다 늘어났다’고 답했다. 또 월 평균 복권 구매 횟수는 2.7회로 경기침체 이전 구매횟수 1.8회보다 약 1회 가량 늘어났다. ‘월 평균 4회 이상’이 39.4%로 가장 많았고 ‘월 평균 1회 미만’ 20.8%, ‘월 평균 3회 정도’ 16.8%, ‘월 평균 2회 정도’ 15.3%, ‘월 평균 1회 정도’는 7.7% 였다. 복권구매 비용은 월 평균 1만2천원으로 집계돼 경기침체 이전 구매비용 9천580원에 비해 약 2천420원 가량 증가했다. 복권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희망이나 기쁨 등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어’가 60.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정상적인 직장생활로는 목돈을 모을 수 없기 때문’ 37.2%, ‘일확천금·인생역전을 꿈꾸기 때문에’ 32.0%, ‘저가금액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21.7%, ‘습관적으로 구매를 하게 돼서’ 4.2%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앞으로 집에서도 토지거래허가 신고가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SK C&C 등 4개사 컨소시엄과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개선 사업 계약을 맺고 8일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관공서를 직접 방문해야 처리가 가능했던 토지거래허가 신고,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 등 토지행정분야 업무를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고 시·도별로 운영되고 있는 KLIS 인터넷토지정보서비스의 장애인 웹접근성도 개선된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외국산 소프트웨어를 국산으로 대체해 외국산 사용에 따른 유지보수비용 연간 14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젝트 관리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확산설치, 운영지원 등 4개 분야에서 7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발생한다.
앞으로 10년 임대주택에서 5년 이상 거주하면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6일 10년 임대주택의 조기분양전환 허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임대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도입된 10년 임대주택은 그동안 임대기간이 길어 민간사업자들이 건설을 꺼려 왔다. 실제 2004~2007년 동안 주택공사가 임대주택을 2만1천가구를 공급한 데 비해 민간이 절반인 1만1천가구에 그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민·중산층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10년 임대주택의 조기 분양을 향후 입주자뿐 아니라 현재 입주자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입주자가 집값의 일부를 나눠 내고 분양받을 수 있는 10년 분납입대주택도 입주자가 원하면 5년 만에 분납금을 납부해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국가나 지자체 등이 임대 목적으로 건설·매입하는 주택으로 월 임대료 부담없이 전세계약의 방식으로 공급하는 장기전세 주택의 최초 임대보증금도 임차인 보호를 위해 주변 전세 시세를 넘을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 밖에 10년 분납임대주택도 일반 5년, 10년 임대주택처럼 질병으
국내 미용관련 업체들이 대형할인마트 입점에 적극 뛰어들면서 마트 상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대형할인마트가 가지고 있는 집객력과 미용실 이용 가능성이 높은 주부를 위시한 마트 고객층을 직접 향유할 수 있고 미용실처럼 대형할인마트가 취급하지 않은 업종은 많은 유동인구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미용업계에 따르면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이철 헤어커커, 이가자 헤어비스 등 유명 미용실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점 중 160여개가 대형할인마트 내에 입점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마트내 미용실은 2007년 66개에서 지난해 74개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피부관리실도 26개에서 34개로 늘어났다. 최근 대한상의 조사에서도 경기불황의 여파로 소비자의 31%가 쇼핑장소를 바꾸고 있으며 이중 32.9%가 백화점에서 대형할인마트로 옮겨간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유동인구의 증가와 소비계층의 다양화가 향후 예상된다. 주상복합 내부에 입점한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마트를 찾는 유동인구의 이탈이 적은 주상복합 건물 내부 점포가 마트 주변 상권보다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대형할인마트가 입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주택구입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평균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83.2로, 9월 83.9보다 0.7p 하락했다. 이는 2006년 12월 72.3, 지난해 12월 79.9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캐나다 방식의 HAI(Housing Affordability Index) 개념을 적용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한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택공사 측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주택가격 조정에도 불구, 이처럼 주택구입 부담이 소폭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로 가계소득 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1.6, 충남 1.1 등 일부 지방 지역은 소폭 상승한 반면 서울 2.6, 경기 1.9, 인천 0.4 등 수도권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174.5)와 경기(112.5)는 K-HAI가 100을 훨씬 상회해 주택구입 부담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