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영통지구대 경관들이 새벽시간 가정집에 침입하려는 20대 남성을 신속한 출동으로 붙잡아 치안유지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오전 0시5분쯤 수원 영통동의 원룸밀집지역에서 한 남성이 담을 넘고 있다는 112신고가 영통지구대로 접수, 10분 만에 화장실 쪽문을 이용해 타인에 집에 침입하려던 A(28)씨를 발견해 100미터 추격 끝에 붙잡았다. 영통지구대 순찰 3팀 이경곤 경사는 “국민의 신체·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치안질서를 유지하는 경찰관으로서 주민을 위해 지역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이틀 동안 몰아닥친 악천후로 세월호 사고에 의한 구조·수색작업에 진전이 없던 가운데 참사 27일째인 12일 기상여건은 호전됐지만 풍랑으로 바지선 연결줄이 끊어져 본격적인 구조·수색작업은 오후 늦게야 시작될 전망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2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7시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파도의 영향으로 수색 재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전날 기상악화로 일부 연결줄이 끊어지기도 했지만 구조장비 등의 손상은 없어 기상여건이 허락되는 즉시 수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과 11일 사고 해역에는 풍랑 예비특보와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여기에 다소 많은 양의 비(누적 강우량 71.5㎜)까지 내리면서 수색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여기에 민간잡수업체가 동원한 바지선 선체를 해상에 고정시키는 줄이 끊어져 수색·구조작업이 더욱 더뎌지고 있는 실정이다. 바지선은 잠수요원들의 대기장소인 동시에 해상작업을 하는 수면 위 공간으로 단단히 고정돼야 파도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인 잠수를 할 수 있다. 이날 수색에는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이 투입될 방침이며 잠수사들은 3층 선미 좌측 격
지난해 개통한 분당선 일부 역사가 안전사고를 대비한 방독면을 의무가 아니라며 나 몰라라 한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국 지하철역에는 화재사고를 대비해 소방법에 따라 휴대용비상조명등과 인명구조기구(공기호흡기) 등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11월, 지난해 11월 각각 개통한 분당선 기흥~망포, 망포~수원역 승강장에도 휴대용비상조명등 3개들이 세트와 공기호흡기, 화재경보기, 소화전 등 각종 시설이 만약을 대비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지하철 타는 곳에는 방독면, 연기탈출용 마스크 등도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에 따른 유독가스를 대비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됐다. 그러나 분당선 매탄권선과 수원시청, 매교, 수원역 등 4곳은 방독면, 마스크 등 유독가스를 대비한 보호장비가 의무 설치가 아닌 권고 사항이라는 이유로 지난해 개통 이후 현재까지 설치에 손을 놓은 것으로 나타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앞서 개통한 기흥~망포역의 경우 승객이 가장 많이 지나는 승강장 한가운데 ‘승객구호용품보관함’이라고 표시된 보관함에 방독마스크 50개를 마련해 놓고 있어 비교되는 실정이다. 실제 하루평균 이용객이 2만여
침몰한 세월호 내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4, 5층의 일부 장소에 대해 다른 진입로를 이용해 벽을 뚫고 진입을 시도할 방침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장애물로 접근이 어려운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대해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쇠지렛대 등으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방법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현재 4층 선미 중앙 다인실 벽면 일부가 휘어지면서 좌측 다인실 벽면에 맞닿아 사이 통로가 거의 막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미쪽 또는 선수부쪽에서 새 진입로 개척, 산소용접을 통한 절단, 폭약 이용 방법 등이 제시됐으나 진입 거리와 안전 등을 고려해 선미 중앙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칸막이 약화 현상으로 붕괴 위험이 파악된 곳은 현재까지 4층 선미 다인실 통로와 4층 선수 좌현 객실 통로, 5층 선수 승무원 객실 통로, 5층 중앙 특실 통로 등 4곳이다. 대책본부는 다른 곳들에 대해서는 잠수사 안전을 고려해 투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우선 4층 선미 다인실 쪽으로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나 현장에서 추가 위험이 감지되면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해역 인근에 내려진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경기도 및 안산시 4대 종교지도자협의회는 12일 안산시 단원고 초지동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며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모든 힘을 쏟고 철저한 사고 수사와 처벌, 진상 규명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책과 선진국형 안전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하고 임시국회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해 (가칭)세월호재난특별법을 제정,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희생자 장례와 후속 조치가 완료된 적절한 시점에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국민추모제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조문에는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영진 목사와 천주교 수원교구 김상순 신부,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원불교 안산교당 전명진 교무 20여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참여했다./김지호기자 kjh88@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6일째인 11일 진도해역 인근 기상악화로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은 물론 항공 수색과 해상 방제작업도 30시간 넘도록 잠정 중단됐다. ▶관련기사 3·22·23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기상 악화에 따라 500t 이하 함정은 가까운 피항지인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상조도) 등에서 대기 중이며 민간 어선은 모두 안전구역으로 대피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0일 오전 3시49분쯤부터 높은 파도 때문에 수색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민간 산업잠수사가 작업 중인 바지선 ‘미래호’는 관매도로 피항 했고, ‘언딘리베로호’는 운영 인력 20명과 현장에 대기하며 바지선 위로 파도가 넘어오는 ‘월파’로부터 장비를 보호하고 있다. 현재 1천t 이상 대형함정 19척이 현장에서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해남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현재 바다의 물결은 2∼2.5m, 바람은 초속 12∼14m로 불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구조작업 방안 수립을 요구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체류하던 실종자 가족 5∼6명은 지난 10일 새벽부터 수중 수색이 전면 중단되자 11일 오전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실을 찾아
정부와 의료계가 이달 안에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 오후 열린 ‘의·정 합의 이행 추진단’ 2차 회의에서 양측이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반영, 구급차 이송 처치료를 지금보다 약 50% 정도 인상하는 내용의 응급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5일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은 처치료 기본요금을 일반구급차의 경우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특수구급차의 경우 5만원에서 7만5천원으로 올렸다. 거리 기준으로도 10km 초과시 1km당 각 800~1천원이던 요금이 1천~1천300원으로 인상된다. 정부와 의협은 또 물리치료 급여 인정 기준 개선안도 다음달 마련하기로 했다./김지호기자 kjh88@
세월호 참사 특별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안산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 59곳(단원고 제외)에 심리전문가가 전담 배치돼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전수조사한다.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11일 “단원고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형제나 자매, 사촌, 친구 등도 심리적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단원고를 제외한 안산지역 중·고교 52곳에는 8일부터 학교별로 전담 심리전문가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초등학교에도 심리전문가를 배치해 심리 상태를 전수조사하고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라우마센터는 이를 위해 임상 심리 20명, 상담심리 80명 등 100여 명의 심리전문가를 확보했으며, 최소 주 2차례 이상 투입할 수 있게 학년별로 담당을 배정했다. 심리전문가들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1·2차 정서 행동 특성 검사를 하고, 고위험군으로 나오면 1대1 상담을 한다. 특히 희생·실종자의 형제나 자매, 가까운 친구 등은 우선 상담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교사를 대상으로도 학생들을 안심시키는 과정 등 심리 안정 교육을 한다. 상담교사와 교육복지사도 학교에 배치했다. 불안이나 우울 증세가 심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할 대상은 안산지역 정신과
세월호 참사 유족이 안산 합동분향소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것을 경찰이 발견, 가족에 인계했다. 11일 오전 1시 40분쯤 유족 A씨가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뒤편 나무 밑에서 허리띠로 고리를 만들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 딸은 전날 밤 분향소로 오기로 한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분향소 인근에 있는 것을 파악하고 수색을 벌여 A씨를 구조했다. 앞서 9일 오후 5시 50분쯤 안산시 단원구에 거주하는 유족 B씨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집에 쓰러져 있다가 인근에 사는 다른 유족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당시 B씨는 SNS 유족 단체방에 “다른 세상에서라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김준호·김지호기자 kjh88@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 ‘세월호’ 침몰 한 달을 앞둔 주말,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지난 10일 안산시 단원구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시민단체 회원등 2만명(경찰 추산 1만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광장을 가득 메웠고, 추모행사는 경기 굿 위원회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생전 노래 음성,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유족과 단원고 학생 희생자 2명의 유족 발언을 듣고 구조 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단원고 희생자 김모군의 어머니는 “아들아. 마지막 한 명까지 어떤 모습으로든, 엄마 아빠한테 돌아올 수 있게 너희들이 도와줘. 내 아들 , 평생 너의 엄마로 살게 해 줘서 고마워. 사랑해.”라면서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목놓아 울었고, 시민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할 것과 생존자&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