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3시50분쯤 수원 영통구의 한 지하차도 입구에 사슴(엘크)이 출몰, 놀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신고 접수 후 수색작업을 벌이던 경찰은 한 시간 뒤쯤 인근 아파트에서 또다시 사슴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1시간 20분 만에 포획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에서 동대표와 입주자대표회장 등 1인 후보를 선출할 경우 낮은 투표율 방지를 위해 시행중인 방문투표를 둘러싸고 선거 효력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선거를 주관하는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투표를 진행하면서 사실상 비밀투표가 유명무실해지는 등 아직까지 제도가 정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방문투표제도는 지난 2010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아파트선거관리위원회 규정(예시)’을 발표하면서 도입돼 현재 대부분의 공동주택과 집합상가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대표와 500세대 이상인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장 선출의 경우 후보자가 1인으로 단독 출마일 경우 기표소를 설치하는 일반투표는 물론 직접 세대를 방문해 투표를 요구하는 방문투표가 가능한 상태다. 방문투표는 해당 아파트 등 공동주택선거관리위원회 위원과 방문투표관리관 2명이 직접 세대를 방문해 이뤄지고, 후보자가 지정한 참관인의 참여 역시 가능하지만 선관위원과 관리관 등이 지켜보는 앞에서 기표를 진행하면서 비밀투표의 원칙 자체가 어긋난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투표함 관리에 대한 의문까지 커지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이승한 부장판사)는 23일 삼성에버랜드 직원 조모(42)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씨의 행위가 사측의 취업규칙 130조 23항(사내 컴퓨터 통신망을 비업무용으로 사용한 경우) 위반에는 해당해 징계사유가 될 수 있지만, 해고는 지나치다”며 “삼성그룹이 2012년 작성한 노사전략을 보면 사측이 노조 소멸을 위해 조씨를 해고한 것으로 보여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노조 부위원장인 조씨는 노조 홍보를 위해 2011년 1월 임직원 4천30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직장 동료의 외부 이메일로 전송했다. 사측은 2011년 5월∼7월 보안점검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 등을 적발하고 조씨를 업무상 배임과 영업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뒤 해고 조치했다. 중노위는 징계의 이유와 양정이 모두 적절하다며 조씨의 구제신청을 기각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시가 2013년 상수도 사업 추진 결과, 유수율 90.5%를 기록해 목표(89.8%)를 달성하며 4억6천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물의 총 생산량 중 요금으로 징수되는 물의 양을 나타내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돗물의 손실이 적어 생산량 감축이 가능해 이에 따른 원·정수구입비, 약품비, 동력비 등 직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상수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시는 유수율 분석과 평가를 통해 계절별로 수돗물 사용량을 예측, 1억2천400여만 톤의 정수를 공급했고 배수지의 적정 수위를 유지해 기타 누수를 예방했다. 또 업종과 구경별, 수량을 분석해 자체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정확한 수용가 검침을 통해 676억원의 상수도 요금을 부과했다. 이와 함께 생산지부터 가정까지 땅속으로의 누수를 예방 및 방지하기 위해 관내 1천620여km의 상수도관 중 725km에 대한 자체 누수탐사를 시행했다. 또한 유수율 목표달성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 외에도, 돌발적으로 발생한 478건의 누수를 긴급 복구해 43만여톤의 버려지는 수돗물도 절약했다. 시는 올해 유수율 목표를 90.7%로 상향하고 목표 실현을 위해 20개 과제를 선정, 시행에
사상 최대의 개인 신용 정보 유출 사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고객들은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은행·카드사 창구로 몰려가 카드 사용정지·재발급 신청에 나섰고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피해 예방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 금감원 집계 결과 이날 낮 12시 현재 이들 카드사에 재발급이나 해지를 요청한 고객은 총 115만명에 달했다. 정보유출 카드사와 계열 은행 창구에는 영하 7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오전 일찍부터 고객들이 몰려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카드사 홈페이지는 이날도 때때로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는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 22일 관련기관 합동으로 정식 발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도 이르면 내달 중에 제재심의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해당 금융사 임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하는 등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아직까지는 2차 피해가 없다”며 “조금이라도 개인 정보를 유출하거나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행위 등의 기미가 파악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
통보 대상자 8245만명 SMS서비스 무료 제공 대출 스팸광고 등 폭주 금소원 “국민검사 청구” 피해자들 집단소송 제기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의 카드사들과 시중은행들의 고객 정보유출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 3사가 카드 부정 사용 등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소비자원이 국민검사 청구에 나서기로 한데 이어 일부 피해자들이 집단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은 최근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 고객 자료 정리 결과, 유출 사실을 통보해야 할 대상은 총 8천24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개인고객정보 유출 탓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사용 등의 고객 피해를 전액보상하고, SMS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고객들의 문의가 폭주하면서 KT의 전국번호 회선인 ‘1588’ 번호 전체가 한때 통화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장 일부 카드 이용자들은 대부업체와 대출모집인의 스팸광고와 보이스피싱 등이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이 도청사 광교 이전사업 지연과 관련, 김문수 지사를 고소한 사건에 대한 검찰의 각하 처분에 항고를 포기했다.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20일 “고소 내용을 보완해 충분히 항고할 수 있지만 김 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김 지사와의 갈등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6월 지사 선거에 나오는 후보들이 도청사 조속 이전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정책 제안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앞서 지난달 31일 도청사 광교 이전사업 지연의 책임을 물어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3개 혐의로 김 지사를 수원지검에 고소했지만 검찰은 각하했다. 경기도는 재정난을 고려, 올해 예정된 광교신청사 설계비 31억원과 공사비 249억원을 모두 삭감하고 신청사 건립을 중지했다. 또 도의회가 광교신도시 입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설한 설계비 20억원도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남부경찰서는 자고 있던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47·여)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40분쯤 수원 권선구 세류동 자택에서 7년 전부터 동거하던 신모(42)씨가 평소 때리고 욕설을 한 것에 앙심을 품고 흉기로 목을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흉기가 급소를 벗어나 목숨을 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KB국민·농협·롯데카드 등 국내 대형 카드사에 이어 시중은행에서도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이 지난 17일 오후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를 개시하고, 금융당국이 2차 피해 우려가 적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현실적인 대책은 사실상 전무해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400만건의 고객 정보 유출 과정에서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연예인 등 1천500여만명에 달하는 민감한 고객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카드와 연계된 농협은행, 롯데카드 결제은행까지 고객 정보가 유출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사실상 국내 모든 은행의 고객 정보가 노출된 셈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KB국민·농협·롯데카드 등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들은 지난 17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정작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유출된 정보가 이름·이메일&middo
한동안 잠잠했던 눈이 20일 출근 시간대에 내릴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9일 북한 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1~7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파주시, 연천군, 포천시, 동두천시 등 4개 시·군에는 20일 새벽을 기해 대설 예비특보도 내려졌다. 특히 영하의 추운 날씨에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출근길 혼잡이 우려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4도가 되겠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