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삼성의 노조 설립 와해 의혹 문건의 진상 조사에 나섰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고용노동청은 전국금속노조 삼성지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이 문건과 관련해 삼성 고위 관계자들을 고소·고발 사건을 최근 검찰로부터 이송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검찰이 사건을 이송함에 따라 민노총 등 고소·고발인을 상대로 진술을 받은 뒤 문건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문건의 출처 및 진위 여부, 삼성그룹 관계자 소환 계획 등은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삼성그룹이 내부 노동조합이 설립되면 조기 와해를 유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150쪽 분량의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관련 문건을 지난달 14일 공개했다. 이어 전국금속노조 삼성지회와 민변, 참여연대 등은 심 의원이 공개한 문건을 토대로 이건희 삼성 회장 등 그룹 고위 인사 10여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지난달 22일 고소·고발한 바 있다.
도내 지자체들이 해당지역 옥외광고협회와 위탁을 통해 관리·운영되는 현수막 게시대의 설치 업체 선정 기준이 지역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들의 불만은 물론 형평성 논란마저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지자체들은 이같은 문제로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수막 게시대 관리·운영의 책임은 위탁을 맡은 옥외광고협회에게 있다며 나몰라라하고 있어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경기도옥외광고협회 등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에 설치된 현수막 게시대는 총 2천927개로 이 중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해당 지역 옥외광고협회와 위탁계약을 맺은 지자체는 수원, 성남, 부천, 용인 등 19곳으로 현수막 게시대만 무려 1천922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옥외광고협회가 운영하는 현수막 게시대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접수·신청하거나 매달 1일부터 5일까지의 일정기간 동안 일정금액을 접수한 뒤 추첨을 통해 현수막을 게재하는 방식을 따르다보니 1주일에 적게는 1만700원부터 많게는 1만5천원의 비용을 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안양, 안산, 군포, 의왕 등 일부 지역 옥외광고협회의 경우 현재
<속보> A사가 유치권 갈등이 여전한 용인의 S아파트를 매수해 대대적인 할인분양에 나서면서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4일자 23면 보도) A사 대표가 수년전 경매로 인수받아 운영 중인 수원의 한 대형 스포츠센터 빌딩이 불법 용도변경을 일삼으면서 돈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이같은 불법행위를 수년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고 아무런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유착의혹마저 일고 있다. 1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 정자동 872-2에 위치한 ‘라이프스포츠 수원’은 지하2층 지상 5층, 연면적 3만509㎡ 규모로 지난 2007년 3월 준공됐다. 당시 라이프스포츠 건물은 운동시설을 주용도로 각층에 있는 계단실, 승강기 공간과 2~4층 주차장을 제외한 곳은 모두 운동시설 용도로 허가됐다. 지난 2010년 A사 대표 B(47)씨가 해당 건물의 라이프스포츠 센터를 경매로 인수받아 실질적인 대표자로 운영에 나섰지만 각종 불법 용도변경이 현재까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상 1층 라이프스포츠 센터 사무실에 용인 S아파트 분양상담소를 설치하는가 하면 A사 직원들 역시 상주시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도로명주소’가 여전히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우 현재 쓰이는 도로명주소도 헷갈려 매번 지번주소 확인 후 배달하는 실정이어서 당장 내년부터 지번주소가 사라지면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경기도와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우체국을 거친 전국 우편(소포 제외)은 총 4억3천만여통으로 이중 16.5%에 가까운 7천만여통의 우편은 도로명주소가 표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4%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로, 도로명주소가 일반인들에게 고시된 지난 2011년 7월 이후로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번주소가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도로명주소 시행예정인 내년 1월 1일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이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특히 100년 만에 주소체계가 바뀌면서 지번주소에 익숙한 일반인은 물론 우편물과 택배, 세탁, 음식 등 주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각종 배달업 종사자 대다수는 본격 시행이후 적응까지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소요될 것이란 전망속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우편배
사례 1. 수원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새벽마다 전쟁이다. 각기 다른 신문 세 부가 종종 배달되지 않아 전화를 걸어 따졌지만 정상적으로 배달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웃집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는 말을 들은 A씨는 신문 구독이냐 아니면 절독이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중이다. 사례 2. 용인 기흥구청 인근에서 커피점을 운영하는 B씨는 폐품수집상들과의 갈등으로 머리가 아프다. 잠깐 내놓은 박스더미를 수집상들이 말도 없이 가져가는 일이 반복되면서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경찰에 신고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사정을 생각해 참고만 있다. 전문적으로 폐품을 수집·판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인의 허락도 없이 무분별하게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거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신문, 박스 등을 마음대로 가져가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액이 워낙 작아 경찰 신고를 꺼리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이를 노리는 일도 허다해 말썽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일선 고물상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신문과 박스 등 폐지는 ㎏당 120~14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공장에서 나오는 철은 ㎏당 350원으로 폐품 중 가장 큰 값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종이와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임플란트 시술 전 의사의 사전설명 의무를 명확히 하는 내용의 임플란트 시술동의서 표준약관을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표준약관에 따르면 우선 의사와 환자는 시술에 앞서 각각 자신의 인적사항을 기입하고 환자는 병력 및 투약 관련 정보를 시술동의서에 기재해야 한다. 의사는 임플란트 시술의 목적과 시술방법, 시술부위, 부작용, 주의사항 등이 담긴 설명서를 별지로 작성해 환자에게 설명해야 하고, 임플란트, 지대주, 보철재 등 시술재료를 환자와 합의해 선택해야 한다. 이밖에 의사는 시술 단계별로 시술일자, 비용, 진료일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하며 시술 후 1년까지 정기검진과 하자에 대한 재시술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다만 환자의 잘못으로 시술실패나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는 의사가 별도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했다. 표준약관은 강제력은 없지만 분쟁 발생 시 원활한 해결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임플란트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이 접수한 상담건수는 2009년 502건, 2010년 914건, 2011년 1천404건, 2012년 1천410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공정위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에 표준약관을 보내 사용을
일부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이 청소년 하루 섭취 제한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에너지 음료 3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이 청소년 하루 섭취 제한량(125㎎)의 절반을 넘어선 67.9㎎였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두 캔만 마셔도 카페인 섭취 제한량을 훌쩍 넘어설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삼성제약공업의 `하버드야'(175㎎)와 `야'(175㎎), 몬스터 에너지 컴퍼니의 `몬스터 에너지'(150㎎)와 `몬스터 카오스'(150㎎)' 한 캔에는 청소년 1일 섭취 제한량을 초과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었다. 1㎖당 카페인 함량을 살펴보면 `하버드야'(1.75㎎/㎖), 동아제약의 `에너젠'(1.60㎎/㎖), 롯데헬스원의 `정신번쩍 왕올빼미'(1.0㎎/㎖)는 미국에서 사망사고와 부작용 논란에 연루된 몬스터 에너지(0.31㎎/㎖)보다 3∼5배 이상 높았다. 35개 중 34개 제품(97.1%)이 `에너지'와 `파워'라는 문구를 제품명이나 광고에 사용해 주요 기능을 각성 효과가 아닌 활성 에너지 제공 또는 피로회복 등으로 오인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가 14일부터 사실상 무기한 휴업을 선언하면서 운행중지에 따른 공사 지연 등 큰 차질이 예상돼 우려가 일고 있다. 12일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레미콘연합회)와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공업조합) 등에 따르면 레미콘연합회는 레미콘 공업사들로 이뤄진 공업조합과 관련 정부조직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까지 5차례에 걸친 협의를 진행했다. 레미콘연합회는 운송료 인상과 함께 현재 사용하는 도급 계약서 폐지와 임대차 계약서 정착을 요구했지만 공업조합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레미콘연합회는 지난 2일부터 각 지역 소속 운전자들에게 무기한 휴업을 전파, 현재 준법운행 준수와 함께 13일까지 대국민 선전전 이후 14일 서울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동복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장은 “몇 가지 요구안은 협의가 됐지만 시간외 수당과 관련된 요구 등이 맞지 않아 지금까지 오게 됐다”라며 “3만2천500원인 1회 평균 운송료의 4만5천원으로의 인상과 임대차 계약서 정착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업조합 관계자는 “레미콘연합회에 공정계약서 작성 의무화를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뱀을 불법 포획해 보신용으로 판매하려던 업소가 또 적발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사단법인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합동으로 지난 6일 양평군 용문산 일원 건강원 1곳과 보관창고 1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뱀 1천587마리(약 500㎏)를 압류조치하고 업주 2명을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압류한 뱀 가운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구렁이도 17마리 포함돼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을 포획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가공·유통·보관·반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용문산 일대 건강원에서는 지난 2월에도 2차례 뱀 4천여 마리를 압류해 업주 5명을 고발한 바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밀렵·밀거래 행위가 집중되는 내년 2월까지 일몰 후∼일출 전 시간대와 금∼일요일, 밀렵·밀거래 우려 지역에 단속반을 집중 투입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또 밀렵 적발 지역이나 불법 포획도구를 수거한 지점에 야생동물보호 현수막 30개와 리본 500개를 부착해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용인의 한 유명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병원에서 소개한 의료보조기 제작업체로부터 원치 않게 수십만원의 보조기구 구매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12일 용인강남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작업도중 추락해 허리를 다친 A(54)씨는 다음날 인근의 B병원에 입원, CT 촬영 등을 통해 의사로부터 척추 압박골절과 횡돌기 골절이라는 진단을 보조기구 착용을 지시 받았다. A씨는 병원 진료에 의문을 품고 지난 6일 퇴원해 용인강남병원에 입원했고, 용인강남병원 측은 B병원의 CT, MRI 자료의 판독이 힘들다는 이유로 재촬영을 진행했다. 또 용인강남병원은 A씨 입원 당시 B병원의 진단서를 보고 의료보조기 제작업체를 A씨에게 소개했다. 이후 의료보조기 제작업체의 영업사원은 A씨에게 “담당의사의 지시”라며 척추 보호대 제작을 위한 신체 측정과 함께 구매를 권유했다. A씨는 “용인강남병원 담당의사의 진단 결과가 나오면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보조기구 비용을 입금해야만 제작이 이뤄진다는 영업사원의 말을 듣고 다음날까지 입금하지 않았다. 이틀 후인 지난 8일 용인강남병원은 판독 결과 B병원에서 진단했던 압박골절은 아니고, 횡돌기 골절 피해만 입었다는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