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정부가 한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진행 상황과 전망, 정부의 대비상황에 대한 종합 보고를 받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반지하 주택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태풍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도 끝까지 상황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집중호우 피해지역은 특히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지난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복구가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위험요인이 더 많을 수 있으므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선이나 낚싯배, 양식장 등 해상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내렸다. 태풍피해 농가의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즉시 진행해 보험금 선지급 등 세밀하고 신속한 대책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 및 지방자치단체장들과의 질의응답 시
검찰 소환 통보로 ‘사법 리스크’ 도마에 오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면 돌파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사법 리스크’ 우려가 현실이 되며 이번 문제 진행 여부에 따라 장기적으로 차기 대권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오는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소환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등 각종 의혹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이 같은 검찰수사를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이자 야당탄압으로 규정하며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을 고리로 당 대표 보호에 나서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4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김건희 여사는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고, 야당은 줄줄이 소환하는 막장급 편파 수사”라며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일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사람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타파는 해당 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의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에 “먼지 털다 안되니 말꼬투리 잡은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반발에 나섰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지난 2017년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과거’가 ‘현재’의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이번 수사가 정치보복이 아닌 ‘정의와 상식의 구현’이라고 일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도둑 잡는 게 도둑에겐 보복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제겐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으로 보인다.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라며 당시 홍 대표를 저격한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검찰의 정당한 수사 과정을 일제히 ‘정치보복’이라고 외쳤고 이 대표는 ‘먼지 털다 안되니 말꼬투리 잡은 것’이라고 비아냥대며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당당히 의혹에 맞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이 대표가 먼저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먼지 털
검찰이 백현동 및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이재명 신임 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터무니 없는 이유로(검찰이) 소환을 통보했다”며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치 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백현동 식품연구원부지 개발과 관련, 이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국토부가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용도 변경을 압박했다’는 발언을 허위사실로 보고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진다. 박 대변인은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 확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 하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 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 소환과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경기신문 =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를 향해 “설익은 정책, 엇박자 정책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다. 국정운영에는 연습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400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최근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정책이 반복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복잡한 국회 입법 과정을 생략하고 시행령으로 대신하려는 유혹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효율과 속도만 앞세운 편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선택한 의회 민주주의는 국민의 뜻을 국회를 통해 국정에 반영하는 제도”라며 “공직사회가 편의주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께서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여당과 야당에 “역지사지의 정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야당 시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사항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일 때 효과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야당이 반대해서 하지 못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보라”고 말했다. 또 ▲인사청문 제도의 개선 ▲공공기관 임원 임기 조장 ▲국회 입법권 무력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원시갑, 법제사법위원회)은 오는 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론스타 ISDS 중재결정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론스타가 국가분쟁해결(ISDS,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소송을 제기한지 10년 만에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로부터 론스타에게 ‘2900억 원 배상’ 통보를 받으며 패소했다. 거액의 판결액을 국민의 세금으로 납부하게 된 상황을 마주하자 당시 경제 관료의 무능한 판단으로 패소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건 밀행성을 이유로 론스타 ISDS건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이 뒤늦게 알려지며 해당 사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됐다. 김승원 의원은 “2012년 당시 ISDS 소송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긴급 간담회가 론스타 취소 소송 뿐만 아니라 향후 ISDS 소송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오는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상희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K-뷰티포럼 주관 ‘국회 K-뷰티포럼 10차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K-뷰티로 전 세계에 알려진 우리 화장품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의 첫 순서로 하나증권 박종대 수석연구위원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뒤이어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의 ‘한류확산과 한국 화장품 재도약을 위한 규제혁신’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정연 화장품정책과장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산업 정책 동향’을 주제로 발제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1위를 목표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화장품 산업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입법부, 정부, 학계, 산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다양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화장품은 K-POP, K-DRAMA 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세계 3위의 화장품 수출 강국이다. 해외 수출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정의당 배진교 의원, 시민단체는 1일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에서 ‘론스타 2900억 원 배상’처분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에 ISDS 진행과정 자료공개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론스타 배상 결정 관련 정당·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재판부로부터 어제 전달받은 최종 판결문 원문부터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배 의원은 “핵심은 일부 모피아(기재부 출신 인사들을 마피아에 빗댄 말) 금융 관료가 저지른 만행의 결과를 모든 국민에게 전가 시키는 일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애초부터 론스타를 위법한 투자자라고 주장했다면 관할권 없음으로 금융 부문 쟁점도 전부 승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론스타는 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다고 했으나 론스타 수사팀은 은행법 제16조의2에 규정된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2011~2012년 론스타 사태 당시 하나금융에 매각 당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함께 금융위 부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출 기업지원을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인 350조 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2010년에 710억불 대에 이르던 해외건설 수주가 2016년부터는 연 300억불 내로 정체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역금융 공급 규모 확대 외에도 물류·마케팅·해외 인증 관련 수출 현장 애로 해소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주력 수출산업에 대해서는 “초격차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유망 신산업은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정부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대중 수출 위축 ▲높은 에너지 가격 ▲반도체 수출 가소 등 3대 리스크에 집중 대응한다. 윤 대통령은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과 해외건설 수주가 경제의 원동력이고 일자리 창출의 막중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우리 모두 ‘팀 코리아’로 똘똘 뭉친다면 제2의 해외건설 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늘어난 607억 달러로 집계됐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원조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당의 혼란상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저는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지금까지 언론이나 정치권 주변에서 저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말하거나, 과도하게 부풀려 알려진 것들이 많이있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빨리 정상화 됨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당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방향키를 돌렸음에도 지도 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사태수습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윤핵관’의 2선 퇴진론이 요구된 가운데 장 의원이 이를 수용하는 태도를 취함으로서 내부분열의 확산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29일 장 의원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한 의총 결과에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