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한다. 또 심야 택시 난 완화를 위한 택시 부제(의무휴업제) 해제, 택시기사 취업절차 간소화 등 심야 운행 택시 증대, 심야 시간대 택시기사의 운행을 유인하기 위해 탄력호출료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당과 정부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더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과 관련해선 “당 요청에 따라 정부는 택시 부제 해제, 택시기사 취업절차 간소화, 차고지 외 주차 허용 등 택시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야시간에 한정해 탄력호출료를 확대해 택시기사의 심야 운행 유인을 높이고, 택시와 차별화된 새로운 모빌리티와 ‘올빼미 버스’ 등 심야 교통수단을 확대해 심야시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 및 재외동포청 설립, 우주항공청 신설 등을 담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정식(민주·경기시흥을) 의원이 3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분실된 외교관·관용 여권이 총 357건으로, 연평균 106건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공무원의 해외 체류 시 신분 보장과 안전, 공무 수행 편의를 돕기 위해 공무원과 그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외교관·관용 여권을 발급한다. 그러나 개인 부주의로 인한 분실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부처별로는 ▲국방부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순으로 외교관·관용여권 분실이 빈번하게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관 여권의 경우 공무원의 동반가족이 분실한 여권이 전체의 51.7%에 달했고, 관용여권은 국방부에서 3년간 총 147건을 분실해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분실률을 보였다. 또 올해 관용여권 분실자 가운데 육군중장, 방위사업청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회도서관장 등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책을 수행하는 이들의 여권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무원과 그 동반가족에게 발급되는 외교관·관용 여권은 출입국 심사 간소화 적용 대상으로, 범죄에 악용되거나 불법 입국 시도에 활용될 우려가 있다. 현재 외교부는 분실신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국민의힘·경기 여주,양평군) 의원은 3일 최대 3조 5539억 원으로 추정되는 성남 판교지구 개발사업의 초과이익 환수 사업이 10년째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해당 기간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전 시장과 은수미 전 시장 등이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성남 판교개발사업은 국내 공영개발 사업 중 최초로 초과이익 환수 개념이 적용된 사례다. 성남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03년 성남 판교지구 공동시행을 위해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 12조에는 ‘건교부는 준공시점에서 산정한 판교사업의 기관별 실질 투자수익률이 유사사업의 적정 투자수익률을 초과할 경우 초과수익이 가급적 자족기능 지원시설과 판교 및 그 주변 지역 간선시설 등에 재투자되도록 조정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후 2007년 LH는 개발이익 추정을 위해 안진회계법인에 ‘성남판교지구 사업비 정산 및 개발이익 추청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듬해인 2008년 3월 성남시는 판교개발이익금을 1조 6660억~3조 553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해당 이익금 활용으로 재투자할 사업들의 우선순위까지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가 관내 거주 환자 비중이 전체 내원 환자 10명 중 3명·도민은 5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병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립암센터는 ‘국립암센터법’에 의거해 전문적인 암연구와 암환자 진료를 통해 국민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민주·비례) 의원이 3일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국립암센터 내원환자 거주지역’에 따르면 지난해 내원환자 중 고양시민이 33.1%를 차지했다. 고양시 외 경기지역에서는 29.5%, 서울 10.9%, 인천 9.5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환자 10명 중 6명이 경기, 8명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83.0%)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림암센터 내원환자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고양시와 고양시 외 경기지역에서도 5년간 각각 10.5%, 7.6% 증가하며 전체 내원환자 수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 및 기타지역 거주 환자는 2017년 대비 각각 12.7%, 7.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최근 5년간 국립암센터의 국고지원 비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전체 예산의 19.5%에 달하는 902억 가량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5년간 19건에 달하는 국정원 보안감사 지적에도 사무기기 관리자 페이지가 별도 비밀번호 없이 운영되는 등 ‘보안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민주·의정부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LH는 ‘일부 사무기기 관리자 권한 탈취’ 등 신규 유형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LH 본사에 있는 복합기 2대와 사내방송서비스 시스템 일부에 해당하는 사무기기 등이 지적받았으며, 해당 기기는 비밀번호 없는 관리자 페이지 운영체계와 관리자 권한이 없는 타 PC에서도 접속 가능한 점이 문제됐다. 일반적으로 한 대의 복합기는 여러 대의 PC 및 노트북에서 동시에 요구하는 문서 파일 인쇄를 수행하며 다량의 저장장치가 복합기 내부·인터넷 망에 포진돼 상당한 정보를 보유 중이다. 이에 외부 침입자로부터 관리자 권한이 탈취될 경우 심각한 보안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나아가 김 의원이 추가로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분석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동일한 보안관리 문제 반복으로 보안사고에 대한 안일한 대처 및 허술한 관리가 반복됐다. 구체적으로 ▲비밀·대외비 관리·관련대장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면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대단히 무례한 짓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께 감사원 서면조사 관련 보고를 드렸다”며 이에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평산마을 비서실에 전화로 서면조사를 요청, 비서실은 감사원이 조사하려는 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을 요청하며 질문서 수령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감사원은 재차 비서실로 문 전 대통령의 이메일을 발송, 비서실은 30일 메일을 반송했다. 비서실은 반송 메일에 “이 메일에 대해서는 반송의 의미를 담아 보내신 분께 다시 돌려드린다”고 적었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윤 의원은 “애시당초 감사원의 권한이 아닌 것이라 거절한 것으로 회신을 보내는 것도 적절치 않았다. 반송은 수령거부의 뜻임을 밝혔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개천절 경축식 후 브리핑에서 “정치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천공스승의 제자가 초대되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역대 대통령 중 취임식 명단으로 이렇게 많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 이쯤되면 천공에게도 초대장을 보낸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가지도자인 대통령 취임식에 욕설 유투버, 주가 조작범, 통장잔고증명서 위조범이 초대된 것도 부족해 무속인이 초대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때부터 계속해 무속인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런데도 취임식에 초대하다니 무속인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취임식 명단을 일체 파기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일자 민주당에 보내온 답변서엔 참석자들의 성(姓)만 담겨있었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국민께서 취임식마저 거짓과 논란으로 점철된 정부로 규정하기 전에 대통령은 숨김없이 취임식 초청명단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취임식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민석(민주·경기오산)의원은 28일 송재호(민주·제주시갑)의원·(사)느린학습자시민회와 함께 ‘느린학습자 관련 공론화와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느린학습자의 정의와 특성을 주변에 알리고, 이들을 위한 정기적 실태조사 및 맞춤형 교육시스템, 중장기 지원정책 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흔히 경계선 지능인이라고도 불리는 느린학습자는 IQ 71~84에 해당하며 인구의 약 14%다. 이는 전국 학생 중 80만 명으로, 한 반 25명 기준 3~4명으로 추정된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지능지수가 낮아 학습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습 속도가 느려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경계선상에 걸쳐있어 사회적·법적 배려가 전무한 실정이다. 안민석 의원은 “느린학습자는 우리 주변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됐다. 군대에서 관심사병도 그런 예일 것”이라며 “성장 과정에서 주로 남자는 병역 여자는 성적인 문제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해서 죄송하다. 일부 지자체가 조례 제정 중인데 남은 지자체도 올해 안에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5년간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중 징계받은 직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 비위’ 징계가 5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민주·평택갑)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부터 이달까지 임직원 징계 처분은 총 684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성 비위 관련 징계는 58건이다. 관련 징계는 2017년 5건에서 2020년 12건, 지난해 17건 등으로 증가했다. 성 비위로 인한 정직이나 해임, 파면 등 중징계는 40건으로 집계됐다. 사적 만남 요구·의도적 신체 접촉 임직원 16명은 파면 조치를 받았다. 불법 촬영·강제 신체 접촉 임직원 8명은 해임됐다. 성 비위를 저지른 임직원은 대부분 정직 이상 중징계를 받지만, 감봉이나 견책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치로 끝난 경우도 있었다. 주로 SNS 음란물 게시·음담패설·성적 비하 발언을 한 임직원들이 견책 처분 대상이었다. 지난 5년간 성 비위 관련 견책은 7건·감봉 11건 등 경징계가 18건이었다. 지난해 성희롱 2차 가해를 한 임직원 2명은 감봉 1개월에 그쳤다. 아울러 코레일 내에서 음
국가 소유 공공임대주택에서 명도소송에 이어 퇴거 조치가 내려진 임차인이 최근 3년간 경기도에만 4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위기 상황 속 임대료 체납을 이유로 집마저 사라진 공공임대주택 임차인들을 위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민주·의정부시을) 의원이 한국토지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제기된 명도소송은 총 3452건이다. LH는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월 임대료 3개월 이상 연체 시 재계약 거절 대상 해당·독촉장 발송 뒤 미납부일 경우 임차인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경기도가 1886건(54.6%)으로 절반이 넘는 높은 소송률을 보였다. 뒤이어 경상남도 260건, 전라남도 199건, 충청남도 183건 등 순이다. 공공임대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급 수가 많은 국민임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코로나19 위기가 가장 극심한 시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 임대에서 2019년 대비 2020년 소송 제기(17건→20건)와 퇴거(5명→6명)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대비 올해는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국민임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