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의원(민주·경기 광주을)은 전직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발생하는 폭력·혐오 시위 방지를 위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임 의원은 “퇴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하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한다면서도 “과도한 폭력시위로 지역주민의 일상에 큰 피해가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거주 중인 경남 양산마을에 확성기와 스피커를 사용한 극우 유튜버들의 집회로 주민들이 밤새 소음에 시달려 불편을 호소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임 의원은 퇴임 대통령 및 주거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의 장·주민이 경호처장에게 경호구역 지정 변경 의견을 전할 수 있도록 법제화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임종성·강선우·김경만·김승남·김원이·민병덕·송옥주·우원식·윤준병·임호선 등 총 10인이 의원이 발의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8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7차 윤리위 회의를 마친 뒤 “이준석 당원의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개시 사유로 “당원, 당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기준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등으로 당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유해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것은 윤리위 규정 20조 1호와 3호, 윤리규칙 4조 1항과 2항에 근거한다”며 “이외의 안건은 보류하고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리위는 징계 절차 개시와 함께 이 전 대표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누구든지 서면 소명기회를 다 드리고 있다”며 “또 본인이 원하시면 출석 소명기회를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징계사유가 명백한 경우 소명을 듣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고 묻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당원은 전 당 대표의 위치이기도 하니 반드시 직접 출석해 소명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 이상의 추가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것들은 당헌·당규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영빈관 신축 비용 공세에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대한 물타기”라고 반발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언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철회 지시한 영빈관 신축 계획과 청와대 이전 비용에 대해 왜곡과 날조를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헤아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한 마당에 민주당은 영빈관 신축을 김건희 여사가 지시했다는 얼토당토않은 저급한 주장으로 대통령 부인까지도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것을 ‘기승전 김건희’로 몰아가는 민주당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맹공을 펼쳤다. 박 원내대변인은 “현재 민주당의 당력은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집중한다”며 “민주당의 무분별한 공격과 비방 역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물타기의 일환”이라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또 “청와대를 완전히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영빈관까지 돌려드려야 했기에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을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주관하는 행사에만 사용할 수 있는 ‘대통령 전용 시설’이 아니다”라며 “국회 등 헌법기관이 국가 차원에서 국내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병욱 의원(민주·성남분당을)은 18일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운영 효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연간 공동주택 하자 심사 접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분쟁 조정 처리 실적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국토부로 제출받은 ‘연도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신고 및 처리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자 심사 신청은 총 2만1980건으로 해마다 4000건 안팎을 기록해 왔으나 지난해 7686건으로 급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해에만 대략 1만 건에 가까운 사건을 처리해야 했지만, 처리 건수 4717건 보다 240건 많은 4957건(51.2%)이 올해로 이월됐다. 이는 전년도 이월분 1982건의 2.5배로, 연간 4000건대에 머물고 있는 위원회의 처리능력이 접수 증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사건처리에는 현장 조사로부터 기술 검토 및 하자 판정 위원회 산정 등 결론을 내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하자심사분쟁위는 하자 분쟁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만들어진 기구이지만 처리는 감감무소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올해 폭우 등
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으로 보복·강력범죄에 노출 위험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정작 경찰의 구속수사는 2.7%에 그쳐 수사·사법 기관 적극 대응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국회행정안전위원회)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후 접수된 경찰 신고가 총 2만2721건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스토킹 처벌법 시행 전 3년간 신고 건수를 모두 합친 것(1만8809건)보다 많은 것으로, 하루 평균 15건 수준이던 경찰 신고가 법 시행 후 하루평균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스토킹 피해자가 스마트워치·112신고·고소 등을 통해 재(再)신고한 건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7772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오인 신고를 제외한 수치다. 그러나 이중 경찰의 가해자 입건 수는 1558건에 그치며, 구속수사는 221건으로 단 2.7%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스토킹 피해자가 재신고한 건에 대해서는 80%이 현장 조치로 대부분 종결됐다. 단, 현장 조치는 경찰 현장 도착 시 이미 떠났거나 피해자 안전 확인 후 종결해 입건에 이르지 않고 현장에서 마무리한
국민의힘이 오는 28일 예정돼 있던 윤리위원회를 18일 오후 3시 ‘기습 소집’하며 일각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제명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리위는 이날 오후 3시 긴급 전체 회의를 소집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윤리위는 ‘수해 봉사현장 실언’으로 징계 절차가 개시된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권은희·김희국 의원의 소명을 듣기 위해 28일 열리는 회의와는 별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긴급 개최된 점을 고리로 ‘윤심(尹心’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이 더해지며 이준석 대표의 제명에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이날 윤리위 긴급소식을 전해 들은 이 전 대표는 “오늘도 다시 한번 윤핵관들의 이익을 위하여 그들이(윤리위가) 무리수를 둘 겁니다. 역시나”라며 당 윤리위를 향한 공세를 펼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 개최 일정 변경과 관련해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이길 기대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수사기관과 상당한 시간 전부터 조율해 17일 오전 조사 일정을 확정했다”며 “이 일정은 조사가 시작될 때까지도 당내 다른
정의당은 15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파업을 계기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극을 끝내기 위해 노랑봉투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의된 노랑봉투법 개정안은 폭력이나 파괴로 인한 직접 손해를 제외한 노조의 단체교섭·쟁의 행위에 대해 노조나 근로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에 발의됐던 노랑봉투법과 달리 법 적용 대상을 하청과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까지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노동 현장의 손배소는 하청과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사실상 사문화된 손배가압류가 2022년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쟁의 후에 따라붙는 루틴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계약상 사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원청에 대한 파업이 시작부터 불법으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원청기업에 대한 교섭과 쟁의가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당론으로 확정해 법안 통과를 위해 애써야 한다”고 촉구하며 여당인 국민의힘에는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라 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 안양만안)은 ‘고졸 취업 안정망 10년 보장 방안’ 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졸 취업 안정망 10년 보장 방안’ 토론회는 현행 직업계고등학교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직업계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직업세계의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동시에 입학율과 취업률 역시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희망할 때 고등학교 3년을 포함한 10년 동안 국가 차원의 안정적 취업을 위한 대책 필요성을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경기도교육연구원 진숙경 연구위원은 ‘교육 체제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연구위원은 “낮은 출산율에 따른 대입 정원 미달 등 문제가 발생”한다며 “미래 청소년의 교육은 대학 입시가 아닌 졸업 후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지에 대한 교육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맹수 전 HSBC 은행 전무는 ‘고졸 취업 10년 보장제’를 설명했다. 이 전 전무는 ▲특성화고 3학년 대상의 기업 사내학교 제도 도입 및 생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민주, 남양주을)은 남양주시의 오남읍 폐식용유 처리시설 불허 결정에 대해 15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월부터 이정애 오남읍 시의원, 조미자 진접읍 도의원 등과 폐식용유 처리시설의 불허를 촉구해왔다. 김 의원은 “남양주시의 이번 결정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잘된 것”이라며 “앞으로 유사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행정조치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시민의 힘이 행정을 바로 잡았다”며 “남양주을구 시‧도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5월 신청된 오남읍 폐식용유 처리시설 승인건에 대해 사업 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부적정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14일 밝힌 바 있다. 남양주시는 자연재해·화재·폭발 같은 사고로 대량의 유류 누출 사고 발생 가능성·한강 상수원과 연결된 오남천으로 유류 유입 시 수질오염 및 주민피해 등 불가역적인 재해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대기오염·악취·소음 등으로 인근 주택단지 및 초등학교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점, 급경사 내리막 구간인 진입로 구조상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점 등도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갈지자 외교”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은 인플레 감축법으로 뒷통수를 쳤고, 북한에게는 담대한 망상이라는 조롱까지 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친미 노선을 강조했지만 정작 방한한 미국 의전 서열 3위 펠로시 의장을 패싱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제타격 운운하며 북한에 대한 강경모드로 일관하다가 뜬금없이 담대한 구상을 비롯 남북 간 방송개방, 이산가족 상봉 등 유화책을 쏟아 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책임한 오대수 외교·안보 정책 뒷감당은 기업과 국민의 몫”이라며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과 바이오 국산화 행정명령이 국내 전기차·바이오산업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당 차원의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실무자 방미 결과가 번번이 빈손이었던 만큼 이번 순방은 최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