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4일 고교등급제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대학과 고교, 학부모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과 다음주에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원단체들과 학부모들은 대국민 담화에 대해 "협의체 구성은 환영하지만 학부모들의 분노와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총리 대국민 담화 안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호소문 발표를 통해 "고교등급제는 대입전형 다양화 취지에 어긋나고 교육적 차원에서도 용인하기 어려워 계속 금지할 것"이라며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기여입학제 금지 등 `3불(不)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고교교육이 정상화되려면 대학이 협조해야 하고, 대입전형을 제대로 하려면 고교도 성적평가부터 도와줘야 한다"며 "고교, 대학, 학부모, 시.도교육청, 그리고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은 공청회, 전문가 협의를 통해 많은 의견을 수렴한만큼 모든 것을 다시 정리해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성적 부풀리기'가 고교 평가결과에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 입학정원 조정 내역을 종합한 결과, 대학 6천104명, 전문대 9천597명 등 사상 최대 규모인 1만5천701명이 감축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4학년도 모집정원 대비 신입생 등록률이 80%가 안되는 대학이 26%, 전문대는 44%나 되는 등 대학이 정원 자체를 채우기 어려운데다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대학 구조개혁을 연계, 정원감축을 적극 유도한데 따른 것이다. 4년제 대학(산업대 포함, 교육대 제외)입학정원은 지난해 35만9천418명에서 올해 35만3천314명으로, 전문대는 27만7천223명에서 26만7천626명으로 줄어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대학 933명, 전문대 270명 등 1천203명을 줄이고 비수도권은 대학 5천171명, 전문대 9천327명 등 1만4천498명을 줄이기로 해 미충원율이 높은 비수도권의 감축인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설립형태별로는 국.공립이 대학 1천904명, 전문대 323명 등 2천227명을, 사립은 대학 4천200명, 전문대 9천274명 등 1만3천404명을 각각 감축하기로 했다. NURI(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이나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 전문대 재정지원사업
고교등급제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교원단체, 대학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대학 본고사 부활'을 지지하고 나서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건 교총 회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대학별 본고사 시행을 3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대학 자율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윤 회장은 이날 고교등급제와 관련해 "학생선발에 대한 변별력 미확보로 빚어진 만큼 대학이 고교간 학력격차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고교간 학력평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일부 사립대학의 고교등급제 시행 및 일부 대학의 본고사 추진 움직임과 관련, "일부 대학에서 본고사를 실시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생각할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올해 개교한 경기도내 학교 교실의 절반 이상이 학생이 없는 빈교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내 초.중.고 학급의 30%는 과밀학급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것과 비교해 주먹구구식 학교설립계획으로 신설학교 교실의 절반이 빈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3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54개 초.중.고교 일반교실 1천617개 가운데 56%인 904개가 유휴교실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14개교 349개 교실중 69%인 241개를 놀리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화성 안화중은 12개 교실 가운데 9개 교실을 쓰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는 30개교 966개 교실의 49%(477개)가, 고교는 10개교 302개 교실의 62% (186개)가 유휴교실이다. 이처럼 유휴교실이 많은 이유는 학생수 예측 잘못 및 인근 아파트의 입주율 저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고 중학교의 경우 전학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내 1천739개 초.중.고교 가운데 40%에 이르는 741개교가 과대학교이고 1만5천64개 학급이 과밀학급인 것과 비교해 유독 신설학교에서 빈 교실이 많은 것은 결국 학교설립계획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정부의 '5.19 공공부문 비정규직대책' 후속조치로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초.중등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의 후속조치를 마련해 추경예산이 나오는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도교육청이 실시한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계획은 영양사와 사서, 조리사 및 조리보조원, 사무.교무.실험.실습.전산보조원 등 비정규직 직종의 신분안정화 및 처우개선 등을 목표로 도내 1만6천170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89%인 1만4천420명이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처우개선에는 특수교육보조원, 운동부코치 등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이 빠진데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의 임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계산해 비정규직들의 불만이 컸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당시 제외됐던 특수보조 및 운동부코치에 대한 처우개선 및 평균 물가인상분에 맞는 임금인상분을 지급하기 위해 최근 교육부에 추경 교부금을 신청했다. 이번에 추가 계상된 내용을 보면 특수보조 297명에 2억5천만원, 운동부코치 428명에 3억6천만원 및 영양사.조리사.사서 등의 3월~6월까지의 임금인상분 8억7천만원 등 모두 14억9천여만원이다. 도교육청 백성현 혁신복지담당관은 "비정규직에 대한 물적지원 외에도 일
경기지역 69개 학교가 최근 2년동안 364억원 상당의 공사 및 구매계약을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불법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설공사 불법계약이 대부분 7.20 교육여건개선사업과 7차교육과정에 따른 교실 신.증축 공사들로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대한 보완 및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경기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 최순영(민주노동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도내 69개 학교가 작년초∼지난 6월 공개입찰 대상인 3천만원 이상 학교시설공사와 물품구매계약 161건, 364억원 상당을 수의계약했다. 69개교중 48개교가 사립학교였으며 사립학교의 부조리 계약 건수는 전체의 77.6% 125건에 달했고 금액도 전체의 88.7% 323억원을 차지했다. 부천의 사립 A고는 18억9천만원의 교실 신.증축공사를 시행하며 관보나 일간지, 관련협회에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학교게시판에만 공고했고 3천만원 이상의 에어컨 구입도 수의계약 처리했다. 안성의 사립 B공고는 6억4천만원 상당의 텍스 공사와 5천만원에 이르는 냉.난방기 구입을 수의계약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적발된 161건에 대해 주의 81명, 경고 123명 등 경징계에 그쳤다
실력있는 교사에 값싼 원비에도 불구 경기도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 이정배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9월1일 현재 의정부.부천.안산.고양.연천.김포 등 6개 지역의 병설유치원 원아 현황 조사결과 163개교 8천99명의 인가정원에서 실제 원아수는 75%에 불과한 6천101명이었다. 특히 연천지역 15개 병설유치원의 경우 정원 665명의 46%에 불과한 305명이 다 녔고 김포지역 21개 병설유치원도 정원 875명의 70% 610명만으로 운영했다. 병설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임용고사를 거친 공신력 있는 교사에 원비도 분기당 10여만원으로 저렴한 장점이 있다. 반면 사립유치원은 분기당 원비가 5~80만원에 이르고 각종 추가비용으로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 이같은 병설유치원의 장점에도 사립유치원에는 원아가 넘치고 병설유치원이 외면받는 이유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종일반 부족, 학부모가 원하는 한글.영어 학습 부족, 야외체험학습의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정배 위원은 "병설유치원의 수업이 일찍 끝나 맞벌이 주부들이 애들을 맡기지 않는데다 체험실습 등 교육과정도 사립
경기도교육청직장협의회는 경기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와 중복되는 도의회 감사를 거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공직협은 "현행 지방자치법은 교육.과학 및 체육에 관한 기관에 대한 감사 또는 조사는 교육위원회가 실시, 지방의회에 보고로 갈음하고 특정사안에 대해서만 지방의회 본회의 의결로 감사가 가능토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매년 도의회의 중복감사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공직협은 이날 출근길에 도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복감사 거부 홍보물을 배포하며 선전전을 벌였으며 중복감사 등 지방자치법에 어긋나는 도의회의 서류제출 요구를 거부키로 했다. 도의회의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다음달 중순에 예정됐으며 앞서 오는 18일 도교육위원회의 감사가 실시된다.
경기도교육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11월2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제149회 정기회를 개회한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경기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지역교육청에 대한 2004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05년도 예산안 및 200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하게 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이정배 위원을 위원장을, 김 용 위원이 간사를 맡아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실시되며, 감사대상기관으로는 6개 지역교육청과 경기도과학교육원,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의 2개 직속기관, 경기도교육청의 총 9개 기관이다.
경기도내 137개교에서 급식시설이 부족해 교실에서 배식을 실시하거나 학생들을 나눠 여러차례에 걸쳐 배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137개 초.중.고교가 급식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에 이르는 94개 학교는 식당 부족으로 2~4교대로 나눠 급식을 실시했고 한 학교는 6교대로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등 급식시설 확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성남 J초교의 경우 급식학생수는 1천694명이지만 식당규모는 273석에 불과해 교실배식을 병행하고 있다. 부천 S중의 경우 급식학생수는 1천314명이지만 식당규모는 320석에 불과해 학년별로 식식시간에 간격을 둬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고양 J중은 1천827명의 학생이 6교대로 나눠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삼 위원은 "교대배식으로 수업을 일찍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다던가 식사후 곧바로 수업에 들어가는 등 식당 공간이 부족해 수업에 차질을 빚는 학교가 많다"며 시급한 급식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양 J중의 경우 교실배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학교들도 연차적으로 예산에 반영해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