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학부모로부터 촌지를 받은 교사가 부패방지위원회에 고발되는가 하면 학생을 폭행한 교사의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등 스승의 날을 기리는 기념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왕따를 당하거나 학부모로부터 폭행당하는 등 교권침해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참교육학부모회)는 13일 "고양 S초교 K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수십 만원씩의 촌지를 받아 지난 11일 부패방지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는 K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전화해 수차례 촌지를 받고 촌지를 주지 않는 학부모의 자녀들에게 편파적인 수업지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참교육 학부모회는 이같은 불법 찬조금이나 촌지사례가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여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112건이 접수됐다며 깨끗한 교권풍토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일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여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물의를 일으킨 수원 팔달공고 교사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도교육청은 이날 징계위에서 A씨에 대해 중징계에 속하는 인사조치를 취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촌지나 체벌 등으
한 교사가 경찰이 허위로 죄를 뒤집어 씌우고 미란다 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채 강제 연행했다며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안양경찰서에 따르면 안양서는 지난 11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안양 백영고등학교 박모(43)교사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교사는 지난 11일 오전 8시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백영고 앞 6차선 도로에서 신호등이 꺼져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Y순경 등 2명의 경찰이 1시간 정도 늦은 오전 9시께가 되서야 도착했다는 이유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다. 그러나 박교사는 "경찰에게 욕을 한 적도 없고 더군다나 때린적은 전혀 없다"며 "경찰이 허위사실을 조작해 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교사는 "11일 오전에 학교에 출근하다 보니 학교앞 6차선도로에 신호등이 꺼져있어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막기위해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위험한 차도 한복판에서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있었다"며 "112에 즉시 신고했지만 8시50분에야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박교사는 이어 "경찰이 차에서 내려 교통지도를 하지 않아 신분을 밝히고 늦게 도착한 것을 항의하자 경찰관들이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며 미란다 원칙도 고지
공사중 개교로 배정된 학생 200여명이 등록을 거부하는 등 말썽을 빚은 안양 충훈고 사태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모든 신설학교에 대해 개교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용인에서 사상 첫 개교심의위원회가 구성됐다. 용인교육청(교육장 김인환)은 9일 이달 말 개교예정인 갈곡초등학교에 대해 개교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개교심의위원회 설치는 지난달 22일 도교육청이 신설 초.중.고등학교 개교의 객관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와 지역인사등의 동의를 얻기 위한 자문기구로서 심의회를 설치한다는 경기도립학교개교심의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른 것이다. 위원구성을 보면 교육청인사는 용인교육청 김인환 교육장 등 6명이고 갈곡초 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 경기도교육위원회 강창희 위원과 오세동 기흥읍장 및 인근 한라비발디, 써미트빌, 주공아파트의 학부모 7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개교심의위원들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용인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사상 첫 개교심의위를 열고 갈곡초교에 대한 개교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갈곡초교는 용인 구갈3택지개발지구내 공동주택 2천48세대가 이달부터 입주함에 따라 전입예상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36학급 완성을 목표로 지난해 4월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는 1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교 학교장 241명과 수원.성남.안양.화성지역 사서지원교 학교장 185명 등 모두 485명을 대상으로 학교장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연찬회에서 학교장의 학교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 박경재 국제교육정보화국장의 특강이 있게 된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모두 586개교에 학교도서관 설치 지원 및 리모델링 지원비 134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는 모두 845개교에 157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지방분권정책은 교육행정이 일반행정에 예속돼 교육자치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기 때문에 교육자치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은 "지난해 12월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분권특별법은 교육분야를 지방분권화정책의 큰 틀 속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켜 행정자치 단위에 통폐합하는 것"이라며 "이는 국가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행정이 일반행정에 예속되는 것으로 사실상 교육의 자주성이 실종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위원은 "국가가 지방교육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다는 지방분권특별법 10조2항은 결국 교육과 행정을 일원화시키는 것"이라며 "기초단위 교육자치와 완전한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위원은 또 "각 시.도의회 문교위원회가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매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것,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일방적인 교육여건개선사업 발표 및 교육예산심의시 지방의회의 우월적 권한 등 현재도 교육자치가 심각히 침해받고 있다"며 "교육자치는 국가로부터의 분권과 일반행정으로부터의 분권을 통해서만 이뤄질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위원은 교육자치 개선을 위해 ▲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5일 시행한 2004년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4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입지원자 1천68명 가운데 744명이 합격하고, 고졸은 지원자 3천740명 가운데 1천801명이 합격했다. 도교육청은 최고령합격자는 고입에 신모(67.여)씨, 고졸은 안모(66)씨이고 최연소합격자는 고입에 김모(13.여)양이, 고졸에 홍모(13)군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이 넘도록 이끌어온 2003년도 교원노조 단체협상이 타결될 전망이다. 4일 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제5차 본교섭을 갖고 교원노조의 167개 요구안에 대해 38개항을 제외하고 129개항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초등학교 학교일지 교사 부과금지, 수업참관 사전통보, 수요자의 동의하에 요청장학 및 학교장 단협 연수 실시 사항 등 도교육청과 전교조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해 오던 핵심사항들이 대부분 잠정합의됐다. 학습지도안의 자율작성과 결제폐지 등 38개 미합의 항목은 이후 열릴 본교섭에서 타결키로 했다. 주요사항들의 타결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도교육청에서 9일동안 밤샘농성을 벌여온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농성을 해제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은 4일 용인에버랜드에서 제82회 어린이날을 맞아 '날아라 푸른꿈'이라는 주제로 소년소녀 가장과 결연 부모, 특수학교 아동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찰대학 악대와 의장대의 의장시범과 음악연주가 펼쳐진 식전행사를 신호탄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코미디언 이창명씨는 "뜻있는 행사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어린이들이 오늘을 계기로 좀 더 밝고 명랑하게 자라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의 모든 어린이가 '경기 으뜸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꿈을 심어주는 행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은 4일 공무원행동강령 시행 후 첫 스승의 날을 맞아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추진과 함께 각급학교에 대한 실태 지도점검을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계획에 따르면 학부모회 등을 통한 불법적인 발전기금의 모금.갹출 및 학부모로부터의 스승의 날 촌지는 물론 향응.접대 수수행위는 무조건 금지된다. 단, 스승의 날 공개된 행사석상에서의 꽃다발.기념품.케익등 간소한 선물은 허용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각급학교에서 교직원에 대한 교육철저 및 학부모에 대한 가정통신문 발송과 학부모단체 등을 통한 홍보를 철저히 하고 점검기간중 촌지.향응을 수수하다가 적발된 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 할 방침이다.
경기대학교 교무위원회가 손종국 총장사퇴에 대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교수, 직원, 학생, 동문회 대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새 총장을 선출하겠다고 결의한 것에 대해 교수협의회가 교무위원회의 사퇴가 우선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4일 경기대에 따르면 교무위원회는 비리혐의로 총장이 구속되고 사퇴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총장 직무대행인 최상래 기획실장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 교무위원회는 또 오는 7월말 제7대 총장이 선출되면 40여명에 달하는 전 교무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수협의회는 "이번 총장 비리는 개인비리가 아닌 재단의 구조적 비리다"라며 "교무위원들도 이 구조적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 많은만큼 교무위원들의 사퇴가 우선되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교수협의회장 최충옥 교수는 "교무위원회에서 먼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자고 운운하는 것은 결국 구조적 비리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대학측과 총학생회는 회의를 갖고 비상대책위 구성등에 대해 오는 11일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