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이 불량한 학교 위탁급식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도내 400여 학교위탁급식소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42개소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행정처분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위탁급식업체는 대부분 영업신고를 하지 않거나 위생적 시설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시 S고교 위탁급식소인 신안식당은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고 조리장내 식기류 등을 세척하지 않는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 H중 위탁급식을 맡은 (주)이씨엠디는 식재료 보관창고에 신발장을 배치하는 등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했다. 성남시 B고 위탁급식을 맡은 (주)장생FS는 유통기한이 2개월이 지난 마늘 3kg을 조리목적으로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위탁급식소 등의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단속을 실시하겠다"라며 "집단급식소, 도시락제조업소 등 식중독 발생 우려가 큰 업소를 집중관리대상으로 분류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경기도지방기능경기대회를 열고 제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경기도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대회결과 메카트로닉스 직종을 포함한 49개 직종에 모두 859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36명, 은메달 35명, 동메달 36명, 장려상 50명 등 모두 157명이 입상했다. 기능경기대회는 급변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부응하는 산업인력을 키우기 위한 대회로 과거 단순기능 숙달 위주에서 첨단기술 응용방식으로 경기내용이 변하고 있는 추세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선발된 경기도 대표선수들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훈련시켜 전국기능대회 종합우승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실시된 제38회 전국기능대회에서 모두 52개 직종에 출전해 금상 14명 등 49명의 선수가 입상해 전국 종합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경기도내 대다수의 초.중.고교에서 학부모들에게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거두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이 도내 22개 시군 초.중.고 1천7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1%에 해당하는 1천227개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학교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총 모금액은 199억715만원으로 2001년 185억554만원, 2002년 195억270만원에 이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당 평균 모금액은 초등학교가 358만원, 중학교가 347만원, 고등학교가 716만원이었다. 1억원 이상의 고액을 모금한 학교는 모두 7곳으로 수원의 창현고가 3억8천여만원, 수성고가 2억3천여만원, 유신고가 2억6천여만원, 태장고가 1억2천여만원, 평택의 평택고가 1억4천여만원, 안양의 안양공고가 1억3천여만원, 안산의 안산고가 1억1천여만원 씩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모금액 사용처를 보면 37%가 교육시설 보수.확충, 23%가 학생복지 및 자치 활동, 22%가 교육용기자재.도서 구입, 17%가 학교체육 및 학예활동 명목으로 사용됐다. 특히 발전기금의 절반 이상이 교육시설 확충과 기자재 구입에 사용된 것은 원칙적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운영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한 개정조례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현실을 무시한 개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16일 '경기도립학교운영위원회설치.운영에관한조례중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위원의 임기를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 ▲임기 개시일은 당해 학교운영위원회 규정으로 정함 ▲교육발전저해 및 품위 손상시 재적위원 2/3의 찬성으로 자격상실결정 ▲급식소위원회 설치 등 운영위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그러나 전교조 경기지부는 개정조례안이 개정의 취지를 상실하거나 내용이 현실과 적합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임기 2년 연장에 대해 "도교육청이 운영위원회 참여기피 현상에 대해 제대로 된 선전과 홍보로 자발적 참여를 높이지 않고 단지 2년마다 한번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식의 행정편의주의로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특히 임기 개시일을 해당 학교운영위원회 규정으로 정하도록 한 것은 교원위원 인사이동과 학생의 입학.졸업 시기와 맞지 않는 등 현실여건을 무시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립고등학교 교장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학교 공금을 횡령 또는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과는 9일 평택시 청담정보통신고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교장인 이모(62)씨가 신입생 교과서 대금 4천150만원을 개인용도로 유용하고 학교급식시설 임대료 1천39만원을 횡령하는 등 모두 5천189만원을 유용 및 횡령했다고 밝혔다. 감사과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1년 2월13일 학교명의 은행계좌에 있던 교과서대금 가운데 650만원을 인출해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9일뒤인 21일 다시 입금시켰다. 감사결과 이씨는 같은 방법으로 같은달 28일 1천500만원을 빼내 자녀 혼사비용등으로 사용한뒤 232일뒤인 10월19일 채워넣고, 지난해 12월9일에는 신용금고에 정기예탁한 학교공금 2천400만원을 부분해지해 2천만원을 빼내 사용한뒤 지난1월30일 전액 입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학교급식시설 임대료 2천350만원을 학교 계좌가 아닌 자신의 개인통장에 보관하고 이 가운데 1천39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씨는 "공금을 유용하고 나중에 보전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
"경기도교육청은 약속을 지켜라" 경기도내 500여명의 일용직 영양사들이 정규직 학교영양사 채용시 정원의 40%를 일용직 경력자 가운데 특채하겠다는 방침을 경기도교육청이 뒤늦게 번복하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2년 8월 전국여성노조와 일용직 경력영양사를 대상으로 특채하겠다고 합의했으나 같은 해 12월 지방공무원임용령이 개정돼 특채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방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기 전에는 임용권자인 도교육감의 판단에 따른 채용이 가능했지만 임용령이 개정된후 공무원을 뽑을 때에는 반드시 경쟁시험을 치러야한다"며 "임용령이 바뀜에 따라 영양사 채용에서도 특채를 실시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는 "지난 2년간 일용직 영양사들이 특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법령이 개정됐다는 이유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경기지부 조여옥 지부장은 "도교육청은 임용령이 개정되기 전 합의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며 "합의취소를 알리지도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도교육청에 대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계발한 실업계 고교용 지도교재가 일선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달 도내 전체 126개 실업계고에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교과의 '실업계고 기본학력 정착 지도교재'를 배부했다. 이번 교재 계발은 지금까지의 지도교재가 모두 인문계에 초점이 맞춰져 실업계고에서 활용할 만한 교재가 없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도된 것으로, 지난 1년간 실업계고 교사와 교감, 장학사, 연구사 등 40명이 참여, 완성했다. 특히,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실업계 고교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지도교재 계발은 실업계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달부터 교재를 활용해온 수원농생명과학고 수학과 김봉식(37) 교사는 "수업 시작 후 10분 정도는 중학교 과정을 먼저 소개하는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다"며 "교재 내용과 문제가 기본개념에 충실하게 구성돼 있어 학생들의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일부 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0교시와 강제적인 보충.자율학습을 다음달부터 전면거부하기로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중학교의 경우 강제여부와 상관없이 0교시와 보충.자율학습 지도에 아예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경기도 전 지역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0교시와 강제타율학습 반대 및 입시구조 개혁을 촉구하는 경기교사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선언문을 통해 ▲0교시와 강제보충수업 반대 ▲수준별 이동수업 거부 ▲범국민 공교육 개편운동 전개 등을 결의하고, 도내 2천533명의 교사들이 이에대해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이후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강제적으로 보충,자율학습을 시키고 있다"며 "교사들도 추가근무를 강요당하고 정규수업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공교육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효원고, 태장고, 수성고, 권선고 등 수원지역 9개 인문고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0교시수업과 강제보충수업을 실시했고, 수성고와 권선고 등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수원 팔달공고 김모교사가 자신이 맡은 반 여학생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학생 체벌을 막기 위한 지침을 일선 학교에 하달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팔달공고 김교사가 여학생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자 학생 체벌과 관련한 지침을 마련해 지난 6일 일선 학교에 하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학생에게 벌을 줄때 원칙적으로 체벌을 금지하고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에도 체벌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제시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서 구체적인 규정을 제정하도록 했다.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란 교육기본법 12조3항에 근거해 교원의 교육활동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거나 학교 규칙을 위반해 학내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다. 도교육청은 또 교육벌은 '회초리를 통한 사랑의 매'로 제한하되 회초리의 크기 및 횟수는 학교규칙에 명시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함께 체벌부위도 손바닥을 때리거나 옷을 입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때리도록 하는 등 교육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신체부위로 제한했다. 특히 교원의 감정이 개입된 체벌은 일체 금지시켰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월 1회 이상 이같은 내용의 교직원 연수를 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5일까지 일선 학교에서 남녀평등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제3회 양성평등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글짓기대회는 남녀차별 해소를 주제로 도내 초.중.고 등 1천700여개 학교에서 개별대회를 연뒤 오는 7월 초순 각 지역교육청이 추천한 75개 작품 가운데 대상 36편, 우수상 39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36편 가운데 최우수 6개 작품에는 교육부장관 표창이, 그 외 대상 30편과 우수상 39편에 대해서는 도교육감 표창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