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11월 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2025 경기도 공예주간’의 대표 행사인 ‘경기공예페스타’를 개최한다. ‘경기도 공예주간’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경기도 대표 공예문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도의 다양한 공예문화를 하나로 잇고 도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공예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경기공예페스타’는 공예주간의 본행사로, 수원에서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여주에서는 전문가 중심의 심화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는 약 70개 부스가 설치돼 스테인드글라스, 도자 소품, 가죽 키링, 라탄, 퀼트 등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판매되고 작가와 관람객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열린 시장이 운영된다. 또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DIY 공예, 전통매듭, 한지공예, 레진아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는 31일에는 ‘공예, 낯선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제2회 크래프트 라운드테이블이 열리며 홍지수 크래프트믹스 대표의 사회로 한정용(서울대 교수), 정호연(서울과학기술대 조교수), 서민경(텍스트공방 대표) 등이 공예의 융합과 확장 가능성을 논의
수원시립합창단이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Unison, 우리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지난 6월 부지휘자로 위촉된 박선이의 지휘 아래 진행된다. 박 부지휘자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Westminster Choir College에서 합창지휘 석사, University of Arizona에서 박사과정(ABD)을 수료했다. 또 뉴욕필하모닉,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베를린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 귀국 후 국립합창단에서 연수부지휘자와 준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국립합창단 청년 아카데미 강사로 합창 교육에도 힘써왔다. 2024년에는 강릉시립합창단 객원지휘를 맡았고 현재 수원시립합창단 부지휘자로서 음악적 발전과 시민과의 소통을 이끌고 있다. 이번 연주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곡부터 흑인 영가까지, 다양한 문화적 색채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는 ‘한(恨)’을 주제로 인천시립합창단 전임작곡가 조혜영의 신곡 ‘추야몽’으로 막을 연다. 이 곡은 시인이자 승려이며 3·1운동 민족대표였던 한용운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됐다. 이어 대전시립
수원시립미술관이 예술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확장하고 감각을 회복하는 예술교육 워크숍 ‘혼자-함께’를 다음 달 15일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한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의 예술교육 워크숍 ‘혼자-함께’는 발달장애 청소년과 1인 가구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예술 프로그램이다. 자기표현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도우며 예술이 개인의 내면을 치유하고 사회적 연결을 만들어가는 공공의 역할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프로그램은 20~40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손끝으로 엮는 세계, 이어지는 감각’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시각예술가 신혜정과 현대무용가 장원정이 함께 진행하는 워크숍에서 몸의 움직임과 손의 감각을 탐구하며 즉흥적인 드로잉과 조형 작업을 결합한 창작 과정을 경험한다. ‘손금 드로잉’과 ‘반짝이는 손 조형작품’ 제작을 통해 내면의 감정과 감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예술을 매개로 자신과 타인을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크숍은 1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총 2회 무료로 열리며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혼자 있는 시간과 함께하는 경험이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자
개관 19주년을 맞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오는 25일 풍성한 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2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에는 경기도미술관 1층 로비라운지에서 경기도무용단 협력사업으로 진행되는 예술즐겨찾기, 움직임으로 그리는 춤 전시 '세종’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무용단이 2024년 제작한 창작무용극 ‘세종’을 미술관 공간에 맞춰 재구성한 전시형 공연이다. 세종대왕의 내면과 철학, 백성을 향한 깊은 사랑을 무용의 언어로 시각화한다. 오후 1시에는 미술관 1층 야외 수공간 데크에서 인기 프로그램인 버스킹 공연 ‘찰랑, 찬란한 기억’이 진행된다. ‘가을, 첫사랑’을 주제로 달콤쌉싸름한 추억을 소환하는 선율이 40분간 이어지며 화랑유원지의 가을 정취 속에서 음악이 선사하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또 개관기념일인 25일과 하루 전인 24일 오후 4시에는 기후 위기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의 출품작인 이지연 작가의 ‘잿소리’가 철수하는 워크숍으로 열린다. 버려진 연탄재를 다시 구워 도자기처럼 단단하게 만든 뒤, 물이 흐르는 수조 안에 설치한 이 작품은 에너지 순환의 의미를 전한다. 워크숍에서는 전시 종료를 앞두고 관람객이 폐도자기에 연
수원문화재단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오는 30일 2025년 특별프로그램 ‘수미C의 성덕일지: PD열전–이병훈 PD편’을 센터 상영관에서 개최한다. ‘수미C의 성덕일지’는 한 분야에 꾸준한 열정과 집요한 관심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창작자를 초청해, 깊이 있는 전문성과 창작의 여정을 조명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올해 ‘PD열전’ 시리즈는 방송계의 대표 연출자들을 초대해 진행돼왔다. 10월의 강연 주인공은 ‘허준’, ‘대장금’, ‘이산’, ‘동이’, ‘마의’ 등 수많은 명작을 연출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이병훈 드라마 PD다. 그는 깊이 있는 인물 묘사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한류’의 초석을 다졌다.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 드라마의 성장 과정과 한류의 시작점을 중심으로, 연출가로서의 고민과 현장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원시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수원시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이병훈 PD는 ‘허준’, ‘대장금’, ‘이산’ 등 시대를 초월한 명작을 통해 초기 한류의 기반을 마련한 인
경기도의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완성된 13개 콘텐츠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KIP 페스타: 큐브 탐험’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다. 이 사업은 도내 중소 콘텐츠 제작사가 대기업의 우수 IP나 자체 보유 IP를 활용해 첨단 기술과 다양한 산업을 결합한 융복합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또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 기업 간 상생 구조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는 그간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쫀냐미’, 그램퍼스의 ‘마이리틀셰프’, 밴드 넬(NELL)의 공연·음원, 한국 만화 1세대 작품 ‘꺼벙이’와 ‘서유기’ 등 다양한 세대의 IP 기반 콘텐츠가 전시된다. 아울러 실감형 콘텐츠, 굿즈, 숏폼 드라마, 감성 게임 등으로 확장된 2차 창작물도 함께 선보인다. 스타필드 고양점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큐브 탐험’을 콘셉트로 방문객이 IP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전시 구역은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돼 있으며 미션을 수행하면 친환
한국도자재단이 2026년 3월 22일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 2층 전관에서 2025 하반기 기획전 ‘다음 도예: 세대·탐색·확장’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체결된 서울옥션과의 업무협약에 따른 공동 기획 프로젝트로 도자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의 감각과 실험정신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1980~1990년대생 작가 7인(권혜인, 신원동, 양지운, 이송암, 이인화, 임재현, 정영유)이 참여했다. 달항아리의 조형미와 분청의 제작기법 등 전통적 요소부터 3D 모델링, 캐스팅 등 현대적 도자 기술까지 폭넓게 활용한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각 전시 공간은 작가별 개인전 형식으로 구성돼, 개성 있는 도자 세계를 선보인다. 권혜인 작가는 삶과 죽음, 순환의 의미를 담은 전통 의례 공예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신원동 작가는 ‘멈춤과 기다림’의 미학을 탐구한 ‘호(壺) 시리즈’를 통해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양지운 작가는 ‘소망을 담은 달’을 주제로 ‘금’ 속성 유약을 활용한 새로운 장식적 표현을 시도했다. 이송암 작가는 흑자의 질감과 유약의 흐름을 세밀히 제어하며 물성의 깊이와 표면 변화를 탐색하고, 이인화 작가는 빛을 머금는 얇은 백자 표면을 통
가족의 의미를 유쾌하게 되묻는 무대가 다시 막을 올렸다.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한층 깊어진 감동과 완성도로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얻으며 돌아왔다. 이 작품은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버지 다니엘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유모 다웃파이어’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버지가 서툴지만 진심으로 다시 가족 곁에 다가가는 여정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웃음 뒤에 숨은 진한 감동을 전한다. 아울러 이 작품은 코미디와 드라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구성은 무겁지 않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무대의 중심에는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있다. 세 배우는 다니엘과 다웃파이어를 오가는 1인 2역을 맡아 완벽한 변신을 보여준다. 황정민은 현실적이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부성애의 깊이를 담아내고, 정성화는 특유의 코믹함 속에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정상훈은 재기발랄한 에너지로 변신극의 유머를 살리면서도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세 배우 모두 각기 다른 색으로 캐릭터를 해석하며 무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단 8초 만에 이뤄지는 ‘퀵
수원문화재단이 2025 문화도시 조성사업 로컬콘텐츠 유통지원 프로그램인 ‘수문장 아트페어’를 오는 23일부터 11월 9일까지 18일간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개최한다. ‘수문장 아트페어’는 미술 작품의 전시와 판매를 통해 지역 작가들의 활동 기반을 확장하고 수원 내 미술품 소장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관람객은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휴먼 스케이프’, ‘수원 스케이프’, ‘텍스처 스케이프’, ‘드림 스케이프’ 등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휴먼 스케이프’는 인물 군상을 세밀한 시선으로 담아낸 강성훈, 박하림, 채정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수원 스케이프’에서는 윤혜빈, 이나리, 이예찬, 정미정, 최봄이 작가가 도시 수원의 풍경과 정서를 각자의 화풍으로 표현한다. ‘텍스처 스케이프’에서는 금단아, 김유신, 박채원, 방채윤, 임정은, 주보람, 최유진 작가의 재료와 질감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소개되고, ‘드림 스케이프’에서는 강수희, 이고운, 이다혜, 이두한, 이유지 작가의 상상력 및 내면세계가 자유롭게 펼쳐진다. 또 별도의 ‘로컬 스케이프’ 섹션에서는 수원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가 지난 문화예술 축제 기간 동안 큰 호응을 얻었던 '캠크닉 존'을 가을을 맞아 다시 선보인다. 10월 21부터 11월 15일까지 운영되는 경기창작캠퍼스 '가을 캠크닉 존'은 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머무는 계절에 도심을 벗어나 바다와 갯벌을 품은 자연 속에서 깊고 여유로운 '가을의 쉼'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 휴식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크닉 존은 단순한 야외 피크닉 공간을 넘어 환경과 공존하는 문화적 실천을 중심에 둔다. 경기창작캠퍼스는 '자연과 오래 동행한다'는 운영 철학 아래 이용 과정 전반에서 사람의 편의보다 환경 보호를 우선으로 삼았다. 이용객은 쓰레기를 직접 회수하고 전기·화기 사용을 제한하며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귀 기울이는 느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약 한 달간 경기창작캠퍼스 잔디광장에서 운영되는 '가을 캠크닉 존'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경기도민과 방문객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잔디광장에는 5m x 8m 규모의 사이트 20개소가 마련돼 있어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 여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