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이 2017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인 ‘상상(相翔)학교’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상상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문화감수성 및 자기이해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업으로, 전국 10개 지역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칠보청소년문화의집은 상상학교에 선정되면서 서수원권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문화의집 관계자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문화의집이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문화예술 교육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278-7340~5) /민경화기자 mkh@
제13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ASAF·Ansan Street Arts Festival)가 13회를 맞았다. 시민의 삶터를 살 맛나게 하려는 치열한 고민으로 13회를 이어온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올해 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는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전 세계 14개국 76개 공연팀이 참가하며 개폐막 프로그램을 비롯, 안산리서치 3편, 공식참가작 11편, 국제 교류작 3편, 거리예술플랫폼 7편, 광대의 도시 17편, 靑자유구역#유스컬처 26편, 시민버전2.0, 특별프로그램, 광장마이크 등 총 11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내달 5∼7일 사흘간 안산 일대서 개최 전세계 14개국 76개 공연팀 행사 참가 안산리서치 3편 등 116편 작품 선보여 ‘안安寧녕2017’ 세월호 이후 화합 기원 ‘안산순례길’에선 상처 치유 과정 담아 마지막날엔 전국 풍물패 모여 대미장식 전시·체
임금님의 사건수첩 장르 : 코미디/모험/액션 감독 : 문현성 배우 : 이선균/안재홍/김희원 왕의 곁에서 국가적 사건, 왕의 언행 등을 기록해 역사 편찬을 맡아보던 벼슬인 사관(史官)은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기록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사관(史官)과 임금이 힘을 합쳐 과학수사를 벌인다면 어떨까?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을 타고난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인다는 흥미진진한 상상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속 임금 예종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 속 단서를 찾기 위해 밤마다 저잣거리로 잠행을 나가거나, 시체 검안까지 직접 하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색다른 캐릭터다. 반면 신입사관 이서는 평소엔 행동이 둔해 핀잔을 듣기 일쑤지만, 결정적 순간 능력을 발휘하며 의외의 활약을 펼치는 인물로, 임금 예종과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긴박한 상황 속 손발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다가도 ‘5보’(五步)이상 떨어지지 않고, 찰떡 같이 붙어 사건을 파헤쳐가는 예종과 이서의 군신(君臣) 앙상블은 예측할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장르 액션/모험/판타지 감독 :딘 이스라엘리트 배우 : 데이커 몽고메리/나오미 스콧 /RJ 사일러 1975년 일본의 TV 시리즈 ‘슈퍼전대’으로 대중과 만난 ‘파워레인져스’는 1984년 미국의 사반 브랜즈에서 판권을 구매해 1993년 TV 프로그램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져’로 리메이크됐다.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한 뒤,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얻게 된 제이슨, 킴벌리, 빌리, 트리니, 잭이 절대악 ‘리타’를 막기 위해 파워레인져스로 새롭게 깨어나 전투를 벌이는 ‘파워레인져스’는 개성강한 캐릭터와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세계 150여 개국에서 사랑을 받았다. 2017년, 탄생 42주년을 맞은 ‘파워레인져스’는 ‘트와일라잇’과 ‘헝거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라이온스게이트와 만나 히어로 블록버스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총 7편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프로듀서 ‘마티 보웬’과 ‘윅 고프리’가 제작을, ‘콩 : 스컬 아일랜드’(2017), ‘리얼 스틸’(2011)의 ‘존 커틴즈’가 각본을 맡았다. 이처럼 최고의 제작진들과 최신의 기술이 투입된 영화는 화
누구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있다. 어머니가 자신에게 쏟는 사랑만큼 보답하지 못한 탓에 애틋함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사진작가 박진영 역시 어머니는 그런 존재다. 사진을 하는 아들의 필름 값을 보탤 요량으로 젊은 시절 열심히 일했던 어머니는 이제 점점 기억을 잃어간다. 뒤늦게 효도를 해보려 용돈을 드리고, 맛난 걸 사드렸지만 어머니는 힘들어했고, 박진영 작가는 어머니의 기억을 더듬는 대화를 시작했다. 성남시 아트스페이스 J에서 열리고 있는 ‘엄마의 창’ 전시는 그 대화의 결과물이자 어머니를 위한 선물이다. 또한 관람객들에게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사진을 시도하며 미술계에 주목을 받았던 박진영 작가는 10년 전 한국을 훌쩍 떠났다. 이후 2012년 후쿠시마 시리즈로 복귀한 그는 풍경 사진들을 시리즈로 내놓았다. 그가 찍은 아오모리, 플로리다, 이즈반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창문 밖에 있는 듯이 생생하다. 박진영 작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기억을 더듬고자 어머니가 가고 싶다고 했던 곳들을 직접 찾아가 사진에 담았다. “기나긴 여정이었지만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밝힌 박진영 작가는 창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17년 독일 근대음악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조명, 그 첫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R. Strauss 탐구 시리즈’로 세 번의 무대를 준비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일 그 시작을 알리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매력적인 교향시 ‘죽음의 정화’와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연주한다. 1889년에 완성한 ‘죽음의 정화 작품 24’는 ‘심리주의적인 음악의 결실’이라고 불리는 곡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완성하며, 바이올린의 밝은 선율로 이어지는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으로 봄에 맞는 경쾌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이 밖에 바그너의 음악극 ‘니벨룽겐의 반지’ 중 ‘발퀴레의 기행’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도 연주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R. Strauss 탐구 시리즈Ⅰ’은 탁월한 해석과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상임지휘자 박영민과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으로 이 시대의 인간상과 인생에 대한 성찰의 시간, 음악과 관객이 하
제20회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이 오는 22일 오전 10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나혜석과 1896년생 동년배 여성문인인 김원주와 나혜석의 소설 ‘경희’가 발견되기 전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소설가로 불린 김명순의 문학세계를 조명, 당대를 이끌어간 세 여성들의 시대정신을 찾는 자리로 마련된다. 1부는 ‘한국의 노라 나혜석’, ‘나혜석과 김일엽, 공명과 전위의 기록’, ‘김명순 문학에 나타난 외로움의 의미 연구’를 주제로 각각 최정아 KAIST 교수, 김우영 충북대 교수, 남은혜 서울대 교수가 발표한다. 토크콘서트로 진행되는 2부는 ‘문단폭력에 대항한 슬픈 창작집 이야기’를 주제로 서정자 초당대 교수의 발표가 이어진다. 유동준 나혜석기념사업회 회장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3명의 걸출한 여성문인들을 한자리에서 함께 재조명하는 작업은 학계에서도 처음있는 일”이라며 “나혜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함으로써 나혜석기념관 건립의 토대를 마련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문의: 02-2268-8706~7, 010-3746-0718)/민경화기자 mkh@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지구를 지켜라’전 작가 8인 업사이클링 작품 선봬 어린이미술체험관 ‘다채로운 상상’전 유명 그래피티 작가 ‘알타임 죠’ 게임·만화 캐릭터 20여점 소개 ‘모두가 함께하는 - 지구를 지켜라’ 展과 ‘Colorful Imagination-다채로운 상상’ 展이 각각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과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 오는 6월 16일까지 열린다. 수원시 파장동에 위치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올해 ‘RENT(빌려쓰다)’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 두 번째 시간으로 ‘지구를 지켜라’ 전시를 준비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주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열리는 전시는 버려진 사물들을 예술적으로 활용하는 8인의 작가가 참여해 업사이클링의 개념을 소개한다. 김용철의 ‘사용된 꿈’, 박지현의 ‘태장동 작업’, 신현중의 ‘공화국 수비대’ 등 버려진 사물들로 완성한 색다른 작품들이 전시되며 실내 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진
2014년 4월 15일 오후 9시쯤, 제주행 카페리 여객선 세월호가 인천항을 출발했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는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단원고 교사 14명, 일반승객 104명, 승무원 33명 등 476명이 타고 있었다. 다음날인 16일 오전 8시 48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2.9㎞ 해상의 맹골수로를 빠져나온 세월호가 침로를 변경하던 중 잠깐 사이에 선체가 약 30도 기울어졌다. 복원력을 상실한 세월호는 아래쪽부터 침수되면서 선체는 더 급격히 기울어져 결국 10시 31분경 선수의 일부만 남기고 침몰했다. 먼 바다도 아닌 연안이었고, 헬기와 해경 경비정, 인근의 어선들이 배에 근접해 있었다. 그러나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인원이 304명이었고, 배와 함께 바다로 가라앉았다. 해경 등 구조요원이 침몰 전 배에 진입해 구조해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단순해 보였던 해상 사고가 정부의 구조실패로 인해 대형 참사가 된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년이 지났고, 지난 3월 23일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왔다. 의정부, 논산, 대구, 광주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법무법인 한결과 로원에서 활동했던 권영빈 변호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월호
전기는 사회와 역사에 의미 있는 성취를 남긴 인물의 삶을 복원하는 작업이다. 한 인물을 통해 지난 시대를 바라보는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시야를 넓히면서 사고의 깊이를 깊게 하는 계기가 된다. 전기는 과거를 바라보는 창문인 동시에 현대와 연결되는 역사의 통로 역할을 한다. 이충렬 작가는 이런 이유에서 전기에 집중했다.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수화 김환기 등 문화 발전에 공헌한 3인과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노력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전기를 썼던 그가 국제법학자 백충현 교수의 삶을 조명했다. 젊은 법학도였던 백충현은 판검사의 길을 버리고 국제법학자의 길을 선택했다. 19700년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동아시아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했던 그는 우리나라 국제법이 개발도상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절실히 느꼈던 것. “국가 간의 분쟁은 외교의 힘으로 해결된다고 믿기 쉽지만, 외교의 힘은 항상 법적 이론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정당한 방법으로 행사될 수 있다”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백충현 교수는 1972년 귀국 후 국제법 연구에 매진했다. 백 교수는 20대 후반부터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