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황녀, 이덕혜’ 무대 올려 현대적 감각 입힌 춤극 선사 좋은 공연으로 시·군 관객 소통 기본 충실한 무용단 꾸려갈 것 “전통에 새로운 옷을 입혀 우리춤의 멋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김정학 경기도립무용단장은 2016년 새로운 각오로 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우리춤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경기도립무용단 상임 안무자로 10여년간 무용단을 지켰던 김 단장은 지난해 단장으로 취임, 도립무용단의 새로운 행보에 힘을 싣었다. 지난해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이덕혜의 파란만장한 삶을 한국무용으로 풀어낸 ‘황녀, 이덕혜’를 공연,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통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올해는 의상이나 무대의 변화를 통해 한국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황녀, 이덕혜’는 역사성을 띈 스토리를 바탕으로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면 올해는 궁중무용, 민속무 등 다양한 한국춤을 미니멀하게 구성, 무대나 의상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전통춤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도록 할
수원 대안공간눈은 오는 23일까지 신진평론가 매칭 프로그램 ‘새싹 이음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신진작가들과 평론가를 매칭해 예술활동을 지원해 온 대안공간눈은 새롭고 독특한 시각으로 전시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풀어낼 새싹평론가를 발굴하는 ‘새싹이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나이와 전공에 제한 없이 미래의 평론가를 꿈꾸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지원서와 전시리뷰 1부 첨부해 이메일(spacenoonjiwon@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대안공간눈, 예술공간봄에서 진행되는 전시 중 하나와 매칭, 전시관람 및 작가와의 만남 이후 리뷰를 작성하게 되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안공간눈 홈페이지 게시판(www.spaceno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spacenoonjiwon@hanmail.net)/민경화기자 mkh@
동주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준익 출연 : 강하늘/박정민/김인우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인 동주와 몽규는 평생을 함께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독립운동에 더욱 매진하고,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동주’는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가 28살에 세상을 떠난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정직하게 담아냈다. ‘왕의 남자’(2005), ‘황산벌’(2003), ‘사도’(2014)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로 시대를 그려내며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여온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주’는 빛나던 미완의 청춘 윤동주와 송몽규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놓아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준익 감독은 “28세에 삶을 마감한 신념 가득했던 청년의 이야기가 나이 많은 이들에게는 식지 않는 청춘으로 가슴에 남아 있길 바라고, 그보다 어린 이들이게는 그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갔는지 느끼면서 자신의 삶에 큰 가치를 얻길 바란
“내부적인 결속력을 다져 시민들과 미술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제20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에 당선된 이영길 수원·오산 매홀자유창작네트워크 대표는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한국미술협회 사무처장과 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회 기획정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10여년간 중앙무대에서 활동한 이영길 지부장은 40년간 터를 잡고 살아온 수원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견, 작가로서 수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이영길 지부장은 “수원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120만명의 인프라를 갖춰 예술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 큰 장점”이라며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수원에 터를 잡고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후 수원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활동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2년 전부터 수원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그는 수원지역 작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매홀자유창작네트워크를 꾸려 지난해 ‘MOA국제환경미술제’를 처음 개최했다. 또 수원 매향동과 태장동의 빈공간을 활용한 ‘빈집프로젝트’를 진행, 도시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예술로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를 했다. 예술이 할 수 있는 대안적 활동을 찾아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작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9·11 테러부터 26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60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시리아 내전, 130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불러온 프랑스 파리의 연쇄 테러까지 전 세계는 국가간의 분열과 충돌로 혼란을 겪고 있다. 하버드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 미국정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정치학계 태두로 꼽히는 새뮤얼 헌팅턴이 펴낸 ‘문명의 충돌’은 끔찍한 테러와 내전이 자행되는 근본 원인을 명확하게 통찰하고 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틀을 제시한다. 헌팅턴은 세계를 우리가 알고 있는 개별 국가가 아닌 서방과 라틴아메리카, 이슬람, 힌두교, 유교, 일본 등 7개 내지 8개의 문명들로 나누고, 국가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이념의 차이가 아니라 전통, 문화, 종교적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문명’이 세계를 구분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며, 가장 위험한 분쟁은 문명과 문명이 만나는 ‘단층선’에서 발생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는 논조로 전개한다. 특히 7개 문명들 중 비서구 사회가 힘을 기르게 되면서 서구에 의해 강요된 가치를 거부하게 되고, 결국 장기간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총 20회에 걸쳐 ‘리틀정조체험학교’를 진행한다. 리틀정조체험학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대에서 펼쳐지는 일일 체험학교로 정조대왕의 효와 지적 리더십, 실학사상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수원화성 및 화성행궁을 돌아보며 수원화성의 축성 의의와 역사를 올바르게 학습할 수 있고, 화성열차타기, 국궁(활쏘기)체험, 수원시 예절교육관 체험, 무예24기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개인(10회) 및 단체(10회)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개인은 전국의 초등학교 3~6학년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일자별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단체는 도내 초등학교 학급단위를 대상으로 4월~10월 중 참여 가능하며 전화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참가비 2만원.(문의: 031-290-3614)/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시민들이 직접 실행하는 모니터링을 통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지원사업 및 다양한 사업의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시민 모니터링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만 20세 이상 수원시 거주자로 문화예술 분야의 경력 및 이력 소지자이며, 모집분야는 시각, 공연, 전통, 커뮤니티 아트 등이다. 모니터링 분야는 문화예술 창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 및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수원시 문화예술발전기금’, 동네와 마을 중심의 지역 공동체 연계 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예술 프로젝트’이다. 이어 전문예술과 생활예술을 폭넓게 지원하는 ‘형형색색 문화예술’, 유망한 예술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유망예술가 지원사업’, 지역문화자원을 발굴하고 학습하는 연구동아리를 지원하는 ‘수원문화자원 발굴조망사업’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평가한다.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결과는 수원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접수는 이메일(artsu pport@naver.com)로 하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 290-3535)/민경화기자 mkh@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올해 첫번째 상설전인 ‘흑백의 미학: 월전의 서예’전시를 오는 4월 24일까지 연다. 한국화 전시와 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마지막 문인화가, 신문인화가라고 평가받는 월전 장우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 장우성의 서예 및 회화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1912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월전 장우성은 1933년 육교한어학교(六橋漢語學校)를 졸업하고 1937년 선전(鮮展)에 입선한 후, 1941∼1943년 연속 특선하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1946∼1961년 서울 미술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1963년 미국 워싱턴에 동양예술학교를 설립, 1964년에는 미국 국무성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전통시대 동아시아의 문인화가들은 서예와 회화의 뿌리가 같다고 여겼고,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릴 때에도 서예적인 필치와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월전 장우성 역시 이러한 인식에 기반해 그림을 그렸고, 문인화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시(詩), 서(書), 화(畵)를 모두 갖춘 마지막 예술가로 평가된다. 실제로 그는 화가이기도 했지만 서예가로서도 손색이 없는 기량을 갖추고 있었다. 그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수시로 참여가 가능한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문화의집 봉사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으로는 청소년들을 위해 늘 열려있는 문화의집의 이용시설을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친절히 안내하고 안내데스크를 운영해보는 활동과 연간 실시되는 다양한 주제의 청소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직접 진행에 참여해보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시설안내 봉사 프로그램은 문화의집 운영시간 내에 한해 오전, 오후, 저녁 시간대별로 수시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273-7942)/민경화기자 mkh@
사진이란 매체로 ‘의식주’ 조망 김경덕·김진호·박찬민 등 참여 일상생활의 주거 공간 내외부 탐색 성남 분당 아트스페이스J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Space In & Out’展을 연다. 인간 삶의 기본이 되는 ‘의식주(衣食住)’의 의미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조망해보고자 기획된 ‘의식주 예술로 말하다’의 마지막 시리즈인 ‘Space In & Out’전은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동시대 사진가들의 시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시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작가로서 동시대 주거공간의 내부와 외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김경덕, 김진호, 박찬민, 이문호의 작품을 통해 일상의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탐색한다. 김경덕은 무미건조한 일상의 개인 공간에 숨겨진 의미와 숨결을 포착해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일상이 ‘발견의 보고’이며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매개체’임을 이야기한다. 이문호는 작가의 기억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체적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