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은 ‘수원예술인選’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예총은 미술, 사진, 문인, 음악, 무용, 국악, 연예예술, 연극 등 8개 단체 2천여명의 예술인이 소속돼 있으며, 수원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작활동에 매진하는 예술인의 사기를 높이고 시대적 예술인의 자료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지난 2005년 수원예술인 100선을 발간한 이후, 10년만에 ‘수원예술인選’을 발간, 지난 10년간 성장한 예술인들의 모습과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한 ‘수원예술인選’작업은 광범위한 추천과 선정으로 선정된 예술인을 12명의 필진이 직접 예술인과 인터뷰하고 자료와 사진 등 수집하여 책자를 편집했다. 책은 지역예술 원로예술인을 배려해 구성한 원로편을 포함 123명의 예술인의 자료가 담겼다. 전애리 수원예총 회장은 “‘수원예술인 選’은 우리 회원들의 예술 활동이 우리 시민들의 삶 속에 흠뻑 녹아있음을 널리 알리고 그간의 노고를 기리기 위하여 발간된다”라며 “이 책이 수원예술인들의 그 동안의 예술활동을 치하하고 차세대 예술인들의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수원의 예술문화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미협) 제20대 지부장 선거에 나설 후보가 3명으로 결정됐다. 수원미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수원미협 지부장 선거 후보를 접수한 결과 홍형표, 박태균, 이영길 씨가 최종 입후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호1번 홍형표 후보는 전주대학교 산업미술과 및 미술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겸임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단원미술대전 운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수원미협지부장 및 수원시미술전시관장을 맡고 있다. 기호2번 박태균 후보는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수원미협 감사와 서양화분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수원미협 부회장 및 호우와자명미술학원 대표를 맡고 있다. 기호3번 이영길후보는 세종대학교 회화과 및 홍익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미술협회 사무처장, 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회 기획정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2015 MOA국제환경미술제 총괄감독, 수원·오산 매홀자유창작네트워크 대표 및 실험공간UZ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수원미협 지부장 선거는 오는 30일에 진행된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작품 특별전 ‘서세옥’ 전 2부를 12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서세옥 작가는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국무총리상 수상과 함께 등단하였으며, 1955년부터 1995년까지 40년간 서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반세기 이상 한국화단을 이끌어온 현대 한국화계의 거장이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작품 53점으로 구성되었던 1부 전시에 이은 이번 전시 2부에서는 수묵의 다양한 실험적 표현을 모색했던 초기 1950~60년대 작품과 이후 ‘사람들’시리즈가 정착하기 시작한 1970년대 작품을 4점을 포함해, 1990년대 이후부터 2010년의 ‘거꾸로 선 사람들’까지, 지필묵만으로 표현된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는 그의 대표작들 50여점을 보여주고 있다. 2부 전시에서는 세 편의 전시연계 영상을 볼 수 있다. 전시장 영상실에서 ‘도룡(屠龍)’ 을 상영하고, 영화관에서는 총 3일에 걸쳐 서세옥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고 있는 ‘무극(無極)’ 및 동경 에르메스 갤러리 전시 관련 영상 ‘사람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와 영상을 통해, 문인정신에 기반해 평생에 걸쳐 추구했던 서세옥작가의 격조 높은 예술세계와 함께
안양역사관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우리우리 설날6 - 紅紅紅~ 원숭이의 즐거운 설날’(이하 원숭이의 즐거운 설날)을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원숭이의 즐거운 설날’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해 잊혀져가는 설날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겨보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윷점과 전통 부적찍기, 세배 등 세시풍속과 더불어 엿치기와 비석치기 등 지금은 보기 힘든 우리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새해를 맞이하는 다양한 풍습과 놀이를 포함한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원숭이를 중심으로 한 12지신 그림과 자신의 새해 소망이 적힌 달력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회당 정원은 40명으로 제한되며 선착순으로 접수가 마감될 수 있다. 접수는 인터넷(www.ayac.or.kr/museum)으로 가능하며 총 15회 교육 중 1회를 선택하면 된다. (문의: 031-687- 0909, 0908)/민경화기자 mkh@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지안왕의 ‘12첼리스트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탈리아어로 ‘첼로를 연주하는 사람’, ‘별처럼 빛나는’이라는 뜻의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은 현재 클래식 음악계 중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고 실력 있는 첼리스트들 11명으로 결성된 팀으로 2013년에 열린 첫 콘서트에서 기존의 정통 클래식을 12첼로의 편성으로 선보여 큰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들과 협연하는 중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지안왕은 1985년 예일대에 입학, 알도 파리소를 사사했으며 중국 국립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과 협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동양인 첼리스트로는 최초로 세계 굴지의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에 입성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12명의 첼리스트가 출연해 피아졸라의 ‘탱고’부터 드뷔시 외 유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 그리고 비틀즈와 퀸의 팝 음악을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신선하고 이색적인 무대를 선물한다. 1부
오산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6 새해음악회’를 연다.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지는 새해음악회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새해를 맞이해 관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소리꾼 장사익과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물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들로 구성된 서울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본 공연을 비롯해 오산청소년합창단의 로비음악회가 진행돼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로비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맑고 청량한 음색을 자랑하는 ‘오산청소년합창단’이 참여,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어서 서울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요한슈트라우스 ‘박쥐 서곡’, 롯시니 ‘윌리엄 텔 서곡’으로 힘차게 새해음악회의 막을 올린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찔레꽃’, ‘봄날은 간다’, ‘님은 먼곳에’ 등 장사익의 애잔한 우리노래도 이어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와 사물광대가 하나로 어우러져 세계인
미리 보는 경기도립예술단 2016년 기획공연 지난해 각자의 자리에서 도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경기도립예술단은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많은 도민들을 만나고 즐거움을 주기위해 다양한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경기도립극단 헨릭 입센 ‘들오리’ 등 명작시리즈로 시대와 소통 시공간 넘는 ‘고전의 힘’ 보여주는 웰메이드 연극 경기도립무용단 이미지극 아닌 스토리 중심적인 ‘우리춤 한마당’ 창작 무용극 ‘황녀, 이덕혜’ 대표 공연 자리매김 경기도립국악단 창단 20돌 맞아 ‘국악칸타타’ 등 특별한 무대 선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스터 시리즈·세계적 명연주자와의 협연 등 눈길 경기팝스앙상블 찾아가는 문화나눔 활발… 6월17일 실험적 무대 ◆ 고전을 통한 시대와의 공감에 나선 경기도립극단 상실의 시대 절망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경기도립극단은 수백 년 전에 쓰여진 고전을 내세워 시대와의 소통에 나선다. 도립극단의 2016년 명작시리즈 첫 포문은 노르웨이 국민 극작가 헨릭 입센의 ‘들오리’(5.
2013년 5월, 일본 도쿄 도 고다이라 시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고다이라 시는 50년 전에 수립된 도로 건설 계획을 작금에 와서 실행하려고 하면서 주민의 의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이 그 계획을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주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직접 청구해 실현시킨 것이다. 하지만 주민의 관여를 원치 않던 고다이라 시의 시장은 주민투표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이미 통과된 후에 별도의 조례 수정안을 상정했다. 그것은 투표율 50% 미만의 경우 투표를 무효로 간주하며 개표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으로, 이를 주민투표 한 달 전에 통과시켜 버렸다. 정작 시장 자신이 재선된 시장선거의 투표율이 37%였던 것을 감안하면, 투표율 50%의 성립요건은 투표를 무효화하려는 행정의 술책이었음이 틀림없다. 결국 투표율 35.17%로 투표는 무효 처리되고 개표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주민투표의 결과는 영구히 알 수 없게 됐고 행정의 정책 결정에 주민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고다이라 시에 거주하며 일련의 사건을 목격한 고쿠분 고이치로 다카사키 경제대학 교수는 행정이 일단 정책을 결정하면 주민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주권자를 무시하는
허리는 직립 보행을 하는 우리 인간 몸의 기둥이다. 놀라운 자연의 발명품인 허리는 원래 100년 이상 쓰도록 만들어져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하는 나쁜 자세, 나쁜 운동이 100년 이상 쓸 허리를 매일매일 망가뜨리고 있다. 정선근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과 주임 교수는 ‘백년 허리: 허리 보증 기간을 100년으로 늘리는 방법’을 통해 요통과 허리 디스크의 비밀을 소개하고 요통으로부터 해방되는 ‘백년 허리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허리 디스크가 손상되는 메커니즘, 손상된 디스크에서 유출된 물질이 염증과 요통 또는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는 기전은 물론이고, 과거 디스크를 치료한다고 해서 시행됐던 디스크 조영술 등의 침습적 시술이 허리 디스크를 망가뜨려 허리 디스크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음을 명쾌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요통을 완화시키고 디스크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서 병원에서 소개·교육됐던 윌리엄스 운동이나 허리 스트레칭 같은 재활 치료 운동들이 반대로 디스크 손상을 심화시키고 요통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허리에 나쁜 동작에는 허리를 망가뜨린다고 해서 미군 체력 검사에서 배제된 윗몸 일으키기가
4세기 말 백제는 안팎으로 곤경에 처해 있었다. 392년 신라와 우호 관계를 맺은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백제를 압박했다. 이에 맞서 백제의 아신왕은 고구려 공격을 준비하며 병력과 말을 대규모로 징발했다. 그러나 잇따른 군역(軍役)을 고통스럽게 여긴 다수의 백제 백성들은 신라로 이주해버렸다. 399년,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왜·가야와 동맹을 맺은 백제가 삼국 연합군을 이끌고 신라를 침공했다. 대규모 공격에 수도 경주까지 포위당하고 말았다. 신라 내물왕은 급히 고구려에 구원을 요청했다. 이듬해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은 5만 명의 군사를 보냈고, 경주의 포위를 풀어줬다. 고구려군은 더 남하해 가야 지역까지 밀어붙였다. 당시 동북아의 강자로 군림하던 고구려가 한반도 남부까지 진출한 것이다. 고구려에 구원을 요청한 대가는 혹독했다. 내물왕은 아들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내야 했고 신라 영토에는 고구려군이 주둔하기 시작했다. 자기 영토에 침입한 외적을 막지 못해 외국 군대를 불러들여야만 했던 나라, 그 외국 군대가 자기 나라에 주둔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나라 신라의 상황은 비참했다. 하지만 힘이 없어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