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삼성 드림(Dream) 어린이합창단의 드림콘서트가 오는 28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도내 31개 시·군 곳곳의 문화배려계층 어린이들을 660명을 모아 예술교육과 합창단을 운영, 이들이 꾸미는 드림콘서트를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문화소외 없는 경기도를 만들고자 기업과 기관이 손을 맞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나눔 실천을 하고 있다. 매월 3~4회씩 모여 동요 등을 부르며 꿈을 키워온 합창단원들이 연말을 맞아 무대에 올라 지금껏 쌓아온 실력을 펼쳐 보이는 시간을 갖는다. 개그맨 최효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경기도를 4~6개 시군을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 합창을 선보인 후 660명 어린이 전원과 희망나눔강사 등 총 710명이 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민경화기자 mkh@
수원시향 단원과 8년째 동고동락 “이제는 가족과 같은 느낌 들어” 내년엔 말러 曲 준비로 발전 기대 8년째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을 이끌어 오고 있는 김대진 예술감독<사진>. 이제 단원들이 가족과 같다는 그는 서로를 잘 알기에 풍부하고 깊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수원시향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음악적 일치감을 자랑하는 수원시향의 올해 선택은 시벨리우스였다. 시벨리우스 교향곡은 연주자들이 한번쯤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로 까다롭다고 알려진 곡이지만, 베토벤 이후 최고의 교향곡 작곡가로 불리는 그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오케스트라에게 의미가 크다. 지난 5월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시벨리우스 교향곡 7곡을 선보인 수원시향은 26일 그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있다. “연주하기 까다롭다고 정평이 난 곡이지만 교향악단이라면 한번은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수원시향의 역량이라면 완성도 높게 시벨리우스의 곡을 연주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서 전곡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이다. 국내의 많은 오케스트라가 시벨리우스 교향곡을 다뤘지만 전곡을 연주한 건
수원시가 고은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문인협회 수원시지부(이하 수원문인협회)가 명칭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수원문인협회는 수원에 문학관이 설립되는 것은 환영하지만, 수원 출신이 아닌 고은 시인의 이름으로 문학관을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에 이어 또 다시 문화시설의 명칭 논란이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수원시와 고은재단설립위원회, 수원문인협회에 따르면 수원시와 고은재단설립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지난 2013년 8월 말 고은 시인이 수원에 전입한 이후 재단과 문학관 설립에 대해 논의해 왔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고은 시인이 대한민국 문학인을 대표하는 만큼 수원시에 재단과 문학관이 생긴다면 수원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수원시와 위원회의 설명이다. 시와 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23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고은재단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고, 재단의 설립과정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내년 2월 재단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운영예산 수립 및 재원확보, 사무국 구성 및 직원 채용 등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2부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展이 내년 2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독화, 그림을 읽다’전은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1부 ‘멈추고, 보다’전에 이어 열리는 전시로, 한국화 분야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한국화 작품을 중심으로 근대 한국화의 경향과 맥락을 조감하고자 열리는 이 전시에는 근대 한국화가 50여 명의 산수화, 인물화, 화조·동물화, 사군자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그림을 읽다(讀畵)’라는 말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담긴 뜻을 자세히 음미(吟味)하면서 감상한다는 뜻이다. ‘자연’, ‘사람’, ‘사물’을 대상으로 근대 한국화에 내재된 미감(美感)과 정서를 다시 한 번 새롭게 읽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전통 회화의 정신을 되새겨 보자는 의미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한국화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담론을 형성하여 한국화 분야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
공연 축제 ‘셰익스피어의 5色 변주’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안양아트센터와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축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역문화활성화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역예술단체와의 교류 및 지역주민의 문화예술향유를 위해 안양문화예술재단이 마련한 프로젝트로 발레, 낭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의 문은 ‘2015 대한민국 발레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박상철 발레단의 ‘오델로’(29일, 안양아트센터)가 연다. 발레극 오델로는 발레와 연극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국립발레단 창작발레 프로젝트에서 주목받은 작품이다. 두 번째 공연은 방타타악기앙상블의 시네마 콘서트(12월 1일, 평촌아트홀)이다. CBS 라디오의 인기 프로그램 ‘신지혜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있는 신지혜 아나운서가 해설과 사회를 맡아 라디오 공개방송 형태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서 열리는 극단 아리의 낭독극 ‘햄릿’(12월 8일, 안양아트센터)은 최근 연극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낭독극으로 색다른 햄릿을
코믹 오페라 ‘코지 판 투테’가 오는 27일과 28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린다. 성남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로 열리는 ‘코지 판 투테’는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에 이은 모차르트의 세 번째 오페라로, ‘연인들의 학교’라는 부제로 알려진 곡이다. 이성간의 신뢰의 중요성과 사랑을 주제로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애정심리의 미묘한 감정을 재치 있고 희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다른 오페라들과는 달리 두 쌍의 연인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듀엣곡이 많이 등장, 각 노래들마다 아름다운 화음이 어우러져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를 더욱 생생하게 묘사한다. 특히 모차르트 오페라 중 가장 여성적이며 관능적인 음악으로 알려진 이 곡은 성악가들이 가장 아름다운 레가토를 구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악곡의 유연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성남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27일(금) 오후 2시·7시30분, 28일(토) 오후 3시·7시. A석 1만원, B석 7천원, 학생 4천원.(문의: 031-729-4807)/민경화기자 mkh@
허경미의 개인전 ‘The Ordinary’가 수원 AK갤러리에서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AK갤러리와 협업해 ‘브런치 컬렉션’을 제작한 일러스트레이터 허경미는 ‘The Ordinary’ 전시를 통해 특유의 담백하고 여우로운 감성이 녹아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선보인다. 허경미 작가는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착안, 흔한 풍경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줄거리가 없이 여백과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인물들의 뒷모습으로 표현된 작품은 보는이가 상상하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의도됐다. 종이 위에 연필로 선을 그리고 색을 채우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허경미 작가는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작품들로 편안한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 전시 관계자는 “자신의 일상을 끄적이듯 기록해 놓은 작품들을 통해 소박하고 따뜻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240-1925~7) /민경화기자 mkh@
도리화가 장르 : 드라마/사극 감독 : 이종필 출연 : 류승룡/배수지/송새벽/김남길 소리의 꿈을 꿨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그녀를 키워낸 스승의 숨겨진 이야기 그려 동리정사 문하생들의 찰진 연기 재미 쏠쏠 흥선대원군의 서늘한 카리스마 존재감 더해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조선 후기,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인 신재효(류승룡)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배수지)이 나타난다.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채선의 청을 거절하지만, 채선은 포기하지 않고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간다.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이 열리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채선이라고 판단,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인다. 채선이 여자임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하는 위험 속에서 채선을 최고의 여류 소리꾼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신재효가 진채선의 아름다움을 복숭아꽃과 자두꽃에 핀 봄 경치에 빗대어 지은 단가(짧은 판소리) ‘도리화가’. 영화 ‘도리화가’는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꿨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녀를 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제241회 정기연주회 ‘시벨리우스 1 & 베토벤 1’를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고자 준비한 공연은 시벨리우스 첫 번째 교향곡과 베토벤의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들려준다. 핀란드의 국민작곡가였던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에 대한 준비는 ‘쿨레르보 교향곡’이나 다수의 교향시를 통해 표제교향곡 형식으로 시작, 고전적인 형식을 갖추면서도 서정적인 주제를 아우르는 형태로 발전됐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번 마단조 작품39’는 그러한 과정속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교향곡의 지위를 부여한 작품으로, 고향에서 들을 수 있는 원시적인 음악을 더 넓은 세상에 내놓으려는 노력의 결실이었다고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연주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1번 다장조 작품15’는 모차르트나 하이든에게 받은 영향과 더불어 베토벤만의 독특한 화성법을 접목해 작곡가의 개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 w.artsuwon.or.kr)와 전화(☎031-250- 5362~5)를 통해 진행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민경화기자 mk
박순기 작가의 ‘반영을 반성한다(Refle cting on the reflection)’展이 수원의 예술공간 봄에서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의 ‘reflect’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 첫째는 반사 또는 반영이며 사진 찍기와 연관된다. 둘째는 반성으로 다시 생각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반영을 반성한다. I reflect about reflecting’는 사진 찍기에 대한 재해석을 의미, 작가는 직접적인 인물을 촬영하는 것이 아닌 이미 촬영되고 인쇄된 사진속 인물을 촬영했다. 전시된 10여점의 사진작품은 스마트 폰 카메라와 플래시를 이용해 촬영한 뒤 이어붙이기 기법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박순기 작가는 “스마트 폰 카메라의 플래시는 촬영된 이미지에는 중심부에 원형 하이라이트 자국이 생기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급격히 어두워진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색감과 분위기를 만들어 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spacenoon@hanmail.net)/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