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노년·청소년 교류 프로젝트인 ‘당신의 기억을 메모로’(이하 메모로)를 오는 17일부터 6회에 걸쳐 진행한다. 메모로는 2014년 세대문화 교류를 주제로 노년문화 담론화 작업과 연구를 진행해온 안양문화예술재단이 만안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세대 간 교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노년과 청소년이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노년의 기억을 영상 기록유산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다. ‘메모로’는 2008년 ‘기억은행(The Bank of Memories)’이라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인류 기록유산 공유 프로젝트이다. 현재 17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시범사업의 일부로 진행된다. 안양 인근 고등학교의 방송반 연합 동아리 ‘온 에어’ 청소년 15명과 노년 15명은 10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만나 시니어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운 주제를 함께 찾아서 영상 인터뷰 기록으로 남긴다. 최종 결과물은 책자와 CD로 제공되며, 추후 메모로 한국 웹사이트가 공식 오픈하면 이를 공유하게 된다.(문의: 031-68 7-0513)/민경화기자 mkh@
송시아의 ‘BLOODY ROMANCE’전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할로윈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없어져 초자연적 존재들이 집안으로 들어온다고 믿어 귀신이나 유령으로 분장해 악귀를 내쫓던 의식을 축제로 만든 것이다. 송시아 작가는 생과 사의 경계를 초월하는 할로윈처럼 비현실과 현실이 전도된 상황을 작품으로 구성해 ‘BLOODY ROMANCE’라는 제목의 전시를 준비했다. 게임 속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대리만족과 그로 인한 파편화된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드러낸다. 그래픽 이미지 캐릭터를 거대한 입체 작품으로 제작하거나 괴기스러운 표정과 부자연스러운 몸짓을 하는 인형 설치 작업을 통해 허상에 불과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더불어 16세기 연금술사들이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인간의 일종인 ‘호문쿨루스’에 육성 시뮬레이션 PC게임을 교차시켜 대리 자아를 통해 얻는 만족을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연출한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것들이 마주하는 기묘한 시공간을 공유하고 할로윈데이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2015 아트드림 지역 아동극 축제’가 오는 18일 오산 고인돌공원에서 열린다. 오산문화재단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공연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한 아트드림 지역아동극축제를 유치, 덴마크 극단 바티다의 ‘overture’을 무대에 올린다. 가족 음악극 ‘overture’은 기쁨, 슬픔, 가슴 벅찬 해피 바이러스, 잔인할 정도로 슬픈 이야기 등 우리가 겪는 일상의 희로애락을 코쟁이 장남감을 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재미있게 전달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기반을 둔 극단 ‘바티다’는 1985년 설립이후 라이브 음악, 무브먼트, 무용 등을 기반으로한 연극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덴마크 전역에서 매년 약 150회의 공연을 진행, 최근에는 세계 35개국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해외 관객과도 만나고 있다. 아시테지한국본부와 현대자동차그룹, 사랑의 열매의 후원 및 지원으로 진행되는 본 공연은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연극을 통해 문화 향유의 감동을 선물받는 풍요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18일 오후 1시와 5시 20분 두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사전예약 및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문의 및 예매 :
비밀 장르 : 드라마/미스터리 감독 : 박은경/이동하 출연 : 성동일/손호준/김유정 살인자의 딸을 키우고 있는 형사 상원(성동일). 10년 뒤, 두 사람 앞에 모든 비밀을 움켜쥔 한 남자가 나타난다. 만나지 말았어야 할 세 사람의 재회로 10년전 그날의 비밀이 드러난다. 영화 ‘비밀’은 살인자의 딸, 살인자의 딸을 기른 형사,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남자라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영화는 지금까지 잘 다뤄지지 않았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남겨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당사자가 아닌 남겨진 이들 사이에 과연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관계가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의문을 던진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세 인물은 비극적인 하나의 사건을 통해 서로 다른 각자의 비밀을 품은 채 영화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특히 10년후 재회를 통해 서서히 드러나는 비밀의 전말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가슴 먹먹한 슬픔, 혼란스러운 감정 등 다채로운 내용을 담아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대중성을 입증받은 ‘비밀’은 &l
인류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먼저다.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는 우리 현대인과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일컫는 네안데르탈인들이 유전적으로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 알아내 현생인류의 조상과 근원을 찾아낸 한 과학자의 여정을 담았다. 1955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태어난 스반테 페보는 13살 때 어머니를 따라 이집트에 다녀온 후 고대사에 매료돼 웁살라 대학교에서 이집트학을 공부했다. 1985년 고대 이집트 미라의 DNA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해 ‘네이처’에 발표한 이후 고생인류의 DNA연구에 뛰어들어 독일 네안더 계곡에서 발견된 뼈를 통해 세계최초로 네안데르탈인의 마토콘드리아 DNA 염기 서열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이 밝혀지면서 우리 현생인류가 언제 어느 경로로 이동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 페보는 네안데르탈인의 핵 게놈 분석을 통해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와 이종교배를 했고 비아프리카인들에게 DNA의 2퍼센트 정도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현대인에게 네안데르탈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이다. 또 유럽뿐 아니라 중국과 파푸아뉴기니에서도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적 기여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24일 김훈 작가와 함께 화성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을 진행한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저자로 유명한 김훈 작가는 ‘자전거여행’에서 화성시의 남양만 갯벌과 장덕수로, 공생염전 등에서 느낀 시공간의 변화와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들에 대한 소회를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나아가는 자전거-남양만 갯벌’, ‘멸절의 시공을 향해 흐르는 갇힌 물-장덕수로’, ‘시간이 기르는 밭-아직도 남아 있는 서해안의 염전’ 등 세 편의 글로 풀어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 일원의 아스라한 풍경과 삶의 몸짓이 고스란히 담긴 ‘자전거 여행’을 모티프로 김훈 작가와 함께 자전거로 탐방하는 특별한 문학기행을 마련했다. 탐방 코스에는 피란민들이 구호물자로 연명하며 등짐으로 돌과 흙을 퍼 나르는 노력으로 88m의 둑방을 쌓아 만든 공생염전과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해안 풍경을 직선으로 바꿔 놓은 화성방조제, 지난 반세기동안 미 공군 포격장으로 상처 입은 매향리가 포함됐다.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화성시 서신면사무소에서 열리는 문학특강을 시작으로 총 거리 20.8㎞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뤄진다.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한 20세 이상 일반인이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블루메미술관에서 오는 12월 27일까지 ‘코끼리 주름펼치다’ 전을 연다. 블루메미술관과 시각장애인과 예술가들이 만든 비영리단체인 ‘우리들의 눈’이 공동 주최한 ‘코끼리 주름펼치다’ 전은 엄정순 작가와 시각장애학생 10명, Pepper Harbor가 참여해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2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세종대왕의 코끼리, 인류의 오래된 우화 ‘장님코끼리만지기’, 21세기 아시아코끼리 사쿠라의 삶 등 코끼리에 대한 3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태고의 원형을 간직한 코끼리의 주름안에 감춰진 고통과 슬픔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가를 묻는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전시연계 음악회 ‘코끼리, 안녕’이 열린다. 월요일 휴관./민경화기자 mkh@
선선한 날씨가 계속 되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다 보니 여러 질환에 많이 노출될 위험이 있다. 뇌혈관질환은 특히 가을에 많이 생기는 증상으로 한국인의 사망원인 3위안에 꼽힌다. 한의학에서 중풍의 정식명칭은 Cerevero Vascura Accident 즉 두 개내 혈관에서 생긴 모든 사고를 말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두드려 맞았다는 뜻의 strok이라고도 한다. 한의학에서도 졸중풍(卒中風) 즉 갑자기 바람에 맞았다는 말로 표현한다. 그 중에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腦?塞 cereveral infaction)과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腦出血 cereveral hemorrage)이 있다. ◇ 뇌혈관질환 발생하기 좋은 상황 첫째로 일교차가 큰 날이다. 이런 날은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서 심장이나 혈관의 탄력이 약해진다. 둘째로 따뜻한 아랫목에 있다 밖으로 나왔을 때다.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이완됐던 근육이 경직돼 몸에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마지막으로 쪼그려 앉아있는 상태로 배변시 갑자기 힘을 줄때다. 온도차로 인해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쪼그려 앉는 경우 척추관의 압력이 늘어남과 동시에 뇌압도 상승, 혈관에 장애가 생겨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
“낮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 곁에 함께하는 주교가 되겠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의 세 번째 주교로 임명된 문희종(요한 세례자) 보좌주교<사진>는 앞으로의 행보를 이같이 밝혔다. 문희종 주교는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있다’라는 성경말씀을 가장 좋아한다고 전하며 “낮은 자세로 타인을 섬기는 것이 사제의 직무이며 이로 인해 사랑과 겸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사목표어를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사랑? 겸손?순종’으로 정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주교의 길을 갈 것을 약속했다. 가톨릭 집안에 가톨릭 재단의 중·고등학교를 다닌 문 주교는 자연스럽게 사제의 삶을 꿈꿨고 중학교때 신부가 될 것을 결심, 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사제가 됐다. 20여년간 사제의 길을 걸어오면서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고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비산동성당, 철산성당, 본오동성요한세례자성당 등 5개 본당의 보좌, 주임신부를 비롯해 수원교구 복음화국에서 7년여간 국장으로 지내며 많은 신자들과 만나온 문 주교는 분열이 생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다. 그는 “여러 목소리가 있다보니 분열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로봇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요구를 해결해주고 돌봐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난 18일 파주 경기도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DMZ 2.0 음악과 대화’의 포럼에 참여한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기술, 미래, 그리고 인류’를 주제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대담을 나눴다. 그는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예측에 대해 “우리는 인간의 뇌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컴퓨터는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며 “로봇은 단지 인간의 요구를 해결해주고 돌봐주는 개념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수동으로 했던 것을 자동으로 가능토록 해 인간의 삶이 좀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는 블루칼라의 일자리는 줄어들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기술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서 그는 미국과 구소련의 냉전 당시 두 나라 국민들 간에 화상미팅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원, 냉전관계였던 양국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던 경험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