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지구와 자연환경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대안공간눈은 민정See의 ‘Plastic Society’展과 권빛샘의 ‘도화선’展을 5일부터 18일까지 각각 1, 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민정See 작가는 ‘Plastic Society’展에서 쉽게 쓰고 버리는 문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플라스틱에 대한 고찰을 위해 버려진 음료수 캔, 플라스틱 용기, 과자 봉지 등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오브제를 디지털 프린트, 조각 작품으로 표현했다. 그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쉽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문화를 통해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인간의 자본에 대한 욕망, 이윤 추구로 인해 파괴된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권빛샘의 ‘도화선’展은 위험표시를 알리는 빨간색 고깔기둥과 노란 선, 안전모와 안전 장비를 갖춘 노동자의 모습 등 철거 혹은 공사장의 모습을 통해 도시사회에 대한 내면적 불안감을 드러낸다. 권 작가는 “내 작업은 도시사회(대규모 재건축 공사)에 살고 있는 인간의 불안함에서 시작된다. 도시개발정책에 의해 주거공간이 순식간에 철거된다거나 한 때 부
용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 맞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 발굴, 심리·진로 상담, 검정고시 및 교육지원, 자립 및 직업기술 훈련, 자격증 취득, 복지지원 및 건강검진, 문화체험 및 자기 계발 등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종수 용인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보호와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꿈드림’ 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인천문화재단은 지역 특성에 맞는 레지던스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의 다각화를 위해 지역 유휴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하는 ‘레지던스프로그램 part2’ 기획사업에 참여할 공간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레지던스프로그램 part2’는 공간 운영중심인 ‘레지던스프로그램 part1’보다 진화된 형태로, 활용하지 않고 비워두고 있는 공간 소유자와 공간이 필요한 예술가(단체)들을 연결시키는 매칭 사업으로 진행된다. 그 첫 시작으로 빈 공간에 대한 참여를 받아 유휴공간을 새로운 예술의 실험과 문화의 장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공간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 또는 기업, 공공기관은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참여 서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재단에서 공간에 대한 검토 진행 후 활용에 적합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매칭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와 예술지원팀(☎032-455-715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은 오는 5일부터 7월 26일까지 기획전 ‘기억으로 다가서기’전을 제1전시실에서 연다. ‘기억으로 다가서기’전은 자신의 추억을 담고 있는 기억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매개를 만들어주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구교수, 김남표, 김연, 김준기, 박상화, 박진성, 송성진, 이동재, 이석기, 임수식, 이흥덕, 최기창, 최영근 등 총 15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공장오산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순수한 기억에 다가서는 순간을 제공한다. 또 ‘기억’이라는 주제 하에 미술연계로 수업한 지역 학생들(운천초 1천300명, 오산중 354명, 오산고 80명)의 작품 300여점과 오산미술협회 회원들의 지도로 진행한 사회복지관내 치매노인 32명의 결과물도 함께 전시된다. 문화공장오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함, 그리고 마치 자신이 신비의 공간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는 등 내재된 기억을 꺼내 추억을 되새기는 찰나를 경험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서양예술의 본고장 독일을 방문해 오는 9일, 11일, 13일 세 차례 걸쳐 연주회를 갖는다.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통일의 상징적 의미를 품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의 투어 콘서트를 기획, 지원하면서 오케스트라 연주로 통일한국의 염원을 담아내고자 한다. 오는 9일 열리는 첫 무대는 베를린 시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리며 독일의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다. 이어 11일 열리는 두 번째 무대는 독일 경제의 핵심지역인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비스바덴 쿠어하우스에서 열린다. 특히 쿠어하우스는 1907년 빌헬름 2세의 명으로 건축가 프리드리히 폰 티어시(Friedrich von Thiersch)가 세운 유서 깊은 곳으로 공연의 의미가 크다. 마지막 연주는 예술의 도시 쟈브릭켄 콘그레스 할레에서 진행되는 ‘독일 자를란트뮤직페스티벌’무대로 우리나라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참가한다. 공연에서는 김희라 ‘나목’을 비롯해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시마노프스키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투어연주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독일 양국의 문화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세계오케스트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오는 25일 남미 최고의 극장이라고 평가받는 ‘콜론극장(Teatro Colon)’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필하모닉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2008년부터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해 온 김대진은 카네기홀 전석매진(2009), 국내교향악단 최초 전국 9개 도시 투어(2012),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유럽 4개국 투어(2014, 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독일), 이태리 메라노 국제 페스티벌 폐막연주(2014)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필하모닉은 2015년 정기연주회를 열면서 김대진 예술감독에게 지휘를 요청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필하모닉과 함께 남미무대에 데뷔해 치밀한 작품분석을 바탕으로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지휘한다. 또 미국 출신 세계적 클라리네티스트 리차드 스톨츠만(Richard Stoltzman)이 연주자로 참여해 존 코릴리아노(John Corigliano)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선보인다. /민경화기자 mkh@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총 15회(각 단체 3회씩)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2015ASAC공연예술제를 펼친다. ASAC공연예술제는 지역예술단체의 문화예술 활성화 및 창작활동을 지원, 재단과 예술단체 간의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올해는 극단 걸판, 극단 예지촌·소금창고·소풍, 극단 이유, 극단 오아시스, 극단 유혹 등의 5개 단체가 참여해 총 15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극단 걸판의 ‘분노의 포도’가 공연된다. 6월 둘째주(12~14일)에는 극단 연합단체 예지촌·소금창고·소풍의 ‘아버지의 방’을, 셋째주(19~21일)에는 극단 이유의 ‘우리 하영이’가 무대에 오른다. 넷째주(26~28일)에는 극단 오아시스의 ‘누가 살던 방’을, 마지막 무대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극단 유혹의 ‘하고픈이야기2’가 공연된다. 첫 번째 무대인 ‘분노의 포도’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명작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미국 대공황시기,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서부 캘리포니아로 떠난 조드 일가의 험난한 여정을 담은 내용
은밀한 유혹 장르 : 멜로/범죄 감독 : 윤재구 배우 : 임수정/유연석/이경영/박철민 /도희/진경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며 하루하루 희망을 잃어가던 지연(임수정). 그런 그녀 앞에 젊고 유능한 비서 성열(유연석)이 나타나 그녀의 인생을 바꿀 거대한 제안을 한다.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마카오 카지노 그룹의 회장(이경영)을 사로잡아 그의 전 재산을 상속받는 것. 단, 성공 시 그 재산의 절반을 성열과 나누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다.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성열의 제안을 받아들인 지연은 호화요트에 오르고,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되는 줄 알았지만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어긋나게 된다. 영화 ‘은밀한 유혹’은 프랑스 대표 여류 소설가 카트린 아를레의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54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나온 이후 전세계 2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 셀러 ‘지푸라기 여자’는 인물간의 정교한 심리 묘사로 읽는 내내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발표된 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작품으로 2015년 범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갤러리 소소는 오는 28일까지 강경구의 ‘목판화’전을 연다. 강경구 작가의 목판화는 예리한 칼, 힘 있는 흑백 구성, 깎아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긴장관계를 거느리며 회화적이며 조형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삶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시각화해 전달하는 작업을 이어온 강경구 작가는 처음으로 목판화만을 선별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현실의 여러 단상을 그린 작품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월호 침몰장면, 서대문형무소풍경, 작업실 옥상에서 청계산을 바라다보는 자신, 나뭇가지에 걸친 새, 암수가 교미를 나눈 후 서로를 잡아먹는 사마귀의 초상 등 한국사회, 정치 현실과 함께 자신이 일상에서 겪어낸 상황들을 도상화, 시각화한 목판화를 선보인다. 갤러리 소소 관계자는 “회화적 맛이 살아있는 강경구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목판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민경화기자 mkh@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지난 3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무대를 끝으로 3일 간의 수원 공연 일정을 끝마쳤다. 1886년 발표된 영국의 시인·소설가인 R.L.B.스티븐슨의 괴기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1997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004년 국내 초연,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10여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중 하나다. 자신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으로 제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지배하면서 두 인격체가 공존하게된 지킬은 이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 충돌하는 두 인격체안에서 고뇌하는 지킬 역은 이날 류정한이 연기했다. 탄탄한 가창력에 연기력까지 더해진 그는 시시때때로 변하는 두 인격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좌우로 각각 지킬과 하이드로 분장해 충돌하는 선과 악을 연기하며 ‘대결(Confrontation)’을 부르는 장면은 배우와 관객 모두 무대에 몰입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술집 매춘부지만 지킬을 사랑하게 되는 루시를 연기한 소냐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욱이 빅토리아 시대를 반영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