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재갤러리는 오는 3일부터 28일까지 천세련전을 연다. 수원-뉴욕-베를린 미술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뉴욕작가 천세련이 수원을 찾아 설치, 회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수원-뉴욕-베를린 미술프로젝트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와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현대 미술의 현주소를 세계 속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 1월10일부터 3월30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장혜홍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원에서 진행된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세련 작가는 이날 전시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무수한 점들과 공의 실밥처럼 뒤엉킨 줄로 표면을 완성시킨 서클 시리즈와 한글 모음‘ㅇ’과 자음‘ㅁ’이 상징하는 하늘과 땅에서 착안해 우주와 인간을 연결하는 관계를 작품으로 표현한 OM시리즈를 선보인다. 장혜홍 행궁재갤러리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뉴욕과 베를린의 미술 현황을 작가에게 직접 듣고 수원의 위상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세련 작가 개인전 오프닝은 오는 6일 오후 4시 행궁재갤러리에서 열린다./민경화기자 mkh@
첨단 의료과학 장비들의 개발로 암, 당뇨 등 불치병들이 금새라도 완치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한민국 인구 10만 명당 암 발병률은 2012년 445.3명으로 1999년 214.2명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당뇨병 환자는 2003년 전체 인구의 8%인 401만 명으로, 2020년 620만명, 2030년 7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시간이 더 지나고 더 나은 치료약이나 첨단 과학기술이 동원돼도 현대의학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바로 ‘자연치유’다. 자연치유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순수의식연구소(IONS)의 자연치유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에는 800종이 넘는 학술지에서 찾아낸 자연치유 사례 3천500건이 수록돼 있다. 이 가운데 마음(이미지)요법은 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항암 치료를 받는 화자의 오심, 구토를 감소시키고, 암 환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투병 중 빠진 체중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포함된다. 또 만성 통증 치료에도 유용하고 당뇨병을 비롯해 여러 질병의 보조치료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롯데갤러리 안양점 문주호 개인전 마련 현대사회속 소비문화에 축적된 시간의 이미지 표현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문주호 개인전 ‘The Museum-축적된 시간에 대한 변주’를 연다. 안양 출신인 문주호 작가는 무언가를 기록하고 남기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박물관이라는 개념을 차용해 작품에 담아낸다. 박물관은 문화적·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자료를 수집, 보관, 진열하는 장소다. 작가는 작품 안에 선반 형태의 틀을 만들어 컵을 진열하고, 그 뒤에 이미지를 투사함으로써 다양한 가치와 기억을 담은 기호들을 보여준다. 화면 전면부에 보여지는 컵은 일상에서 흔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컵을 석고로 떠서 부서지고, 균열이 있는 상태로 연출하고 있는데, 작가는 소모품에 불과한 일회용 컵을 마치 박물관 안에 오래된 유물과 같은 느낌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현대 사회 속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의식과 공허함을 담고, 사물에 대한 시선의 변화 과정을 통해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뿐 만 아니라 그 안에 투영되어 있는 이미지의 상징성을 고찰하고 있다. 문주호 작가는 “오래된 오브제를 덧붙이는
수원미술전시관 28일까지 전시 댐·식물원·구멍·타원크레인 등 4개 주제 미디어 설치작품 선봬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28일까지 김선하 작가의 개인전 ‘장막(帳幕)’을 프로젝트 스페이스Ⅱ(PS II)에서 진행한다. 김선하 작가는 자작소설을 바탕으로 키워드가 될 만한 단어를 선택하거나 소설 문장 일부를 선정한 뒤 이미지화해서 텍스트 애니메이션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댐, 식물원, 구멍, 타원크레인 등 4개의 주제로 작업한 미디어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전시장에 들어서면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4개의 미디어 작업이 전시장 벽을 가득 채운다. 전시장 벽마다 텍스트가 위, 아래로 떨어졌다 올라갔다 혹은 텍스트의 숫자가 늘어났다 줄어 들었다를 반복하며 하나의 텍스트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매우 반복적이고 가변적인 형태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영상은 관람객들이 텍스트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묘한 감정의 상태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김선하 작가는 “자작소설을 바탕으로 작업하면서 소설 속에 많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것들이 어떤 다른 몸을 가지게 됐을 때는 조금 더 감정적이지 않고 단정한 형태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동작을 취하길 바랐다”며 “컴
인구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처음으로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4월 현재 65세 이상 서울 인구는 123만 7천181명으로,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123만 2천194명보다 4천987명 많았다. 이에 따라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00.4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게 느껴진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현명한 모유수유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건강모유수유를 위한 현명한 엄마들의 식습관 일반적으로 모유는 수유모의 음식섭취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매운 음식을 먹었다고 매운 성분이 유즙으로 흘러 따라가서 소량씩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섭취한 후 수유 때 아기가 보채거나 설사를 하거나 혹은 항문이 빨갛게 된다면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아기에게 있어서 숙면은 정말 중요하다. 아이는 숙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을 먹게 되면 아기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오는 8월 16일까지 유현미, 임승천 작가가 참여한 ‘낙타를 삼킨 모래시계’전을 연다. 언어와 시각예술을 함께 다루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작가인 유현미와 임승천의 미디어 영상, 조각, 사진, 드로잉 등 4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임승천의 ‘낙타’는 유년기, 중장년기, 노년기에 이르는 낙타의 일대기를 선보인다. 낙타의 인생에서 부딪히는 사건과 사색의 행보를 임승천 작가의 조각작품과 내레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현미 작가는 단편소설로 발간한 ‘모래시계’를 모티브로 한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시각예술과 언어가 공존하도록 다량의 텍스트를 벽에 부착해 관객이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면서 이야기의 주인공과 교감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그림과 글, 미술과 문학, 시각예술과 언어를 함께 볼 때 한 작가의 작품세계에 온전히 다가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2일까지 서울관 제5전시실에서 한·중·일 프로젝트 그룹 시징맨(西京人)의 작품을 조망하는 ‘시징의 세계’전을 연다. 아시아 동시대 미술의 현재를 탐구하기 위해 기획한 중장기 전시 프로그램인 ‘아시아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김홍석, 첸 샤오시옹, 츠요시 오자와 등 한·중·일 3명의 작가로 결성된 그룹 ‘시징맨’의 작품을 선보인다. 60년대 생인 3명의 작가는 각자 활동하면서 자신들이 대면하는 삶과 제도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 방식을 고 민하던 중 ‘시징(西京)’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자신들을 시징맨으로 칭하면서 동시대 삶의 허위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황당한 희극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은 동경, 남경, 북경 등 방위를 지칭하는 수도 이름들은 현재까지 실재하지만 현재는 사라지고 없는 시징(西京)에 주목해 작품을 통해 이 도시를 현재로 소환한다. 전시는 ‘시징을 아시나요?’, ‘시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것이 시징
수원문화재단은 28일 수원전통식생활체험관 교육실에서 ‘수원, 궁중음식을 문화에 녹이다’ 개강 특강을 진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 보유자인 한복려(사진) 궁중음식연구원장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특강은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주제로 궁중의 식생활문화을 비롯해 왕의 식사(수라), 18~19세기 조선 왕실의 일상식 상차림, 궁중의 식생활 담당 관청 및 조리인과 궁중음식 등에 대해 강연했다. 특강 강사로 참여한 한 원장은 조선왕조 마지막 주방 상궁인 한희순에게 궁중음식을 전수 받은 고(故) 황혜성 교수의 맏딸로, 1970년대부터 어머니께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전수받았다. 또한 한 원장은 궁중음식 전수교육은 물론 다양한 저술과 국내외 학회 활동 및 언론 홍보를 통해 우리 궁중음식과 전통음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민경화기자 mkh@
과천·안양·의왕시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삼색의 하모니가 찾아온다.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5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1회 기획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연주회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과천·안양·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3개 합창단이 출현, 함께 어우러지는 ’삼색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1996년 창단된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정기기획연주회 및 찾아가는음악회 등 활발한 공연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 과천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꾸준한 연습을 통한 하모니로, 여러 장르의 합창음악과 창작뮤지컬 등 합창의 다양화 및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통영국제음악제, 제주국제음악제, 세계어린이합창제, KBS나눔대축제 및 중국 남영시 민가예술제, 독일 자를란트국제음악제 등 국내외 음악축제 참가 및 SBS 공식애국가 제작, 일본 시라하마정 초청공연 등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해님사랑’, ‘어느 봄날’, ‘아침의 노래&rsquo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재즈 오케스트라인 재즈파크 빅밴드와 감성 가수 유열의 ‘힐링 콘서트’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재즈파크 빅밴드’는 지난 2007년 색소포니스트 이인관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지나(GINA) 등 젊은 18명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밴드다. 이번 콘서트에서 재즈파크 빅밴드는 대표곡인 ‘Sing Sing Sing’을 웅장한 사운드로 연주하며 ‘Moon River’, ‘Fly me to the Moon’ 등과 같은 유명 영화의 테마곡들을 선보인다. 또 특유의 편안한 이미지의 감성 가수 유열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화려한 날은 가고’ 등 히트곡들을 빅밴드 재즈 편곡으로 들려준다. 이 밖에도 재즈힙합밴드 쿠마파크의 보컬리스트 김혜미와 여성 그룹 ‘다비치’ 이해리의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한 마현권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재단 관계자는 “귀에 익숙하면서 편안한 곡을 재즈로 편곡해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