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신파극이 화류비련극이라는 색을 입고 다시 관객을 찾았다. ‘제1회 경기공연예술 페스타’의 ‘베스트콜렉션 3’ 중 한 작품인 화류비련극 ‘홍도’가 지난 30일 오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섰다. 홍도는 1936년 임선규가 연출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극공작소 마방진의 고선웅 연출이 색을 입힌 작품이다. 격조있는 대중극을 표방한 ‘홍도’는 예전 신파극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랐다. 다만 절제된 연기와 무대연출을 통해 관객이 능동적으로 감동을 찾기를 제안한다. 오빠의 학업 뒷바라지를 위해 기생집인 우림정에 들어간 홍도는 명문가 자제이자 기생집 주인의 아들인 광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그러나 남편이 유학을 간 사이 홍도를 반대하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계략으로 부정한 여자로 몰리고 남편과 가족들에게 버림받는다는 내용이다. 심플한 무대가 먼저 눈을 사로잡았다. 온통 하얀 무대에 한옥집의 마루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홍등과 사람인(人)자의 무대장치를 통해 기생집과 광호의집인 것을 구분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절제됐다. 마치 랩을 하듯 속사포처럼 할 말을 내뱉는 배우들의 연기는 낯설지만 웃음을 주기도 한다. 다만 절제된 주변인들의 연기 속에서 주인공
용인문화재단은 2일부터 20일까지 대학생 서포터즈 4기 20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대학생 서포터즈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팀별로 운영된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매월 재단사업 홍보기획이 부여한 팀별 과제를 수행하고, 개인 및 용인문화재단 블로그에 재단의 공연·문화·예술관련 사업에 대한 온라인 홍보를 하게 된다. 이번 4기는 타 재단 서포터즈와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용인뿐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히는 것이 특징이다. 4개월간의 서포터즈 활동이 종료되면 재단 서포터즈 활동을 인증하는 수료증을 수여하고 우수 팀 및 서포터즈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대학생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재단 홍보기획에 참여해 재단의 홍보대사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학생 서포터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260-3317) /민경화기자 mkh@
■ 케미콘서트 모던록 밴드 하남 문예회관, 14일 공연 몽니·디어클라우드 출연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달달한 케미콘서트가 열린다. ‘케미콘서트 모던록 밴드 편-몽니&디어클라우드’가 오는 14일 오후 7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케미’는 화학반응을 뜻하는 케미스트리에서 나온 신조어로, 남녀 간에 서로 강하게 끌리는 감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밸런타인데이에 열리는 케미콘서트는 밴드 몽니와 디어클라우드가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심술 궂게 욕심 부리다’라는 뜻의 혼성 4인조 밴드 ‘몽니’는 감성적이고 세련된 모던 록을 추구하는 밴드다. 2005년 1집 ‘첫째날, 빛’ 발매 후 10년 동안 수많은 페스티벌과 방송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주력과 호소력 짙은 보컬을 선보여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몽니는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사운드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이날 콘서트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디어클라우드는 슈게이징 모던락 밴드로 나인(보컬), 용린(기타), 이랑(베이스), 김광석(드럼) 4명으로 이루어졌다. 2005년 결성돼 홍대 인근 클럽 공연을 필두로 루시드폴 공연,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등 크고 작은 무대에 참여해 한
■ 백남준 추모 9주기 행사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미디어 아티스트의 기일인 29일에 맞춰 ‘백남준 추모 9주기’ 행사와 백남준전 ‘TV는 TV다’, 기획전 ‘2015 랜덤 액세스’ 등 기획전 2개를 진행한다. 먼저 ‘백남준 9주기 추모식 및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파키스탄계 영국인 하룬 미르자로 선정됐다. 그는 사운드와 빛의 파장, 전자파의 상호작용과 마찰을 실험하는 설치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예술가다. 하룬 미르자에게는 5만 달러(한화 약5천만원)의 상금과 경기도 도지사상이 수여됐다. 수상자인 하룬 미르자는 “이 상은 한 예술가의 인생과 작품 그리고 그가 당대의 문화에 미친 영향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상이기 때문에 나에게 아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의 개인전은 오는 10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기획전 중 하나인 ‘2015 랜덤 액세스’는 29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큐레이터 5명이 공동으
■ 한- 아세안 멀티미디어 수상작 展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와 일상생활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한-아세안 멀티미디어공모전 수상작展’이 다음달 15일까지 하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4년 5월 한-아세안센터가 ‘아세안의 의·식·주(衣, 食, 住)’라는 주제로 개최한 ‘2014 한-아세안 멀티미디어공모전’의 수상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아세안 10개국의 젊은 대학생과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의 관점에서 포착한 아세안의 패션, 장인정신, 음식, 건축, 문화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표정과 풍경을 담은 사진 평면작품 41점과 미디어작품 2점 등 총 43점이 출품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전시는 한-아세안 문화예술교류의 가교로서, 양 지역 국민간 문화예술교류의 영역을 확대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젊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아주기 위해 개최돼 왔다. 올해는 특히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행사의 일환이자 한-아세안센터 설립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김유연 큐레이터, 홍익대 미술 대학원 예술기획과 김
2월 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미래 신기술인 3D 프린팅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13일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 ‘3D 프린팅 체험전’을 연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은 이날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제3의 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3D프린터 기술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팀과 부모를 동반한 유아팀 등 총4팀이 각각 한시간씩 진행되며 전문가의 3D 프린터의 원리에 대해 학습한 후 창의적인 나만의 펜던트를 만들어 보는 이론과 실습활동을 병행한다. 어린이들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간단한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아 직접 제작·디자인할 수 있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미래기술 체험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력 높여 미래를 이끄는 어린이로 한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는 2월 3일부터 지혜샘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jkid.suwonlib.go.kr)에서 선착순 접수되며 참가비는 무료다.(문의 : 031-225-6150) /민경화기자 mkh@
화성시문화재단은 다음달 3일과 4일 유앤아이센터와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각각 ‘복을 부르는 입춘방 쓰기행사’를 갖는다. 입춘방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에 새봄을 맞아 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글귀를 말하며 이것을 대문이나 기둥, 대들보 등에 붙여 복을 빈다. 재단은 을미년 새해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화성시민과 가족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화성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입춘첩 문구인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등을 선정하면 서예작가가 글귀를 써 받아갈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새해의 만복을 비는 뜻 깊은 가족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민경화기자 mkh@
하남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2시와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가슴시린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 이야기, 뮤지컬 ‘우리엄마’를 공연한다. 자식에 대한 엄마의 슬픈 사랑을 담은 할미꽃설화를 바탕으로 기획한 뮤지컬 ‘우리엄마’는 200여편의 방송작품을 쓴 KBS작가 출신 박만진이 대본을 맡아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동 스토리를 만들었다. 또 국내 최초 퓨전음악 창시자인 조광재가 음악감독을 맡아 국악과 서양오케스트라가 만나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뮤지컬 무대를 선사한다. ‘엄마’역에는 선우용여가, ‘매파’역에는 전원주, ‘장돌뱅이’역에는 최주봉, ‘도창’역에는 박윤정이 연기한다. 특히 기존의 서양공연 방식인 객석과 무대가 분리된 프로시니엄 무대를 벗어나 배우가 객석을 드나들며 관객과 하나가 돼 참여하는 연출기법으로 재미를 더했고, 뮤지컬 무대와 어우러진 수묵화의 화려한 영상미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에서는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회심곡 등 전통민요를 비롯해 우리강산, 배따라기, 신사랑가, 가야지, 백팔염주 등 국악가요를 선보인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 가족 간의 소통부재로 인해 ‘효’의 근본사상이
■ 신년 콘서트 ‘이월愛’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7일 오후 7시 신년콘서트 ‘이월愛’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극장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동 기획한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와 유명 오페라 연출가 22인이 한 무대에 출연한다. 총 2부로 진행되며 관객이 사랑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팝, 뮤지컬 넘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1부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리골레또’,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등 9곡이 공연된다. 2부는 ‘향수’, ‘넬라 판타지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All I Ask of You’, 캣츠의 ‘Memory’등 8곡의 친근한 가요, 팝, 뮤지컬 넘버로 구성된다. 즐겁게 공연하면서도 좋은 뜻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미로 결성된 공연단체 ‘극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테너 이동명·김충식, 바리톤 한명원을 비롯해 오페라 연출가 안호원, 유혜상, 한정민 등 총 22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은 아티스트와 수원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객이 최고의 공연도 즐기고, 의미 있는 활동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 국내 최초 ‘북한미술전’ 네덜란드 미술재단 ‘스프링타임 아트(Springtime Art)’가 주최, 주관하는 국내 최초 ‘북한미술전’이 29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고양 킨텍스 6번홀에서 열린다.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미술전, 숨겨진 보물들이 드러나다(Hidden Treasures of North Korea Revealed)’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북한 개성 지역에서 스프링타임 아트 미술재단이 직접 수집한 70명 작가의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스프링타임 아트 재단은 예술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으로부터 가장 고립된 국가인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선정적이고 정치적인 작품을 제외하고 2천점 이상의 북한 개성 컬렉션을 수집했다. 재단은 여러 국가에서 직접 수집한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세상에 알리고자 유럽에서 북한 예술 전문 전시회를 개최해 왔으며, 지난 2008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했던 전시회에서는 106명의 북한 작가들의 예술품을 선보이며 10여개 국가 약 5만명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한국 전시회는 70명의 최고의 북한작가들로 구성되며 이들 작가들 중에는 국제 전시회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