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7일 장향숙 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공동대표와 홍창선 한국과학기술원(KIST) 총장을 각각 전국구 1,2번에 배치하는 등 17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40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또 김명자 전 환경장관, 박영선 대변인(이상 여성), 김혁규 전 경남지사, 민병두 총선기획단장, 정덕구 전 산업자원 장관, 정동영 의장, 정의용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전 주제네바대사),조성래 부산시지부장, 조성준 의원, 조성태 전 국방장관(이상 남성) 등 총 12명이 `전략후보'로서 당선안정권에 공천됐다. 우리당은 아울러 남자 10명과 여자 18명 등 28명을 순위경선 후보로 선정했다. 남성후보에는 김 구 선생의 손자인 김 양 당 양심건국기획단장, 김영대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재홍 경기대 교수, 김태랑 전 의원, 김하경 나주종합병원장, 박명광 전 신당연대 상임대표,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최동규 종합상황실장, 최종원 한국연극배우협회장, 한행수 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여성은 강혜숙 청주대 교수, 고연호 여성경제인연합회 부회장,김영주 전 금융노련 상임부위원장, 김원자 전 호남신문 편집국장,김현미 전 청와대 정무2비서관, 나도선 한국여성과학기
총선 후보자등록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총선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8일 광주로 장소를 바꿔 취임이후 계속하고 있는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박 대표는 이날 낮 광주지역 당원들과 '광주 망월동 묘지'를 방문,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한데 이어 이 지역 원로교수들과 면담을 갖고 하남산업단지와 장애인시설인 행복재활원을 잇따라 방문, 호남민심잡기에 주력했다. 박 대표는 5.18 희생자 묘역에 헌화한 뒤 참배하러 온 광주 시민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나라당이 변해 광주에서도 사랑받기 위해 노력할 터이니 많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5.18 묘역 참배에 이어 광주.전남지역 총선 후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 충장로 일대를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고 지역민심 사로잡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나라당은 특히 28일과 29일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29일 오후 공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도 이날 오후 2시 대전에서 민주수호 민생안정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지세 몰이를 계속했다.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선대위 출범식을 가진 뒤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지
분당위기로까지 치닫았던 민주당 내분사태가 오랜 산고 끝에 봉합됐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계속된 극비 회동을 통해 '조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대신 추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대위를 출범시킨다'는데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추 의원이 요구한 개혁공천과 관련, 이미 완료된 공천에 대해선 그대로 인정을 하되 나머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선정은 추 의원이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사람은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정당한 만큼 이를 주도한 조 대표에 대해 책임문제나 대국민사과 등도 더 이상 언급치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추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 기자실에서 긴급회견을 갖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다시 바로세우기 위해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시간이 없고 비상한 상황이긴 하나 저력과 자부심이 강한 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의 힘과 국민들의 애정을 믿고 국민들의 마음에 드는 정당으로 다시한번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특히 자신이 주장한 개혁공천과 관련, "당정체성에 역행하는 공천이 있을 경우 재공천하겠다"면서 "전국구 공천도 민주당의 개혁성을 복원하고 '햇볕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22일 중앙위원회 결정을 따라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선대위원장에게 당 운영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어 "이번 선거가 정책.인물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다음은 추 의원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주장해왔던 개혁공천은 추진하는 것인가. ▲선거시의 비상한 상황에서 복잡한 당의 형편을 생각해 다시 한번 당에 상처를줄 수 있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지 않는 대신 선대위장에게 당 운영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 당의 정체성과 역행하는 그런 공천이 있다고 한다면 재검토하고 재심사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탄핵철회를 검토할 의향이 있나. ▲탄핵추진은 민주당 후보 전체의 총의나 전당대회를 개최해 전체의사를 묻고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민주당 지도부의 다수의견과 당시 탄핵에 대한 국민여론이 상당했기 때문에 탄핵을 주도한 것이다. 그러나 민심이 떠난 상황에서 민주당과 역사적 사명을 함께하고 정치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참신한 후보들이 거센역풍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선거가 탄핵역풍속에서 인물로 경쟁할 수 있고 정책으로 전문성을 가진 개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첫 변론 기일을 이틀 앞두고 국회 소추위원측 대리인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은 각각 최종적인 대응 방안을 조율키 위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소추위원단 김용균 의원은 28일 60여명의 대리인단이 각자 답변서 내용과 오는 30일 있을 심리 대책을 검토중이며, 서로 e-메일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교류커나 삼삼오오 모여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당초 29일 헌법재판소에 내기로 했던 답변서도 경우에 따라선 하루 늦춰, 변론 당일인 30일 심판정에서 직접 제출될 수도 있다"고 말해 대통령 신문이나 증거조사 등에 대한 방침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 대리인단도 소추위원 측에서 신문 신청 등을 통한 대통령 출석을 요구하고 나온데 대해 정치 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30일 심판정에서 실제 신청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각자의 의견을 정리한 뒤 29일 3차 전체 모임을 갖고 최종 대응 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편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연구관 일부는 이날 휴일을 반납하고 출근해 탄핵 사유에 대한 자료 검토와 30일 심리준비에 분주한 하루를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17대 총선 후보등록을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는 관할 시.군.구선관위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는 중앙선관위에서 각각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며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후보자는 등록시 재산.병역.납세.전과 사실을 함께 신고해야 하며 특히 납세의 경우 후보자와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납부실적 뿐만아니라 체납실적도 신고해야 한다. 전과기록은 종전대로 금고형이상 신고해야 하며 허위학력 기재를 막기 위해 정규학력에 관한 최종학력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에 돌입했던 역대 총선과는 달리 선거기간이 17일에서 14일로 줄어듦에 따라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내달 2일부터 돌입, 선거일 전날인 내달 14일 자정까지 할 수 있다. 지난 12일 개정 선거법 시행과 함께 선관위가 지역구 총선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28일 오전 2시까지 1천363명이 등록,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정식 후보로 등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17대 총선 경쟁
민주당 당권파와 소장파 의원 및 공천자들이 27일을 내분 수습의 시한으로 제시함에 따라 내분사태가 타결과 파국의 분수령에 접어 들고 있다.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26일 추미애 의원이 27일까지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선대위 구성에 나서기로 입장을 정리했고, 설 훈 의원은 27일 정오까지 조순형 대표의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하고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상임고문단은 이날 오후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추 의원은 오는 27일까지당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한대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 당 단합과 총선 승리에 기여해달라"며 당내 단합과 후보들의 분발, 사무처 당직자들의 업무복귀를 촉구했다. 회동에는 조 대표와 박상천 이만섭 정균환 최명헌 김중권 김상현 고문이 참석했다. 정통모임 소속인 최 고문은 "(추 의원이) 안 받아들이면 배제한채 출발한다는 말이고 몇번 설득하고 안되면 그냥 가야 한다"면서 "중앙위원회 의결 사항을 한 사람때문에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나는 사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는데 밖에서 그런다.흔들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최 고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26일 대구.경북(TK)지역을 방문, 지역구 후보들과 함께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영남지역에서 조금씩 감지되고 있는 `박근혜효과'에 대한 맞불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정 의장은 경북대병원에서 열린 `개구리소년' 합동영결식에 참석하고, 지역언론사 오찬간담회, 지역대학 학보사 기자 및 미취업졸업생과 간담회를 잇따라 가진데 이어 수성시장과 교동시장 등 재래시장을 둘러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의장은 오찬 간담회 등에서 박 대표에 대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주목한다"면서도 "지역주의를 절대로 부추기거나 이용해선 안된다"며 `영남지역주의'에 차단막을 치고 나섰다. 또한 오랜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판단한 듯 한나라당의 `차떼기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우리당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 20년동안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했느냐, 차떼기와 탄핵안처리에 앞장섰다"며 "대구는 이제 그분들을 자랑스러워 할 수 없으며, 변화를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4.15 총선에서 여당후보의
한나라당은 26일 탄핵정국으로 형성된 정국구도가 총선까지 계속된다면 향후 열린우리당의 1당 독재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1당 독재론'을 거듭 부각시키는 등 `거여 견제'를 한층 강화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이를 두고 "거야의 엄살"이라고 반박하자 "엄살을 부리는 것은 그쪽"이라며 "1당 독재의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받아쳤다. 장광근 의원은 운영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표에게 "틈나는대로 기자들에게 육성으로 `1당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직은 한나라당이 할 일이 있지 않느냐'고 국민의 가슴에 박 대표가 나서 직접 호소해 달라는 것이다. 그동안의 `친노-반노'구도의 총선 전략은 용도폐기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친노,반노로 몰아가는 것은 나라를 위해 나쁜 일로, 이럴 경우 앞으로 입법부가 어떻게 되겠는가"며 "총선은 지역에서 훌륭한 인물을 뽑고 국정을 심판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거여' 견제를 재차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김한길 열린우리당 총선기획본부장이 "거야의 엄살"이라고 반박하고 나서자 신문.방송사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상승 사실을 환기하며 "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각당이 선거체제로 전면돌입하면서 4.15 총선은 열린우리당의 `대세몰이'와 한나라당의 `견제론'이 불을 튀기는 구도속에 전국 각 지역구에서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탄핵안 가결 이후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26일 전지역 공천을 마무리 짓고 원내 1당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과 함께 `박근혜 발 개혁풍'의 기세를 올리며 맹추격에 나섰다. 반면 탄핵역풍으로 제2의 분당위기에 직면한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에 대한 공천자들의 사퇴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 대표와 추미애 상임중앙위원간 막판 대타협 성사여부가 회생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 대표와 박세일 서울대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박 위원장을 비례대표공천심사위원장에 임명, 외부 전문가 그룹 영입에 착수하는 등 당쇄신을 통한 지지율 제고에 주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1당독재 견제론'을 내세워 대구를 중심으로 영남지역에서 일기 시작한 `박근혜 효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박세일 위원장은 "야당의 붕괴는 민주주의 자체의 위기로 갈수 있다"며 "한나라당은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