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환경경제연구회(회장 이호웅 열린우리당 인천 남동을)는 20일 환경부와 서울시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대도시 대기환경관리정책에 관한 국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도 이러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키 위해 실내공기질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입법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맑은 공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나 수도권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에서 제기된 고견들을 참고해 정책을 수립하고 필요할 경우 의원입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엔 중국, 일본, 미국, 몽골, 러시아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기오염과 관련한 각 국가별 연구 및 사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회환경경제연구회는 지난 16대 국회에서 창립돼 최우수 연구단체상을 수상하는 등 국회 정책연구실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7대 국회에서도 여야 국회의원 45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20일 한나라당이 21일 오전까지 국회 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4대 쟁점법안을 비롯한 주요 의안을 연말까지 모두 강행 처리하겠다며 한나라당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소수당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으나, 4대법안을 날치기 처리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대치 국면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에서 "4대 쟁점법안을 '협의'가 아닌 '합의처리' 하자는 주장은 사실상 연내에 아무 것도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며 "21일 오전까지 국회를 정상화시키라"고 촉구했다. 천 대표는 그러면서 "소수당의 법사위 폭력 점거 등으로 의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인 회담을 열어 21일 오전까지를 시한으로 가부간에 결론을 내자"고 제안했다. 천 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 등원을 거부할 경우 다른 야당과 함께 모든 의안을 연내에 처리할 수 밖에 없다"며 대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이부영 의장도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소수 야당이란 사실을 깨닫고 무조건적인 발목잡기를 그만두라"고 역설했다. 열린우리당은 내년 예산안과 파병연장 동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자 회담'을 갖고, `4대 법안' 처리 시기와 방식 등 정국쟁점과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한다. 17대 국회 들어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정국경색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한 자리에서 연석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김덕룡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회담에서는 ▲4대 법안 처리 시기와 방식 ▲새해 예산안 심의 정상화 및 연내처리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의 처리 시기 ▲`뉴딜' 관련법 등 민생경제 입법의 처리 일정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가 핵심 쟁점인 `4대 법안' 처리 시기와 방식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룰 경우, 한나라당의 등원과 함께 예산안과 파병연장 동의안의 심의 및 처리가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열린우리당은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고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법안의 연내처리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내일 회담이 정국의 정상화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당은 20일 오전
열린우리당은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둔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키 위해 '비전 2005 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20일 "내년은 광복 60주년, 한일협정 40주년, 남북정상회담 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내년 한해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 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전 2005 위원회' 발족은 '4대 법안' 등을 가급적 올안에 마무리짓고, 내년부턴 민생경제를 살리기와 남북간 평화정착, 세대.계층간 국민통합에 역점을 두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부인이 아이를 낳을 경우 남편에게 5일간의 의무 출산휴가를 주고 여성이 유산이나 사산을 한 경우에도 최소 일주일 이상의 휴가를 주도록 할 예정이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근로기준법과 남녀평등고용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오는 2006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엔 출산휴가 90일 중 60일의 급여를 기업주가 부담하던 것을 90일 모두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에서 지급하고, 비정규직 여성의 경우 출산휴가 이후 30일 이내엔 기업주가 일방적으로 근로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초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열린우리당에서 확인되지 않은 하마평이 무성해지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상반기를 잘 관리해야 집권 후반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고 이를 위해 당정간 일체감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심심찮게 거론되는 것도 여당 인사 입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당 내부에선 행정자치부와 산업자원부, 여성부 등 개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처를 중심으로 적어도 두개 부처 장관엔 소속 의원들이 입각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행자부 장관엔 자천타천으로 유인태, 원혜영, 이강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특히 원외 인사로 대구 경북 지역 지자체장 출신의 이모 씨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산자부 장관엔 지난 번 개각 때도 유력하게 검토된 정세균 의원 등이, 여성부 장관엔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출신의 이경숙 의원과 장하진 열린정책연구원 이사 등이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연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선 특히 지역 안배 원칙이 얼마나 작용할 지 여부도 최대 관심사중 하나다. 이와 관련 광주 전남권 의원들은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이라
1가구 3주택 중과세 제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3채 이상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양도차익에 60%의 양도세를 물리는 이 제도는 작년 10월 부동산안정화대책 때 핵심 내용으로 발표된 것이다. 그리고 1년간의 집을 팔 시간을 준 뒤 예정대로 시행되는 것이기도 하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주택이 1차 대상이고, 군 단위 이하 지역에선 기존 시가 3억원 이상이 해당된다. 한 때 시행을 연기하자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정부가 당초 예정대로 결론을 내린 것은 옳고, 당연한 선택이다. 부동산 투기를 부추겨 경기를 되살리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다. 우리 경제 여건상 부동산 경제를 일으키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데는 별 이견이 없다. 하지만 부동산 과열이나 투기 조장으로 살아난 경제는 그 부작용이 너무 크다. 그 피해는 서민에게 가장 먼저 직접적으로 미치고, 부동산에만 의존하는 경제는 체질이 약해져 결국 지속적이고 견실한 성장이 어려워진다. IMF를 거치면서 얼어붙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남발한 신용카드 발급이 아직도 우리 경제에 짐이 되는 것이 좋은 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과열이나 투기 조짐이 없어진 지역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필요해진
국방부가 장성진급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해 집단 사의를 표명한 군 검찰관 3명을 엄단키로 결정함에 따라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검찰관들이 여론몰이식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이후에도 수사상황 등을 언론에 유출한 것은 지휘권과 군 기강을 저해한 중대한 행위로 보고 엄중 문책한다는 입장이어서 관련자들의 보직해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고등검찰부장 대리, 보통검찰부장 대리, 검찰과장 등 핵심 수사라인에 소령급 군 검찰관들이 새로 임명돼 5주 이상 계속된 장성진급 비리 의혹 수사를 인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수사팀은 먼저 사상 초유의 군 검찰관 집단 사의표명 사태의 발단이 된 육군 인사참모부의 장모 대령과 이모 준장의 혐의를 검토해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유효일 국방차관은 기존 수사팀이 영장에 제시한 혐의내용으로는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는 현역 장성과 장교를 구속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 보강수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르면 금주 초 새로운 수사진용이 갖춰지면 기존의 수사기록 검토에 이어 장모 대령과 이모 준장에 대한 재소환 조사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22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예방하고 탕자쉬앤 국무위원과 만나 6자회담의 조기 개최와 한중 우호증진 방안 등 양국간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정 장관을 통해 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방중 첫 날인 21일 리자오싱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 만나 오찬과 만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22일 우방궈 상무위원장 예방에 앞서 베이징(北京) 대학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와 한반도'를 주제로 특강을 갖고 중국내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외교부 당국자의 안내를 받아 상하이(上海)로 이동해 푸둥지구와 쑤저우 공단 등을 시찰한다. 푸둥지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1월 시찰한 적이 있고 쑤저우공단은 중국에서 성공한 경제특구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정 장관은 상하이 방문기간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정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일요일인 19일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열어 새해 예산안 심사를 계속했다. 국회 예결특위 소속 열린우리당 간사인 박병석 의원과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부 의원은 전날 에 이어 이날도 비공식 접촉을 갖고 예산안 심사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비공식 간사 접촉에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먼저 국회 예산 심사에 복귀한 뒤에 예산 삭감 규모 등을 논의할 것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큰 틀의 정치 일정과 예산 삭감 규모 등에 대해 먼저 합의해야 예산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민주당 김효석 의원과 함께 예산안 조정 소위를 열어 각 부처별 예산 증액안 심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실상 여당 단독의 예산 심사는 의회 민주주의를 깨트리는 것"이라며 여당이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된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대한 후속대안이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전 중앙부처가 이전하는 `행정특별시' 안 등 사실상 3개로 좁혀졌다. 이들 대안은 행정특별시안, 행정중심도시안, 교육.과학행정도시안이다.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총리.최병선 경원대 교수)는 17일 중앙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어 각계로부터 제기된 10여개의 신행정수도 후속 대안 가운데 실효성이 높은 대안을 선별하기 위한 5개 원칙을 확정했다. 후속대책위는 대안을 선택하는데 있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반영하고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을 포함, 자족성을 갖출 수 있는 도시로 건설하고 ▲연기.공주의 입지적 우위를 최대한 활용하며 ▲후속대책과 병행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수도권 발전대책, 지방분권, 낙후지역 개발 등 국가균형발전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10여개 대안 중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안은 사실상 3개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