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층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34명이 월소득 36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소득파악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광명을)은 4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금가입자 가운데 월소득 360만원 이상으로 최고 소득등급이면서도 국민 기초생활 수급권자로 분류된 사람이 34명으로 드러났다"며 "이유가 뭐냐"고 캐물었다. 전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이들 34명 가운데 15명에 대해 긴급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등급책정 오류 1명, 위장취업자 1명, 타인에게 명의를 빌려준 경우 1명, 부정수급으로 추정되는 경우 1명 등이 발견됐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호통쳤다, 전 의원은 이어 "급히 이뤄진 일부 조사에서도 부정수급으로 추정되는 사례와 엉터리 소득책정 사례가 발견된 점을 미뤄 복지부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의 소득파악에 큰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특히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혈액원이 자체 감사 과정에서 B형 간염 양성 판정 혈액을 유통시켜 재조사를 실시했으나 재조사 과정에서 적십자사가 판정 결과를 고의적으로
17대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4일 국회 건설교통위와 보건복지위, 그리고 농해수위 등 14개 상임위는 해당 부처와 34개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였다. 건설교통부에 대한 감사에서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광주)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작년 12월에 통과돼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작년 7월엔 어떤 법적 근거로 공기업에 연구과제를 발굴토록 했고, 18억6천만원이란 연구비를 쓰도록 했느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건교부는 그동안 산하기관 임직원들을 특별교육까지 시켜가며 수도이전에 대한 맹목적인 정당성을 세뇌하는 데 앞장 서 왔다"며 "공기업 연구원들을 본연의 임무가 아닌 신행정 건설 관련 연구에 매달리게 한 것 역시 정부의 과도한 월권행위"라고 질타했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구리)은 "최근 4년간 건교부가 제보받은 테러관련 첩보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들어 지난 8월까지만 무려 20건의 테러첩보가 입수됐는 데 녹색단계의 경보를 발령만으로 높아진 테러징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추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일 물사용량이 독일보다 43리터나 많고,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로부터 물부족 국가
정부가 대 테러대책과 관련, 국제공조 강화에 나선다. 정부는 그간 외교통상부 내에 대테러담당대사를 두고 국제공조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이번에 알 카에다 측이 테러 대상으로 한국을 지목하면서 위협이 현실화된 만큼 이를 계기로 국제공조 체제의 틀을 재점검하고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4일 전 재외공관에 해당국 정부와 협조해 첩보입수를 강화하는 한편 테러첩보 축적 수준이 높은 미국.영국 등과 정보교류의 폭을 넓힐 것을 긴급 지시했다. 정부는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국가를 근거지로 한 테러집단의 위협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이 한국의 재외공관, 선박.항공기, 한국 기업관련 시설물 및 재산,교민 등을 공격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시설의 보안 강화에 나서는 한편 해당국 정부와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테러단체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장단체들과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동남아 지역의 `제마 이슬라미야' 등이 위협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이들의 국내 입국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제 테러용의자를 비롯해 주요 테러단체 조직원 4천여명에 대해 `반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정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 경색 국면의 타개와 북핵문제 해결 등을 위해 대북 특사파견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4일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감에서 첫 질의에 나선 임종석 의원(열린우리당)이 책임있는 당국자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상회담 추진과 대북 특사 파견 용의를 묻자 "임 의원이 제기한 전략적 제안을 포함해 검토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임 의원의 지적을 100% 공감하며 남북경색이 오래가는 것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으며 남북대화가 최대한 빠른 시일내 재개돼야 한다는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입장은 확고하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 답변이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대북 특사 파견 검토에 대한 시사로 해석되자 통일부는 해명자료를 내 "현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다"라며 "임 의원의 책임있는 당국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 의견에 동의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발언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기자와 만나 "대북 특사 파견문제는 검토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
지난 2003년 말 현재 경기도가 관리하고 있는 국유재산 규모는 7만6천23필지에 약 2천3백만평(1조4천77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월 재정경제부로부터 시달 받은 '제3차 국유재산 권리보전조치 추진대상'에 따라 모두 21만9천595필지 약 1억8천300만평을 오는 2006년 말까지 권리를 보전해야 하는 데 8월 말 현재 권리보전조치가 완료된 것은 고작 7천286필지(약 300만평)에 불과해 면적기준으로 1.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파주)은 4일 '국유재산 관리실태 부실 보고서'란 보도자료를 통해 "이처럼 국유화 조치가 지연되다 보니, 그 틈을 노려 '권리보전 미조치 재산'에 대한 '무단점유'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 의원은 "의정부와 안성시, 양평군과 화성시 등 4개 시.군에서만도 8월 말 현재 모두 102필지 약 2만5천평의 재산을 무단점유하고 있고, 그 중 42필지 약 8천400평은 점유기간이 5년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더욱 가관인 것은 국유재산이 무단점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변상금 조치 등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
앞으로 대안학교가 법제화되고, 학력도 인정받을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4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고, 대안학교 설립.운영에관한 규정도 제정해 학교부적응 학생이나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해 대안학교를 `각종학교' 형태로 법제화한 뒤 학력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탈북 청소년을 위한 중.고교과정 통합 사립 특성화학교도 경기 안성시 죽산면에 세워 200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건강장애'를 특수교육 대상 장애로 규정, 무상교육 등을받을 수 있도록하고, 초등학교때 2차례 중.고등학때 한차례 정도 국민건강보험법상의검진기관에서 체질.체격검사를 실시하는 등 신체검사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4일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 가운데 세금 탈루 의혹이 있는 기업에 대해 세무 조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인 탈세와 동일하게 정해진 일정에 따라 다른 기업과 형평성을 맞춰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청장은 "불법 정치자금의 경우 과거에도 기업들이 스스로 자진해 수정신고를 했고, 국세청은 이 수정신고가 정당한지 점검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4일 법사, 정무, 재경, 통외, 국방 등 14개 상임위별로 34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착수하는 등 오는 23일까지 20일간 모두 457개 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감에 들어갔다. 이번 국감은 피감기관수가 역대 최대이고, 여대야소로의 국회 권력구도 재편과 세대교체 등 정치권의 혁명적 변화가 실제 의정활동에 어떻게 투영될지를 점검해볼 수 있는 첫 시험대여서 주목된다. 특히 10.30 지방선거 재보선을 앞두고 열려 국가보안법 개폐와 과거사 진상규명 및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소위 `관제데모' 논란 등 국정의 쟁점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그리고 국회와 행정부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경제활성화 등 민생문제와 개혁입법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안 제시를 통해 정책중심 감사로 유도하고, 야당의 폭로성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인 반면 한나라당은 최근의 경제난과 여권이 추진중인 과거사 진상규명 등 개혁드라이브의 허구성과 정략성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당은 특히 행자위와 건교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을 상대로 행정수도 이전반대 `관제데모' 논란문제를 추궁한다는 방침이나 한나라당은 `야당 단체장
행정수도를 이전할 경우 국방부를 비롯한 군 관련 기관과 시설을 이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모두 1조6천900여억원에 이를 것이란 국방부 자체 추산이 나왔다. 국방부는 3일 한나라당 박 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행정수도 이전 과정에서 함께 이전해야 될 군 관련 기관은 합참본부를 비롯한 국방부 영내기관 13곳, 국방연구원 등 직할기관 3곳과 직할부대 6곳 등 모두 22개 기관으로, 새 부지 확보 비용 4천100억원, 시설비용 1조1천400억원 등 모두 1조6천972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관련 기관과 부대가 독자적으로 이전할 때 들어가는 예상 비용을 판단해 본 것이라며 현재 시설을 매각해 1조3천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특별회계 등을 통해 이전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군 기무사령부는 박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를 통해 지난 2000년 교수 출신 간첩 한 모씨를 비롯해 2001년 재중 중국동포 간첩 모씨, 2002년, 반국가단체 민혁당 간부 이 모씨, 그리고 지난 4월 재일 대남공작 지도책 모 씨 등 모두 4명의 간첩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국군 기무사는 또 최근 5년 동안 모두 16명의 군 내 좌익사범을
정부는 3일 아랍테러단체 간부의 한국공격 촉구와 관련, 국제테러단체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외 국민 및 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외교통상부는 테러발생시 가동되는 부서 내 테러대책반을 이날부터 가동, 첫 회의를 열어 관련국과의 긴밀한 테러정보 교환과 교민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2일 반기문장관 명의로 모든 재외공관에 긴급 지시를 내려 재외국민 신변안전 및 보호조치와 한국 관련 시설물에 대한 경계와 보안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군당국도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사단 등 해외 파병부대와 육·해·공군 등 전군에 테러 대비태세 강화 지침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전국 지방청에 테러경비 강화 지시를 내리고 공항·항만 등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국 출입국관리소에 테러지원 국가의 국민에 대한 출입국 심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하고 국제테러용의자 등 주요 테러단체 조직원 4,000명에 대해 `반영구' 입 끔지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4일 관계부처 국장급이 참석하는 테러대책 실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일 국가안보회의(NSC) 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