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인 유시민 의원(고양 덕양갑)은 20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겨냥, '삐딱'한 어조로 "북한에 비료만 주고, 구체적 성과는 없는 것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유 의원은 이날 남북 차관급 회담 성과 보고차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회.원내대책 연석회의에 참석한 정 장관을 향해 "일각에선 비료를 6∼7번이나 주고도 (차관급 회담) 성과가 부족했다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며 몰아붙였다. 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회담의 성과와 정 장관의 노고를 적극 칭찬하며 추켜세운 당 지도부의 모습관 전혀 상반된 모습이었다. 유 의원은 회의에 앞서 정 장관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전날 자정 뉴스를 보고 이번 차관급 회담의 성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아내와 밤새 토론을 하느라 잠을 자지 못했다"며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원내대표가 "누가 이겼느냐"고 묻자, 유 의원은 "일단 정 장관이 (북한에) 가봐야 알겠다"고 말하자, 정 장관이 "(평양에)같이 가자"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차관급 회담도 회담이지만 북미간의 대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남북 차관급 회담 성과보다 북미 체널 대화에 비
판교 신도시 아파트 공급물량이 당초 2만1천가구에서 1만6천157가구로 5천가구가 줄어든다. 이에따라 오는 11월부터 분정했던 705만원보다 38만원 많은 평당 743만원으로 결정,분양가도 그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경기도, 성남시 등 판교신도시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9일 최종 승인했다. 변경안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 개발밀도를 ㏊당 96명에서 86.4명으로 줄인데 따라 조정된 것이다. 쾌적성은 분당(198명), 일산(176명), 파주(145명) 보다 크게 높아졌지만 주택수가 줄어 토지이용효율성은 떨어진 셈이다. 이로써 판교의 총 주택가구수는 2만9천700가구에서 2만6천804가구로, 수용인구는 8만9천100명에서 8만412명으로 각각 2천896가구, 8천688명이 줄어들게 됐다. 11월에 한꺼번에 일반분양될 물량은 31개 블록에 분양 1만2천246가구, 공공임대 3천911가구 등 모두 1만6천157가구다. 이중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형별 가구수는 소형(전용면적 18평 이하) 406가구, 중형(18-25.7평)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을 이끌 판교신도시 개발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주택은 2만6천804가구, 수용인구는 8만412명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11월 일반분양물량도 1만6천157로 당초 계획보다 5천가구가 줄어들게 됐다. -판교신도시의 개발계획을 바꾼 배경은 ▲판교신도시는 2003년 12월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환경부가 인구밀도를 135%(㏊당 86.4명)로 축소 조정하겠다는 의견을 제시,건교부가 수용한 것이다. 이에따라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됐다. - 택지공급 및 분양 예상가격은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아파트 건설용지는 채권ㆍ분양가 병행입찰제가 실시되므로 정확한 공급 및 분양 예상가격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사업시행자가 제시하는 가격은 감정평가중이어서 곧 추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택지 조성원가는 ▲조성원가는 평당 743만원이다. 당초 705만원에서 38만원이 늘었다. 이에따라 분양가는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판교 전체 282만평중 매각이 가능한 용지는 107만2천평으로 가처분율은 38.1%다. -사업비는 어떻게 조정됐나 ▲토지 및 지장물의 보상은 지난 10일 현재 98%가 끝났고 기반시설 실시설계도 마무
19일 오전 한나라당사에 김대업씨가 보낸 사과상자가 배달되었다.
감사원의 전국 지자체 행정감사 방침에 대해 지자체들도 `감사 거부'라는 최강수로 맞받아 칠 태세여서 파문이 일고 있다. 감사원의 지자체 행정 감사에 대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가 `감사 중단'을 요구했으나, 감사원은 `고유 권한'임을 내세우며 기존 입장을 한 치도 바꾸지 않고 있다. 감사원과 지자체의 갈등이 처음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8일 감사원이 지자체 전면 감사 방침을 밝히면서부터다. 당시 감사원은 "자체 조사결과 자치단체장의 독단적 행정운영,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사, 부당한 금품요구, 공무원들의 줄서기 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자체 감사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달 25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중단'을 요구하고나섰다. 협의회는 당시 "감사원의 지자체 행정 감사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만큼 중단돼야 한다"며 감사가 강행되면 이를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신 전문성을 갖추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민간 또는 외국 회계검사기관이 지방 정부의 행정을 감사해야 한다고 협의회는 주장했
국적법 개정안 통과후 병역기피용 국적포기 신청자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모의 직업이 공무원인 경우 실명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리는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공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를 들고 있고, 반대론자들은 공개될 경우 이들에 대한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특히 법무부가 사생활 침해 이유를 들어 실명공개 불가 입장을 보이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국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공무원 부모 실명공개 뿐 아니라 공직배제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홍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법무부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장관을 고발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공직자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먹고 살며, 국민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예산을 통제할 의무는 국회의원에게 있는 만큼 잘못 쓰인 것은 그냥 둬선 안 된다"며 실명 공개 추진 배경을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공복이기 때문에 아들의 국적 포기에 앞장선 것은 공직자 자세가 아닌 만큼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가 지난 17일 국적포기 신청자 부모중
남북은 차관급회담 마지막 날인 17일 북핵, 장관급회담 복원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채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을 6월중 서울에서 개최한다는데 원칙적인 의견 접근을 보았다. 남북은 그러나 전체 의제에 대한 최종 합의 도출과 공동보도문 채택은 하지 못한채 18일 오전 일단 회담을 마치고 19일 개성에서 속개키로 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개성을 떠나 서울로 귀환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회담 직후 “남북은 이틀간 진지하게 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19일 속개해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그러나 6.15 남북공동행사 정부 대표단 파견 및 장관급회담의 6월중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핵문제에 대한 언급을 합의문에 담는 문제에 대해 “우리측은 기조발언과 여러차례 접촉을 통해 우리측 입장을 북측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북핵을 용납할 수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남북 화해협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족 공동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북핵 문제가 조기에 해결돼야 하고 이를 위해 6자회담
건설교통부는 17일 빠르면 내년부터 수원 이의신도시와 양주 옥정지구 등 신도시 예정지구에 '압축도시' 개념을 도입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이날 "기존 신도시는 환경보다는 개발 위주로 진행돼 주변지역으로 무분별한 도시화를 조장한 측면이 있다"면서 "신도시의 개념을 환경친화적인 미래형으로 전환, 압축도시 모형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압축도시란 도시용지의 이용 효율성을 높여 무분별한 도시확산을 막고 직장과 주거지 또는 학교와 주거지간 거리를 좁히되 녹지 및 자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선진국형 신개념 자족도시다. 건교부는 공론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경우 이들 지역 국민임대단지에 대해 내년말부터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내달초 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와 수의계약을 통해 1년간 연구용역을 맺기로 했다. 건교부는 용역결과 타당성이 입증되면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관계기관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압축도시 개념이 적용되면 앞으로 지어질 신도시의 개발밀도는 현재 ㏊당 80-100명의 저밀도에서 150-200명의 중고밀도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
2008년 첫 신입생을 배출할 예정인 3년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10개 안팍에 입학정원은 1개교당 150명 이하로 제한되고, 둘 이상 대학이 연합 형태로 설치하면 허용되지 않는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17일 전날 장관급 본위원회를 열고 로스쿨 도입방안을 위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 조만간 국회에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개추위는 로스쿨이 특정지역이나 소수 대학에 설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년당 입학정원을 150명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그러나 총 입학정원은 따로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로스쿨 초기에는 시행 당시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로스쿨 정원을 정한다는 사법개혁위원회의 다수의견을 감안하면 초기 단계의 총정원은 1천200명선이 유력하고 로스쿨 숫자는 전국적으로 10개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 이상의 대학이 연합해 1개의 로스쿨을 설치하는 연합대학원 형태는 허용치 않고, 교원 기준은 전임교수 최소 20명에 전임교원 대비 학생 비율을 1:12이하, 5년 이상 실무자 비율을 20% 이상으로 하는 방안을 정했다. 사개추위는 또 국민의 사법참여 확대를 위해 판사에게 권고적 효력을 가진 배심ㆍ참심
차관급 회담에 참석 중인 남측 대표단은 16일 북측에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북측이 6자회담에 나설 경우 우리 정부가 "중요한 제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진행된 수석대표 접촉에서 "북측이 6자회담에 나올 경우 우리측은 핵문제 해결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차관이 말했다. 이 차관은 수석대표 접촉에서 또 "한반도비핵화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핵무기 보유는 용납될 수 없다"며 "한반도비핵화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민족공조도, 남북간 화해협력도 불가능하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은 정면 대응하지 않고 경청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남측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또 북측이 제기한 봄철 비료지원 문제와 관련, 남측은 예년수준(20만t)은 즉각 지원한다는 의사를 밝히는 한편, 이를 넘는 규모에 대해서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남측이 6월에 갖자고 한 제15차 장관급회담에서 추가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북측은 지난 1월 50만t의 비료를 요청했으며, 우리측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