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1일 "유시민 의원(고양 덕양갑)이 정치권내 재야로 남아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솔직히 말해 자신은 유 의원이 정치권내 재야로 남아 있었으면 한다"며 "서슬 퍼런 유시민의 역할은 거기가 더 맞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도부는 결정적인 순간에 지지자들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과 정부의 짐을 나눠져야 할 때가 많고, 개혁의 순결성보단 외연의 확대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도 많은데 항상 지지자를 향해 움직인다면, 유 의원은 '궁중정치를 접으며' 당원에게 직접 호소키 위해 길을 나서야 할지 모르고 당엔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개혁지도부를 위해서라면, 장영달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한다"며 장 후보의 지지를 사실상 노골화했다. 임 의원은 "장 후보가 4선의 관록과 함께 유 의원 못지않은 기개와 개혁성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하고 "송영길 후보(인천 계양을)에 대한 지지도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또 지난 1년동안의 대변인 생활을 마감하면서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벌써 6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려는 주택업체들은 반드시 동시분양을 할 필요없이 업체 자율로 수시분양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1일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주택업자의 자율성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업체의 요청시 수시분양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주택 규제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인천.경기지역에서 공동주택을 분양하려면 여러 업체들이 함께 일간지에 동시 분양공고를 내야 했으나 앞으로는 업체가 사정에 따라 동시 또는 수시 분양공고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다만 수시분양 정보가 수요자에게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별도의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 이하로 리모델링한 아파트 소유자에 대해서는 리모델링을 통해 추가 취득 또는 등기된 가액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건설시 반경 1㎞내에 36학급 이상의 정규 학교용지를 확보토록 한 의무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이 규모가 넘는 공동주택 단지를 짓더라도 ▲소규모 학교를 허용하거나 ▲단지내 학생을 인근 학교로 배정하거나 ▲인근 학
열린우리당 '4.2 전당대회' 당권경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판세 결정과 직결될 것으로 보이는 합종연횡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의 선거전은 실용과 개혁이란 거시적인 구도로 진행됐으나 막판 득표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대 진영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두를 굳히고 있는 문희상 후보(의정부갑)가 누구와 연대하느냐가 최대 관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용주의 후보군인 한명숙(고양 일산갑), 송영길(인천 계양을), 염동연 등은 서로가 문 후보와 파트너가 되기 위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으나 정작 문 후보는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와 관련 문 후보측은 1일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한 측근은 "기자회견을 할 경우 화합과 통합, 개혁과 민생의 동반성공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밝힐 것"이라며 "연대 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은 각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대의원들에게 두번째 표까지 누구를 찍으라는 식으로 장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며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송 후보는 문희상 후보와의 연대에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도권 지역 상당수
오는 7월부턴 병역의무자가 해외여행을 할 경우 '귀국 보증제도'가 사라지고 단기 국외여행을 하는 병역의무자도 복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병무청(청장 윤규혁)은 31일 군 복무 예정자들의 불만,불편사항을 집중 개선하는 내용의 2005년 병무혁신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7월부터 군 복무 예정자에 대한 귀국보증제도를 폐지할 계획이다. 귀국보증제도는 입영을 앞두고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1962년부터 시행돼온 대표적인 행정규제 수단이다. 하지만 최근 병역의무를 자진 이행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실제로 최근 미귀국자 발생률이 0.06%로 낮아져 그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병무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대 귀국 보증이나 과태료 부과 규정도 함께 사라지며 병역 의무자는 간단한 증빙서류만 제출하면 된다. 병무청은 또 오는 7월부터 단기간 국외여행을 원하는 병역 의무자에게도 복수여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병역 의무자들에게는 단수여권 발급만 허용돼 친지방문이나 견학 등으로 외국에 나갈 때마다 일일이 여권을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용'과 '개혁'으로 양분된 두 진영이 각각 염동연 후보와 장영달 후보의 지도부 입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면서 경선 막판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당권주자 8명이 나선 경선전의 막판 논란거리가 된 유시민 후보(고양 덕양갑) 발언 파문의 여진이 전당대회를 이틀 남겨둔 31일까지도 계속 이어졌다. 특히 전날은 예비선거에서 탈락, 충격파를 던졌던 신기남 의원이 공개리에 정동영 장관과의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신 의원은 대신 유시민, 한명숙(고양 일산갑), 김두관, 장영달 후보로 이어지는 개혁성향의 지도부를 구성해 줄 것을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정동영 장관을 비난했다 역풍을 맞고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진 유시민 후보를 지원키 위한 차원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유시민 후보의 지지도 추락이 개혁파 진영 후보 전체로까지 파급영향을 미치는 데 따른 위기의식의 반작용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개혁파 진영에선 염동연 후보를 배제하는 대신 이른바 '장영달 구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구 당권파의 지원을 받고 있는 범 실용파 진영에선 문희상 후보(의정부갑) 대세론을 재점화시키면서
임대사업을 위해 직접 건물을 짓는 경우 최대 45평 규모의 중형주택이라도 5년간 2채 이상 임대하면 올해 도입되는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이 같은 조건을 갖춘 '건설임대주택'은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도 빠지게 돼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건물을 매입해 임대하는 이른바 '매입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종부세 합산과세 제외 기준이 국민주택규모인 25.7평 이하, 5채 이상, 10년 이상 임대로 좀 더 까다롭게 적용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매입임대주택보다 건설임대주택에 대해 유리하게 과세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총리는 건설임대주택은 45평 이하를 기준으로 2채 이상을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매입임대주택은 국민주택규모로 5채 이상, 10년 이상 임대하는 경우에 종부세 합산과세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대주택에는 직접 지어서 임대하는 건설임대주택과 주택을 사서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이 있는데 건설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좀 더 유리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는 종부세 합산과세 대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경일 재판관)는 31일 지방자치단체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입주자에게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토록한 구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 관련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의무교육을 부담금과 같은 별도의 재정수단을 동원해 특정 집단으로부터 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의무교육이 아닌 중등교육에 관해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일반적인 부담금이 갖춰야 할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허용될 수 있다. 분양받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분양 세대수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용지 부담금은 지방자치 단체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한 2001년부터 징수된 이후 위헌논란이 불거지면서 매년 고의 연체자가 급증하는 등 입주자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이에 정부는 학교용지 부담금을 100가구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고 부담 주체도 개발사업자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해 이달 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헌재가
수도권 소재 73개 국·공·사립대학 가운데 특성화 계획과 실적이 우수한 30여개대에 올해 총 600억원이 지원되고, 내년엔 800억원, 2007년 1천억원, 2008년 2천억원으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올해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으로 ‘자유과제’에 25개대를 선정해 540억원을 지원하고 ‘지정과제’에 6-9개 대학을 뽑아 60억원을 나눠줄 예정이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4~5월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아 6월중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유과제'는 대규모 대학(학생수 1만명 이상) 10곳과 중.소규모 대학 15곳 등 25개대를 뽑아 매년 최대 40억원까지 17개대는 4년간, 8개대는 1년간 각각 지원한다. `지정과제'는 인문학 분야 인력양성 및 교양교육 강화(학부), 국가·지역인적자원개발 전문가 양성(대학원), 대학행정·경영 전문가 양성·재교육(대학원) 등 3개 분야에 6-9개대를 선정, 매년 최대 10억원씩 4년간 지원한다. 사업 참여요건은 전임교원 확보율 50%(산업대 40%) 이상, 신입생 등록률 90% 이상 등이고 전임교원 확보율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학은 사업신청 마감 때까지 교수를 추가 확
여야는 29일 청와대가 인사시스템 보완을 위해 국무위원 전체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실시 방안을 추진키로 한데 대해 대상 공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여야는 청와대의 방침은 공직자의 도덕성과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적극 환영하고 인사청문회법 개정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소관 상임위별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을 여야 합의로 추진키로 하자 한나라당은 국무위원은 물론 공정거래위원장등 핵심 공직자에 대해서도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등 대상 범위를 놓고 이견차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우려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하면서 여야 합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고 오영식 공보담당부대표가 전했다. 열린우리당이 검토중인 방안은 국회의 임명동의를 필요로 하는 청문회와는 달리 이른바 `빅4' 청문회와 같이 소관 상임위별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안으로 오는 4월 국회에서 야당과 합의를 거쳐 개정안을 처리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현행 인사청문회 대상은 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대법관.헌법재판관.중앙선관위원 등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수도권의 과밀 해소보다는 경인·경부고속도로 나들목 10㎞ 이내의 ‘경부축 지역’의 집중화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주대학교 건설도시공학과 권일 교수는 29일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제4회 지역균형발전 정책포럼에서 ‘우리나라 국토불균형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권 교수는 “정부는 다양한 국토불균형 현상 중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제만을 확대함으로써 다른 문제를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며 “경부축 지역과 비경부축 지역간, 도시와 농촌간,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심각한 국토불균형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수도권은 전체 국토 면적의 11.8%로 전체 인구 46.3%가 집중돼 있다”며 “그러나 경부축 지역은 국토 면적의 8.8%로 전국 인구의 55.1%가 거주해 수도권보다 집중도가 훨씬 높고 특히 대전 이북 지역의 경우 국토 면적의 4%에 불과하지만 전체 인구의 38.6%가 거주해 수도권 보다 2.5배나 과밀화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인구 50만명의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 시·군단위의 소득분배 불균형 수치인 지니계수가 0.8636으로 행정도시를 건설하지 않았을 경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