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열린우리당 당의장 취임을 계기로 3대 쟁점 법안과 공직자 윤리법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유연해지면서 정치권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문 의장 출범으로 인한 기대감도 있지만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 의장은 "앞으로 대야 관계는 상생과 다수결, 법치주의의 3원칙에 의해 풀어가되 상생의 원칙을 가장 중요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국가보안법의 경우 여야 합의만 있다면 ‘대체 입법’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국보법의 상임위 상정까지도 반대했던 한나라당은 최근 국보법을 상정키로 한발 물러선 데 이어 문 의장에 대해 "합리적이고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며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실제로 박근혜 대표는 "이같은 분위기라면 이번 국회에서 다루기로 한 과거사법과 사립학교법 결과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말했다. 3대 쟁점 법안 말고도 이번 임시국회의 쟁점인 反부패 관련 법안 가운데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과 관련한 분위기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고위 공직자 백지신탁 대상에 주식 뿐 아니라 부동산까지 포함시
열린우리당은 4일 당 의장 이.취임식을 갖고 문희상 당 의장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당 의장 이.취임식을 갖고 당 의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문 의장은 취임사에서 "상향식 민주주의를 완성,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통합의 리더십으로 개혁과 민생을 동반 성공시켜 참여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은 문 의장이 처음 주재한 첫 상임중앙위원회에 앞서 인사문제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당연직 상임중앙위원 임명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문 의장의 독주를 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장 위원은 2명의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인선문제와 관련, "문 의장이 상중위원들과 협의할 것으로 믿는다"며 "사람 중심이 아닌 원칙과 기준을 중심으로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해가면 2기 지보두가 동반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당내 일각에선 지명직 상중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명자 의원과 홍재형 의원 등이 모두 문 의장과 친분이 두터운 만큼 장 위원측이 견제에 나선 것이라고 토를 달았다. 또한 지난 경선과정에서 구(舊) 당권파의 지
지난 26년간 로마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사진)가 2일 오후 9시 37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37분) 서거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교황께서 이날 저녁 9시37분 처소에서 선종했다"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6년 2월 22일 공표한 교황령인 `주님의 양떼(Universi Dominici Gregis)'에 따른 모든 절차가 가동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성명은 교황 선종 직후 교황청과 성 베드로 성당 안에서 시행될 절차들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은 오는 6일 엄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 TV는 나바로 발스 대변인의 성명이 나온 직후 "천사들이 당신(교황)을 환영한다"고 애도를 표시하고, 로마와 이탈리아 전역에선 교황청 기와 이탈리아 국기가 조기로 게양됐다. 교황청 국무차관인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이 "우리 모두는 고아처럼 느껴진다"며 교황 순종 사실을 발표하는 순간 성 베드로 광장은 충격에 빠진 듯 침묵에 휩싸였다. 교황은 최근 요로 감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로 심장과 신장 기능이 약화하면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으며 지난 2일 아침부터 고열
당초 예상했던 대로 이번 '4.2 전당대회'에서 열린우리당의 당권 경쟁 최후 승자는 역시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었다. 문 의원은 '1인 2표 전자투표'로 치러진 당 의장 경선에서 43%란 압도적인 대의월들의 지지로 임기 2년의 당 의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여야관계에 상당한 변화와 함께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선 범실용진영에서 문 의장과 함께 염동연 후보가 당선됐고, 개혁진영도 장영달, 유시민 의원(고양 덕양갑)을 당 지도부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해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개혁과 민생의 동반 성공을 주장해온 문 의장이 집권여당의 방향키를 잡게됐고, 여기에 자신과 색깔이 비슷한 중진을 `지명직 상중위원''에 임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향후 여야관계도 한층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7대 국회 출범 첫해 여야는 사안마다 정체성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등 이념투쟁 양상을 보였으나, 경륜과 균형감각을 겸비한 문 의장이 여당 지도부에 진입함으로써 여야관계가 더욱 안정화 될 것이란 후문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대의원대회에 앞선 지난 1월 중도개혁 노선을 표방하는 정세균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열린우리당은 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2차 정기 전당대회를 열고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文喜相) 의원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2등은 염동연(廉東淵) 3등은 장영달(張永達) 4등은 유시민(柳時敏) 후보가 당선됐으며 여성몫으로 한명숙(韓明淑) 후보도 상임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김두관(金斗官) 김원웅(金元雄) 송영길(宋永吉) 후보는 상임중앙위원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상임중앙위원 경선에는 1만3천461명의 대의원 중 1만478명이 투표에 참여, 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군.구에 경찰조직을 두는 '자치경찰제'가 금년 상반기 관련법 제정과 연말 시범 실시를 거쳐 내년 말쯤 전면 도입될 전망이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1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 업무계획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자치제도 도입을 위해 금년 상반기 쯤 자치경찰법을 제정키로 했다"며 금년 말 시범실시한 후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 12월 전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관련법 정비와 함께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충분한 홍보절차를 거친 뒤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중인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에 따르면 자치경찰의 인원은 인구규모와 치안수요 등을 감안, 6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치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자치경찰대장은 공모절차를 통해 선발하고, 임기도 2∼3년으로 해 자치단체장의 임기와 엇갈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혁신위와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자치경찰법안'을 내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이어 "케이블TV로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공과금도 납부할 수 있는 'TV 민원 서비스'가 금년에 시범실시를 거쳐 내년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T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이자 열린우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원웅 의원은 1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용인시 보정리 일대 토지 투기의혹과 관련, “부동산 투기를 위해 위장 전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3년 서울에서 용인시 풍덕천리에 주민등록을 옮겨놓고 인근 보정리 농지 1천800평을 매입한 뒤 90년 대전으로 주민등록을 옮길 때까지 실제 3~4개월간 거주했으며, 그 외 기간에도 근거지를 두고 농사는 물론 돼지, 꿩 등을 사육했다”며 투기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김 의원은 “지난 98년 토지가 수용되면서 매매차익을 본 것을 두고 일부에서 위장전입으로 투기를 했다고 하나, 의혹이 일고있는 보정리 땅엔 토지가 수용될 때까지 부모가 농사를 지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1천800평 중 200평만 대지로 전환한 것은 주거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고, 부동산 투기로 인한 매매차익을 노렸다면 전체를 대지로 전환했지 일부만 했겠느냐”며 언론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상현동 밭 중 절반가량을 매입 후 4년이 지나 매각했다고 한데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낭설로 실제론 14년이 지난 시점에서 매각했었다”며 “언론이 의도적으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1일 "유시민 의원(고양 덕양갑)이 정치권내 재야로 남아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솔직히 말해 자신은 유 의원이 정치권내 재야로 남아 있었으면 한다"며 "서슬 퍼런 유시민의 역할은 거기가 더 맞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도부는 결정적인 순간에 지지자들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과 정부의 짐을 나눠져야 할 때가 많고, 개혁의 순결성보단 외연의 확대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도 많은데 항상 지지자를 향해 움직인다면, 유 의원은 '궁중정치를 접으며' 당원에게 직접 호소키 위해 길을 나서야 할지 모르고 당엔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개혁지도부를 위해서라면, 장영달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한다"며 장 후보의 지지를 사실상 노골화했다. 임 의원은 "장 후보가 4선의 관록과 함께 유 의원 못지않은 기개와 개혁성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하고 "송영길 후보(인천 계양을)에 대한 지지도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또 지난 1년동안의 대변인 생활을 마감하면서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벌써 6
시.군.구에 경찰조직을 두는 '자치경찰제'가 금년 상반기 관련법 제정과 연말 시범 실시를 거쳐 내년 말쯤 전면 도입될 전망이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1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 업무계획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자치제도 도입을 위해 금년 상반기 쯤 자치경찰법을 제정키로 했다"며 금년 말 시범실시한 후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 12월 전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관련법 정비와 함께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충분한 홍보절차를 거친 뒤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중인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에 따르면 자치경찰의 인원은 인구규모와 치안수요 등을 감안, 6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치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자치경찰대장은 공모절차를 통해 선발하고, 임기도 2∼3년으로 해 자치단체장의 임기와 엇갈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혁신위와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자치경찰법안'을 내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이어 "케이블TV로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공과금도 납부할 수 있는 'TV 민원 서비스'가 금년에 시범실시를 거쳐 내년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T
여당은 2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의장과 상임중앙위원을 선출해 2기 지도부를 출범시킨다. 작년 12월 임시국회에서 여당이 국가보안법폐지법안 등 이른바 '4대 개혁법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당이 극심한 내분에 휩싸이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부영 의장의 후임으로 '구원투수'를 자임, 의장직을 맡았던 임채정 의장이 1일로 그 임무를 마감했다. 임 의장은 지난 3개월 동안 당 위기를 수습하며 안정과 통합을 이루고 특히 지난 2월 임시국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무난하게 당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으로서 마지막 집행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며 말문을 연 뒤 "구원투수로 등판해 '폭투는 하지 않았고, 세이브 정도는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난 3개월을 자평했다. 임 의장은 "당이 비교적 안정됐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며 "가깝게는 집행위원들이 노력을 많이 했고, 당원과 의원들이 많이 협조해 주고 노력해 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그러나 할 일을 많이 두고 의장직에서 내려오는 데 대한 아쉬움과 책임감 때문인지 앞으로의 당이 나아갈 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었다. 임 의장은 또 "열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