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 문자메세지와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는 이미 투자비용을 회수한 만큼 무료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2일 "휴대폰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는 휴대폰의 통로를 이용해 이뤄지고 있으므로 추가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CID)도 거의 마찬가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동통신사들이 실제 CID서비스를 위한 투자는 2000년 979억원, 2001년 85억원 이후 별로 투자가 없는 반면 CID의 지난해 매출은 3,660억원에 달하는등 투자비용을 이미 회수한 상태며 SMS와 CID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의 74%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 의원은 "그런데도 이동통신사들은 98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SMS 요금을 3배나 인상하며 이용자들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이동통신사들은 하루빨리 원가를 공개하든지 아니면 SMS와 CID를 무료로 제공해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심 의원은 또 휴대폰 요금 산정 근거자료와 관련, "정통부는 사기업의 영업기밀 보호를 핑계로 근거서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은 부과된 전화요금이 적정이윤을 보장하는 합리적인 수준인지 판단할 방
경기도의 지방정치 주류세력을 재편할 것으로 보이는 ‘5.30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17대 총선 이후 지난 1년 경기지역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열린우리당은 ‘4.30 재보궐선거’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한 채 한나라당에 다수의 의석을 안겨주고 무릎을 꿇는 치명타를 입었다. 이에 따라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지역 정치 대변세력으로 아직 완전히 착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양당은 ‘한나라당의 부활이냐, 우리당의 착근이냐’를 놓고 단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혈전’을 펼칠 수 밖에 없게 됐다. 무엇보다 정권재창출을 노리는 열린우리당은 ‘경기민심’을 등에 없어야 할 입장이고, 재기에 몸부림치는 한나라당은 ‘텃밭’을 내줄 수 없다는 점에서 양당의 불꽃튀는 대접전이 예상된다. ‘5.30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현재 경기도지사 후보군은 열린우리당의 경우 문희상(의정부갑), 김진표(수원 영통), 천정배(안산 단원갑), 원혜영(부천 오정),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 등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남경필(수원 팔달), 이규택(이천 여주), 전재희(광명을), 김영선(고양 일산을), 임태희 의원(
오는 7월1일부터 공무원 토요휴무제가 전면 시행돼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공립 병원, 경찰 지구대 등 대민부서는 토요일에 민원업무를 한다. 행자부는 또 토요휴무제 전면 실시에 따른 민원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화착신전환시스템을 이용, 일반부서에 걸려온 전화도 토요민원상황실로 즉시 연결되도록 하고,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무인민원발급기를 확대 설치하며 통합전자민원창구(www.egov.go.kr) 이용도 적극 권장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일 "7월 1일부터 공무원의 주 40시간 근무제가 전면 시행되나 국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는 토요일에도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며 "토요민원서비스 유지 방안과 탄력근무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민원상황실을 의무적으로 설치, 운영해야 하는 곳은 우체국, 국.공립병원, 의료원,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각급 민원실 등 대민서비스기관과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고궁, 극장, 공원, 현충원, 휴양림 등 국민생활이용기관, 경찰 지구대, 소방서, 교도소, 세관, 검역소, 항공관제, 경비함정, 기상대 등 상시근무체제유지기관 등이다. 또한 주민등록 등.초본등 38가지 민원서류는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이 가능
정부의 수도권 정책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규제 완화 방침을 놓고 대통령과 총리는 정치적 논리로 원칙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정부 부처 및 실무진들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수도권 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와 이해찬 국무총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국토의 효율적 균형발전이란 명제로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는 데 반해 한덕수 경제부총리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대기업 수도권 공장 신설을 위해 일부 규제를 탄력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정책에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60여개 경제.사회단체는 30일 '나라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 범도민대책특위'를 구성, "정부 정책이 일관성 없이 갈팡질팡하는 바람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를 즉각 해소하고, 수도권에 대한 기업투자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업하기에 가장 좋은 경기도가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많은 기업들이 제약을 받아 왔다"며 "이젠 국가 장래와 경제를 위해서도 국내 대기업의수도권 규제는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결국 정부가 국내 첨단업종의 수도권투자를 차단할 경우 국가
과잉 창업으로 영세성과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이ㆍ미용, 제과업 등 자영업자들의 창업이 세분화된 전문자격증제 도입을 통해 앞으로 상당부분 제한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3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노동부, 중소기업청 등 유관 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한 '영세 자영업자 대책'을 보고했다. 중기특위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이ㆍ미용 등 개인서비스업에 세분화된 전문자격증제를 도입하고 화물ㆍ택시 운송업에 지역 총량제를 채택하는 등 업종별로 무분별한 창업을 제한하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또 지역별ㆍ업종별 자영업 경영실태 및 상권 정보를 자영업 창업 희망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과잉진입을 방지하는 동시에 성장성 있는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자영업자수는 2003년 현재 총 240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창업 대비 폐업비율이 87.6%로 경영난이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용, 이용 등 개인서비스업은 기존의 헤어 분야 외에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분야별로 전문자격증제가 도입되며 자격 취득 이후에도 전문교육기관에서 일정 기간 교육을 거쳐야 취업 및 창업이 가능해진다. 제과업,
가정폭력이 발생할 경우 경찰이 법원의 결정없이 폭행을 가한 배우자에게 48시간 이내의 범위에서 신속하게 퇴거·접근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긴급 격리권이 부여된다. 또 주택 등 중요 재산을 처분할 때는 배우자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동의가 없었을 때는 재산처분이 취소된다. 서울가정법원 산하 가사소년제도개혁위원회(위원장 한명숙)는 29일 지난 27일 최종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법·가정폭력범죄처벌특례법 등 5개 법안 개정안을 마련, 다음달 중 대법원을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경찰은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을 정로 급박한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긴급임시조치권'에 따라 가정폭력 가해자에게 퇴거·접근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후 검사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가정폭력 피해자도 법원에 임시조치를 요청할 수 있는 `임시조치 집행 요청권'과 `보호처분 변경 청구권'을 갖게 된다. 퇴거·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가정폭력 가해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며 피해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유치장에 갇힐 수도 있다. 위원회는 남편이나 부인이 상대방의 동의없이 재산을 단독 처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민법상의 `
이르면 내달말부터 인천 강화 등 광역시의 군지역에서 임야나 농지를 사려면 6개월이상 해당 군 지역에서 거주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토지취득을 위한 위장전입 소지를 원천 차단키 위해서다. 건설교통부는 29일 땅투기를 억제키 위해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 내달 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업 경영용이나 농업경영용 토지를 취득하기 위한 거주지 요건을 광역시의 군지역에도 동일하게 적용, 6개월 이상 해당 군 거주자에 한해서만 임야와 농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광역시 군 지역은 인천 강화와 부산 기장, 대구 달성, 울산 울주 등이고, 거주기간 요건도 시, 군에서 허가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이다. 이에 따라 광역시내에서라도 구나 군이 다르거나 옮겨 다니면서 6개월 거주요건을 충족했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살지 않았다면 농지나 임야를 살 수 없게 된다. 허가 토지의 사후 이용실태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토지거래 허가시 허가권자가 당시 토지이용 현황을 사진으로 보관토록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공익사업에 편입돼 수용된 땅의 대체 토지를 취득할 수
정부가 지난 25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할 공공기관 177개의 명단을 발표하는 등 이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한나라당은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나올때마다 국회 심의 대상이 아닌 행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란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다만 향후 예산과 관련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관여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재 열린우리당이 공공기관 이전 문제등을 논의키 위해 소집한 국회 건교위에도 불참하고 있는 상태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여당의 공공기관 이전문제에 건전한 대안을 제시할 야당의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26일 모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균형발전위가 심의하고 국무회의가 확정해 법 절차에 따라 하면된다"며 "괜히 국회에 와 야당을 끼워서 같이 (비난받자고) 끌어들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수도권 지역의 강력 비난여론이 일고 있고 나눠먹기식 공공기관 배치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
여야는 25일 한국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함과 동시에 관련자의 엄중 문책 목소리가 대두되는 등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열린우리당이 여권 인사들이 잇따라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읍참마속’도 불사하겠다는 비장한 결의를 내비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청담도 비리 의혹은 또하나의 권력형 비리 의혹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사원 결과가 미진할 경우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가능성을 내비치는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당은 비장한 각오로 나섰다. 유전의혹에 여권 실세인 이광재 의원이 거명된데 이어, 행담도 개발의혹에는 문정인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의 연루설이 나오는 등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양대 의혹 사건과 관련, "당사자들의 해명이 있긴 하지만, 검찰과 감사원이 기관의 명예를 걸고 가혹하리만치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장영달 상임중앙위원도 “우리당이 거짓말을
정부가 지방으로 이전될 수도권 공공기관 177개를 확정함에 따라 경기도내 공공기관 68개중 49개 공공기관이 이전 대상으로 결정되자 관련 지자체들이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성남시, 수원시, 과천시 등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들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막대한 경제손실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5일 오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이전대상 기관은 ▲정부 소속기관 68개 ▲정부출연기관 54개 ▲정부투자기관(재투자기관 포함) 21개 ▲정부출자기관 5개 ▲기타 공공법인 29개다. 정부는 최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을 일단 이전대상 기관명단에 포함시켰으나 별도의 논의절차를 거친 뒤 오는 27일 건교.행자.산자.기획예산처 장관과 12개 시.도지사간 회의에서 이전 여부에 관한 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한전 이전문제와 관련, ▲한전 유치지역에 공공기관을 대폭 축소배치하는 안 ▲방사성폐기물처리장과 연계하는 안 ▲서울 잔류방안을 포함해 모두 4개의 대안을 놓고 최종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전체 공공기관을 기능적 특성에 따라 22개 군으로 분류, 시.도별 지역전략사업과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