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으로 여권의 충청권 내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과 여권의 무리한 승리지상주의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 없다"며 염 시장 입당에 특별한 2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하나는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지역구도 타파는 물론 열린우리당의 전국정당화에 기여할 것이란 점이었고, 또 하나는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것이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여야 합의로 공주.연기지역에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을 통과시키긴 했으나 지금까지도 정치권에선 한나라당 의원 49명이 복합도시특별법 폐지 법률안을 냈고, 89명의 국회의원이 국민투표 촉구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행정중심도시 건설 추진을 바라보는 여론도 곱지많은 않다. 적극 찬성하는 곳은 충청도 뿐 수도권과 나머지 지역들의 주민들은 지역균형발전의 대의엔 동의하면서도 방법론이 행정중심도시여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장이 여당행을 택함으로써 이 지역에서의 여당지지 기반이 보다 견고해지고 여당의 행정중
한나라당 김문수(부천 소사),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15일 정부가 유엔 인권위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기권한 것과 관련, "심히 부끄러운 일로, 국제적 왕따를 자초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요,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고차원원의 가치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마땅이 보장돼야 한다"며 "여기엔 어떤 변명도 구차한 설명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과도 얼굴을 붉힐 일이 있으면 붉히겠다'고 한 나흘만에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말았다"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인권 왕따를 자초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김 의원은 "수천 군중 앞에서 제갈에 물려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죽어가는 우리(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남북대화가 무슨 소용이며, 무엇을 위한 통일이냐"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자신들의 처참한 지경을 왜 외면했느냐는 북한 동포들의 원성을 무슨 낮으로 들을 것이냐"며 "더이상 노무현 정권은 민주화세력을 자처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심재철 의원도 논평을 내고 "노무현 정부가 구걸하는 짝사랑 손짓에 정작 김정일 정권은 우리 얼굴에 침만 뱉고 있고, 주변국들은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은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경기도는 철창속에 갇힌 비대한 공룡과 같다"며 "도(道)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도는 서울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베드타운 위주의 개발등에 따라 자족기능을 상실한 채 양적 성장만 진행돼 왔다"며 "그동안 수도권이란 이유로 도민들이 겪었던 규제를 완화해야 도민들도 정책에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정부는 과포화된 수도권의 발전 도모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 '신행정수도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도시건설 특별법'을 제정 공포한바 있다"며 "국토의 균형발전 추진을 위해선 국민적 정서의 합의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직시했다. 장 의원은 도의 규제실태 모순의 일례로 "안산 반월.시화단지는 작년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구축의 일환으로 '부품.소재 전략산업 육성지역'으로 선정됐다"며 "그러나 수도권이란 이유만으로 정부의 지원보다 퇴출압력과 역차별만 받아 입주 업체들이 정부의 지방이전 촉진 의도완 달리 중국으로의 이전이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
앞으로 전기, 우편 등 공공요금에 대한 사후 평가와 공공요금 원가에 대한 검증이 실시돼 공공요금의 무분별한 인상이 억제된다. 11일 재정경제부는 공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을 유도하고 공공요금 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당초 공공요금 산정기준을 보완 개정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개정된 공공요금 산정 방식으로 개별 공공요금이 인상 또는 인하될지 여부는 소관 부처의 세부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나 전체적으로 요금조정이 이전보다 현실화되고 엄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산정방식이 적용되는 공공요금은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18개 요금 중 TV 시청료, 자동차책임보험료, 공항이용료, 국.공립대 납입금 등 4개를 제외한 전기,철도, 우편, 전화, 고속도로 통행료, 시외.고속버스, 유선방송료 등 14개와 도시가스 도매요금, 광역상수도 도매요금 등 모두 16개다. 재경부는 올 하반기까지 소관 부처와 협의해 개별 공공요금 산정을 위한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이번에 개정된 기준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해 시내버스, 택시, 전철, 쓰레기봉투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공요금 결정에도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개정된 공공요금 산정 기준에 따르면 재경부는 공공요금
한나라당은 11일 한반도 유사시 대비 전시예비물자(WRSA-K) 계획 폐지 방침을 미국이 지난해 우리 정부에 통보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과 관련, 윤광웅 국방장관의 사퇴를 거론하며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운영회의에서 “미국의 월포워츠 당시 국방장관이 한반도 유사시 대비 전쟁 예비물자를 없애겠다고 지난 5달월에 통보 해왔는데 우리 정부가 그동안 쉬쉬해왔다”며 “한미동맹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공허하게 들린다”고 비난했다. 맹 의장은 이어 “유사시 사용하는 탄약은 우리나라가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탄약의 60%, 가치가 한 5조원이 되는데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1/4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라며 “지금 미국이 보면 이렇게 비축탄약폐기를 공개한다든지, 주한 미군의 감축이라든지, 군무원의 감축이라든지, 방위력 약화 조치를 거침없이 진행하고 있는 점이 대단히 불안스럽다”고 주장했다. 맹 의장은 특히 “윤 장관은 한미군사동맹이 여러가지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바로잡을 행위를 해야 할 분”이라며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코드에 맞추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한반도 안보에 대해서 이렇게 무감각한 국방부 장
국회는 11일 제 253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소집, 이해찬 국무총리와 정동영 통일장관등 관계 국무위원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문제,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투자의혹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 등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적극 거론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사업에 대한 여권실세 개입의혹과 수도분할에 대한 국민투표 요구등을 집중 거론했다.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인천 남동을)은 독도 및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 “일관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며 피해당사국간 공동연대기구 결성, 한중일 역사교과서 공동제작, 독도에 역사기념관 또는 평화공원의 건립 등을 제안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부천소사)은 “대통령은 널뛰기 발언과 선동만 하지 독도를 지킬 해군, 공군을 어떻게 강화하며 외교역량을 어떻게 높여 나갈지 알 수 없는등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호웅 의원은 특히 선거제도 개편문제와 관련해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선 선거제도 개편 등
여야는 11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과 관련, 의혹에 대해선 정확한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공감하면서도 비리수사에 대해선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12일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개발사업 참여 외압 및 뒷거래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의혹이 규명되지 않을 경우 특검이나 국정조사등도 응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정치공세나 이념공세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국민적 의혹 규명과 권력형 비리사건을 발본 색원키 위해 특검법안을 12일 국회에 제출키로 하고, 특검의 활동기간은 3개월로 하되, 필요시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러시아 유전투자의혹 특검법안'의 수사대상은 ▲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개발 참여관련 외압 등 의혹사건 ▲이와 관련한 불법 뒷거래 의혹 사건 ▲우리은행 대출과정에서의 불법.편법 및 외압 의혹사건 ▲북한 골재채취권 관련 의혹사건 ▲철도공사,철도교통진흥재단, 기타 국가기관 및 정부투자기관 등의 실정법 위반 등 관련사항
심대평 충남지사가 ‘중부권 신당’ 추진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 소속의원 4명이 통합신당 창당발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이는 등 통합신당론이 급진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 소속의 이인제, 류근찬, 김낙성 의원은 통합 싱당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민련과 중부신당간 통합 신당 필요성에 합의하고 이를 김학원 대표와 심지사에게 각각 전달하고 신당추진에 대한 거중조정에 나섰다 이인제 의원등은 지난 7일 신당 창당을 골자로한 3개항의 합의문을 작성한뒤 이를 김 대표와 심지사측에 전달하고 의사를 타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국민이나 충청인들을 위해서라도 당이 찢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자민련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통합 신당에 합류할 용의가 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심대평 충남지사와 함께 통합 신당을 창당할 것'을 권유해 왔다"며 "자민련을 지지했던 정통 보수세력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통합 신당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는 심대평 충남지사가 탈당하기 전에도 '보수세력의 통합을 위해서라면 자민련을 발전적으로 해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이미 밝혔었다"며 "보수세력 통
우리는 지난 주 발생한 대형 산불로 국보급 유물들이 한 줌의 재로 변해가는 현장을 목격했다. 우리나라 산불 4건중 3건은 봄철에 발생한다. 특히 영동지역의 산불은 대형 산불로 쉽게 번진다. 봄철 건조한 산악기후에다 특수한 지형에 따른 계절성 강풍, 그리고 불에 약한 침엽수 산림 때문이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가파른 지형인데다 급수 조달은 물론 소방장비, 인력동원 등이 쉽지 않아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면밀한 산불 예보 분석시스템이 가동돼야 하고, 특히 산불위험 기간엔 집중적인 대비책이 마련돼 시행돼야 한다. 산불은 거의 100%가 사람들의 과실과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철저한 산불 예방 기획과 입산자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조기 발견 신고체제가 강화돼야 하고, 소방인력과 초대형 헬기 등 장비를 늘려야 한다. 성급하게 초동진화를 끝냈다고 판단하고, 잔불 처리 등 사후 대처를 소홀히 해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강원도 양양 고성 지역에 처음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띠라서 피해 지역의 재난 수습과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산불지역의 생태계가 복원되려면 한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의 가장 확실하고 오래된 근거로 들고 있는 1779년 나가쿠보세키스이(長久保赤水)사 발행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日本與地路程全圖)’는 교통지도일 뿐 영유권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 지도에는 부산과 경상남도도 표시돼 있어 이 지도를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할 경우 부산과 경상남도도 일본 영토가 되는 모순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한국연구원 이사장인 원로사학자 최서면 명지대 석좌교수는 일본 참의원 의원 모임인 ‘아시아의 신기축을 생각하는 회의’ 초청으로 지난 7일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이렇게 밝혔다.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는 외무성을 비롯한 일본 정부와 학계가 독도영유권의 가장 확실하고 오래된 근거라고 주장하는 지도다. 최 이사장은 강연에서 이 지도는 일본 지도사상 처음으로 경도와 위도선을 적어넣은 지도로 마쓰시마(울릉도의 일본식 이름)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가 등장하지만 거리 감각없이 표기한 일종의 교통지도라고 지적했다. 이 지도에는 부산과 경상남도도 포함돼 있어 이를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할 경우 독도와 울릉도는 물론 부산, 경남도 일본땅이 돼야 한다는 것. 최 이사장은 이 지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