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찬반 논란을 거듭해온 한탄강댐 건설에 대한 대안으로 기존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천변저류지와 소규모 홍수조절용 댐을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통령 자문 지속발전가능위원회의 한탄강댐 갈등조정소위원회(조정소위)는 2일 한탄강댐 건설 논란과 관련, 천변저류지 2개소와 순수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탄강댐 찬.반 지역 주민대표, 정부, 환경단체 등은 지난 8월27일 '조정소위에 최종결정권을 위임하고, 관련 당사자 대표단은 이견이 있어도 반대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한바 있어 이 합의가 지켜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천변저류지는 홍수대책의 하나로 댐 대신 일본과 유럽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조정소위는 이날 임진강 유역의 장단지구와 석장2지구 등 2곳에 천변저류지를 건설해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조정소위는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서 천변저류지를 운영한 경험이 없는만큼 96, 98, 99년과 같은 대형 홍수가 올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용수공급 기능이 배제된 순수 홍수조절용 댐 건설을 추진하는 게 좋겠다"며 "기존의 한탄강댐 건설계획은 백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내 중도.보수성향인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약칭 안개모)이 1일 국회에서 발족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던 안개모는 당초 12월 정기국회 이후 발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이 정치적 곤경에 처한 지금이 출범 적기라는 판단에 따라 발족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개모는 일단 여당의원 5분의 1에 가까운 회원 28명을 확보, 첫 출발을 했으나 앞으로도 꾸준히 외연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안개모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재건 의원을 회장에 추대하고 안영근 조배숙 의원을 공동간사로 선출했으며, 운영위원에는 박상돈 신학용 심재덕 정의용 조성태 의원을 임명했다. 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중한 국정운영과 여론 존중의 정치를 위해 '안개모'를 발족한다"며 "당내 천칭과 같은 역할을 통해 무게 중심을 잡겠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 안개모 회원 명단 유재건 안영근 조배숙 박상돈 신학용 심재덕 정의용 조성태 강길부 강성종 권선택 김명자 김성곤 변재일 서재관 신중식 안병엽 오제세 우제항 이계안 정장선 조성래 홍창선 오시덕 유필우 이근식 이시종 이철우
여성의 정당한 재산권 확보와 실질적 양성평등을 위한 부부재산공동명의 운동이 전개되고 부부간의 재산분할시 취득세, 등록세를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양주 동두천)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사노동을 통한 여성의 재산형성의 기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현실에서 부부재산공동명의 운동은 평등한 부부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단체들과 함께 여성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부재산공동명의 운동은 ‘한국여성의전화연합’이 중심이돼 전개한 운동으로 재산의 공동명의로 부부의 경제적 평등 실현과 가사노동의 가치와 경제적 기여를 인정함으로서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제도적 방법의 일환이다. 정 의원은 또 지난달 30일 부부간의 재산분할시 취득세, 등록세를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현재 부부간의 재산분할청구권 행사에 의해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2의 취득세와 1.5%의 등록세가 부과되던 것이 0.3%의 등록세만 납부하면 된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부부간의 재산분할은 타인간의 취득과는 달리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명의만 다르게 하는 절차에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가칭 `특별검사설치에 대한 기본법'을 제정, 특검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당정은 지난달 30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협의회를 열고 특검 수사의 발동 요건을 법에 규정해 놓고 해당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특검팀이 활동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현재 특검 수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개별 사건마다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한 참석자는 "특검 수사 발동 요청권을 대통령과 부패방지위원장, 일정 수 이상의 국회의원 등에게 부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정은 대한변협이 행사하던 특검 추천권을 각계 전문가로 구성되는 `특검 추천위원회'에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특검 제도화를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특검설치기본법 제정 여부를 협상하는 대신,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 문제를 절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한편 당초 차관급 이상 공무원과 국회의원, 판.검사, 광역자치단체장 등으로 돼 있던 공수처의 수사 범위에 기초단체장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이해찬 총리 중심으로 국회 입법 등이 필요한 정책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청와대 참모진에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순방중 정책적 과제에 대해 총리를 중심으로 잘 협조하라"는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을 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오는 12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남미국가들을 방문하는데 이어 이달 말에서 내달 초순까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참석차 라오스와 유럽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뉴딜적 종합투자계획과 국가에너지자문회의, 방과후 학교 등 대통령이 관심사항으로 지시한 분야에 대해 고민한 내용들이 보고됐다"면서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특별히 결론을 내리거나 강조한 지시사항은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회의 논의 내용은) 주로 순방갈 때 정책현안에 대한 종합적 리스트를 만들어 총리 중심으로 처리하라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1일부터 공무원 동절기 퇴근시간이 오후 6시로 연장됐으나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지자체와 점심시간 근무를 거부하는 지자체가 많아 민원인들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표준안을 제시하고 지방자치단체별 조례를 개정토록 권고했다. 그러나 인천 중구, 남구, 연수구, 남동구, 충북 제천 보은, 경남 창원, 남해, 산청 등의 지자체는 한시간 단축, 오후 5시까지 근무키로 하는 등 근무시간 연장조례를 개정치 않은 지자체는 전국에서 22곳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 안산시와 시흥시, 서울 종로, 용산구 등 15곳을 비롯해 광주 동·서구와 광산구, 경남 진중 양산시 등 전국 24개 지자체는 오후 6시까지 근무할 경우 그동안 관례적으로 해 왔던 점심시간 근무를 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한시간 연장 근무를 하게 되면 점심시간은 쉴 수 밖에 없다"며 "일방적인 정부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구청 관계자는 1일 "행자부에서 일방적으로 내려온 것일 뿐 지자체 등에서 의견이 전혀 수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점심시간 근무를 하지 않거나 조례를 개정치 않은 곳엔 계속적인 권고를 해 나간다는
'색깔론 사과'와 '이해찬 총리 파면 요구'로 정면 대립하고 있는 여야가 공세의 수위를 계속 높이며 닷새째 사투를 벌이고 있어 국회 파행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 총리의 파면을, 열린우리당은 색깔론 공세에 대한 사과를 서로 요구하며 정면 대치했다. 열린우리당은 1일 조건없이 국회부터 정상화해야 한다며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 한나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부영 의장은 이날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색깔론 공세를 중단할 경우 우리당도 상응하는 자세를 보이겠다"며 "한나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꾸라"고 촉구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어떤 사유로도 국회 파행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근거없는 이념논쟁과 부질없는 색깔공세를 중단하고 민생안정과 개혁의 길에 동참하라"고 다그쳤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일단 본회의장에 대기하면서 한나라당과 협상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민주노동당, 민주당과 협의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중단하
경기북도 신설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경기북부발전기획단 단장인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은 1일 “오는 4일 의정부에서 제4차 정례회의를 갖고 경기북도신설 본격 추진을 위한 여론수렴에 나설 것”이라며 “우선 경기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당 소속 경기북부 10개 의원실 정책보좌관 등과 4개 지역협의회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부발전기획단’ 실무자 연석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이전특별법 위헌결정에 관계없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경기북부의 독자적 발전을 위한 경기북도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북부지역의 각종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경기북도신설 추진을 위해선 입법적 준비와 주민의 여론조직화가 중요하다”면서 “중앙당에 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행정자치부 내에 추진기획단을 구성토록 해 경기북도 신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연석회의에서 주재발표에 나선 안병용 교수(신흥대)는 “경기 분도는 주
며칠전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행한 이해찬 국무총리의 발언은 말 그대로 대담 그 자체였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가 퇴보한다 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한나라당의 사과 요구에 차떼기당을 어떻게 좋은 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정색하며 반격했다. 총리가 할 말을 한 건지, 해선 안될 말을 한 건지 여당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총리는 국정을 총괄하는 자리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을 뿐 아니라 국회의 협력도 앞장서서 얻어내야 하는 자리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이 싫더라도 총리란 자리는 한나라당의 존재 만큼은 인정해야 하는 자리다. 총리가 한나라당을 수구 부패정당으로 몰아붙이고, 한나라당이 여권을 좌파정권으로 매도하는 지금의 양상이 되풀이 되면 정치가 실종됨은 물론 국정운영의 성공도 물건너 간다. 그래서 이같은 여야의 소모적인 정쟁(政爭)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이 총리는 소신까지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점잖을 필요가 있다. 부질없이 상대방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국회 활동을 마비시킨데 대해 반성해야 하며, 총리로서의 역할과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구분해 달라는 뜻이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31일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정부 여당을 좌파, 반미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독재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 및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의 `이념공세'를 성토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우 커머셜리즘(우파 안보상업주의)이 나타나는 나라"라며 "이번에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정국의 해법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할 때 얘기할 수 있는 한계라는게 있다. 상대방을 친북,반미, 사회주의, 좌파 정권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냉전시대를 살아본 사람들이 몸서리를 치는 그런 얘기를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물 마시듯 밥 먹듯 하는 분들은 과연 어떤 분들인가. 이때까지 그런 짓으로 남을 죽이고 고문하는데 익숙했던 사람들이나 그런 말을 함부로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날 고문당했던 사람들을 지금도 색깔론으로 고문하는 것이며,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문제에 대해 최소한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겠다는 것을 얘기해야 한다. -단독국회를 불사할 생각인가. ▲가능한 한 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