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홍역 등 급성 전염병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브루셀라증 등 신종 전염병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2003 전염병 통계연보'에 따르면 말라리아,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 급성전염병의 인구 10만명당 발생 환자수는 1998년 24.1, 1999년 21.7이었다가 전염병 감시가 강화된 2000년에는 보고된 환자수가 93.9로 급증한 후 2001년 66.9, 2002년 13.7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5로 감소했다. 이는 말라리아, 홍역 등에 대한 퇴치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소아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인 홍역은 2000년 3만2천647명, 2001년 2만3천6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2001년 일제예방접종사업이 실시되고 취학 아동의 예방접종증명서 제출 의무화로 2002년 50명, 2003년 34명으로 환자수가 급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호남 껴안기에 나서자 일부 소속 의원들이 당 정체성을 이유로 광주 5.18 묘역 참배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방호 의원은 24일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연찬회 마지막 일정으로 5.18광주 묘역을 참배키로 한 것과 관련, "당 정체성 노선으로 볼 때 먼저 논의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김용갑 의원도 5.18이 민주화운동이라는데 대해 "정서적으로 동의 못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고 거들었고, 안택수 의원도 "호남표를 의식, 조급증을 보이는 것 아니냐"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당 지도부는 이같은 뜻밖의 당내 분란에 당황해하며 즉각 진화에 나섰으나 예견치 못한 복병을 만나 당혹해하고 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5.18은 이미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된 사안"이라며 논란 확산에 선을 긋고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5.18 묘지 참배가 왜 정체성에 어긋나느냐"고 따진 뒤 "제1당이 되고 대권을 잡기 위해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맞섰다. 한나라당은 결국 갑론을박 끝에 5.18묘역 참배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은 앞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역갈등 해소의
정부가 중국, 일본 등과 연쇄 회동을 갖고 최근 북한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성사를 위한 본격적인 조율에 나섰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4일과 25일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26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한다. 한반도 비핵화의 첫 단계 조치로 마련된 '핵동결 대 상응조치'에 관한 세부안을 이들 국가에 제의키 위해서다. 정부의 '세부안'은 지난 6월 3차 6자회담 이후 남북한과 미국의 안을 함께 검토해 북미간 이견을 중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보는 다음 주 미국과 러시아를 방문, 우리측 안을 설명하고, 9월로 예정된 제4차 6자회담과 그에 앞선 3차 실무그룹회의 개최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관련국과의 연쇄 회동에선 특히 최근 북한이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관련국과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도록 설득할 수 있는 요소를 모색하고, 실무그룹 회의 일정에도 조속히 합의토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자는 것이다. 외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최근 부정적인 반응에 따라 일부에서 6자회
정부는 주한미군 대체부지로 선정된 경기도 평택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대책으로 대체택지 공급 등의 기존 보상 외에 세대당 최대 2천500만원의 특별이주대책과 생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전방지역 주한미군 기지와 용산기지가 옮겨갈 경기도 평택지역 주민들을 위해 현행 제도 외에 특별 보상규정을 확정했다. 총리실 산하 주한미군 대책기획단은 24일과 25일 평택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영업손실 보상 등의 현행 보상제도로는 주민들에 대한 설득이 어렵다고 보고 특별이주대책과 특별생계대책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세대당 1천500만원의 이주정착지원금과 최대 1천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신설하고, 일자리 알선과 창업지원, 상가용지 특별분양 등의 대책이 마련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에다 특별회계 설치를 추가한 평택지원특별법을 입안해 올말쯤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 3월∼12월 협의매수와 보상을 완료해 미군기지 재배치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며 협의매수에 실패할 경우에는 강제수용 절차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정부는 평택 일대의 대체부지 매입대상 지역을 최종 확정해 서탄면과 팽성읍 일대에 각각 64만평과 285만평을 편입
주택 허가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올들어 7월까지 전국 주택 허가 물량은 모두 18만 8천여 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만7천여가구 보다 49%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15만여 가구로 47% 가량 줄었으며,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은 3만8천여가구로 55% 가량 감소했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이 지방 보다 감소 폭이 훨씬 큰 것으로 집계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 허가 실적이 줄고 있는 것은 '재건축 개발 이익 환수제'와 '원가 연동제 추진'등 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많이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3일 과거사 진상 규명과 관련, "여권은 경제살리기부터 먼저 챙기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빍히고 "이 시대의 정치인들도 금명간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지금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민생을 챙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고, 현 여당은 행정부 뿐 아니라 국회도 장악한 만큼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여권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현 정부가 최근 크게 낮아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기에 국정운영의 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권이 지지도를 끌어 올리려면 지금 당장 과거사 진상 규명 작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역사 규명을 위해선 권력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며 "대통령 직속기구인 의무사진상규명위원회의 이탈 행위를 감안했을 때 과거사 진상 규명 기구가 국회나 정부의 기구로 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원과 검찰, 경찰에 대한 과거사 고백 요구는 또 다른 권력 눈치 보기만을 양산할 뿐"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조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은 최근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고비처)' 신설계획을 백지화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원 등이 참여한 결의안은 지난 13일 제출돼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결의안은 "제2의 검찰, 제2의 사직동팀이 될 수밖에 없는 고비처가 집권세력의 권력기반 공고화의 수단으로 전락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는 집권세력의 권력장악을 위한 어떤 시도나 기도를 버려야 한다"며 고비처 신설계획의 백지화를 주장했다. 또 결의안은 "대통령과 정부는 고비처와 같은 실효성없는 별도 기구의 신설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검찰의 중립성을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자신의 권력기반 공고화 보다 진실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와 함께 "고비처가 원래 취지인 대통령과 측근, 정부 고위 공무원에 대한 비리 수사보다는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탄압 수단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법사상 첫 여성 대법관이 탄생했다. 국회는 2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영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국회는 지난 11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이날 재적의원 299명중 271명이 참여한 가운데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08, 반대 61, 무효 2표로 통과시켰다. 권오을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청문회 결과보고를 통해 “전체적으로 대법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자격을 갖췄고 도덕성 등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서열 위주의 대법관 임명 관행을 깨고 여성을 임명한 것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남성위주의 대법원 구성을 다양화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시민단체의 대법관 인사 추천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의 추천에 대한 논란과 (김 후보자) 임명 동의는 별개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480만평에서 150만평으로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경기도 김포신도시 예정지역이 금주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김포신도시 150만평중 관계기관 협의가 거의 마무리된 100만평에 대해 금주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우선 지정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나머지 50만평은 당초의 개발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가 막판 규모조정 과정에서 새로 포함된 장기지구 등지로,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 건교부는 나머지 50만평에 대해서도 늦어도 연내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신도시는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양촌면 일대에 걸쳐 있으며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총 1만5천가구가 지어져 인구 4만5천명을 수용하게 된다. 인구밀도는 ㏊당 136명으로 분당(198명)과 일산(176명), 과천(274명), 평촌(329명) 등 기존 신도시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김포신도시 조성공사는 내년 말 시작돼 오는 2010년말께 끝날 예정으로 건교부는 내년 말 택지개발 실시계획을 확정한 뒤 2006년 초부터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아파트 분양은 2007년 말로 예정돼 있다.
8월 임시국회는 17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여야간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국회는 23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 대법관.인권위원 임명동의안과 고구려사왜곡대책 특위 구성, 과학부총리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각종 현안을 처리한다는 데 이견이 없지만, 열린우리당에서 추진하는 기금관리기본법 및 국회법 개정안 등 일부 안건에 대해 한나라당이 반대하거나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연기금의 주식 및 부동산 투자를 허용하는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에 대해 "현 정권이 경제를 잘못해 놓고 주가를 띄워서 덮으려는 것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기금을 통해 상장회사 주식을 갖게 되면 거대한 국유경제가 된다. 자유시장체제에 안맞는다"(이한구 정책위의장)고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반면 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기반 확충과 연기금의 안정성 및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 제한을 없애야 한다"며 개정안 처리의 의지를 거듭 밝힌 상태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석방요구 결의안 표결시 기명투표를 통해 가부 여부를 공개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핵심 쟁점이다. 우리당은 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