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8살 딸을 숨지게 한 뒤 일주일 동안 시신을 집에 방치한 40대 어머니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A(44)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딸이 '법률상 남편의 자녀로 등록되는 게 싫어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엄마에 의해 피해자는 8살이 되도록 의료와 교육혜택을 받지 못한채 안타깝게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뒤 7일 간 시신을 방치하면서 별거 중인 피해자의 친부이자 피고인의 동거남에게 '아이를 지방 친척 집에 보냈다'는 (거짓)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집 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꿔 동거남에게 딸을 살해한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중형을 구형한 이유로 "피고인은 갈등을 빚던 동거남이 더 큰 충격을 받게 하려는 복수의 일환으로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 기소된 뒤 5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고,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등은 70차례 넘게 엄벌 진정서를 법원에 냈다. A씨는 지난 1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는 인천시 중구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인천지법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6급 중구청 공무원 A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진행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피의자가 공직자로서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했다는 혐의는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밝힌 뒤 "하지만 피의자가 해당 토지를 산 금액이 관광특구 인접 지역 지정에 관한 정보가 반영되지 않아 낮게 형성된 시세였다는 점이 충분하게 소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판사는 토지 가치에 관한 주요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제 가치보다 낮게 시세가 형성된 기회를 이용해 해당 토지를 사들여야 부패방지법 위반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이어 "피의자가 중구청 공무원으로 일하며 주거지가 일정하고,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 등을 보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7년 전인 지난 2014년 4월 미공개 정보를 이
인천시는 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채무위험 예방을 위해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재무코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신청자의 재무 상태를 살펴 채무위험 요소를 진단하고, 합리적으로 소비 및 저축을 관리함으로써 채무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경제적인 안정 및 자립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골자다. 재무코칭은 신청자의 수입관리, 지출관리, 재정상태진단, 재무목표별 달성방안, 심리케어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심층상담이 1대 1 대면으로 이뤄진다. 신용상담사 등 전문가인 금융복지상담관이 신청자가 원하는 외부장소 또는 센터 내 대면상담으로 진행되며 개인별 3회까지 상담가능하다. 인천시민이거나 인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근로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032-715-5972) 문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은 예산 소진 때까지 진행된다. 김석철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재무코칭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인천시민들이 채무문제를 극복하고 경제적 안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사람은 존엄하며 자유롭고 평등하다. 성별, 인종, 국적, 종교, 성정체성, 학력, 고용형태 등 모든 사회적신분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인천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입법논의 조차 미뤄지는 동안 차별과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 연대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 더욱 차별과 혐오가 소수자를 향하는 것을 목격하고 겪어야 했다"며 "저마다의 다양한 삶이 가능한 사회에서 그 즐거움과 의미를 주고받아도 모자랄 판에 불평등 방치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연대는 이 같은 상황을 더는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지난 8일 국회 제정촉구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매일 1인시위 등 '지금당장'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선포했다. 연대에 참여한 단체 관계자는 "한국사회의 차별과 혐오가 심각하다는 점은, 코로나19와 함께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 직장, 학교, 각종 시설에서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법 제정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평등과 자유'의 권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정의와 진보를 말하면서 혐오에 타협하거나
iH공사(인천도시공사)는 식목일과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의 대표적인 환경보호 활동인 ‘Go Green!’ 행사는 연수영구임대아파트에서 15일 진행됐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관리사무소, 연수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나무 2000그루를 심으며 푸른 인천 만들기를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행사 때 사용한 나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영세 화훼농가에서 구입,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이밖에 공사는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 일대 정화활동을 진행,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모범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공사는 환경 NGO인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두 기관은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으며, 환경보전 및 시민 참여를 통한 환경보호활동에 기관의 역량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17일 장수천 주변 환경정화, 생태체험 활동을 시작으로 시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승우 iH공사 사장은 “공사의 사업 특성상 환경보호 문제는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이슈로, 공사는 이번 활동을 초석삼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인천시
인천시 서구 검단지역의 인구증가로 자치행정 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 서구의회는 김명주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16명의 의원이 동의한 '검단출장소 조직 확대 및 신청사 건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개발사업이 한창인 서구 중 검단신도시의 면적만 11만k㎡이고 현재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검단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폭발적으로 증가할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에 검단출장소의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검단출장소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부서의 업무를 보기 위해 많은 검단 주민들이 서구청에 찾아오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주차공간 부족, 2청사와 별관에 나뉘어 있는 부서를 찾기 위해 길을 헤매는 등 서구청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본청의 최소 3분의 인원 이상 보충과 신청사 건립을 통해 검단지역의 행정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며, 검단구 분구가 당장 어렵다면 국 단위 조직으로 변경하거나 중구의 경우처럼 조직을 나누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청사 건립 시에는 혼잡 방지 및 원도심과 신도심의 격차 해소를 위해 원도심에 신청
인천시 서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천 최초 ‘서구형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구가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지난 3월부터 모집한 결과 청년층 14개 업체 20명, 중장년층 20개 업체 30명이 신청했다. 서구형 내일채움공제는 지역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공제에 신규 가입하면 5년 간 월 기업부담금(내일채움공제 24만 원, 청년내일채움공제 20만 원) 중 15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에게는 장기 재직과 목돈마련의 기회를, 중소기업에는 우수인력 확보 효과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천에서 서구가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특히 목돈마련과 고용유지 지원사업이 많지 않은 중장년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만기 시 적립금 전액을 근로자에게 목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겨운 기업과 근로자가 이번 사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영환경과 고용문화를 조성할 다양한 시책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인천환경단체에서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단지 공원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2년 분양된 송도 P아파트에 있는 조경석을 확인해 본 결과 10개의 조사 시료 모두에서 트레모라이트석면이 검출됐다”며 "인천시가 송도를 시작으로 인천 전 지역의 아파트 및 공원 조경석에 대해 전수 조사해 석면 포함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조경석은 모두 161개로 이 가운데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조경석은 14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지 내 1700여세대,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석면 오염 확산에 따른 피해 방지를 이해 신속히 철거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경석이 오랜기간 풍화되면서 부서진 석면가루가 단지 내 곳곳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주민 안전과 건강이 위협 받지 않도록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날려 호흡기로 인체에 흡수되면 폐암, 석면폐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환경법에서는 특정폐기물로 지정해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체 관계자는 "문제의 조경석이 지난 2010
인천시의회가 인천의 선도적인 도시외교 추진과 방향 정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의회 도시외교2.0연구회(대표 손민호 의원)는 15일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강사로 초청해 ‘세계가 찾아오는 글로벌 거점도시 인천!’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인천시 도시외교 추진 방향을 찾고자 마련된 특강에는 연구단체 대표인 손민호 의원을 비롯해 조성혜·노태손·박종혁 의원이 자리했고 ZOOM 비대면 방식으로 다수의 시의원과 구의원 등도 함께 특강을 들었다. 이날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한 송 위원장은 “국가가 주체인 전통적인 외교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적인 외교로서 도시외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도시외교를 통해 현 인류가 당면한 많은 문제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천시 도시외교 추진 방향과 전략으로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RE100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글로벌 아젠다를 선도적으로 해결해 인천이 글로벌 거점도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강을 마무리하면서 손민호 의원은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으로 국제교류협력 업무가 지방자치 사무로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2021년 1차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사업에서 인천지역 20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년 직접수출액 5000만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에 CE(유럽공동체마크), FDA(미국식품의약품국), CCC(중국강제인증) 등 444개 인증획득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인증비, 시험비, 컨설팅비 등 소요비용의 최대 70%까지, 연간 1억 원 한도에서 기업당 최대 4건까지 인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단 중국·신남방·신북방국가의 인증을 신청하는 경우 최대 15건까지 지원한다. 인천지역의 경우 유비텍, ㈜피앤케이하이테크 등 20곳이 선정돼 총 8억7200만 원 상당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는다. 1차에 선정된 기업은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www.exportcenter.go.kr)에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2년 간 인증획득을 지원한다. 또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은 연 3회 접수를 하고 있으며 2차 접수는 5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유동준 인천중기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지역 기업들이 이 사업을 통해 수출판로 확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