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치소에서 약 2개월 간 수용생활을 했는데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 실내 먼지가 많아 수감 기간 동안 매우 고통스러웠는데 오랜 기간 있으면 병이 날 것 같았다" 인천구치소에서 지난해 수감생활을 경험한 A(51·남)씨가 두 달 남짓했던 당시의 상황을 회고하며 한 말이다.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처음 아파트형으로 건립된 인천구치소가 건물 구조 특성 상 이 같은 감염병에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씨 등 이곳에 있었던 몇몇 수감자들은 인천구치소의 경우 운동장이 없어 복도식 좁은 실내에서 운동을 해야 하고, 빨래도 복도나 방안에서 말려야 하며 장기간 햇볕 한번 못 쐰채 생활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구치소 내부가 애초부터 수용자의 거주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어졌고, 더욱이 방안의 작은 창으로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수용인들도 과밀하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인천구치소 측은 이와 관련, "지난 2014년부터 범죄율 증가 등으로 수용률이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 시설안전 및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매일 약 5회 이상 환기하고 있으며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마스크와 천연 비누를 직접 만들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9개 문화콘텐츠기업 임직원은 지난 연말 센터 측이 마련한 기업 네트워킹 프로그램 ‘꿀팁캠프’에 참여,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면 마스크와 천연 에센셜 오일 비누를 제작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마스크와 비누는 인천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코로나19와 겨우살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 행사에 참여한 기업은 데브언리밋, 두들러, 수박, 아이오아이, 오토나서울, 위머스트크리에이트, 이너트립, 이음메이커스, 픽고 등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인천시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수소충전소 운영이 지난 4일부터 본격 시작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은 국내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환경부 주관 민간보조로 인천공항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다. 인천공항 수소충전소는 지난 2019년 말 문을 연 남동구의 H인천 수소충전소에 이은 두 번째로, 수소차 이용객의 편의 향상 및 지역 수소차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인천에 보급된 수소차는 500여 대다. 중구 운서동 3212 하늘정원 인근 부지에 들어선 인천공항 수소충전소는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 휴일에는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간당 승용차 기준 5대를 충전할 수 있는 25kg/시간 사양으로, 하루에 50~60대의 수소차를 완충할 수 있다. 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공항공사 내 셔틀버스 충전을 위해 업무용 및 일반차량 충전이 불가능한 만큼 이 시간대를 피해 이용해줄 것을 시는 당부했다. 시는 친환경 미래차인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안에 5개,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3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상
아동돌봄에 취약한 사각지대에 보조인력 지원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천 다사랑보육서비스(사회적기업)에서는 5일 지역아동센터6곳과 사각지대 아동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센터 6곳(부평공부방, 진주공부방, 하늘마을, 등대마을, 온새미로, 구월아동센터)는 돌봄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아동돌봄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사각지대에 대한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인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해 11월부터 내일키움사업을 통해 25명의 지도사를 교육하고 지역아동센터 인력 지원과 취약계층의 아동돌봄 발굴 및 서비스 지원 사업을 적극 진행중이다. 특히 사업기간 중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교구와 키트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부평공부방 최애자 시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서도 교우 관계가 어려워 센터로 몰리고 있는 상황" 이라며, "세밀한 아동돌봄이 필요한 보조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운영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미애 온새미로 시설장은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의 기초학력을 쌓는 교육지도에 도움이 되는 교구지원을 해준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널터미널(SNCT)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의 지난해 물동량 처리실적이 각각 100만TEU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에서 단일 컨테이너터미널의 연간 물동량이 100만TEU를 넘기기는 개항 이래 처음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에 따른 무역분쟁 등 불안한 환경이 지속됐음에도 불구, 2020년 각각 물동량 100만TEU를 초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단일 컨테이너터미널의 연간 물동량이 100만TEU를 넘어선 것은 최초다. 이는 전체 물동량 중 60%가량을 점유한 수치로, 과거 4년 이래 가장 많은 6개의 신규항로가 투입되는 등 증가한 수요를 높은 생산성을 통해 효율적으로 처리한 항만업계의 노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고운임 추세와 관련해 신규항로 개설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전운임제 등을 활용한 중부권 화주유치 노력과 함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한해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목표치인 325만TEU를 2만TEU 초과한 약 327만TEU(전년대비 6% 증가)에 달할 것으로 보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을 두고 정부와 기업·노동계가 상호 입장을 주장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지역 중소기업계는 5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중단해줄 것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인천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34개, 2400여 개 회원업체를 대표해 오중석 인천중소기업회장과 서동만 인천벤처기업협회 회장, 오현규 인천비전기업협회 회장, 박영대 인천시유망중소기업연합회 회장, 박술목 인천시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 회장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근로자의 안전과 산업재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법 취지는 공감하지만 산재사고의 발생 책임을 모두 경영자에게 돌리고 ▲대표자 형사처벌 ▲법인벌금 ▲행정제재 ▲징벌적 손해배상 등 4중 처벌을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초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사업주가 지켜야 하는 의무조항이 1222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까지 추가된다면 기업들이 지킬 수 없으며, 현재 처벌 중심의 산업안전 정책을 계도와 예방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또는 다수의 부상 등
인천항만공사는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 염부두 주차장의 주차요금 감면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개정된 ‘인천항 이용객 주차장 관리운영지침’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존 감면 대상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저공해자동차, 경차, 다자녀 가정뿐 아니라 고엽제후유(의)증환자, 5·18 민주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까지 주차요금 50%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또 인천시 저출산 대책에 부응하고자 임산부 탑승차량도 대상에 포함했으며, 다자녀 가정의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막내가 15세 이하)로 완화했다. 공사는 주차요금 감면대상 확대를 통해 국가보훈 대상자들의 복리증진과 다자녀 가정의 양육부담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항 여객터미널 주차장을 인천이음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해 이용객들이 캐시백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여객터미널 방문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 여객 친화적인 터미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안주할 수 없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올해를 맞는 소회를 한마디로 이렇게 말했다. 작금에 직면한 상황이 결코 녹녹치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인터뷰 14면 박 시장은 지난해 시민의 날 공개 선언 이후 강력한 의지를 실어 추진해오고 있는 ‘자원순환정책’을 언급하며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작했고, 누군가는,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한 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제가,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책임지고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자원순환은 더이상 인천이나 수도권 만이 아닌 조만간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맞닥뜨리게 될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의 자원순환정책(쓰레기 독립)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과 응원, 우려와 불만이 교차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세히 설명하고, 진심을 다해 설득하면서 모든 열과 성을 쏟아 시민들께 또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친환경 특별시 인천을 안겨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시장은 민선7기 후반기인 올해 새로운 현안보다는 앞서 진행해온 정책을 더욱 보강, 주력 정책의 완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 나가 직장을 얻고 자립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장애인들의 평생학습과 자립을 위해 차별화된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인천장애인능력개발문화센터'(인천 서구 심곡로93 숙원빌딩3층)가 지난 2016년 개설 이후 올해로 창립 4주년을 맞았다. 이곳 책임자인 김선미 센터장은 "오랜 기간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느꼈고, 직접 해보고 싶어 사비를 털어 센터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본인도 1급 장애인으로, 센터를 개설하기 전 주변의 강한 만류와 염려가 많았단다. 정상인도 어려운 장애인 교육시설을 운영한다는 게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지도가 낮아 센터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인내심 하나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장애인들의 학습과 체험을 직접 지도하고, 그런 와중에 현재 대학원을 다니며 장애학 전공의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장애를 가진 정도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교육을 받는 당사자나 가족들의 반응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만족도 향상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설명했다. 외부의 지원 없이 순수 자비로
송도신항 배후단지에 중고차 및 화물 장치장이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 I-3단계 컨테이너터미널 임시활용부지를 수출용 중고자동차 장치장과 공컨테이너 및 화물 장치장으로 운영하기 위한 1차 입주기업 선정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평가 결과 B-1(1만6685㎡)구역 우련국제물류㈜, B-2(1만6685㎡)구역 ㈜피앤비쉬핑, C구역(4만2839㎡) ㈜선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항만물류 외부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청기업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입찰가격, 사업능력, 화물규모, 고용계획 및 환경·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들과 협상을 거쳐 다음달까지 임대차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계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공사는 이달 말 인천신항 I-3단계 컨테이너터미널 임시활용부지 5개 구역 중 나머지 2개 구역(A-1구역(2만4499㎡), A-2구역(2만4500㎡))에 대한 2차 사업계획서 접수 및 평가를 통해 본격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1차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신항의 공컨테이너 및 중고차 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