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 소음을 이유로 옆집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빌라 5층에서 이웃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소음 문제로 옆집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뒤 흉기로 자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 시신 옆에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지역 중심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도내 30개 시‧군과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다음달에도 1개 지역과 협약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이 꿈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31개 시·군과 함께 지역 현안 공유을 통해 지역교육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학교 밖 배움 공간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공유학교 플랫폼 조성 토대를 마련한다. 김희정 지역교육협력과장은 “이번 협약은 미래교육 중심의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과 맞물려 지역 중심 교육생태계 강화에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소통·협업하며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각종 안전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9일 도내 학교에 체험형 안전교육 기자재 구입비로 2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500교이며 학교별 500만 원씩 총 25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을 받은 학교는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모형, 교육용 자동제세동기, 교육용 소화기, 교통안전 기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하덕호 학교안전과장은 “이론이 아닌 실습·체험 중심 교육으로 학교 현장 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안전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체험·실습 중심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 7대 표준 안전교육 분야 관련 체험형 기자재 구입비를 학교 현장에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08억 4000만 원을 지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주택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인 30대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또 함께 마약을 투약한 A씨의 여자친구 30대 B씨와 마약을 매수하고 투약한 27명도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채팅어플을 통해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필로폰 400g을 받고 소분한 뒤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약을 특정 장소에 놓고 사라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활용해 마약을 판매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출입문 잠금장치가 없는 구식 다세대주택의 통신단자함이나 우편함 등을 범행 장소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다세대주택 통신 단자함에 마약 의심 물건을 놓고 간다’는 시민의 제보를 입수하고 마약 사건 베테랑 형사 2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2개월간의 추적 끝에 마약을 유통한 A씨와 마약을 투약한 B씨를 지난달 14일 시흥의 주거지에서 체포하고 필로폰 258g을 압수했다. 이후 폐쇄회로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숨긴 마약을 가져간 C씨 등 27명을 추가로 붙잡
양평 용문산에서 백골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에 나섰다. 양평경찰서는 양평군 용문산 9부 능선의 한 절벽 부근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있는 것을 약초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고령의 남성으로 겨울철 등산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원을 확인할 만한 물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없으나 시신 발견 지점이 등산로와 2㎞가량 떨어진 절벽 아래인 점,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인 점 등을 토대로 실족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해 10월 말 용문산 등산 중 실종된 80대 남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측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정에서 ‘10‧29 참사’의 책임을 적극 부인했다. 헌법재판소는 9일 청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심판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 장관의 대리인 윤용섭 변호사는 이날 좌중을 향해 “이 중에 참사를 예측한 사람이 있느냐”며 이같이 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에 있던 경찰관도 압사 사고가 날 것이라고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행안부 장관이 그런 사실을 알고 미리 준비하지 않았으니 장관직에서 파면당해야 한다는 게 온당한 주장이겠느냐”고 되물었다. 사후 대응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험하지 못한 참사가 발생했는데 일사불란하게 아무 문제없이 한 번에 끝낼 수 있겠느냐”며 “시스템 전반을 조사한 뒤 ‘이런 점이 미흡한데 전부 행안부 장관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측 대리인단은 행안부 장관은 일반 국민과 달리 재난안전법상 권한과 의무가 규정돼 있다며 “법률에 규정된 권한을 피청구인(이 장관)이 실체적으로 행사했다는 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 전후 피청구인의 대응은 헌법과 법률이 장관에게 요구한 수준과
경기도교육청이 광교 신청사 이전을 대비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5주간 실·국별 순차적으로 광교신도시(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28)에 위치한 남부신청사로 이전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방문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민원인실은 주말을 이용, 오는 20일 이전해 월요일인 22일부터 신청사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도교육청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한다. 신청사 접근 편의성 강화를 위해 광교중앙역에서부터 남부신청사 출입구까지 현수막과 배너를 게시하고, 지하 주차장 내 유도선 설치와 건물 내부 안내 표지판을 개선한다. 김향희 남부청사신축추진단장은 “도교육청 이전으로 경기교육가족과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며 “이전 기간 중 도교육청을 방문하는 분은 부서별 이전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관련 책임자 8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부서 전현직 공무원 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교량 점검 업체 4곳의 관계자 4명도 입건했다. 지난달 25일 공무원 6명과 업체 관계자 3명 등 9명을 입건한 데 이어 10여일 만에 입건자를 추가해, 이 사고로 형사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17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지난달 7일과 20일 2차례에 걸쳐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보수업체 등 8곳을 압수 수색을 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에 대한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가 끝나지 않아 중대시민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은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마약범죄에 엄중한 대처해 ‘마약과의 전쟁’에서 다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8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마약 전담 부장검사·과장 회의에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검찰 구성원이 합심해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중일기의 한 구절을 빌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라고 한 충무공의 뜻을 헤아려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역사를 갖고 있고, 전 국민이 마약 근절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다시 한번 마약과 싸워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마약 범죄를 더 늦기 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대처해야 함도 당부했다. 이 총장은 “우리나라는 20년이 넘도록 마약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며 국제적으로 마약 통제에 성공한 모범국가로 알려져 오다가 지난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마약이 일상 깊숙이 침투하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마약 범죄의 폭증세에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범죄에 엄정히 대처해야 한
경기도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기술을 서로 겨루며 소방 역량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경기도소방학교에서 ‘2023년도 경기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진압기술 능력 향상과 개인 역량 강화, 대원 간 우호 증진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화재 4인조법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구조기술 ▲외상환자 평가 ▲심폐소생술 등 5개 종목에 의용소방대원 160명이 참가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의 영예는 화재 4인조법에 송탄소방서,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에 송탄소방서(남자), 화성소방서(여자), 구조기술과 외상환자 평가에 이천소방서, 심폐소생술에 양평소방서가 각각 차지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 뒤 “경기도민의 안전파수꾼인 의용소방대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