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남부청은 5일 정재남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에는 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관할서인 분당경찰서 소속 수사관 등 38명이 배치된다. 전담팀은 정자교 시공 과정과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의 정자교 교각 40m 가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 등 보행자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는 끝내 사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소방당국이 봄철인 영농기에 농기계 사고가 집중됨에 따라 도민들에게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농기계 안전사고 유형별 통계분석 보고’ 내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봄철 영농기인 3~5월 71건이 발생해 전체 35%를 차지했다. 이어 가을철 수확기인 9~11월 57건이 28%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84건, 2021년 52건, 지난해 65건으로 총 201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다친 이들은 2020년 79명(사망 14명), 2021년 40명(사망 3명), 지난해 58명(사망 11명)으로 177명(사망 28명)이었다. 기계별로는 경운기가 82건으로 41%를 차지했고 뒤이어 트랙터 62건(31%), 지게차·굴삭기 각 6건(3%), 콤바인 4건(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은 농기계 단독이 168건 84%로 대부분 단독사고였으며, 농기계 대 차량이 19건(9%), 농기계 대 사람이 12건(6%) 등으로 뒤를 이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농기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높고, 농기계 사고의 치사율이 교통사고보다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대마를 상습적으로 판매하고 흡연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5일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 씨(4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약물중독재활프로그램 이수와 추징금 3510만원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량의 대마를 소지하거나 흡연하고 또 상당량을 매도했다”며 “대마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해 단순 투약보다 엄벌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판시했다. 다만 “공소사실을 자백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측면을 보이는 점, 다른 대마 판매책 검거에 기여하는 등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홍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유통하고, 액상 대마와 대마초를 소지·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홍 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최후변론에서 “범행이 수차례 언론 보도가 되면서 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한다”며 “앞으로 대마뿐 아니라 법에 저촉되는 그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경기도교육청이 늘봄학교를 밀착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자 방안 모색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늘봄학교 모델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권역별‧유형별 네트워크 운영 ▲늘봄학교 추진 과제를 지원하는 방안 협의 ▲학교 행정업무 경감 사례를 공유했다. 또 늘봄학교 지원을 위해 돌봄 거점시설 및 방과 후 교실 시설 구축, 디지털 학력 향상 ‘하나 더’ 프로그램 우선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교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네트워크를 구축해 권역별 책임 담당제를 운용하고, 과대·과밀, 일반, 소규모, 지역사회 연계 4개 유형별 특징을 고려해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올해 1학기 동안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할 80개 학교를 선정한 바 있다. 김희정 지역교육협력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내실화하고 현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속할 수 있는 경기도만의 늘봄학교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내 건설 현장을 찾아가 조합원 채용 강요와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건설 폭력배' 일당을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경인지역 건설노조 부본부장 A씨, 법률국장 B씨, 차장 C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경찰 관리대상인 조폭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천지역 조직 폭력배인 A씨가 지난 2020년 8월 평소 친분 있던 다른 조폭 소속 B씨와 C씨 그리고 학교 동창과 지역 선후배 등 3명과 함께 유령 노조를 만들어 용인‧안양‧오산 일대 9개 건설사로부터 전임비와 복지비 명목으로 모두 117회, 약 1억 20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건설현장 정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골조 공사가 진행된 곳을 중심으로 드론을 이용 건설 현장 '안전모 미착용',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 등 불법 상황을 구청에 신고하겠다며 협박을 하고 문신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조합원과 건설장비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거나 전임비나 복지비 납부를 강요해 이에 응하지 않으면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공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공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수원탑동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스스로의 힘’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학교가 있다”며 탑동초를 소개했다. 이어 “탑동초 학급 규칙은 학생들이 직접 정하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약 190일 자발적으로 등하교를 지도한다”며 “학교 벽화도, 화단도 학교 구성원들 취향에 맞춰 직접 꾸민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탑동초의 자율적인 학교 운영이 학교 구성원 스스로가 학교의 주인이라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탑재된 수원 탑동초.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이셨던 신승균 교장의 교육 현장에서 뿌리내리는 ‘스스로의 힘’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이어졌으나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큰불이 잡혔다. 4일 오후 2시 15분쯤 이천시 마장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5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00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또 불이 인근 자동차 출고장 방향으로 확대가 될 것으로 보여 인력을 분산해 조치했다. 이후 오후 3시 45분쯤 큰불을 잡고 대응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6년 전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근식은 이날 1심 법원인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31일 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근식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로 기소된 사안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검찰도 김근식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검찰은 “범행내용과 횟수 및 성도착증 분야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 등에도 불구하고 성 충동 약물치료 명령 청구가 기각된 점을 고려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정부의 국정과제인 ‘유보통합’ 도입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행정인력을 확충하는 등 체계를 우선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달 13일 유치원(유아교육)과 어린이집(보육)을 합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2023년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유보통합 정책 과제를 시행할 시도교육청을 5월까지 선발하고 운영 사례를 수집해 모델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기지역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도교육청이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될 경우 교육 현장의 업무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교육지원청에서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공무원 수는 22명에 불과하지만, 도내 유치원 수는 2209개로 한 명당 약 100개의 유치원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지원청이 교육 현장을 지원하지 않고 오히려 행정업무를 전가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유치원 교사 A씨는 “가령 유치원에서 공사할 경우 업체 선정 등 각종 업무를 유치원 교사가 맡고 있다”며 “행정업무를 위해 유아 관리 및 교수학습 연구를 위한 시간까지 할애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향후 유보통합 도입 시 도내 어린이집 9438개에 대한 업무도 교육지원청이
최근 건조 기후로 인한 산불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방당국이 산불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봄철 산불 대응 특별대책 기간’을 지난해보다 한 달 연장한 오는 6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건조 기후가 예년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산불이 더 빈번하고 광범위하게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경기도 강수량은 3월까지 강수량은 46.3mm로, 평년 강수량 67.1mm의 69%에 불과했다. 소방당국은 건조 날씨가 남양주시와 양평군, 화성시 등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포천에서 발생한 산불 경우 20시간 만에 불이 꺼졌으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재발화해 지난 1일 오전 1시가 돼서야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 중 최다 산불 발생 계절인 봄을 맞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3년(2020년~2022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임야화재 총 834건 중 29.8%인 148건은 4월에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발생한 산불은 모두 756건으로 최근 10년(2013년~2022년) 평균인 536.8건보다 40% 이상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