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식품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약 한 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성소방서는 21일 오전 8시 11분 화성시 기안동의 한 공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8시 40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2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13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 2명이 있었으나 모두 자력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자 소방당국에 50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실혼 배우자와 그의 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50분 사실혼 관계인 60대 B씨와 함께 운영하던 화성시의 한 가게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B씨의 언니를 찾아가 흉기를 재차 휘두른 뒤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 3대를 들이받아 타고 있던 경찰관 3명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B씨와 개인적인 일로 다투다가 화가 나 범행했다”며 “그의 언니는 평소 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B씨에게 나와 헤어지라고 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B씨 등에 대한 병원 치료비 등 범죄피해 구조금 지원 조치를 완료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저지에도 노모를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 광주시 퇴천면에 있는 70대 A씨 자택에서 A씨에게 흉기를 겨누며 협박한 5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아들이 집 안의 물건을 부순다”는 A씨의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관이 자택에 들어서자 B씨는 A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경찰관은 B씨에게 테이저건을 한 차례 발사해 그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이 B씨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건설 현장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군포 사무실 등 4곳과 노조원 10여 명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에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기간 수십 차례에 걸쳐 노조 전임비 수천만 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노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던 중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 현장의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포천 신북면과 여주 가남읍에서 잇따라 단독주택 화재 사고로 사망자가 나오면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공동주택에서 5921건, 단독주택은 4681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망자는 공동주택이 66명, 단독주택이 89명으로 단독주택 화재 사망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의 경우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이 미흡해 화재에 초동 조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가 신설돼 2012년 이후부터 지어진 신축 단독주택의 경우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지만 이전에 지어진 단독주택의 경우 소방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한 소방당국 관계자는 “기존에 지어진 단독주택 수가 신축 주택보다 많은 만큼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이 많다”며 “화재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와 대피가 어려워 단독주택에 소방시설이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주시 가남읍에서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 사고의 경우에도 소방시설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09년부터 ‘재난취약계층
지난해 12월 29일 5명이 사망하는 등 총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가 초동 조처가 제대로 안돼 화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초 발화한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A씨와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관제실 책임자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화재 사고 당시 처음 불이 시작된 트럭에 대한 관리를 평소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몰던 이 트럭이 2020년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다 불이 난 전력이 있는 점 등에 미뤄 차량 정비 불량 등 관리 미흡에 따른 화재로 판단했다. 또 A씨는 화재 직후 바로 인근에 있던 소화전 및 비상벨 등을 사용하지 않은 등 화재 직후 후속 조처가 미진해 더 큰 피해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화재 발생 시 비상 대피 방송 실시 등 매뉴얼에 따른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당일 오후 1시 46분 A씨 트럭에 화재가 발생한 장면은 관제실 폐쇄회로(CCTV)에 송출됐는데, 근무 중이던 B씨와 직원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특수고용노동자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면 회사 측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5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1부(전기흥 부장판사)가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다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건국대 법인과 관리자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이 유족에게 1억7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근로계약을 맺은 경우에만 적용되는데, 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캐디와 같이 근로계약을 맺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에게도 해당 법리를 적용해 판결한 것이다. 2019년 건국대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 캐디로 입사한 A씨는 ‘캡틴’으로 불리는 관리자 B씨로부터 “뚱뚱하다고 못 뛰는 거 아니잖아”는 등 폭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듬해 회사 인터넷 카페에 부당함을 알리는 글을 썼으나 글은 곧바로 삭제되고 A씨는 카페에서 탈퇴됐다. 해당 카페가 근무수칙과 출근표 등이 게시되는 용도여서 탈퇴된 후 사실상 근무할 수 없게 돼 사실상 해고된 A씨는 보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B씨는 캐디를 총괄·관리하는 지위상 우위를 이용해
국립소방연구원이 ‘소방119리빙 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연구원은 소방 연구개발 사업 등을 지원하는 소방119리빙 랩 서비스 설명회를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소방119리빙 랩 서비스를 소개하고, 주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특수 화재 대응 방법 등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서비스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살아있는 실험실’이란 뜻의 소방119리빙 랩 서비스는 소방 연구를 수행하거나 소방 제품을 개발하는 이들의 자문이나 실·검증 요청을 분석·실험 등을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된 이래 소방 연구개발 사업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나 특이 화재 등에 대해 실·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소방기관과 산업체, 유관기관에 20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물류창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등 22건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한동훈 연구원 대응기술연구실장은 “앞으로 소방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소방119리빙 랩 서비스 제도를 확대하고 산·학·연·관과 기술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오픈 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을 운영한다. 고용부는 현장의 기업 관계자 등에게 중대재해 발생 동향을 즉시 알리고, 각종 산업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중대재해 사이렌을 구축·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중대재해 사이렌은 사고 발생 동향을 즉시 알려 현장의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재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용부는 오픈 채팅방을 활용해 기업 관계자에게 전국의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고 다발·유사 재해 분석, 계절별·시기별 위험요인, 위험성평가 등 현장의 예방준칙 등 정보를 수시로 공유할 방침이다. 사업주나 산업안전 업무 담당자 누구나 오픈채팅 검색창에 ‘#중대재해동향’을 입력해 입장할 수 있다. 이후 사업장 소재 관할 및 관서 확인 후 관리자가 승인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예방의 첫걸음은 위험을 알고 주의할 부분을 아는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큰 사이렌 소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석방 86일 만에 다시 구속되면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혐의 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김 씨의 구속전피의자심문을 연 뒤 지난 18일 “범죄 태양과 특성, 피의자와 관련자들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씨가 지난해 12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처럼, 돌발 행동을 다시 할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은닉한 범죄수익이 각종 로비에 사용된 정황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김 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거둔 340억 원 범죄수익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 등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동창인 박모 씨에게 142억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한 증거은닉교사 혐의와,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천화동인 1호 소유의 ‘타운하우스’ 인테리어 업자를 통해 불태우게 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있다. 그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압류를 피하려 한 것일 뿐, 자금세탁·은닉 목적이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검찰은